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21, No. 1, 2016;15-25
원발부위 불명암 환자의 한의치험 1례
김지혜․배겨레․박지혜․박소정․조종관․유화승*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Abstract
Treatment of Cancer of Unknown Primary Site Patient with Traditional Korean Medicine : A Case Report
JeeHye Kim, KyeoRe Bae, JiHye Park, SoJung Park, ChongKwan Cho, HwaSeung Yoo* East West Cancer Center, Dunsan Korean Medicine Hospital of Daejeon
Received 2 June 2016, accepted 10 June 2016
Objective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port the possibility of treatment of Cancer of Unknown Primary Site (CUPS) patient with Traditional Korean Medicine based Samchilchoongcho-jung and Gunchilgyebok-Jung following chemotherapy.
Methods : The patient is a female, who was diagnosed with CUPS, suffering from left flank pain, abdominal discomfort, nausea, vomiting and fatigue after chemotherapy. The patient was treated with acupuncture, pharmacoacupuncture, moxibution, herbal medicine and enema used with herbal decoction for 15 days. The clinical outcomes were measured by numeric rating scale(NRS).
Results : After treatment, left flank pain had disappeared and nausea and vomiting was decreased from NRS 4 to NRS 1 respectively. Fatigue was also improved.
Conclusion : This case study suggests that Traditional Korean Medicine is effective for treatment of CUPS patients and can improve the quality of life.
Key words : Cancer of Unknown Primary Site (CUPS), Metastasis of Unknown Origin (MUO), Traditional Korean Medicine, Samchilchoongcho-jung, Gunchilgyebok-Jung
교신저자 : 유화승 대전시 서구 대덕대로 176번길 75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TEL: 042-470-9132, Fax: 042-470-9006, Email: [email protected]
서 론
원발부위 불명암(Cancer of Unknown Primary Site, CUPS)의 정의는 조직학적으로 확진된 암 전이 병변이 있으나 기본적인 진단 검사에도 불구하고 원발병소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를 의 미한다1). 발생 빈도는 기관 및 진단 기준에 따 라 차이가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전 체 암의 2.3-4.2%를 차지하고 있고, 평균 생존 기간은 3-12개월 정도에 불과하며, 남녀 합쳐서 4번째로 흔한 암사망의 원인을 차지하는 것으 로 보고되었다2). 2013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 부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에 총 218,017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 중 원발부위 불명암은 남녀 합쳐서 1,715건으로 전체 암 발 생의 0.8%를 차지하였고, 남녀 성비는 0.98:1로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으며, 연령대별로 는 70대가 29.9%로 가장 많고, 80대 이상이 23.7%, 60대가 20%의 순이었다3).
원발부위 불명암의 범위에는 매우 다양한 생 물학적 특성을 지닌 다양한 원발병소로부터 기 원한 암들이 모두 포함되는데, 광학현미경을 통 해 고분화-중등도 선암(well to moderate differentiated adenocarcinoma), 저분화 암종 또는 선암(poorly or undifferentiated carcinoma or adenocarcinoma), 편평상피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 미분화 악성종양(undifferentied neoplasm) 4가지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원발 부위 불명암 환자의 50%가 고분화-중등도 선 암, 30%가 저분화암종, 15%가 편평상피세포암 이고, 나머지 10%는 미분화 악성종양으로 신경 분비세포암(neuroendocrine tumors), 림프종 (lymphomas), 생식세포종(germ cell tumors), 흑색 종(melanomas), 육종(sarcoma) 등을 포함한다4). 1994년 Abbruzzese 등에 의하면 원발부위 불명 암 환자 657명의 중앙생존기간은 11개월이었고, 조직형에 따른 예후의 차이에 대해 선암의 경 우 9개월, 조직형이 결정되지 않은 암종은 12개
월, 편평세포암이 24개월로서 선암에서 의미 있 게 예후가 불량하다고 보고하였다5).
원발부위 불명암은 그 이질성으로 인하여 기 초 및 임상적 연구의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었 고 효과적인 치료법의 발견이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지난 수 년간 좀 더 양호한 예후를 보이는 환자군, 소위 ‘양호한 예후군 (favorable subset)'이 존재함이 알려지게 되었고, 여기에는 저분화 암종, 생식선외 생식세포종, 여성의 복막암종, 여성의 액와 림프절전이, 두 경부 혹은 서혜부 림프절의 편평상피세포암, 신 경내분비암종 등이 포함된다6). 따라서 원발부위 불명암에 대한 접근에 있어서 체계적인 진단적 접근 및 분류, 특이 치료 가능한 임상증후군 감 별이 필수적이며, 이에 근거하여 맞춤 치료 전 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7). 하지만 양호한 예후군에 속하는 환자들은 전체 원발부위 불명 암 환자들 중에 15-20%에 불과하고 그 밖의 환자들은 대부분 불량한 예후군에 속하며, 아직 도 그 생물학적 특성이나 치료법 등에 대한 이 해가 불완전하다.
현재까지 한의학계에서는 원발부위 불명암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고, 발표된 논문도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저자는 후복막 림프절에서 처음으로 선암 (adenocarcinoma)이 발견되었으나 각종 검사에도 불구하고 원발 부위를 찾지 못하여 원발부위 불명암으로 진단받은 후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 에게 한의치료를 시행하여 증상 및 삶의 질 호 전을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보고
1. 환자
김 O O, 만 45세, 여자
대한암한의학회지 J of Kor. Traditional Oncology Vol. 21, No. 1, 2016;15-25
원발부위 불명암 환자의 한의치험 1례
김지혜․배겨레․박지혜․박소정․조종관․유화승*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Abstract
Treatment of Cancer of Unknown Primary Site Patient with Traditional Korean Medicine : A Case Report
JeeHye Kim, KyeoRe Bae, JiHye Park, SoJung Park, ChongKwan Cho, HwaSeung Yoo* East West Cancer Center, Dunsan Korean Medicine Hospital of Daejeon
Received 2 June 2016, accepted 10 June 2016
Objective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port the possibility of treatment of Cancer of Unknown Primary Site (CUPS) patient with Traditional Korean Medicine based Samchilchoongcho-jung and Gunchilgyebok-Jung following chemotherapy.
Methods : The patient is a female, who was diagnosed with CUPS, suffering from left flank pain, abdominal discomfort, nausea, vomiting and fatigue after chemotherapy. The patient was treated with acupuncture, pharmacoacupuncture, moxibution, herbal medicine and enema used with herbal decoction for 15 days. The clinical outcomes were measured by numeric rating scale(NRS).
Results : After treatment, left flank pain had disappeared and nausea and vomiting was decreased from NRS 4 to NRS 1 respectively. Fatigue was also improved.
Conclusion : This case study suggests that Traditional Korean Medicine is effective for treatment of CUPS patients and can improve the quality of life.
Key words : Cancer of Unknown Primary Site (CUPS), Metastasis of Unknown Origin (MUO), Traditional Korean Medicine, Samchilchoongcho-jung, Gunchilgyebok-Jung
교신저자 : 유화승 대전시 서구 대덕대로 176번길 75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TEL: 042-470-9132, Fax: 042-470-9006, Email: [email protected]
16 대한암한의학회지 2016;21(1):15-25 김지혜․배겨레․박지혜․박소정․조종관․유화승
서 론
원발부위 불명암(Cancer of Unknown Primary Site, CUPS)의 정의는 조직학적으로 확진된 암 전이 병변이 있으나 기본적인 진단 검사에도 불구하고 원발병소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를 의 미한다1). 발생 빈도는 기관 및 진단 기준에 따 라 차이가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전 체 암의 2.3-4.2%를 차지하고 있고, 평균 생존 기간은 3-12개월 정도에 불과하며, 남녀 합쳐서 4번째로 흔한 암사망의 원인을 차지하는 것으 로 보고되었다2). 2013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 부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에 총 218,017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 중 원발부위 불명암은 남녀 합쳐서 1,715건으로 전체 암 발 생의 0.8%를 차지하였고, 남녀 성비는 0.98:1로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으며, 연령대별로 는 70대가 29.9%로 가장 많고, 80대 이상이 23.7%, 60대가 20%의 순이었다3).
원발부위 불명암의 범위에는 매우 다양한 생 물학적 특성을 지닌 다양한 원발병소로부터 기 원한 암들이 모두 포함되는데, 광학현미경을 통 해 고분화-중등도 선암(well to moderate differentiated adenocarcinoma), 저분화 암종 또는 선암(poorly or undifferentiated carcinoma or adenocarcinoma), 편평상피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 미분화 악성종양(undifferentied neoplasm) 4가지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원발 부위 불명암 환자의 50%가 고분화-중등도 선 암, 30%가 저분화암종, 15%가 편평상피세포암 이고, 나머지 10%는 미분화 악성종양으로 신경 분비세포암(neuroendocrine tumors), 림프종 (lymphomas), 생식세포종(germ cell tumors), 흑색 종(melanomas), 육종(sarcoma) 등을 포함한다4). 1994년 Abbruzzese 등에 의하면 원발부위 불명 암 환자 657명의 중앙생존기간은 11개월이었고, 조직형에 따른 예후의 차이에 대해 선암의 경 우 9개월, 조직형이 결정되지 않은 암종은 12개
월, 편평세포암이 24개월로서 선암에서 의미 있 게 예후가 불량하다고 보고하였다5).
원발부위 불명암은 그 이질성으로 인하여 기 초 및 임상적 연구의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었 고 효과적인 치료법의 발견이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지난 수 년간 좀 더 양호한 예후를 보이는 환자군, 소위 ‘양호한 예후군 (favorable subset)'이 존재함이 알려지게 되었고, 여기에는 저분화 암종, 생식선외 생식세포종, 여성의 복막암종, 여성의 액와 림프절전이, 두 경부 혹은 서혜부 림프절의 편평상피세포암, 신 경내분비암종 등이 포함된다6). 따라서 원발부위 불명암에 대한 접근에 있어서 체계적인 진단적 접근 및 분류, 특이 치료 가능한 임상증후군 감 별이 필수적이며, 이에 근거하여 맞춤 치료 전 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7). 하지만 양호한 예후군에 속하는 환자들은 전체 원발부위 불명 암 환자들 중에 15-20%에 불과하고 그 밖의 환자들은 대부분 불량한 예후군에 속하며, 아직 도 그 생물학적 특성이나 치료법 등에 대한 이 해가 불완전하다.
현재까지 한의학계에서는 원발부위 불명암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고, 발표된 논문도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저자는 후복막 림프절에서 처음으로 선암 (adenocarcinoma)이 발견되었으나 각종 검사에도 불구하고 원발 부위를 찾지 못하여 원발부위 불명암으로 진단받은 후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 에게 한의치료를 시행하여 증상 및 삶의 질 호 전을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보고
1. 환자
김 O O, 만 45세, 여자
2. 입원치료기간
(1) 2015년 10월 7일 - 2015년 10월 15일(8 일간)
(2) 2015년 10월 29일 - 2015년 11월 05일 (7일간)
3. 진단일 2015년 9월 9일 4. 과거력
(1) 2008년경 요추 추간판탈출증 진단 받고 내시경적 수술
(2) 2008년경 양측 갑상선암 진단 받고 갑상 선 전절제술 후 씬지로이드 복용 중 (3) 2015년 9월 9일 좌측 수신증 진단 받고
좌측 요관부목설치술(DJ stent insertion) (4) 2015년 9월 14일 우측 수신증 진단 받고
우측 요관부목설치술(DJ stent insertion) (5) 2015년 10월 6일 우측 하지 심부정맥혈
전증 진단 받고 혈전용해제 복용 중 5. 가족력
별무 6. 현병력
상기 환자는 2015년 9월 9일 좌측 요관폐색 으로 인한 좌협통 증상으로 로컬병원에 입원하 였고, Abdomen & pelvis CT상 좌측 요관 주변 및 대동맥, 하대정맥 주변의 후복막 그리고 양 측 장골 혈관을 따라 전이암 소견으로 보이는 다수의 림프절 확대 병변들이 발견되었다. 후복 막의 림프절 병변의 조직검사 결과, 반지모양세 포형(signet ring cell type)의 선암 (adenocarcinoma)으로 판명되었고, 종합병원에서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PET-CT 등 정밀검사를 시행하였으나 원발병소를 찾지 못하여 원발부 위 불명암으로 진단받고 2015년 10월 3일과 2015년 10월 26일 paclitaxel과 carboplatin으로
2차례 항암화학치료를 받았다. 항암치료 후 나 타나는 부작용에 대한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2015년 10월 7일부터 2015년 10월 15일까지, 2015년 10월 29일부터 2015년 11월 05일까지 본원에 2차례 입원하였다.
7. 주소증 및 변증소견
(1) 좌협통: 2015년 9월 초 좌측 옆구리 부위 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였다.
CT상 좌측 요관 폐쇄 및 하행결장 부위 에 가스과다로 장관이 확장되어있는 상태 였다. 요관 부목설치술 이후 증상이 완화 되었다가 1차 항암치료 후 증상이 심화되 어 본원 첫 번째 입원시 통증이 Numeric rating scae (NRS) 5 였다.
(2) 복통: 2015년 10월 3일 1차 항암치료 이 후 위로 치받치는 듯한 느낌의 상복부 통증이 발생하였으며 NRS 3정도로 유지 되고 있었다. 또한 첫 번째 입원당시 변 비 4일째로 복부에 가스가 많이 차있었 으며, 복부 전체적으로 압통이 있었다.
(3) 오심 및 구토: 2015년 10월 3일 1차 항 암치료 이후 오심 증상이 발생하였고 하 루 종일 NRS 4 정도로 유지되었으며, 하 루에 서너차례 구토 증상을 동반하였다.
(4) 피로: 2015년 10월 3일 1차 항암치료 이 후 전신 무력감 및 기력 저하가 발생하 였고, VAS 8정도로 유지되어 거동하기가 불편하고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5) 식사량(죽 1/3공기), 소화불량, 속더부룩 함, 대변(평소 1일 1회 정상변이었으나 1 차 항암치료 후 변비경향), 소변(요관부 목설치술 이후 혈뇨경향), 수면(2-3시간/
일, 복통으로 인한 천면경향), 舌質淡白, 苔白, 齒痕, 脈細弱, 辨證(脾虛濕痰) 8. 임상병리검사 결과
입원 기간 중 간수치와 WBC 등 염증관련
Table 1. Laboratory findings
2015/10/07 2015/10/30
WBC(*103/μl) 9.9 4.8
RBC(*106/μl) 3.47↓ 2.92↓
Hb(g/dl) 10.9↓ 8.9↓
Platelet(*103/μl) 22.7 29.8
AST(U/l) 31 30
ALT(U/l) 21 30
ALP(U/l) 69 74
γ-GTP(U/l) 21 34
BUN(mg/dl) 13.3 16.9
Creatinine(mg/dl) 1.14↑ 0.70
WBC: white blood cell, RBC: red blood cell, Hb: hemoglobin,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 ALT: alanine aminotransferase , ALP:
alkaline phosphatase, γ-GTP: gamma-glutamyl transferase, BUN: blood urea nitrogen)
2015/10/07 2015/10/10
Erect Supine Erect Supine - Both ureteronephrostomy state.
- Some gas in LUQ and upper abdomen. ; localized ileus.
choroidal melanoma 5mm on Rt. orbit
- Both ureteronephrostomy state.
- Considerably improvement of localized ileus since 2015-10-07.
choroidal melanoma 12.65mm on Rt. orbit
Figure 1. Improvement of Change of Localized ileus on the Abdomen Supine/Erect X-ray
수치는 참고범위 내에 있었고, 수신증으로 인한요관부목설치술로 인한 혈뇨경향으로 RBC, Hb 이 저하되어 있었으며, 첫 번째 입원당시 1.14mg/dl로 상승되어 있었던 creatinine 수치는
정상범위로 회복되었다(Table 1).
9. 진단방사선 결과
2015년 10월 7일 첫 번째 입원당시 시행한
원발부위 불명암 환자의 한의치험 1례 17
2. 입원치료기간
(1) 2015년 10월 7일 - 2015년 10월 15일(8 일간)
(2) 2015년 10월 29일 - 2015년 11월 05일 (7일간)
3. 진단일 2015년 9월 9일 4. 과거력
(1) 2008년경 요추 추간판탈출증 진단 받고 내시경적 수술
(2) 2008년경 양측 갑상선암 진단 받고 갑상 선 전절제술 후 씬지로이드 복용 중 (3) 2015년 9월 9일 좌측 수신증 진단 받고
좌측 요관부목설치술(DJ stent insertion) (4) 2015년 9월 14일 우측 수신증 진단 받고
우측 요관부목설치술(DJ stent insertion) (5) 2015년 10월 6일 우측 하지 심부정맥혈
전증 진단 받고 혈전용해제 복용 중 5. 가족력
별무 6. 현병력
상기 환자는 2015년 9월 9일 좌측 요관폐색 으로 인한 좌협통 증상으로 로컬병원에 입원하 였고, Abdomen & pelvis CT상 좌측 요관 주변 및 대동맥, 하대정맥 주변의 후복막 그리고 양 측 장골 혈관을 따라 전이암 소견으로 보이는 다수의 림프절 확대 병변들이 발견되었다. 후복 막의 림프절 병변의 조직검사 결과, 반지모양세 포형(signet ring cell type)의 선암 (adenocarcinoma)으로 판명되었고, 종합병원에서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PET-CT 등 정밀검사를 시행하였으나 원발병소를 찾지 못하여 원발부 위 불명암으로 진단받고 2015년 10월 3일과 2015년 10월 26일 paclitaxel과 carboplatin으로
2차례 항암화학치료를 받았다. 항암치료 후 나 타나는 부작용에 대한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2015년 10월 7일부터 2015년 10월 15일까지, 2015년 10월 29일부터 2015년 11월 05일까지 본원에 2차례 입원하였다.
7. 주소증 및 변증소견
(1) 좌협통: 2015년 9월 초 좌측 옆구리 부위 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였다.
CT상 좌측 요관 폐쇄 및 하행결장 부위 에 가스과다로 장관이 확장되어있는 상태 였다. 요관 부목설치술 이후 증상이 완화 되었다가 1차 항암치료 후 증상이 심화되 어 본원 첫 번째 입원시 통증이 Numeric rating scae (NRS) 5 였다.
(2) 복통: 2015년 10월 3일 1차 항암치료 이 후 위로 치받치는 듯한 느낌의 상복부 통증이 발생하였으며 NRS 3정도로 유지 되고 있었다. 또한 첫 번째 입원당시 변 비 4일째로 복부에 가스가 많이 차있었 으며, 복부 전체적으로 압통이 있었다.
(3) 오심 및 구토: 2015년 10월 3일 1차 항 암치료 이후 오심 증상이 발생하였고 하 루 종일 NRS 4 정도로 유지되었으며, 하 루에 서너차례 구토 증상을 동반하였다.
(4) 피로: 2015년 10월 3일 1차 항암치료 이 후 전신 무력감 및 기력 저하가 발생하 였고, VAS 8정도로 유지되어 거동하기가 불편하고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5) 식사량(죽 1/3공기), 소화불량, 속더부룩 함, 대변(평소 1일 1회 정상변이었으나 1 차 항암치료 후 변비경향), 소변(요관부 목설치술 이후 혈뇨경향), 수면(2-3시간/
일, 복통으로 인한 천면경향), 舌質淡白, 苔白, 齒痕, 脈細弱, 辨證(脾虛濕痰) 8. 임상병리검사 결과
입원 기간 중 간수치와 WBC 등 염증관련
18 대한암한의학회지 2016;21(1):15-25 김지혜․배겨레․박지혜․박소정․조종관․유화승
Table 1. Laboratory findings
2015/10/07 2015/10/30
WBC(*103/μl) 9.9 4.8
RBC(*106/μl) 3.47↓ 2.92↓
Hb(g/dl) 10.9↓ 8.9↓
Platelet(*103/μl) 22.7 29.8
AST(U/l) 31 30
ALT(U/l) 21 30
ALP(U/l) 69 74
γ-GTP(U/l) 21 34
BUN(mg/dl) 13.3 16.9
Creatinine(mg/dl) 1.14↑ 0.70
WBC: white blood cell, RBC: red blood cell, Hb: hemoglobin,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 ALT: alanine aminotransferase , ALP:
alkaline phosphatase, γ-GTP: gamma-glutamyl transferase, BUN: blood urea nitrogen)
2015/10/07 2015/10/10
Erect Supine Erect Supine - Both ureteronephrostomy state.
- Some gas in LUQ and upper abdomen. ; localized ileus.
choroidal melanoma 5mm on Rt. orbit
- Both ureteronephrostomy state.
- Considerably improvement of localized ileus since 2015-10-07.
choroidal melanoma 12.65mm on Rt. orbit
Figure 1. Improvement of Change of Localized ileus on the Abdomen Supine/Erect X-ray
수치는 참고범위 내에 있었고, 수신증으로 인한요관부목설치술로 인한 혈뇨경향으로 RBC, Hb 이 저하되어 있었으며, 첫 번째 입원당시 1.14mg/dl로 상승되어 있었던 creatinine 수치는
정상범위로 회복되었다(Table 1).
9. 진단방사선 결과
2015년 10월 7일 첫 번째 입원당시 시행한
Table 2. The Composition and Dosage of Samchilchoongcho-jung and Gunchilgyebok-Jung
Presctiption name Scientific name Relative amount (mg)
Samchilchoongcho-jung
Panax notoginseng Radix 162
Cordyceps Millitaris 123
Ginseng Radix 123
Comiphora myrrha 92
Total amount (1 capsule) 500
Gunchilgyebok-Jung
Rhus verniciflua stokes 400
Cinnamomi Ramulus 20
Hoelen 20
Moutan Cortex 20
Persicae Semes 20
Paeoniae Radix 20
Total amount (1 capsule) 500
복부 X-ray 검사 상, 좌상복부에 가스가 차 있 고 국소적인 장폐색(ileus) 소견 있었다. 경과관 찰을 위하여 2015년 10월 10일 시행한 X-ray 검사상 복부 가스와 장폐색이 상당히 감소되어 있었다(Fig 1).
10. 기타 복용약물
타진서방정 5/2.5mg(마약성 진통제, 1일 2회 식후 복용), 세타마돌정(기타 진통제, 1일 3회 식후 복용), 자렐토정(항혈전·혈소판응집억제제, 1일 2회 식후 복용), 씬지로이드정 0.15mg(갑상 선 호르몬 및 관련제제, 1일 1회 아침식전 복 용), 케어본정(칼슘 및 비타민제제, 1일 2회 식 후 복용), 원알파정(비타민제제, 1일 2회 식후 복용), 라식스정(이뇨제, 필요시 복용) 11. 치료방법
(1) 침 치료
합곡, 태충, 족삼리, 태백, 중완, 양 천추에 25*30mm,의 1회용 毫鍼(동방침구제작소)를 사 용하여 1일 1회 시술하고 15분간 留鍼하였다.
(2) 약침 치료
소염약침 2cc를 중완, 관원, 양 천주에 0.5cc 씩 1일 1회 시술하였고, 산양삼약침 12cc를 화 타협척혈에 1cc씩 2일 1회 시술하였다.
(3) 뜸 치료
복부 황토뜸, 수족장심 죽염뜸을 1일 1회 40 분간 시술하였다.
(4) 약물 치료
건칠계복정과 삼칠충초정을 1capsule씩 1일 3
Figure 1. Changes of choroidal melanoma size on the Rt. orbit MRI & Ultrasonography
회 복용하였고(Table 2), 증상 및 변증에 따라생강사심탕(1일), 배기음(3일), 삼화탕(3일), 향사 육군자탕(1일), 실비음가감방(3일)을 처방하였다.
(5) 관장요법
대승기탕(100cc) 관장을 2일 1회 시행하였다.
12. 평가도구 (1) Numeric rating scale
본 평가도구는 수집이 편리하고 단기간의 변 화에 따른 비교적 좋은 방법으로 0-10점까지 숫자 통증 등급을 활용하여 통증없음(0), 경도 (1~4), 중간 정도(5~6), 심함(7~10)으로 구분하 여 통증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입원기간 동안 매일 1회 평가하였다.
13. 치료경과
상기 환자는 2015년 9월 9일 Abdomen &
pelvis CT상 좌측 요관 주변 및 대동맥, 하대정 맥 주변의 후복막 그리고 양측 장골 혈관을 따 라 전이암 소견으로 보이는 다수의 림프절 확 대 병변들이 발견되었으나 원발병소를 찾지 못 하여 원발부위 불명암으로 진단받고 paclitaxel과 carboplatin으로 2차례 항암화학치료를 받은 후 좌협통, 복통, 오심, 구토 및 전신피로감 등을 호소하였으며, 한의치료로 남아있는 종양의 진 행을 억제하고 항암치료 후 나타나는 부작용에 대한 증상 억제를 목적으로 입원하였다.
입원 당시 오심, 구토 증상(NRS 4)이 심하여 죽으로 1/3공기 정도 식사하는 상태였고, 소화 도 불량하였으며 명치 부위로 치받치는 듯한 느낌의 복통(NRS 3)과 쿡쿡 찌르는 듯한 좌협 통(NRS 5)을 호소하였다. 복부 X-ray상 좌상복 부에 가스가 많이 차고 국소적인 장폐색 소견 이 있었고 변비도 심했으며 복진상 복부 전반 적으로 압통이 있었다. 또한 심한 전신피로감
원발부위 불명암 환자의 한의치험 1례 19
Table 2. The Composition and Dosage of Samchilchoongcho-jung and Gunchilgyebok-Jung
Presctiption name Scientific name Relative amount (mg)
Samchilchoongcho-jung
Panax notoginseng Radix 162
Cordyceps Millitaris 123
Ginseng Radix 123
Comiphora myrrha 92
Total amount (1 capsule) 500
Gunchilgyebok-Jung
Rhus verniciflua stokes 400
Cinnamomi Ramulus 20
Hoelen 20
Moutan Cortex 20
Persicae Semes 20
Paeoniae Radix 20
Total amount (1 capsule) 500
복부 X-ray 검사 상, 좌상복부에 가스가 차 있 고 국소적인 장폐색(ileus) 소견 있었다. 경과관 찰을 위하여 2015년 10월 10일 시행한 X-ray 검사상 복부 가스와 장폐색이 상당히 감소되어 있었다(Fig 1).
10. 기타 복용약물
타진서방정 5/2.5mg(마약성 진통제, 1일 2회 식후 복용), 세타마돌정(기타 진통제, 1일 3회 식후 복용), 자렐토정(항혈전·혈소판응집억제제, 1일 2회 식후 복용), 씬지로이드정 0.15mg(갑상 선 호르몬 및 관련제제, 1일 1회 아침식전 복 용), 케어본정(칼슘 및 비타민제제, 1일 2회 식 후 복용), 원알파정(비타민제제, 1일 2회 식후 복용), 라식스정(이뇨제, 필요시 복용) 11. 치료방법
(1) 침 치료
합곡, 태충, 족삼리, 태백, 중완, 양 천추에 25*30mm,의 1회용 毫鍼(동방침구제작소)를 사 용하여 1일 1회 시술하고 15분간 留鍼하였다.
(2) 약침 치료
소염약침 2cc를 중완, 관원, 양 천주에 0.5cc 씩 1일 1회 시술하였고, 산양삼약침 12cc를 화 타협척혈에 1cc씩 2일 1회 시술하였다.
(3) 뜸 치료
복부 황토뜸, 수족장심 죽염뜸을 1일 1회 40 분간 시술하였다.
(4) 약물 치료
건칠계복정과 삼칠충초정을 1capsule씩 1일 3
20 대한암한의학회지 2016;21(1):15-25 김지혜․배겨레․박지혜․박소정․조종관․유화승
Figure 1. Changes of choroidal melanoma size on the Rt. orbit MRI & Ultrasonography
회 복용하였고(Table 2), 증상 및 변증에 따라생강사심탕(1일), 배기음(3일), 삼화탕(3일), 향사 육군자탕(1일), 실비음가감방(3일)을 처방하였다.
(5) 관장요법
대승기탕(100cc) 관장을 2일 1회 시행하였다.
12. 평가도구 (1) Numeric rating scale
본 평가도구는 수집이 편리하고 단기간의 변 화에 따른 비교적 좋은 방법으로 0-10점까지 숫자 통증 등급을 활용하여 통증없음(0), 경도 (1~4), 중간 정도(5~6), 심함(7~10)으로 구분하 여 통증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입원기간 동안 매일 1회 평가하였다.
13. 치료경과
상기 환자는 2015년 9월 9일 Abdomen &
pelvis CT상 좌측 요관 주변 및 대동맥, 하대정 맥 주변의 후복막 그리고 양측 장골 혈관을 따 라 전이암 소견으로 보이는 다수의 림프절 확 대 병변들이 발견되었으나 원발병소를 찾지 못 하여 원발부위 불명암으로 진단받고 paclitaxel과 carboplatin으로 2차례 항암화학치료를 받은 후 좌협통, 복통, 오심, 구토 및 전신피로감 등을 호소하였으며, 한의치료로 남아있는 종양의 진 행을 억제하고 항암치료 후 나타나는 부작용에 대한 증상 억제를 목적으로 입원하였다.
입원 당시 오심, 구토 증상(NRS 4)이 심하여 죽으로 1/3공기 정도 식사하는 상태였고, 소화 도 불량하였으며 명치 부위로 치받치는 듯한 느낌의 복통(NRS 3)과 쿡쿡 찌르는 듯한 좌협 통(NRS 5)을 호소하였다. 복부 X-ray상 좌상복 부에 가스가 많이 차고 국소적인 장폐색 소견 이 있었고 변비도 심했으며 복진상 복부 전반 적으로 압통이 있었다. 또한 심한 전신피로감
(NRS 8)으로 인한 거동의 어려움 등 일상생활 에 불편함이 있었다. 오심, 구토 및 복부불편감 감소를 위하여 침치료 및 약침 치료, 뜸 치료, 한약 치료를 시행하였으며 복부 가스과다, 변비 해결을 위하여 대승기탕 관장을 병행하였다.
첫 번째 입원 3일째부터 좌협통이 거의 소실 되었고, 오심구토 증상이 점차 호전되기 시작했 다(Fig 2). 오심 및 구토 증상이 나아지면서 소 화불량도 함께 개선되었고 입원 4일째부터는 식이를 죽에서 밥으로 변경하였고, 전신피로감 도 NRS 8에서 2~3으로 호전되어 거동하기도 수월해져서 일상생활의 불편함도 개선되었다.
10월 15일 퇴원시 좌협통은 NRS 5에서 1로, 오심구토는 NRS 4에서 1로, 전신피로감은 NRS 8에서 2로 호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 만, 첫 번째 입원기간 내내 명치 부위로 치받치 는 듯한 느낌의 복통이 호전 없이 계속 유지되 었고, 10월 14일경에는 NRS 4에서 5로 증가하 는 양상을 보였다. 더불어 하루 2,100cc정도로 유지되던 소변량이 10월 14일에는 1,200cc로 감 소하고, 10월 15일 새벽부터는 아예 소변이 나 오지 않았다. 삽입되어있던 DJ stent의 폐색이 의심되어 양방병원으로 전원하면서 퇴원하였고, 초음파검사상 DJ stent의 폐색 진단 받고 경피 신루설치술(percutaneous nephrostomy)을 받은 후 복통 또한 감소하였다.
고 찰
원발부위 불명암은 조직학적으로 확진된 암 전이 병변이 있으나 기본적인 진단 검사에도 불구하고 원발병소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로, 전 체 암의 2.3~4.2%를 차지하고 있고1,2)단일 질 환이라기 보다는 여러 종양을 포함하는 증후군 의 성격을 띠고 있다8). 이 중 많은 부분을 차지 하는 원발부위 불명의 선암은 표준 치료가 명 확히 확립되어 있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생존기간이 짧은 것으로 알 려져 있다. Van 등에 의하면 1984년부터 1992 년까지 분석한 총 1,285명의 암환자 중 원발부 위 불명암 환자는 4%였고 그들의 중앙생존기간 은 11주였으며9), F. Levi 등에 의하면 1984년부 터 1993년까지 분석한 총 699명의 원발부위 불 명암 환자의 중앙생존기간은 9주였는데, 50세 미만에서는 24개월, 70세 이상에서는 8주에 불 과하였다10). 국내에서는 조 등에 의하면 원발부 위 불명암 환자 141명의 중앙생존기간은 27주 였고,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59명 중 40.6%에서 반응하였으며 이들의 중앙생존기간은 39주였다
11). 이 등은 103명의 원발부위 불명암 환자의 중앙생존기간이 26.9주,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한 환자는 31.4%였음을 보고하였다12).
조직생검에서 원발부위 불명암으로 진단된 경우 원발병소를 찾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검 사를 해야하는 것인지에 대하여 정립된 바는 확실치 않으나 적극적인 검사보다는 병력, 이학 적 검사 등 임상적 단서에 바탕을 둔 최소한의 검사가 권유되고 있다. 원발부위 불명의 선암의 경우 부검 후에도 그 원발 부위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15-27%로 보고되었다13). 원발부위 불명 의 선암의 치료에 있어서는 여러 연구가 시행 되어 왔는데 저분화도를 보이는 원발부위 불명 암의 경우, cisplatin을 포함하는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종양이 종격동이나 후복막강, 림프절에 있는 경우 반응이 좋은 것 으로 알려져 있다14). Greco 등은 cisplatin을 기 본으로 하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했을 때 저분 화도를 보이는 원발부위 불명암 또는 선암에서 50%이상의 임상적 호전과 10-15%의 완치 가능 성이 있음을 보고하였고15), Fiore 등은 vindesine 과 doxorubicin으로 원발부위 불명의 선암을 가 진 환자를 치료하였을 때 치료에 반응이 있는 경우 8개월 이상의 중앙생존기간과 반응이 없 는 경우 6개월의 중앙생존기간을 보고한 바 있 다16). Sporn 등은 원발부위 불명의 선암의 치료
로 5-FU+Adriamycin+mitomycin과 같은 투여하 기 쉽고 독성이 적은 조합을 권유하고 있다17). 그러나 어떠한 항암화학요법도 원발부위 불명 의 선암의 표준치료가 될수 없다는 것은 분명 하며 환자를 주의 깊게 평가한 후 반응률이 높 은 아형에 속하지 않으면, 전신치료에 반응할 확률이 낮으므로 치료에 관련된 가능한 독성을 고려하여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14). 한의학에서 는 종양을 積聚로 보았고, 積聚의 원인이 六鬱 이 풀리지 않고, 三因이 계속 영향을 주어 결 국 痰飮과 瘀血이 생성되어 積聚가 되었다고 보았으며, 積聚를 없애기 위해서는 瘀血약과 痰飮약을 병용해서 사용함을 강조하였으며 특 히 오래된 積聚의 경우 攻法과 補法을 적절히 시기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고 하였으나18), 기존 의 한의학 문헌에서 원발부위 불명암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내용은 없다.
본 증례의 45세 여환은 2015년 9월 9일 좌 협통 증상으로 CT 검사상 좌측 요관 주변 및 대동맥, 하대정맥 주변의 후복막 그리고 양측 장골 혈관을 따라 전이암 소견으로 보이는 다 수의 림프절 확대 병변들이 발견되었고, 후복막 의 림프절 병변의 조직검사 결과, 반지모양세포 형(signet ring cell type)의 선암(adenocarcinoma) 으로 판명되었다.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PET-CT 등 정밀검사를 시행하였으나 원발병소 를 찾지 못하여 원발부위 불명암으로 진단받고 2015년 10월 3일과 2015년 10월 26일 paclitaxel 과 carboplatin으로 2차례 항암화학치료를 받은 후, 오심, 구토, 복통, 변비 및 전신피로감 등을 호소하였으며 X-ray상 좌상복부에 가스가 많이 차고 국소적인 장폐색 소견이 있었다. 이에 한 의치료로 남아있는 종양의 진행을 억제하고 항 암치료 후 나타나는 부작용에 대한 증상 억제 를 목적으로 2015년 10월 7일부터 2015년 10 월 15일까지, 2015년 10월 29일부터 2015년 11 월 05일까지 본원에 2차례 입원하였다. 입원 당 시에는 오심, 구토 증상(NRS 4)이 심하여 식사
불량하였으며 명치로 치받치는 듯한 느낌의 복 통(NRS 3)을 호소하였으며, 심한 전신피로감 (NRS 8)으로 인해 거동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한의치료 후 3일째부터 좌협통이 거의 소실되 었고, 오심구토 증상이 점차 호전되기 시작했 고, X-ray 검사상 복부 가스와 장폐색도 상당히 감소되었다. 오심 및 구토 증상이 나아지면서 소화불량도 함께 개선되었고 입원 4일째부터는 식이를 죽에서 밥으로 변경하였고, 전신피로감 도 NRS 8에서 2~3으로 호전되어 거동하기도 수월해져서 일상생활의 불편함도 개선되었다.
본 환자의 증례에서 항종양 효과를 위하여 경구용 한방 항종양제인 건칠계복정과 삼칠충 초정을 처방하였고,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인 한 오심, 구토, 복통 및 전신피로감에 대한 증 상 완화를 위하여 침 치료 및 약침 치료(소염, 산양삼), 뜸 치료, 한약치료를 병행하였으며, 복 부 가스과다, 변비 해결을 위하여 대승기탕 관 장을 병행하였다. 건칠계복정은 옻나무 추출물 과 계지복령환으로 구성되었으며 최근 임상에 서 항종양 및 종양보조제로 종양에 대한 직접 치료 및 보조항암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칠 계복정은 실험적으로 세포증식억제, 항혈전 및 항산화 작용, 세포자연사 유도작용에 영향을 주 는 것으로 보고되었고19-21), 양성 종양 및 자궁 경부암세포 등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22), 실 제로 임상에서는 백혈병, 폐암, 위암, 대장암, 담낭암 등에서 항종양제 또는 항암보조제로서 의 효과 및 생존기간 연장효과를 주는 임상례 가 보고되었다23-28). 삼칠충초정은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에서 개발한 우황거사 단을 폐암치료 한약제제로 발전시킨 것으로 삼 칠근, 동충하초, 인삼, 유향의 4가지 약제로 구 성되어 있다. 우황거사단의 경우, 고형 암종의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여 전이와 재발을 억제 하는 효과가 입증되었고29-31), 삼칠충초정의 경 우, 실험적으로 시스플라틴 내성 폐암세포주 A549/CR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효능이 있음이
원발부위 불명암 환자의 한의치험 1례 21
(NRS 8)으로 인한 거동의 어려움 등 일상생활 에 불편함이 있었다. 오심, 구토 및 복부불편감 감소를 위하여 침치료 및 약침 치료, 뜸 치료, 한약 치료를 시행하였으며 복부 가스과다, 변비 해결을 위하여 대승기탕 관장을 병행하였다.
첫 번째 입원 3일째부터 좌협통이 거의 소실 되었고, 오심구토 증상이 점차 호전되기 시작했 다(Fig 2). 오심 및 구토 증상이 나아지면서 소 화불량도 함께 개선되었고 입원 4일째부터는 식이를 죽에서 밥으로 변경하였고, 전신피로감 도 NRS 8에서 2~3으로 호전되어 거동하기도 수월해져서 일상생활의 불편함도 개선되었다.
10월 15일 퇴원시 좌협통은 NRS 5에서 1로, 오심구토는 NRS 4에서 1로, 전신피로감은 NRS 8에서 2로 호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 만, 첫 번째 입원기간 내내 명치 부위로 치받치 는 듯한 느낌의 복통이 호전 없이 계속 유지되 었고, 10월 14일경에는 NRS 4에서 5로 증가하 는 양상을 보였다. 더불어 하루 2,100cc정도로 유지되던 소변량이 10월 14일에는 1,200cc로 감 소하고, 10월 15일 새벽부터는 아예 소변이 나 오지 않았다. 삽입되어있던 DJ stent의 폐색이 의심되어 양방병원으로 전원하면서 퇴원하였고, 초음파검사상 DJ stent의 폐색 진단 받고 경피 신루설치술(percutaneous nephrostomy)을 받은 후 복통 또한 감소하였다.
고 찰
원발부위 불명암은 조직학적으로 확진된 암 전이 병변이 있으나 기본적인 진단 검사에도 불구하고 원발병소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로, 전 체 암의 2.3~4.2%를 차지하고 있고1,2)단일 질 환이라기 보다는 여러 종양을 포함하는 증후군 의 성격을 띠고 있다8). 이 중 많은 부분을 차지 하는 원발부위 불명의 선암은 표준 치료가 명 확히 확립되어 있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생존기간이 짧은 것으로 알 려져 있다. Van 등에 의하면 1984년부터 1992 년까지 분석한 총 1,285명의 암환자 중 원발부 위 불명암 환자는 4%였고 그들의 중앙생존기간 은 11주였으며9), F. Levi 등에 의하면 1984년부 터 1993년까지 분석한 총 699명의 원발부위 불 명암 환자의 중앙생존기간은 9주였는데, 50세 미만에서는 24개월, 70세 이상에서는 8주에 불 과하였다10). 국내에서는 조 등에 의하면 원발부 위 불명암 환자 141명의 중앙생존기간은 27주 였고,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59명 중 40.6%에서 반응하였으며 이들의 중앙생존기간은 39주였다
11). 이 등은 103명의 원발부위 불명암 환자의 중앙생존기간이 26.9주,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한 환자는 31.4%였음을 보고하였다12).
조직생검에서 원발부위 불명암으로 진단된 경우 원발병소를 찾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검 사를 해야하는 것인지에 대하여 정립된 바는 확실치 않으나 적극적인 검사보다는 병력, 이학 적 검사 등 임상적 단서에 바탕을 둔 최소한의 검사가 권유되고 있다. 원발부위 불명의 선암의 경우 부검 후에도 그 원발 부위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15-27%로 보고되었다13). 원발부위 불명 의 선암의 치료에 있어서는 여러 연구가 시행 되어 왔는데 저분화도를 보이는 원발부위 불명 암의 경우, cisplatin을 포함하는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종양이 종격동이나 후복막강, 림프절에 있는 경우 반응이 좋은 것 으로 알려져 있다14). Greco 등은 cisplatin을 기 본으로 하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했을 때 저분 화도를 보이는 원발부위 불명암 또는 선암에서 50%이상의 임상적 호전과 10-15%의 완치 가능 성이 있음을 보고하였고15), Fiore 등은 vindesine 과 doxorubicin으로 원발부위 불명의 선암을 가 진 환자를 치료하였을 때 치료에 반응이 있는 경우 8개월 이상의 중앙생존기간과 반응이 없 는 경우 6개월의 중앙생존기간을 보고한 바 있 다16). Sporn 등은 원발부위 불명의 선암의 치료
22 대한암한의학회지 2016;21(1):15-25 김지혜․배겨레․박지혜․박소정․조종관․유화승
로 5-FU+Adriamycin+mitomycin과 같은 투여하 기 쉽고 독성이 적은 조합을 권유하고 있다17). 그러나 어떠한 항암화학요법도 원발부위 불명 의 선암의 표준치료가 될수 없다는 것은 분명 하며 환자를 주의 깊게 평가한 후 반응률이 높 은 아형에 속하지 않으면, 전신치료에 반응할 확률이 낮으므로 치료에 관련된 가능한 독성을 고려하여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14). 한의학에서 는 종양을 積聚로 보았고, 積聚의 원인이 六鬱 이 풀리지 않고, 三因이 계속 영향을 주어 결 국 痰飮과 瘀血이 생성되어 積聚가 되었다고 보았으며, 積聚를 없애기 위해서는 瘀血약과 痰飮약을 병용해서 사용함을 강조하였으며 특 히 오래된 積聚의 경우 攻法과 補法을 적절히 시기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고 하였으나18), 기존 의 한의학 문헌에서 원발부위 불명암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내용은 없다.
본 증례의 45세 여환은 2015년 9월 9일 좌 협통 증상으로 CT 검사상 좌측 요관 주변 및 대동맥, 하대정맥 주변의 후복막 그리고 양측 장골 혈관을 따라 전이암 소견으로 보이는 다 수의 림프절 확대 병변들이 발견되었고, 후복막 의 림프절 병변의 조직검사 결과, 반지모양세포 형(signet ring cell type)의 선암(adenocarcinoma) 으로 판명되었다.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PET-CT 등 정밀검사를 시행하였으나 원발병소 를 찾지 못하여 원발부위 불명암으로 진단받고 2015년 10월 3일과 2015년 10월 26일 paclitaxel 과 carboplatin으로 2차례 항암화학치료를 받은 후, 오심, 구토, 복통, 변비 및 전신피로감 등을 호소하였으며 X-ray상 좌상복부에 가스가 많이 차고 국소적인 장폐색 소견이 있었다. 이에 한 의치료로 남아있는 종양의 진행을 억제하고 항 암치료 후 나타나는 부작용에 대한 증상 억제 를 목적으로 2015년 10월 7일부터 2015년 10 월 15일까지, 2015년 10월 29일부터 2015년 11 월 05일까지 본원에 2차례 입원하였다. 입원 당 시에는 오심, 구토 증상(NRS 4)이 심하여 식사
불량하였으며 명치로 치받치는 듯한 느낌의 복 통(NRS 3)을 호소하였으며, 심한 전신피로감 (NRS 8)으로 인해 거동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한의치료 후 3일째부터 좌협통이 거의 소실되 었고, 오심구토 증상이 점차 호전되기 시작했 고, X-ray 검사상 복부 가스와 장폐색도 상당히 감소되었다. 오심 및 구토 증상이 나아지면서 소화불량도 함께 개선되었고 입원 4일째부터는 식이를 죽에서 밥으로 변경하였고, 전신피로감 도 NRS 8에서 2~3으로 호전되어 거동하기도 수월해져서 일상생활의 불편함도 개선되었다.
본 환자의 증례에서 항종양 효과를 위하여 경구용 한방 항종양제인 건칠계복정과 삼칠충 초정을 처방하였고,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인 한 오심, 구토, 복통 및 전신피로감에 대한 증 상 완화를 위하여 침 치료 및 약침 치료(소염, 산양삼), 뜸 치료, 한약치료를 병행하였으며, 복 부 가스과다, 변비 해결을 위하여 대승기탕 관 장을 병행하였다. 건칠계복정은 옻나무 추출물 과 계지복령환으로 구성되었으며 최근 임상에 서 항종양 및 종양보조제로 종양에 대한 직접 치료 및 보조항암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칠 계복정은 실험적으로 세포증식억제, 항혈전 및 항산화 작용, 세포자연사 유도작용에 영향을 주 는 것으로 보고되었고19-21), 양성 종양 및 자궁 경부암세포 등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22), 실 제로 임상에서는 백혈병, 폐암, 위암, 대장암, 담낭암 등에서 항종양제 또는 항암보조제로서 의 효과 및 생존기간 연장효과를 주는 임상례 가 보고되었다23-28). 삼칠충초정은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에서 개발한 우황거사 단을 폐암치료 한약제제로 발전시킨 것으로 삼 칠근, 동충하초, 인삼, 유향의 4가지 약제로 구 성되어 있다. 우황거사단의 경우, 고형 암종의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여 전이와 재발을 억제 하는 효과가 입증되었고29-31), 삼칠충초정의 경 우, 실험적으로 시스플라틴 내성 폐암세포주 A549/CR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효능이 있음이
보고되었다32,33). 우황거사단이나 건칠계복정 등 을 포함한 경구용 한방 항암약물, 그리고 침 치 료, 약침 치료, 뜸 치료, 한약 관장 등을 비롯한 한의학적 치료는 통상 암 치료의 여러 시기와 광범위한 적응증에 활용될 수 있는데, 서양의학 의 통상 암 치료와 한의 치료를 병행하였을 때 부작용의 감소, 삶의 질 개선과 더불어 면역작 용을 높여 전이와 재발을 방지하여 최종적으로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34). 최근 활발히 이 루어지고 있는 침 효과에 대한 연구에서는 암 의 지지 완화 치료에서 침 치료가 수술 후 통 증이나, 오심, 구토, 상열감, 방사선 치료 유래 의 구강건조증, 항암 치료 유래의 호중구 감소 증, 피로, 항암치료로 인한 말초신경병증 등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34). 약 침치료 경우, 소염약침이 암 환자의 통증완화에 일정 정도 보조적 효과가 있고, 면역 유지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으며
35,36), 산양산삼 약침치료로 폐암환자에서 종양
퇴축을 보였다는 보고37), 수술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에서 한약치료와 산삼약침 치료를 병행했 을 때, 통증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는 보고가 있다38). 배대승기탕 관장의 경 우, 마비성장폐색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에 적용하여 양호한 호전율을 보였다는 보고가 있 다39).
원발부위 불명암은 빈도가 많지 않아 국내에 서는 한의학 치료 증례가 보고된 바가 없었다.
본 보고는 원발부위 불명암의 첫 한방 치료 증 례보고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본 증 례의 한계는 환자의 개체수가 적으며 치료 기 간이 짧아 종양에 대한 전이 및 재발 억제효과 를 증명할 수가 없다. 하지만 본 증례를 통해 한의치료가 원발부위 불명암 환자의 증상 치료 및 삶의 질 개선에서 잠재성이 있을 것으로 사 료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향후 추가적인 증례 보고와 장기간의 관찰, 대규모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결 론
후복막 림프절에서 처음으로 선암
(adenocarcinoma)이 발견되었으나 각종 검사에도 불구하고 원발 부위를 찾지 못하여 원발부위 불명암으로 진단받은 후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 에게 한의치료를 시행하여 증상 및 삶의 질 호 전을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사업의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 (과제고유번호 : HI14C-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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