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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건물용 연료전지 발전]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의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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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의 안전

이 정 운⋅김 영 규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Stationary Fuel Cell System Safety

Jung Woon Lee and Young Gyu Kim Institute of Gas Safety R&D, Korea Gas Safety Corporation

Abstract: 안전이란 위험 원인이 없는 상태 또는 위험 원인이 있더라도 인간이 위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대책이 세워 져 있고, 그런 사실이 확인된 상태를 의미한다. 단지, 재해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태를 안전이라고는 할 수 없으며, 잠재 위험의 예측을 기초로 한 대책이 수립되어 있어야만 안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기술개발 연구와 보급에 막대한 비용을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왔으나, 그 반면에 안전기술에 대한 연구 투자는 상대적으로 저조하여 제품상용화를 위한 상호 연계성이 제한적인 실정이다. 기술개발, 안전, 교육․홍보 등의 각 요소 가 상호연계 될 때 연료전지에 대한 국민의 수용성을 높여주어 연료전지의 보급 및 산업화가 촉진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여러 신재생에너지원 중 에너지 지속성이 가장 우수한 연료전지의 빠른 기술개발 속도에 발맞추어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의 안전에 대한 필요성과 대책이 요구되어진다. 본고에서는 국내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의 안전에 대 한 필요성 및 국내 안전기술 개발현황에 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Keywords: safety, stationary fuel cell system, PEMFC (polymer electrolyte membrane fuel cell), BOP (balance of plant), code & standard, test method

1. 서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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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경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과 쓰나미가 발 생하면서 수많은 인명의 피해가 발생되었고, 주변 의 원자력발전소의 연쇄폭발에 의한 방사능 누출 에 대한 국민적인 불안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실 정이다. 미래의 에너지원을 책임질 대체에너지인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은 과연 안전한가? 안전에 대한 해답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안전대 책을 세우는 일이고, 안전을 위해서는 항상 최악 의 상황을 가정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에서 일본 대 지진 사태와 이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언급 하면서, “인간의 편리와 안전을 위한 과학기술이

† 주저자 (E-mail: wooni@kgs.or.kr)

오히려 인간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는 현실을 가리켜 ‘위험사회’라고 말하기도 한다”면서 “이를 극복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국가 가 해야 할 기본이라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 했다. 급속도로 경제 및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 는 지금, 우리에게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화력발전은 설비용량이 커질수록 전력생산단가가 낮아져 대규모 화력발 전에 비해 소규모 발전은 경제성이 월등히 떨어졌 기 때문에, 전력산업 ‘규모의 경제’ 원리에 충실한 산업이었다. 그러나, 가스터빈, 연료전지 등과 같 이 소규모이면서도 기술집약적인 고효율 발전기 술의 발전으로 인해 소규모 자가발전의 경제성 확 보가 가능해졌고, 민간자본의 참여가 이전보다 훨 씬 용이해지게 되어 결과적으로 기존의 중앙집중 형 발전에서 분산전원으로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 환이 가능하게 되었다. 송배전 설비의 절감, 짧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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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미래의 안전한 연료전지 도시.

건설기간, 첨두부하에 대한 높은 안정성 등의 장 점을 가진 분산전원 중 가장 에너지 지속성이 높 은 연료전지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는 매우 높은 실정이다. 특히, 건물용 연료전지는 밀집화된 도시 형 주택단지, 아파트, 산업단지 등에 설치가 적합 하고, 필요한 에너지를 적은 면적에서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분산전원시스템으로 기대 된다[1,2].

사용처에 따른 여러 연료전지시스템 중 건물용 연료전지는 다른 용도의 연료전지에 비하여 가장 상업화가 앞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1 kW 급 가정용 연료전지시스템은 모니터링 단계를 거 쳐 2010년부터 시범보급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2년 가정용 연료전지시스템의 시범보급 사업 이 종료되고, 본격적으로 보급이 예상되는 2013년 부터는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이 일반 가정에 보 일러를 대체하여 열뿐만 아니라 전기까지 동시에 발생시켜 에너지이용률을 80% 이상 높여주는 열 병합발전시스템으로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까지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기술개발은 1 kW급 가정용 연료전지시스템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루어져 왔고, 지속적인 수요처 확대를 위한 개 념으로 가정용(1~3 kW)과 상업용(5~10 kW) 연 료전지시스템을 총칭하여 ‘건물용 연료전지시스 템’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건물용 연료전지시스 템의 경우 소비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운전

기 단계에 있는 보일러 시장의 경우도 아직 안전 문제가 이슈화 되고 있는 실정이여서, 이제 도입 기 단계에 있는 연료전지의 경우 도입 초기부터의 안전성 확보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항으로 여겨 진다.

연료전지는 수용처에 따라 휴대용, 수송용, 건 물용 및 발전용 등 다양한 용도로 적용되어지고 있으나, 본고에서는 국내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의 안전에 대한 필요성 및 국내 안전기술 개발현 황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2.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안전

휴대용, 수송용 및 발전용 연료전지에 비하여 가장 빨리 상업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 내 건물용 연료전지 분야의 주요 회사는 가정용 연료전지 모니터링사업을 거쳐 시범보급 단계까 지 참여하고 있는 GS퓨얼셀, 퓨얼셀파워, 효성이 있고, LS산전, 삼성종합기술원 등에서 시스템 기 술개발이 한창 진행되어지고 있다(Figure 2). 건물 용 연료전지의 조기 상업화를 위해 각 업체에서는 시스템의 크기를 줄이고, 블로워, 밸브 및 펌프 등 의 보조기기의 국산화 등의 가격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전문가들은 시스템 가격이 5백 만원 이하가 되는 시점을 상용화단계로 예상하고 있지만, 상용화에 대비하여 연료전지시스템의 안 전기준을 통한 제품의 안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 고, 안전성 평가기술 확보를 통한 연료전지 안전 에 대한 국민의 수용성을 높이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안전성 평가기술은 시스템의 운전특성 등 안전성 데이터 취득뿐만 아니라 국민 의 안전을 위한 사회적 수용성을 향상시키는 측면

(3)

GS Fuel Cell Fuel Cell Power 효성

Figure 2.

국내 가정용 연료전지 개발제품.

에서 매우 중요하고, 연료전지의 상업화를 위해서 는 단순히 제품의 저가격화, 신뢰성 향상 및 설치 인프라의 확충에 못지않게 안전성능평가 및 기준 등의 규제의 틀 안에서 시스템의 안전성이 보장되 어야 한다.

연료전지시스템 안전에 관한 국외 안전기준은 국제 규격인 IEC 62282-3-1 ‘Stationary Fuel Cell Systems-Safety’를 준용하여 유럽은 EN 62282-3-1, 일본은 JIS C 62282-3-1 및 국내는 KS C IEC 62282-3-1의 기준에 적용하고 있거나, 적용할 예 정에 있다. IEC 62282-3-1 국제 규격에는 재료, 배 관, 전기안전, 전자파적합성, 밸브, 단열 및 설비 등에 관한 ‘안전 요구조건 및 보호장치’에 대한 안 전기준과 누출시험, 정상작동형식시험, 전기과부 하시험, 정지조건, 버너작동특성시험, 배기가스온 도시험, CO배출 및 유풍/살수시험 등에 관한 ‘형 식시험’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3].

국내의 경우 2008년부터 한국가스안전공사(KGS) 의 제품검사 기준인 ‘가스용 연료전지 제조의 시 설․기술․검사 기준(KGS AB934)’을 적용한 건 물용 연료전지시스템의 설계단계검사와 부품인증 기준인 ‘연료전지 전력변환장치 성능인증기준’으 로 전력변환장치의 안전성능 검증을 통해 연료전 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에너 지관리공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인증심사(고분 자연료전지시스템)’제도가 실행되어, 연료전지시 스템의 검사 및 인증제도를 통해 건물용 연료전지

Figure 3.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안전기준.

분야의 조기 산업화를 촉진시키고 있다[4,5].

KGS AB934 안전기준을 살펴보면, 구조, 재료 등 연료전지시스템의 위험요소 분석 등을 통하여 기본적인 연료전지시스템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연료전지시스템의 안전성능평가를 위해 제품성능, 작동성능 및 계통연계성능 등의 시험을 통하여 제 조업체 시스템의 설계방향 설정 및 신뢰성을 높이 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건물용 연 료전지시스템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확보하기 위 하여 다음과 같은 항목의 안전검사를 통하여 연료 전지의 안전성능을 확인한다(Figure 3).

제품성능 안전성평가:기밀, 절연저항, 절연내 력, 살수성능 등

작동성능 안전성평가:전기점화, 가스소비량, 온도상승, 연소상태, 발전부 안정, 보조보일러 안정, 보조온수기 안정, 직류지락, 안전장치, 정 전, 유풍, 버너컨트롤시스템 안전, 절연성능 등

계통연계성능 안전성평가 : 정상특성, 보호기능, 과도응답특성, 외부사고, 전자파적합성능 등 이와 같이 매년 업그레이드되어 제작된 1 kW급 연료전지시스템에 대한 안전성능 평가 및 안전검 사를 통해 안전기준을 개선하여 법제화하고 있다.

주요 개정사항으로는 연료전지에 의한 계통의 전 압변동 및 플리커 발생을 제한하기 위하여 ‘전압 변동 및 플리커 시험’ 항목을 추가하였고, ‘버너컨 트롤시스템 안전성능 시험’ 항목을 국제표준에 대 응할 수 있도록 시험조건 및 판단기준에 대하여 EN298 규격을 준용하였다[6]. 또한, 국내 전원공 급 환경을 반영하여 출력전기 방식의 표준화를 통

(4)

Figure 4.

분산전원계통연계 평가장치.

Figure 5.

5 kW급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하여 기존 단상 3선식을 제외하고 삼상 4선식을 추가하였다. 이와 같이 지속적이고 선도적인 안전 기준의 개정을 통한 건물용 연료전지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1 kW급 연료전지시스템의 안전성평가에 국한하지 않고, 연료전지시스템의 빠른 기술개발 속도에 미 리 대응하기 위하여 단상 및 삼상전원 수용처인 편의점 및 상가 등에 설치될 상업용 5 kW급 연료 전지시스템의 안전성능 평가기반을 구축하여 안 전성능평가를 수행하고 있다(Figures 4, 5). 제조 업체에 안전성능 평가결과를 피드백하여, 시스템 개발방향을 제시하고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의 다양한 수용처에 대한 사업 확장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향후, 고온고분자연료전지(High-PEMFC) 및 고 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의 신기술 시스템에 대한 안전기준 개발을 통해 다양한 형태 및 수용

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나, 현재 블로워, 밸브 및 펌 프 등의 부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 이다. 이러한 부품들은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의 성능 유지 및 효율증가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국 산화기술 확보를 통해 시스템 가격절감이 가능하 며, 건물용 연료전지 설계 및 양산을 위한 기본 인 프라 구축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2009년도부터 정부지원으로 ‘그린 홈 보급확대를 위한 건물용 연료전지 보조기기 가 격저감 기술개발’ 과제를 통하여 블로워, 밸브, 펌 프 및 전력변환장치에 대한 국내 부품개발이 이루 어지고 있는 점은 무척 고무적인 상황이다. 연료 전지시스템의 안전은 개별 부품의 안전성 입증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품의 안전기준 개발 및 안전성능 평가는 필수불가결하다. 국내 부품 안전기준은 현재 전력변환장치 안전기준이 연료 전지시스템 안전기준과 동시에 시행되고 있다. 전 력변환장치는 시스템의 단독운전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전력망 인프라가 우수한 국내의 경우 계 통연계형 전력변환장치가 시스템에 적용되어진다.

연료전지시스템이 계통에 연계되어지기 때문에 가정용 연료전지시스템의 경우 변환장치의 적은 용량이지만 분산전원으로서 수많은 시스템이 계 통에 연계되어질 경우 각각 시스템의 전력품질이 계통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전력품질 뿐만 아니 라, 여러 안전장치가 요구되어진다. Figure 6과 행 되고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전력변환장치의 안전 기준에는 정상특성성능, 보호기능성능, 과도응답 특성성능, 외부사고성능, 내전기환경성능 및 전자 파적합성능 등의 안전성능평가방법이 있다.

전력변환장치의 안전성평가 시험항목으로서, Figure 7의 (a) 출력 과/부족전압 보호기능시험은

(5)

Figure 6.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전력변환장치 안전기준.

연료전지를 정격 전압, 정격 주파수 및 정격 출력 으로 운전한 상태에서 모의 계통전원을 조정하여 보호등급 범위(출력 과전압 : 공칭전압의 110~

111%, 출력 부족전압 : 공칭전압의 88~87%) 안 에서 안전하게 정지하여야 한다. 시험결과는 출력 부족전압 차단시간이 0.139 s (판정기준 : 0.16 s 이내)로 적합판정을 받았고, 그 외 출력 과/부족전 압 보호등급시험은 보호범위를 벗어났고, 출력 과 전압 차단시간도 0.175 s로 판정기준을 벗어났다.

보호기능 성능시험 평가결과에 따른 부적합 판정 항목을 제조사에 피드백하여 전력변환장치의 보 호기능성능에 대한 안전성 및 신뢰성 향상을 도모 하도록 하였다. Figure 7의 (b) 계통전압 왜형률 내량시험은 계통의 선로 임피던스를 실제 선로와 유사하게 설정한 후 연료전지를 정격 전압, 정격 주파수 및 정격 출력으로 운전한 상태에서 전압의 왜형률이 약 5% 되도록 기본파 전압에 중첩시켰 을 때 연료전지는 안정하게 운전해야 하며, 역률 은 0.95 이상이어야 한다. 시험결과는 안정적인 운 전을 하면서 역률이 0.995 이상의 값을 나타냈다.

과도응답특성 성능시험의 안전성평가 결과를 제 조업체와 공유하여 제품의 안전성 및 전력품질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또한, 2009년도부터 ‘그린홈 보급확대를 위한 건물용 연료전지 보조기기 가격저감 기술개발’ 과 제에 참여하여 블로워 및 밸브류에 대한 부품 인 증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블로워의 안전성능 평가(정압, 전압, 동압, 회전수, 소비전력, 효율, 축 동력, 기밀 및 내구성시험 등) 및 밸브의 안전성능 평가(압력, 온도, 통과유량, 소비전력, 기밀 및 내

(a)

(b)

Figure 7.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전력변환장치 안전성평

가: (a) 출력 과/부족전압 보호기능시험, (b) 계통전압 왜형 률 내량시험.

Figure 8.

블로워 안전성능 평가장치.

구성 시험 등)를 통한 시험항목 검토 및 평가방법 개선을 통하여 블로워 및 밸브에 대한 부품인증 기준을 마련하여 2012년에 법제화할 예정이다

(6)

(a) (b)

Figure 9.

(a) 동탄 대우푸르지오 전경, (b) 여러 신재생에너지원과 연결된 연료전지시스템.

(Figure 8). 국내․외 안전기준을 검토하고 실증시 험을 통하여 특히, 내구성 및 기밀시험 등의 안전 에 밀접한 시험항목에 대한 철저한 기준 개발을 통해 부품의 안전성 및 신뢰성을 높이고자 한다.

부품 인증시험 항목은 계속 추가될 예정이고, 블로워 및 밸브 이외에 점화장치, 가버너, 공기감 시장치, 스택 등의 부품인증 기준의 확립 후 단계 적으로 법제화될 예정이다. 부품의 인증기준이 법 제화 될 경우 연료전지시스템의 안전성향상을 도 모하여, 국제표준에 대응 및 연료전지 부품의 산 업화를 앞당기는데 매개체가 되기를 바란다.

4. 건물용 연료전지 설치 안전

연료전지시스템의 안전성능도 중요하지만, 연 료전지의 실제 보급에 있어서 다양한 형태의 수요 처에 안전설치 가능한 설치기준은 현 시점에서 제 조업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가스 및 전기관련 안전성 검토 이외에 화재, 배관, 인접건물 등 여러 주위환경 요건들을 고려한 안전 기준의 검토 및 실증시험을 거쳐 안전성 확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5 kW급 연료전지시스템이 주로 실외에 설치되어 운전되는데 비하여, 도시가 스 인프라가 우수한 국내 및 일본의 경우 1 kW or

700 W급의 연료전지가 실내 및 실외에 설치되어 진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경우 도시가스 인프라 환경은 비슷하나, 가정용 연료전지시스템의 설치 환경은 상이한 상황이다. 일본의 경우 단독주택 위주의 실외설치가 주로 이루어지지만, 국내의 경 우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내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 다. 이와 같이 연료전지시스템의 설치 환경이 실 내의 경우에는 아파트 베란다, 복도, 창고 및 지하 실 등 다양한 환경에 안전설치가 되어져야 한다.

연료전시 시범보급을 통해 다양한 사이트에 연 료전지시스템이 설치되면서, 제조사가 생각하지 못했던 애로사항들이 발생되고 있다. 타운하우스 형태로 이루어진 대단지 주택인 동탄 대우푸르지 오(57평형)의 경우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지열, 태 양열 등의 복합발전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 에 너지 소비량 총합을 제로로 만들기 위하여 냉난 방, 조명, 급탕, 취사 등에 쓰일 에너지 가운데 40%

는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고, 60%는 연료전 지, 지열, 태양광, 태양열 등의 신재생에너지원을 복합적으로 적용하여 ‘제로하우스’에 도전한다 (Figure 9). 이와 같이 연료전지시스템의 설치가 연료전지시스템의 단독 계통연계 운전이 아닌 여 러 신재생에너지원과의 결합에 의해 연료전지의 설치방법도 복잡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각기 다른 에너지원 상호간의 간섭 및 보완 문제 등 연료전

(7)

Figure 10.

불광동 힐스테이트 설치.

배기구 부식 이음부 부식 배관 설치

주위환경의 영향 설치시 고정

Figure 11.

1 kW급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실외설치 현황.

지시스템 및 신재생에너지원의 안전설치 기준마 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불광동 힐스테이트(45평형) 아파트의 베란다에 설치된 연료전지시스템의 경우도 많은 설치 애로 사항을 가지고 있다. 같은 평형의 아파트의 경우 도 동마다 가스 및 수도라인 배치가 상이하고, 최 소공간에 최적의 설치가 중요한데 흡기 및 배기구 의 확보하기 위하여 추가적인 벽․천정 공사를 해 야 할 경우 소비자의 불만이 높다고 한다(Figure 10).

신재생에너지센터의 연료전지설비 시공기준에 는 실내에 설치할 경우 환풍기 및 가스누설경보기 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에 건립된 아파트 일 경우 설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고, 대부분의 아 파트가 전용 연료전지실이 아닌 베란다에 설치되 는데다 안전관리자가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 관리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많은 실정이다.

연료전지시스템의 설치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도 제2청사와 생활관에 설치 된 연료전지시스템의 설치현황을 조사한 결과, 연

(8)

료전지시스템의 장기운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애로사항이 발견되었다(Figure 11). 실외설치 시 외부환경의 변화에 의한 배기구 및 이음부의 부식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매설배관의 형태, 주 위의 환경에 의한 시스템 흡입구의 막힘 또는 배 기구의 이물질 쌓임 등 장기운전 시 안전 운전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에 대한 설치 가이드라인의 마 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하지만 Figure 12와 같이 연료전지시스템의 보호를 위한 안전보호대 설치 및 시스템간의 안전 이격거리 설정은 연료전지 안 전설치의 모범사례를 보여준다.

앞에서와 같이 다양한 수요처 및 환경에 모두 적용가능 하도록 안전 설치기준의 개정이 요구되 어지고 있다. 현시점에서 단순한 문헌 및 기준 비 교만으로는 설치기준의 개선은 어려운 실정이고, 각각의 상황별 실증시험을 통해 설치기준의 재정 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2013년 연료전지 보급에 앞서 안전 설치가이드라인 제시를 통한 설치 안전 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7].

5. 맺음말

국내․외적으로 연료전지시스템의 빠른 기술개 발속도로 인하여 다양한 연료전지 형태 및 새로운 최신시스템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고 있으므로 시스템 및 설치 등에 대한 국가차원의 안전기준 최적화 작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가스안전공 사에서는 ‘1 kW급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블로워 및 밸브류의 안전성능 평가’ 연구를 통하여 연료 전지시스템의 보조기기인 블로워 및 밸브류와 같 은 부품의 안전성능 인증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안

템의 보급할 수 있도록 제품 안전기준 및 설치 안 전기준을 대상 시스템에 쉽게 적용시킬 수 있도록 평가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연료전지 안전에 대한 국내 R&D 비율은 매우 적은 실정이지만, 시스템 개발 및 실증과제에 참 여하여 평가기술 개발 및 안전기준 법제화를 통한 연료전지 산업화의 조기정착을 위해 안전에 대한 국민의 수용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자 한다. 향후 연료전지 설치와 관련하여 복합배기통의 문제, 연 료전지 전용 배기통 설계 등 연료전지 설치에 대 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학연이 함께 연료 전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무단히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주택(Green Home) 100 만호 보급 목표 중 연료전지가 10만호 설치될 예 정이다. 따라서 안전성이 확보되고 신뢰성이 높은 연료전지시스템이 각 가정에 보급될 수 있도록 제 품개발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참 고 문 헌

1. 조영화, “분산형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온싸이트 발 전서비스 추진 전략”, KISTI (2004).

2. S. Obara, Arrangement plan for distributed fuel cells installed in urban areas, Int. J. Energy Res., 31, 1323 (2007).

3. IEC 62282-3-1:2007, Stationary Fuel Cell Systems - Safety, 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 sion (2007).

4. KGS AB934:2011, 가스용 연료전지 제조의 시설․

기술․검사 기준, 한국가스안전공사 (2011).

5. KGS A410:2009, 연료전지 전력변환장치 성능인증 기준, 한국가스안전공사 (2009).

(9)

이 정 운

1997 서강대학교 화학공학과 석사

2004 서강대학교 화학공학과 박사 2004~2005 University College London Post-Doc.

2007~현재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책임연구원

김 영 규

1988 홍익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사 1990 홍익대학교 정밀기계공학과

석사

1996 홍익대학교 기계공학과 박사 2010~현재 전북대학교 겸임교수 1990~현재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수석연구원

6. EN 298:2003, Automatic gas burner control systems for gas burners and gas burning appliances with or without fans, European Committee for

Standardization (2003).

7. KGS FU551-2011, 도시가스 사용시설의 시설․기 술․검사 기준, 한국가스안전공사 (2010).

수치

Figure 1.   미래의 안전한 연료전지 도시. 건설기간,  첨두부하에 대한 높은 안정성 등의 장 점을 가진 분산전원 중 가장 에너지 지속성이 높 은 연료전지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는 매우 높은  실정이다
Figure 4.  분산전원계통연계 평가장치. Figure 5.  5 kW급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하여 기존 단상 3선식을 제외하고 삼상 4선식을  추가하였다
Figure 6.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전력변환장치 안전기준. 연료전지를 정격 전압,  정격 주파수 및 정격 출력 으로 운전한 상태에서 모의 계통전원을 조정하여  보호등급  범위(출력  과전압  :  공칭전압의  110~ 111%,  출력 부족전압 :  공칭전압의 88~87%)  안 에서 안전하게 정지하여야 한다

참조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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