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Korean Association of Physical Anthropolog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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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2287-626X (Online)·ISSN 1225-150X (Print) Korean J Phys Anthropol Vol. 29, No. 1(2016) pp.9~17
http://dx.doi.org/10.11637/kjpa.2016.29.1.9 Original Article
서 론
치아는 장시간의 퇴적환경에서 가장 오랫동안 보존되는 조직이고 발달 과정에서 발생한 스트레스로 인한 결함을
영구적으로 보존하기 때문에 과거 집단의 건강수준을 복 원하고자 하는 생물인류학적 연구에 빈번하게 이용된다. 고고학 유적에서 발굴된 사람뼈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연 구에서 치아의 병리적 지표는 과거 집단의 구강상태를 평 가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식료의 섭취 양상과 식이 습 관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치아의 병리적 지표들 중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지표는 충치(car- ies)와 치주질환(periodontal disease), 농양(abscess), 생전 치아 결실(ante-mortem tooth loss, AMTL), 사기질 형성 부전증(enamel hypoplasia), 마모 패턴(dental wear)이다
삼국시대 경산 임당유적 출토 사람뼈 집단의 치아 병리 양상
우은진
1, 정현우
21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생물학교실 해부 및 발생생물학과, BK21 플러스 통합구강생명과학 사업단
2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 생물인류학 실험실
(2016년 2월 4일 접수, 2016년 3월 9일 수정접수, 2016년 3월 11일 게재승인, Published Online 30 March 2016)
간추림 : 치아의 병리적 지표는 과거 집단의 구강상태를 평가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식료의 섭취 양상과 식이 습 관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치아의 병리적 지표들을 통해 개체의 성, 연령, 지위에 따른 유 병률의 차이와 식료 섭취, 식이 습관의 변화에 대한 공시적, 통시적 관점의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이 연구에서는 충 치와 생전 치아 결실, 농양을 치아 병리 지표로 선택하여, 삼국시대 경산 임당유적에서 출토된 사람뼈 집단의 치아 건강 수준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는 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경산 임당유적 출토 사람뼈 138개체를 대상으로 하였다. 충치는 치 아에 생긴 구멍(cavity)이 덴틴(dentine)까지 침범했을 때를 기준으로 그 발생유무를 분석하였으며 농양과 생전 치아 결실은 위, 아래의 이틀뼈가 50% 이상 잔존하는 개체에 한해 이틀뼈에서 나타나는 과골화 현상을 기준으로 그 발생 유무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임당집단의 충치 유병률은 5.79%로 확인되었으며 여기에서 남성은 4.89%, 여성은 6.15%의 유병률을 보였다. 농양의 유병률은 0.7%로 확인되었으며 여기에서 남성은 1.01%, 여성은 0.48%의 유병률을 보였다. 생전 치 아 결실의 유병률은 7.69%로 확인되었다. 여기에서 남성의 유병률은 10.81%, 여성은 3.8%였고 성 추정 불가 범주는 6.11%로 나타났다.
임당집단의 치아 병리 지표의 유병률은 비슷한 시기의 고고학 유적에서 출토된 사람뼈 집단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으며 이를 통해 당시 집단의 치아 상태가 대체로 양호하였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일부의 치 아 병리 지표만을 분석하였기 때문에 향후 마모도와 치주질환을 비롯한 보다 다양한 지표들을 추가로 분석하여 임당 집단의 치아 상태를 보다 명확히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찾아보기 낱말 : 충치, 생전 치아 결실, 농양, 치아 병리, 사람뼈
*이 연구는 2012년 정부(교육과학기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 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2S1A5B4A01035713).
저자 (들)는 ‘의학논문 출판윤리 가이드라인’을 준수합니다.
저자 (들)는 이 연구와 관련하여 이해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다.
교신저자 : 우은진(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생물학교실 해부 및 발생생물 학과, BK21 플러스 통합구강생명과학 사업단)
전자우편 : [email protected]
[1-6]. 이러한 지표들을 통해 특정 집단 내의 성, 연령, 사 회경제적 지위 지표에 따른 유병률의 차이는 물론, 다양한 시대와 환경을 배경으로 하는 집단들 간의 유병 양상의 차 이, 공시적, 통시적 관점에서 식료 섭취, 식이 습관의 변화 상을 파악하는 연구들이 이루어져 왔다[6-9].
이 연구에서는 조선시대 이전의 국내 사람뼈 집단에서 거의 연구된 바가 없는 충치와 생전 치아 결실, 농양을 분 석지표로 선택하여, 삼국시대 경산 임당유적에서 출토된 사람뼈 집단의 치아 건강 수준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임당 집단의 치아병리 분석을 통해 축적된 자료는 궁극적으로 한반도 내 치아 질병의 통시적 변화 양상을 파악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료 및 방법
1. 연구재료
이 연구는 영남대학교 박물관이 1982년, 88년, 89년 세 차례에 걸쳐 발굴하여 현재까지 소장하고 있는 경산 임 당유적 출토 사람뼈 집단을 대상으로 하였다. 고분의 형 성 시기는 3~5세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대형과 중소 형 규모의 분묘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10]. 고고학유적에 서 발굴된 사람뼈는 오랫동안 매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한 개체의 치아가 모두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다. 이러한 이 유 때문에 연구 자료의 수를 최대화하기 위해 분석 가능한 지표가 하나라도 남아 있는 치아는 모두 연구 자료에 포함 시켰으며 그 결과 연구에 이용된 전체 개체는 138개체였 다. 여기에서, 미성년 개체(18세 미만)는 성인의 치아와 함 께 비교될 수 없기 때문에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지표별로 분석된 개체 수와 치아의 수, 사후 결실된 치아의 비율은 Table 1과 같다. 개체의 성과 연령은 이 논문의 저자들이 분석한 영남대학교 박물관(2013)[11]의 내용을 토대로 하 였다.
2. 지표별 분석방법
임당유적 출토 사람뼈 집단에서 한 개체에 속하는 치아 가 모두 남아 있는 경우와 위, 아래 이틀뼈가 완전하게 남 아 있는 개체는 거의 없었다. 이 연구에서는 과거 집단의 치아 건강상태에 대한 연구에서 가장 빈번하게 이용되는 병리 지표들 가운데 충치와 농양, 생전 치아 결실을 대표 적인 병리 지표로 선택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지표를 진단 한 기준은 다음과 같다.
충치는 치아에 생긴 구멍(cavity)이 덴틴(dentine)까지
침범했을 때를 기준으로 발생유무를 분석하였다[6]. 일상 적인 조명 상태에서 육안관찰을 통해 분석하였으며 확대 경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치아에서 적어도 하나 이상의 충 치에 의한 병변이 확인되면 충치가 있는 치아로 기록하였 다. 충치의 유병률은 치아의 유형에 따라, 분석된 전체 치 아의 수 가운데 충치가 확인된 치아의 수로 계산하였다. 농양과 생전 치아 결실은 이틀뼈의 일부가 남아 있어야 분 석이 가능하므로 위, 아래 이틀뼈가 50% 이상 잔존하는 개 체에 한해 그 발생 유무를 분석하였다. 농양은 감염에 의 해 이틀뼈에 구멍이 발생하는 병리적 상태로[12] 이틀뼈 에서 나타나는 과골화 현상을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즉 염 증부위에 구멍(fistula)이 있으면 농양이 있는 것으로 기록 하였다. 충치와 마찬가지로 육안 분석하였기 때문에 치아 뿌리(periapical) 주변의 작은 구멍(cavities)들은 고려하지 않았다[13]. 생전 치아 결실 역시, 농양과 마찬가지로 이틀 뼈의 리모델링과 흡수를 기준으로 사후에 발생한 치아 결 실과는 구별되기 때문에 생전에 발생한 뼈대 변형의 양상 을 기준으로 발생유무를 분석하였다. 이틀뼈의 치아 못박 이관절(dental socket)에서 리모델링 된 흡수반응이 있으면 생전 치아 결실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다[14]. 농양과 생 전 치아 결실은 치아확에 상응하는 치아의 위치에 따라 그 발생유무를 기록하였다. 각 지표의 성별, 연령별 발생 빈도 는 카이스퀘어 분할표 분석을 통해 유의미한 차이를 검정 하였다. 모든 통계적 분석은 서울대학교 통계학과에서 제 공하는 KESS(Korean Educational Statistics Software)를 사용하였다.
결 과
1. 충치의 유병률 패턴
충치의 성별 유병률은 Table 2와 같다. 분석된 전체 치아 1,485개 중에서 충치가 확인된 치아는 86개로 임당집단 의 충치 유병률은 5.79%로 확인되었다. 여기에서, 남성의 유병률은 4.89%, 여성은 6.15%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다 소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충치의 성별 유병률은 모든 치 아 유형에서 일관성 있게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높은 유 병률을 보였으나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p>0.05). 다만 작은어금니에서만 남성과 성 추 정 불가 범주 간의 충치 유병률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 미하게 나타났다. 또 여성의 앞니와 작은어금니의 충치 유 병률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대체로 남성, 여성, 성 추정 불가 범주 모두에서 앞니의 충치 유병률이 극히 낮고 작은어금니, 큰어금니 순으로 충치 유병률이 높
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 변화에 따른 성별, 치아 유형별 충치의 유병률 패턴은 Fig. 1과 같다. 대체로 연령 이 적은 집단에 비해 많은 집단의 충치 유병률이 거의 모 든 치아 유형에서 더 높았다. 연령과 관련하여, 여성의 경 우 18~35세 범주와 36세 이상 연령 범주의 첫째큰어금니 유병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2. 농양의 유병률 패턴
농양의 성별 유병률은 Table 3과 같다. 분석 대상이 된 전체 치아 못박이관절 1,144개 중에서 농양이 확인된 부위
는 단 8개로 임당집단의 농양 유병률은 0.7%로 확인되었 다. 여기에서, 남성의 유병률은 1.01%, 여성은 0.48%였고 성 추정 불가 범주에서는 농양이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농양의 유병률을 성, 연령, 치아 유형별로 비교한 결과 유 병률의 차이가 모든 범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 았다(p>0.05). 임당집단의 농양 유병률은 매우 낮은 수준 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의 유병률이 더 낮게 나타났다. 연 령 변화에 따른 성별, 치아유형별 농양의 유병률 패턴은 Fig. 2와 같다. 여성은 작은어금니와 큰어금니의 이틀뼈에 서만 농양이 나타났지만 남성은 앞니의 이틀뼈에서도 농 양이 확인되었다.
Table 1. Samples used in this study Pathologies
Male Female Undeterminable
No. of Individual/
No. of Teeth Post-mortem loss
(%) No. of Individual/
No. of Teeth Post-mortem loss
(%) No. of Individual/
No. of Teeth Post-mortem loss (%) Caries
Abscess AMTL
47/532 41/592 41/592
62.354.9 54.9
41/569 27/421 27/421
55.351.3 51.3
46/384 15/131 15/131
73.572.7 72.7
Total 49/760 51.5 43/676 50.9 46/430 70.8
Table 2. Caries frequency and prevalence(%) in the analyzed sample
Anterior Premolar Molar Total
Male N carious/N total
Prevalence(%) 0/198
0 3/164
1.82* 23/170
13.53 26/532
4.89
Female N carious/N total
Prevalence(%) 1/221
0.45† 6/151
3.97† 28/197
14.21 35/569
6.15 Undeterminable N carious/N total
Prevalence(%) 1/144
0.69 9/116
7.76* 15/124
12.1 25/384
6.51
Total N carious/N total
Prevalence(%) 2/563
0.36 18/431
4.18 66/491
13.44 86/1485
5.79
*;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male and undeterminable at p<0.05 level
†;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anterior and premolar teeth at p<0.05 level
Fig. 1. The prevalence(%) of carious teeth by sex, age and tooth type.
30 20 10
I1 I2 C P1 P2 M1 M2 I1 I2 C P1 P2 M1 M20
Tooth type
Prevalence(%)
3.3
13.5 14.8
Male Female26.9
8.3 Younger(18-35)
Older(36+)
3.8 5 6.7
5.9 1.9
15.8 14.8
14.3
3. 생전 치아 결실의 유병률 패턴
생전 치아 결실의 성별 유병률은 Table 4와 같다. 분석 된 전체 치아 못박이관절 1,144개 중에서 생전 치아 결실 이 확인된 부위는 88개로 임당집단의 생전 치아 결실 유병 률은 7.69%로 확인되었다. 여기에서 남성은 10.81%, 여성 은 3.8%였고 성 추정 불가 범주는 6.11%로 나타났다. 생 전 치아 결실의 성별 유병률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모든
치아 유형에서 일관성 있게 더 높은 유병률을 보였지만 그 차이는 앞니의 치아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 다. 또 치아 유형별 유병률에서는 남성의 작은어금니와 큰 어금니 범주에서 생전 치아 결실의 유병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외 성 추정 불가 범주와 여 성의 큰어금니 유병률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 성 추정 불가 범주 내에서 앞니부위와 어금니의 유병률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또 남성과 성 추정 불 Table 3. Abscess frequency and prevalence(%) in the analyzed sample
Anterior Premolar Molar Total
Male N abscess/N total
Prevalence(%) 3/226
1.33 0/160
0 3/206
1.46 6/592
1.01
Female N abscess /N total
Prevalence(%) 0/150
0 1/114
0.88 1/157
0.64 2/421
0.48 Undeterminable N abscess /N total
Prevalence(%) 0/41
0 0/37
0 0/53
0 0/131
0
Total N abscess /N total
Prevalence(%) 3/417
0.72 1/311
0.32 4/416
0.96 8/1144
0.7
Fig. 2. The prevalence(%) of abscess by sex, age and tooth type.
8 6 4 2
I1 I2 C P1 P2 M1 M2 I1 I2 C P1 P2 M1 M20
Tooth type
Prevalence(%)
Male Female
Younger(18-35) Older(36+)
2.9 2.9
5.9 3.1
6.7 5.3
Table 4. AMTL frequency and prevalence(%) in the analyzed sample
Anterior Premolar Molar Total
Male N AMTL/N total
Prevalence(%) 12/226
5.31* 16/160
10† 36/206
17.48† 64/592 10.81
Female N AMTL/N total
Prevalence(%) 1/150
0.67* 9/114
7.9 6/157
3.82‡ 16/421
3.8 Undeterminable N AMTL /N total
Prevalence(%) 0/41
0§ 2/37
5.41 6/53
11.3§,‡ 8/131
6.11
Total N AMTL /N total
Prevalence(%) 13/417
3.12 27/311
8.68 48/416
11.54 88/1144
7.69
*;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male and female at p<0.05 level
†;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premolar and molar teeth at p<0.05 level
‡;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female and undeterminable at p<0.05 level
§;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anterior and molar teeth at p<0.05 level
가 범주의 경우 앞니부위와 작은어금니에 비해 큰어금니 의 생전 치아 결실이 더 많았지만 여성은 큰어금니에 비해 작은어금니의 생전 치아 결실이 더 빈번했다. 연령 변화에 따른 성별, 치아유형별 생전 치아 결실의 유병률 패턴은 Fig. 3과 같다. 충치와 마찬가지로 연령이 적은 집단에 비 해 많은 집단의 충치 유병률이 모든 치아 유형에서 더 높 았다. 치아유형에 따른 성별 생전 치아 결실의 유병률 패 턴을 보면 남성은 작은어금니에서 큰어금니 방향으로 유 병률이 계속 증가하는 반면 여성은 둘째작은어금니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은 패턴을 보였다. 연령 범주와 유병률 변화 간의 관계는 남성 둘째작은어금니에서만 연령 범주 간 유병률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고 찰
Table 5에서 제시된 여타 고고학 유적 출토 사람뼈 집
단들의 치아 병리 양상을 고려해보았을 때 임당유적 출 토 사람뼈의 충치, 농양, 생전 치아 결실의 유병률은 비교 적 낮은 편에 속한다. 충치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질병인 동시에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로서 음식물의 성분과 조 리방법, 입 속의 산성도, 치아 위생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 들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발생한다[15]. 또 충치의 유병률 은 인류의 생계양식이 채집에서 생산경제로 전환되는 과 정에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16] 근대 이후 에는 설탕과 같은 정제 당이 등장하면서 뚜렷하게 증가한 다[6,17]. 생계양식에 따른 충치 유병률의 양상을 분석한 Turner(1979)는 채집경제 사회에서 충치의 유병률이 가장 낮고(1~2%), 혼합경제 사회가 중간(약 5% 정도), 농경 사 회가 가장 높다(8~9%)고 보고하였다[18]. 농경사회에서 충치의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원인은 농경사회의 식료가 채집수렵 집단에 비해 종류 면에서 다양하지 못하 고 특히 탄수화물의 소비가 높기 때문으로 평가된다[19].
Turner(1979)의 연구를 기준으로 볼 때 임당집단의 충치 Fig. 3. The prevalence(%) of AMTL by sex, age and tooth type.
40 30 20 10
I1 I2 C P1 P2 M1 M2 I1 I2 C P1 P2 M1 M20
Tooth type
Prevalence(%)
Male Female
Younger(18-35) Older(36+)
8.8 11.4
3.4 3.4 3.2
15 18.4
29.4 34.4
10.3 14.3 3.6
6.7 2.9
8.6 2.8
20 15.8
5.6 2.4
4
Table 5. Caries prevalence(%) in other skeletal studies
Period Population Caries Abscess AMTL Ref
B.C.5th~2nd B.C.100~A.D.893 B.C.385~A.D.100 A.D.250~900 A.D.3~11th A.D.7 or 8th A.D.6~14th A.D.13th
Greece OmanHungary
Mexico Croatia Greece
Canary archipelago Turkey
7.7† 18.4† Maxilla:4.34† Mandible:3.16† High status:4.0† Low status:6.0† A.D.3~6th:9.7† A.D.7~11th:11.7†
15.5† - 6.8†
1.6† Maxilla:2.3*- Mandible:0.91*
- A.D.3~6th:2.3- † A.D.7~11th:5.1†
- - - -
10.5† Maxilla:4.95- † Mandible:5.1† High status:26.9† Low status:15.9† A.D.3~6th:12.1† A.D.7~11th:21.7† Male:9.8-† Female:8.1†
-
1935 27 6 13 3733
36
*; Frequency by individual
†; Frequency by Tooth AMTL; ante-mortem tooth loss Ref; Reference Number
유병률(5.79%)은 혼합경제 사회와 유사한 수준을 보인다.
또 임당집단의 성별 충치 유병률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 미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치아 유형에서 여성의 유병률이 남성에 비해 더 높은 양상을 보였는데 이러한 패턴은 대부 분의 선행 연구들에서 보이는 결과와 일치한다[20]. 남성 에 비해 여성의 충치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나는 현상은 고고학 유적에서 출토된 사람뼈 집단뿐 아니라 현대인을 대상으로 한 역학적 연구에서도 확인된다[21]. 이에 대해 Lukacs와 Largaespada(2006)는 영구치아가 나는 시기, 탄 수화물의 섭취량, 임신과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보고하였다[22]. 또한 생계 양식의 차이 와 식이 습관에 대한 문화적 차이, 사회경제적 지위도 남 녀의 충치 유병률 패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평가된다 [23].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련된 예로 기원 후 3~10세기 멕시코 사람뼈 집단의 경우 지위가 낮은 계층의 탄수화물 섭취량이 지위가 높은 계층에 비해 더 높았던 것으로 분 석 된 바 있다[24]. 또 성별과 관련하여서는 근대 초기 일 본 Kumejima 출토 사람뼈 집단의 안정동위원소 분석 결 과 여성이 남성에 비해 탄수화물의 섭취량이 많았다는 결 과가 제시되기도 했다[25].
농양은 주로 충치나 치아의 극심한 마모 또는 외상으로 인해 씹는 면(occlusal surface)에 손상이 발생하여 치아속 질이 노출됨으로써 치수공간(pulp chamber)으로 박테리아 가 침투하게 되면서 감염을 통해 결국 만성적인 염증 반 응과 함께 나타난다[26,27]. 충치와 치석, 치주질환이 농양 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체로 충치, 치석, 치 주질환의 유병률이 높은 집단에서 농양의 유병률도 유사 한 수준으로 확인된다. 고고학 유적에서 출토되는 사람뼈 집단의 농양은 주로 충치와 극심한 마모, 외상에 의한 치 수공간의 노출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된다[28]. 하지만 이외에도 농양은 턱뼈 내 혹은 치수공간의 염증이 파급되 어 발생할 수도 있다. 임당집단에서 농양의 유병률은 여타 지역의 사람뼈 집단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충치의 유병률 역시 여타 집단에 비해 낮으므로 두 지표가 일관성있게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된다. 고고학 유적에서 출토된 사람뼈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서 충치와 농양의 발생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3,29]. 따라서 충치의 유 병률이 낮기 때문에 농양의 유병률이 낮을 수 있다. 또 농 양의 유병률이 낮은 것은 치아속질이 노출되어 감염이 일 어나기 이전에 미리 치아를 뽑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19].
한편 성별 농양의 유병률 패턴을 보면 그 차이가 크진 않 지만 여성에 비해 남성의 유병률이 다소 더 높다. 그러나 충치는 남성에 비해 여성의 유병률이 더 높다. 따라서 성 별 유병률의 차이가 크진 않지만 두 지표 간의 성별 패턴
이 서로 다르므로 현재 임당집단의 농양 유병상태에 영향 을 미친 요인들 중에 충치 외의 마모와 외상 등을 포함하 는 여타의 요소들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생전 치아 결실은 주로 충치, 치주질환, 농양으로 이어지 는 일련의 과정에서 가장 최후의 결과로 나타난다. 즉 충 치가 치수공간을 침범하면서 박테리아가 침투하고 이때 염증성 반응이 나타나면서 충치, 치아속질의 노출, 농양, 마지막으로 생전 치아 결실이 발생할 수 있다. 치주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하는데[30,31] 치주질환으로 인한 잇몸의 염 증이 이틀뼈까지 확장되고 치주염이 심해지면서 생전 치 아 결실이 발생할 수 있다[32]. 고고학 유적에서 출토된 사 람뼈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생전 치아 결실은 질감 이 거친 음식물의 잦은 섭취로 인한 치아의 극심한 마모, 영양 부족에 의한 질병, 문화적 관습에 의한 발치 풍습, 외 상에 의해서 나타난다고 보고된다[33]. 이외에도 괴혈병과 같은 대사성 질환(metabolic disease)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34]. 이처럼, 생전 치아 결실을 발생시킬 수 있는 원 인들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고고학 유적에서 출토된 사 람뼈 집단의 생전 치아 결실의 원인을 파악하는 작업은 쉽 지 않다[13]. 임당집단에서 생전 치아 결실은 충치나 농양 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따라서 임당집단 의 생전 치아 결실은 충치와 농양에 의한 영향보다 다른 요인에 의한 결과일 수 있다. 또 여성에 비해 남성의 생전 치아 결실 유병률이 더 높은데 생전 치아 결실의 성차가 충치와 농양에서 확인되는 성차에 비해 다소 큰 편이다. 따라서 여타 사람뼈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지적되 는 요인들 즉 거친 음식물에 의한 저작 스트레스[8], 박테 리아 플라그로 인한 치아목부위의 염증[9] 등도 임당집단 의 생전 치아 결실 유병률의 양상을 파악하는 데 함께 고 려되어야 하겠다. 특히 임당집단에서 남녀 모두 앞니의 생 전 치아 결실이 나타나는데 앞니의 치아 결실은 딱딱한 음 식물을 앞니로 갉거나 끊을 때, 치아를 노동에 이용할 때 발생하는 마모와 골절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된 다[8]. 남성은 앞니에서 생전 치아 결실뿐 아니라 농양도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임당집단에서 보이는 앞니의 생전 치아 결실이 어떤 원인에 의한 결과인지를 해석하기 위해 서는 앞니의 마모 정도와 마모면의 양상을 보다 면밀히 분 석해야만 할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삼국시대 분묘군에서 출토된 사람뼈 집 단을 대상으로 충치, 농양, 생전 치아 결실의 유병률 양상 을 분석하였다. 임당집단의 치아 병리 지표의 유병률은 비 슷한 시기의 다른 고고학유적에서 출토된 사람뼈 집단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으며 이를 통해 당시 임당집단 의 치아의 건강상태가 대체로 양호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
겠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대표적인 치아 병리 지표만을 선택하여 분석하였기 때문에 향후 마모도와 치주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치아 병리 지표들을 추가로 분석하여 임당 집단의 구강상태를 보다 명확히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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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tal Pathologies in the Three Kingdoms Period Population from Imdang Site, Gyeongsan, Korea
Eun Jin Woo
1,*, Hyunwoo Jung²
1Division in Anatomy & Developmental Biology, Department of Oral Biology, BK21 PLUS Project,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Dentistry
2Bioanthropology Lab, Department of Anthropology, College of Social Sciences, Seoul National University
Abstract : Dental pathology has the potential to provide insight into the interpretation of the health and life style of past population. In particular, dental pathologies are strongly correlated to subsistence pattern, diet habits and food-preparation techniques. For this reason, my studies have focused on analyses of dental diseases (e.g., caries, abscesses, ante-mortem tooth loss, enamel hypoplasia, dental attrition, and periodontal diseas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prevalence of dental pathologies of the Imdang population dating to between A.D.
3rd and A.D. 7th centuries (Three Kingdoms Period).
In this study, through a macroscopic observation of dental remains from 138 individuals of the Imdang site, the prevalence of caries, abscess and ante-mortem tooth loss was examined. The association between sex, age and the frequencies of pathology was analyzed by the Chi-square test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frequency of dental pathologies was consistently low level in Imdang population.
Caries prevalence in the Imdang population was higher in females (6.15%) that in males (4.89). Among dental pathologies, abscess prevalence (0.7%) was lowest in Imdang population. Meanwhile, AMTL prevalence was 10.81% in males and 3.8% in females. There is a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anterior teeth of males and females (p<0.05).
This study revealed that the rate of dental caries, abscess and AMTL in the Three Kingdoms Period population was relatively low level. This study is the first report of the patterns of dental pathologies in the Three Kingdoms Period population. It is necessary to investigate more number of pathologic markers that needed for deeper understanding of the multi-faceted nature of dental pathologies of ancient populations.
Keywords : Skeletal remains, Dental pathology, Caries, Abscess, Ante-mortem tooth loss
Correspondence to : Eun Jin Woo (Division in Anatomy & Developmental Biology, Department of Oral Biology, BK21 PLUS Project,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Dentistry)
E-mail: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