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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의무기록 검색을 통한 중증 약물유해반응 선별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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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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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http://www.aard.or.kr 의학의 발달과 의료체계의 개선으로 진단 및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의 수와 양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약물유해반응(ad- verse drug reaction)도 증가하고 있다. 1966년부터 1996년까지 미 국 병원을 대상으로 한 39개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에 의하면 입원 환자에서 중대한 약물유해반응의 발생률은 6.7%였고, 약물유해반 응으로 인한 사망률은 0.32%였다.1 또한 1994년 한 해 동안 미국에 서 약 106,000명의 환자가 약물유해반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 되었으며, 이는 심장질환, 암, 뇌졸중 다음의 네 번째 사망 원인에 해당하는 등 미국에서 약물유해반응이 중요한 문제임을 확인하였 다.1 이 연구가 20–30년 전의 상황이었다면, 최근 유럽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약물유해반응은 계속 문제가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2000년 1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유럽에서 보고된 47개 약 물유해반응에 대한 역학 연구를 분석한 결과, 약물유해반응으로 인한 입원율의 중앙값은 3.5%였고, 입원 환자의 약 10.1%가 약물유 해반응을 경험하였다.2 아시아에서도 입원 환자의 약 3.7%가 약물 유해반응을 경험하며, 약 1.8%는 치명적인 약물유해반응으로 사 망에 이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3%–7%의 환자가 약물유해반응으 로 입원하며 그로 인한 의료비용 증가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3,4 우 리나라에서도 약물유해반응으로 인한 입원이나 치료가 증가하고 있으며, 6년간 의료보험 청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특히 노인과 여성 에서 약물과민반응이 많이 일어나며 노인 환자에서 중증도가 더 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5

약물유해반응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 방하기 위한 약물감시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자발적 약물유해반응 보고를 시작하였으나 강제성이 없는 상태에서 홍보와 교육 부족 등으로 효과적인 보고가 이루어 지지 않았다. 이에 2006년부터 3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지 역약물감시센터 연구에서 효과를 확인함에 따라, 현재 한국의약 품안전관리원의 감독하에 26개 지역의약품안전센터 및 1개 전국 약국통합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약 20만 건 정도의 약물유 해반응을 보고 및 관리하고 있다.6 약물유해반응의 보고 및 관리에 대한 양적 및 질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자발적 약물유해반응 보고 제도는 제한점이 있다. 먼저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진료 현실 및 유해 반응 보고와 관련된 불이익 우려 등으로 유해반응을 보고하지 않 는 과소 보고의 문제가 있으며, 보고자 자원에 따라 유해반응을 일 으킨 약물이나 임상 양상의 정도가 차이가 있다. 또한 현재의 의료 시스템에서 약물유해반응 보고 및 관리에 대한 비용 보전 등이 되 지 않아 병원별로 약물유해반응을 관리하는 전담 인력을 두기 어 려워 효과적인 관리 체계가 구축되지 않고 있다.6,7

약물유해반응은 인체의 모든 장기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중 피부에 가장 흔히 발생한다. 피부에 발생하는 약물유해반응 중 ‘스 티븐스존슨 증후군(Stevens-Johnson syndrome)’, ‘독성표피괴사 용해(toxic epidermal necrolysis)’ 및 ‘호산구증가와 전신반응을 동 반한 약물반응(drug reaction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ymptoms, DRESS) 증후군’ 등은 피부뿐만 아니라 점막과 내부 장 기를 침범하면서 전신적인 증상을 동반하며,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 하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중증피부유해반응(severe cutaneous adverse reaction, SCAR)’으로 불리고 있다.8 SCAR는 임 Allergy Asthma Respir Dis 6(3):135-136, May 2018 https://doi.org/10.4168/aard.2018.6.3.135

pISSN: 2288-0402 eISSN: 2288-0410

EDITORIAL

Correspondence to: Cheol-Woo Kim https://orcid.org/0000-0003-4306-1367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Inha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27 Inhang-ro, Jung-gu, Incheon 22332, Korea

Tel: +82-32-890-3495, Fax: +82-32-882-6578, E-mail: cwkim1805@inha.ac.kr Received: April 23, 2018 Revised: May 9, 2018 Accepted: May 9, 2018

© 2018 The Korean Academy of Pediatric Allergy and Respiratory Disease The Korean Academy of Asthma,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Allergy Asthma Respir Dis 2018;6:135-136)

전자의무기록 검색을 통한 중증 약물유해반응 선별

김철우

인하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내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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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6 https://crossmark-cdn.crossref.org/widget/v2.0/logos/CROSSMARK_Color_square.svg

Screening of severe adverse drug reaction by electronic medical record search

Cheol-Woo Kim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Inha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Incheo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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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CW • Screening of severe adverse drug reaction Allergy Asthma Respir Dis

136 https://doi.org/10.4168/aard.2018.6.3.135

상 경과나 예후가 다양한 양상을 보이며, 조기에 진단하여 원인 약 물을 중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항전간제, allopurinol, 비스테 로이드 항염증제,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등이 SCAR를 잘 일으키 지만, 그 외의 약제를 사용하는 환자에서도 피부발진이나 점막의 이상 소견, 발열 등이 발생하는 경우, 약물유해반응 가능성을 염두 에 두고 약물 투여 시점과 증상 발생 간의 시간 경과 등이 합당할 경 우 의심 약물 투여를 즉각 중단하여야 한다. 그러나 기저질환이나 감염 등에 의해서도 SCAR와 유사한 임상 양상을 보이는 경우도 흔히 관찰되기 때문에 SCAR를 조기에 진단하기 쉽지 않다. 또한 SCAR는 발생 자체가 드물어 SCAR 환자를 직접 진료하거나 간접 적으로나마 경험해본 임상의가 많지 않다. 따라서 실제 SCAR 환자 를 진료하더라도 약물유해반응보다는 중증 감염과 같이 다른 질환 을 먼저 배제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에 따라 원인 약제의 투여 중단 이 늦어져서 심각한 과정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치료 후 호 전된 환자에 대하여 약물유해반응 관리 시스템에 등록을 하지 않 아 향후 재투여로 인한 중증 유해반응의 재발 가능성도 있다.6,8

따라서 환자 안전이 가장 중요한 의료 이슈가 되고 있는 현재 약 물유해반응, 특히 SCAR와 같은 중증 반응의 관리 및 예방에 대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자발적 보고를 위주로 한 기존의 약물유해반응 관리에서 전산화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능동적 감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현재 세계적인 추세이다.6,9 능동 적 감시는 의심되는 유해반응에 대한 단순 기록 검토에서부터 미국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서 구축한 전자의무기록(elec- tronic medical records, EMR)에 기반한 ‘Sentinel 프로그램’과 같 은 대단위 시스템 등과 같이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Yun 등7이 임상자료저장소(clinical data repository)의 최종 진단 또는 협진 기록에서 약물유해반응과 관련된 진단명으로 의심되는 사례 를 찾는 능동적 활동을 한 결과, 임상자료로부터의 능동적 감시가 자발적 보고나 병동 회진보다 중대한 유해반응을 더 많이 찾아내 고 간독성, 혈액 이상 또는 신기능 저하 등과 같은 검사실 검사의 이 상을 더 잘 확인할 수 있었다. 의무기록 분석이나 검사 수치 이상을 통한 능동적 감시는 약물유해반응뿐만 아니라 특정 질환의 진단 등에도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 Kang 등10은 실험실 검사 수치 이상과 EMR을 이용하여 DRESS 증후군을 선별하기 위 하여 말초혈액호산구 분율,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anine trans- aminase, ALT), 그리고 피부발진과 관련된 간호기록에 대한 다양 한 검색 조건을 설정한 후, DRESS 증후군을 확인하는 것의 민감도 와 예측도 등을 확인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약 20만 명의 연 구 대상자 중 DRESS 증후군은 7건으로 발생 건수가 적어 효과적

으로 검색 조건을 확인하기는 어려웠으며, 후향적 연구라서 검색 조 건의 진단적 가치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DRESS 증후 군 환자의 약 75% 정도만이 간을 침범하여 간기능 이상을 보이고, 그 외는 신장기능 이상이나 폐 침범 등을 보이는데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조건은 확인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그리고 DRESS 증후군의 경과상 호산구 수 증가와 ALT 상승이 동시에 나 타나지 않고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연구에서는 동시에 나타나야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실제 동일한 검색 조건을 임상에 적용을 할 경우 선별되지 않는 환자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능동적 약물 감시, 즉 EMR을 이용한 중 증 약물유해반응 자동 선별의 한 방법론을 제시한 의의가 있다. 이 러한 선행연구를 통하여 얻은 정보를 이용하고 현재 여러 기관에서 진행중인 EMR 시스템의 개선 및 정보화 사업 등을 통하여 향후 중 증 약물유해반응을 자동으로 검색하고 선별함으로써 조기에 진단 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FERENCES

1. Lazarou J, Pomeranz BH, Corey PN. Incidence of adverse drug reactions in hospitalized patients: a meta-analysis of prospective studies. JAMA 1998;279:1200-5.

2. Bouvy JC, De Bruin ML, Koopmanschap MA. Epidemiology of adverse drug reactions in Europe: a review of recent observational studies. Drug Saf 2015;38:437-53.

3. Ramesh M, Pandit J, Parthasarathi G. Adverse drug reactions in a south Indian hospital--their severity and cost involved. Pharmacoepidemiol Drug Saf 2003;12:687-92.

4. Lundkvist J, Jönsson B. Pharmacoeconomics of adverse drug reactions.

Fundam Clin Pharmacol 2004;18:275-80.

5. Han J, Ye YM, Lee S. Epidemiology of drug hypersensitivity reactions us- ing 6-year national health insurance claim data from Korea. 2018 Apr 2 [Epub]. https://doi.org/10.1007/s11096-018-0625-9.

6. Kang DY, Ahn KM, Kang HR, Cho SH. Past, present, and future of phar- macovigilance in Korea. Asia Pac Allergy 2017;7:173-8.

7. Yun IS, Koo MJ, Park EH, Kim SE, Lee JH, Park JW, et al. A comparison of active surveillance programs including a spontaneous reporting model for phamacovigilance of adverse drug events in a hospital. Korean J In- tern Med 2012;27:443-50.

8. Yang MS, Jung JW, Kang HR. Severe cutaneous adverse reaction. Korean J Med 2014;87:665-74.

9. Seong JM, Park BJ. Recent advance in pharmacovigilance activities of World Health Organization and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Korean Public Health Res 2015;41:19-28.

10. Kang DY, Jang DY, Sohn KH, Kang SY, Kim JY, Cho SH, et al. Optimal methods to detect DRESS (drug reaction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ymptom) syndrome by electronic medical records. Asthma Allergy Respir Dis 2018:6:149-5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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