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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이체방크 위기’에 대해 알아야할 6가지

2016.11

※ 본 자료는 IBK경제연구소가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한 연구 자료이며, 어떤 경우에도 법적 책임소재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금융산업팀 연구위원 권준화 (☎02-729-6597, paderkwon@ibk.co.kr)

(2)

1 도이체방크는 왜 위기에 처했는가? 

□ 미국 법무부는 도이체방크에 140억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16.9)

ㅇ ’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05∼’07년 주택모기지담보대출유동화 증권(RMBS; residential mortgage-backed securities)을 불완전 판매한 혐의*

* 보증이 제대로 안된 위험한 RMBS를 안전한 것처럼 속여 대량 판매

□ 과징금 사태 이후 도이체방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급격하게 하락 ㅇ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지난 3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 9월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10.53 유로로 거래 되었는데, 이는 1983년 이후 33년 만에 최저치

▣ 도이체방크 위기는 140억 달러 과징금 사태로 촉발된 것으로 보이나, 과징금 사태 이전부터 위기설이 확산되었음

▣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 1870년 설립된 독일 최대 은행. 전 세계 70여개국에 10만 명 이상의 직원 보유. 2016년 기준 총자산 2조 달러로 전 세계 11위, 투자은행 중 6위

· 세계에서 파생상품거래를 가장 많이 하는 은행으로, 2015년 말 기준 명목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42조 유로. 이는 독일 GDP 3조 유로의 14배이며, 전 세계 거래 규모의 12%

(3)

ㅇ 글로벌 성장 둔화, ECB의 마이너스 정책금리 도입(’14년) 등에 따라 은행의 수익성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음

- ‘15년 당기순이익은 △74억 달러로 ’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경영손실 기록

< 도이체방크 재무동향 >

(단위 : 백만 달러, %)

자료 : 도이체방크 Annual report, gurufocus.com

도이체방크 주가 및 CDS 프리미엄

자료 : Bloomberg, 국제금융센터(2016)에서 재인용

총자산 당기순이익 ROE ROA NIM

'06 2,093,120 8,079 20.52 0.49 0.64

'07 2,945,461 9,438 19.40 0.37 0.58

'08 2,976,247 -5,182 -10.85 -0.18 1.12

'09 2,187,557 7,249 15.28 0.28 3.12

'10 2,520,675 3,056 5.18 0.13 2.35

'11 2,847,504 5,437 8.06 0.20 2.10

'12 2,653,904 345 0.49 0.01 1.76

'13 2,210,425 914 1.25 0.04 1.71

'14 2,106,909 2,051 2.57 0.09 1.64

'15 1,774,651 -7,401 -10.03 -0.38 1.83

'16.6 2,026,169 20 0.30 0.00 1.82

(4)

□ 이번 과징금 사태 이전에도 코코본드 이자 미지급 우려로 인한 도이체 방크의 위기설이 있었음

ㅇ ‘16년 2월 코코본드* 이자 미지급 우려로 도이체방크의 위기설 확산

* 코코본드(CoCo Bond, Contingent Convertible Bond)란, 조건부 후순위 전환사채로 기업 재정 악화 시 주식으로 전환가능한 채권. 일반 전환사채(CB)와 달리 전환권이 기업에 있어 역 전환사채라고도 함. 일반 회사채보다 높은 금리를 지불

- 도이체방크가 ‘15년 대규모 손실(△74억 달러)을 발표(’16.1.28)하면서, 코코본드 이자 미지급 우려 확산(’16.2)

※ 도이체방크가 발표한 이자 지급 계획에 따르면, ‘16년 이자지급 여력은 약 10억 유로이며, ’16년 지급해야할 이자는 8억 유로로 예상(’16.4.30일까지 3.5억 유로 지급)

- 코코본드 가격은 1월 29일 85.6 센트에서 2월 9일 71.1 센트로 하락했고, CDS 프리미엄 가격은 각각 145.4bp에서 232.6bp로 급등

< 도이체방크 코코본드 발행 내역 >

자료 : 무디스, 이데일리(’16.2)에서 재인용

발행자 도이체방크

채권 신용등급 무디스 ‘Baa1’, S&P ‘BBB+’

발행액 및 금리

유로화 17.5억/6.00%

미국달러 12.5억/6.25%

영국파운드 6.5억/7.13%

발행일 ‘14.5.27

만기일 영구채(‘20년부터 콜옵션 행사)

이자지급 정지조건 이자(배당)지급 가능이익이 없을때

규제 자본비율(BIS 자기자본비율) 훼손 우려때 상각조건 보통주자본비율(CET1) 5.125% 미만

(5)

2 도이체방크는 140억 달러 과징금을 감당할 수 있는가?

□ 도이체방크는 과징금을 전액 다 내지는 않을 것이고, 낼 수 도 없다는 입장

ㅇ 미국에서 부과된 과징금 중 가장 큰 규모 중의 하나이기 때문

- 미국 법무부는 미국은행들과 32억 달러(모건스탠리)와 167억 달러(BoA) 범위 에서 과징금을 부과

- 최종 과징금 금액은 통상 최초 법무부 부과액의 50~60% 수준

< RMBS 관련 과징금 규모 >

자료 : Bloomberg, KR 선물, 한국주택금융공사(’16.10.12)에서 재인용

ㅇ '15년 경영실적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 하였고, 과징금 사태와 관계없이 올해도 수익성·건전성 악화가 예견 - ‘16년 6월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0.8%로, ’15년 말 11.1%에 비해 하락

※ 씨티그룹(12.54%), JP모건(11.90%), 바클레이즈(11.60%), BNP파리바(11.10%) 등보다 낮음

과징대상 은행명

판매당시 시장점유율(%)

미 법무부 최종과징액($억)

최종과징 /시장점유(배)

과징금 최종확정일

JP모건 17.98 90 5 ‘13.11.19

BoA 16.48 167 10.1 ‘14. 8.21

골드만삭스 7.35 51 6.9 ‘16.4.11

씨티그룹 4.64 70 14.2 ‘14.7.14

모건스탠리 3.11 32 10.3 ‘16.2.11

도이체방크 6.4 140(진행중) 21.9 진행중

(6)

□ 도이체방크의 소송관련 충당금 적립액은 55억 유로 규모

ㅇ 이번 미국 법무부로부터의 과징금 사태 충당금으로 20∼30억 유로를 적립

- 그밖에, 러시아 불법자금 사태 충당금으로 10억 유로를, 기타 소송관련 충당금 으로 15∼25억 유로를 적립

- ‘17년까지 30억 유로 규모의 소송관련 충당금을 추가 적립할 전망

【과징금 사태에 대한 독일 현지 전문가 의견】

• “140억 달러보다 적은 범위로 최종 협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약 25억 달러 규모의 과징금이 도이체방크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라고 생각한다. 그 이상의 과징금 지불은 증자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크리스티앙 코흐, DZ Bank)

• “도이체방크는 증자 없이는 과징금을 지불할 수 없다. 600억 유로 규모의 자기 자본은 감소시키지 말아야한다. 은행의 수익은 현재 낮고, 향후에도 수익이 높아 지지 않을 것이다. 은행감독과 규제 당국은 지난 몇 년간 도이체방크가 자기자본 비중을 높이도록 강하게 푸시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지금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클레멘스 휴에스트, 독일경제연구소 소장)

도이체방크가 최종적으로는 40∼55억 달러까지 지불해야만 하는 것으로 추측 된다. 이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기대했던 것보다 그 이상이다. 지금 미국 대선 캠페인이 있기 때문에, 그 금액은 약 60∼70억 달러 정도로 높아질 수 있다. 또한 Apple과 Google에 대한 EU 소송의 복수로 도이체방크 과징금 규모가 미국은행 들의 과징금과 비교할 때 더 높게 책정되었다“(도이체방크 투자자)

(7)

3 도이체방크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 F.A.Z(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Spiegel, Focus 등을 참조하여 작성

1 모건 그렌펠과 뱅커스 트러스트 인수

□ 도이체방크 위기의 시작은 영국의 모건 그렌펠(Morgan Grenfell) 인수

(1989)와 미국의 뱅커스 트러스트(Bankers Trust)(1999) 인수에서 출발 ㅇ 1989년 당시 CEO였던 유겐 크룸노우(Juergen Krumnow)는 영국의 모건

그렌펠을 27억 마르크에 인수하면서 영미식 투자금융 사업을 시작

- 기업의 인수와 뉴욕·런던 금융시장들에 유가증권을 거래하는 것이 목적 - 영미권의 “인센티브 제도를 지향하는 문화”를 도입하였는데, 이는 독일의

전통적인 은행문화와는 상반되었음

· 투자은행은 신속하게 운영되기 위해 단기적 결정방식을 취하고, 이익과 보너스를 중요시하는 반면, 독일의 전통적인 은행가들은 장기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위해 고객신뢰를 가장 중요시 여김

▣ 도이체방크 위기는 근본적으로 기업외부가 아닌 기업내부에서 비롯 되었다는 견해가 지배적

• 과거 CEO들의 “무리한 투자금융사업 확대”라는 비즈니스모델 문제와 영미식 투자금융은행 문화로부터 야기된 “기업문화 위기”가 가장 주요한 원인

【 도이체방크의 국제화 】

1980년대 도이체방크는 내수시장 집중에서 국제화로 전략을 전환

당시 CEO였던 유겐 크룸노우는 독일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 또한 도이체방크의 내수시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

영국과 미국의 금융시장들은 규제를 철폐한 상황으로 도이체방크의 국제화에 대한 야망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

(8)

- 그 이후, 런던 투자은행가들과 프랑크푸르트 본사에 있는 전통적인 독일 은행가들 간 갈등이 축적되면서, 기업내부에선 상반된 문화들 간 “문화 전쟁”이 발생

ㅇ 모건 그렌펠 인수 후 경고신호들이 나타났으나, 투자은행가들의 세력이 커지면서 이들이 무시됨

- 모건 그렌펠 인수 후 얼마 되지 않아 젊은 펀드매니저의 잘못된 배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도이체방크는 고객들에게 보상해야하는 사건이 생김 - 하지만, 투자금융 사업을 시작한 이후 1998년 도이체방크의 그룹이익은 17억

유로로 이익이 상승하면서, 도이체방크 내 투자은행가들의 권력이 강화

· 이들의 반대로 내수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추진했던 드레스너방크(Dresner Bank)의 인수가 실패로 돌아감

ㅇ 1999년 당시 CEO였던 롤프 브로이어(Rolf Breuer, 1999∼2002)는 월스트 리트로 진출하기 위해, 미국투자은행인 뱅커스 트러스트를 인수

- 당시 신흥시장 및 기업내부의 금융스캔들로 어려움에 처해있었으나, 미국 투자은행 인수로 위기를 돌파하려고 함

- 10년 후 독일은행감독원은 뱅커스 트러스트의 인수를 인수가격이 과대책정 되는 등 독일 금융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최악의 거래였다고 밝힘

(9)

2 무리한 투자금융사업 확대와 수익성 악화

□ ’12∼’15년 간 공동 CEO였던 안슈 자인(Anshu Jain)과 유겐 피첸(Juergen Fitschen)의 경영실패도 결정적으로 도이체방크의 위기를 가져오는 역할 ㅇ (문화변화 실패) 위기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부문 스캔들에서 세계최고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자, 투명성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문화변화”를 약속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함 - 영미식 투자금융은행 문화에서 비롯된 기업 내 만연한 범죄문화를 해결하지

못함. ’12년부터 법률 소송비용으로만 이미 127억 유로를 지불

· 리보금리 조작사건(‘15.4)으로 조사받을 때 공동 CEO는 매우 비협조적이 었으며, 금융당국은 “반복되는 사기”라고도 표현

ㅇ (전략에 대한 우려) 개인 및 기업고객에 대한 사업은 축소시키는 반면, 투자금융을 강화시키는 전략을 추진

- 개인 및 기업고객 사업 경영실적이 좋았음에도 전통적인 비즈니스 사업을 축소*하는 것에 대한 기업내부의 우려가 많았음

* 자회사인 포스트방크 매각을 결정하고, 200개 지점들을 폐쇄

- 다른 유럽 은행들이 금융감독기관의 엄격해진 규정*에 따라 투자금융사업을 감축한 반면, 도이체방크는 지속 확대

*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파생상품 규제강화가 확대

· 안슈 자인은 “투자금융에서 JP모건과 골드만삭스와 같은 월스트리트 은행 들과 경쟁하는 유럽의 유일한 주소가 되어야한다”고 주장

(10)

ㅇ (저조한 경영실적) ‘12년 공동 CEO가 취임한 후 ’15년까지 1년에 한 분기는 적자를 기록(‘15년 당기순이익 △74억 달러)

- 비용절감 프로그램을 수행함으로써 지난 3년간 연간 비용을 33억 유로 감소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저조*

* 분기별 당기순이익추이(단위 : 백만 유로) : 666(’12.Q2) → 754(’12.Q3) → △2,513 (’12.Q4) → 1,661(’13.Q1) → 335(’13.Q2) → 51(’13.Q3) → △1,365(’13.Q4) → 1,103(’14.Q1) → 238(’14.Q2) → △92(’14.Q3) → 441(’14.Q4) → 559(’15.Q1)

ㅇ (투자자 신뢰상실) 실패한 문화변화, 전략에 대한 우려와 저조한 경영 실적으로 도이체방크 주주들은 공동 CEO에 대한 인내심을 잃음 - ‘15년 5월에 있었던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40%가 공동 CEO의 연임을 반대 - 가장 영향력있는 영국의 주주컨설턴트인 헤르메스(Hermes)의 한스-크리스

토프 허트(Hans-Christsopf Hirt)는 “실질적인 새로운 시작”이 불가피하다고 피력

3 끊이지 않는 규제기관과의 트러블

□ 현재, 전 세계적으로 7,000개 이상의 법률 소송에 휩싸여있어 이번 과 징금 사태가 해결된다고 해도 규제기관 트러블의 끝이 아님

ㅇ (은시세 조작) 도이체방크가 은행들과 공모해 은시세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제기된 집단소송에서 3,800만 달러 합의금 내기로 결정(‘16.10)

ㅇ (러시아 돈세탁 의혹) 도이체방크 모스크바 직원이 ‘11~’15년 사이

(11)

4 도이체방크의 예상 시나리오는?  

※ FT(’16.10.4) 등을 참조하여 작성

➀ (과징금 감액 협상) 위기를 극복하는 최선의 시나리오

ㅇ 도이체방크는 미 법무부가 소송 과징금에 대해 합의를 했던 미국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공정성을 가지고 도이체방크와 협상할 것을 기대(독일 빌트지) ㅇ 협상을 통해 과징금을 30~50억 달러 수준으로 낮추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주가는 반등하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FT)

ㅇ 9월 30일, 140억 달러에서 54억 달러로 과징금 감액 가능성 보도가 이루어 졌으나, 아직까지 감액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16.10.31)

➁ (신주 발행) 과징금 부과 이전에도, 신주 발행을 통한 자본금 충당이 거론 ㅇ 현재 주가가 회계장부가치(book value)의 70% 수준으로, 신주 발행으로

인한 자본희석이 불가피

ㅇ 수익성 회복에 대한 명확한 계획 없이 과징금 납부를 위한 신주 발행에 투자자의 참여 여부도 불투명

➂ (추가 자산 매각) 자산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

ㅇ 영국 생명보험 자회사 애비라이프를 피닉스 그룹에 10.9억 유로 규모로 매각하기로 합의(’16.9)

ㅇ 미국 라스베가스 카지노업체 레드록 리조트의 보유지분(16.9%) 전량(4억

4,000만 달러)매각 발표(‘16.10.30)

ㅇ 중국 화샤은행(Huaxia Bank) 보유지분(19.99%) 전량(40억 달러)을 중국인민재산 보험에 매각할 예정(‘16년 완료)

(12)

➃ (투자자 신뢰위기) 일부 헤지펀드들이 도이체방크의 파생상품 증거금을 회수 하면서 위기를 증폭 시키는 등 투자자 신뢰급락

ㅇ 사태가 악화되면, 신용평가사들의 등급하향을 촉발해 더 많은 고객이탈이 일어날 가능성

ㅇ 재무건전성 높이기 위해 금융당국이 대부분 후순위채권(junior debt)을 정 리하고 다른 무담보대출(unsecured loans)을 주식(equity)으로 전환하라고 명령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음

➄ (구조조정) ‘전략 2020’보다 더 강도 높은 구조조정 단행

ㅇ 도이체방크는 35,000명(전체직원의 30%)을 감원하고 10개국에서 사업 철수를 뼈대로 한 '전략 2020'이라는 제목의 혁신안을 발표*(‘15.10.29)

- 독일에서 3,000명, 세계적으로 9,000명 감원 발표(‘16.10)

* 도이체방크는 현재 정규직 직원만 10만명에 육박하며 세계 70개국에 진출해있음.

금융위기 이후 ’15년 첫 적자가 유력했던 도이체방크가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 것

ㅇ 최근 도이체방크는 안슈 자인을 비롯한 전 CEO들의 보너스 지급을 동결

(독일 빌트지, ’16.10)하는 등 비용절감 노력 강화

- 임직원의 보너스를 지불하지 않을 경우 28억 유로를 절약할 수 있다고 예측 (Autonomous사의 애널리스트 분석)

▣ 도이체방크의‘전략 2020’

• (전략 목표) 향후 3년간 달성할 4개의 전략 목표들에 기반

(13)

⑥ (정부 지원) 도이체방크에 대한 고객 신뢰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급감 하는 경우, 독일 정부가 개입할 가능성

ㅇ 현재, 독일 정부는 구제금융 가능성을 일축하며 선을 그은 상태 -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이 없다는 점을 강조*

* 독일 정부는 올 초 이탈리아 정부가 자국의 대형 은행을 구하기 위한 공적자금 투입에 강력 반대하여, 도이체방크 구제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

ㅇ '16년 1월 단일 은행정리체제(Single Resolution Mechanism) 내 ‘EU 은행회생 및 정리지침(BRRD; Bank Recovery and Resolution Directive)’이 시행되면서 구제 금융 등을 통한 도이체방크 사태의 조기진화가 어려워짐

- BRRD는 은행 구제금융에 거액의 정부자금이 투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서, 은행부실시 채권자와 주주들이 구제금융에 앞서 손실을 부담한 후에야 구제금융 신청이 가능

ㅇ 독일 정부가 25%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코메르츠방크와의 합병도 논의 되었으나, 불가능한 것으로 결정(’16.9)

• (주요 내용) 구조조정, 해외사업 축소, 소매금융 디지털화

- (고강도 구조조정 단행) 향후 2년간 35,000명(전체 직원의 30%)을 감원할 계획. 우선 정규직 직원 9,000명, 계약직 직원 6,000명을 줄일 방침. 여기에 일부 사업을 매각·철수하는 과정에서 20,000명이 더 감원될 전망. 소매 은행 담당계열사인 포스트뱅크 매각을 결정

- (해외사업 축소) 글로벌 입지를 확장하던 전략에서 선별적 시장 진출로 선회. 칠레 멕시코 덴마크 등 비핵심 10개국에서 사업을 전면 철수

- (소매금융의 디지털화 가속화) 200여개 지점을 폐점하는대신, 선도적인 디지털 자문은행 구현을 목표로 향후 5년간 10억 유로 투자할 예정

(14)

5 도이체방크는 제2의 리먼 브라더스가 될 것인가?  

□ 도이체방크 위기는 ’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음 ㅇ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한 이유는 고객이나 거래 상대방에 내줄 현금과

유동자산이 떨어졌기 때문인데, 도이체방크의 경우 현금과 유동자산 측면에서 풍부한 편

- 도이체방크는 ‘16년 3분기 2억 7천 800만 유로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채권트레이딩 부문에서 14% 수익이 증가한 것에 기인(’16.10.27)

ㅇ 하지만, 도이체방크의 고객이나 예금자들의 신뢰를 잃게 된다면, 현금과 유동성이 풍부해도 여전히 파산 가능성 존재

- 리먼 브라더스와 함께 세계금융위기를 만들면서 파산했던 베어스턴스는 신뢰의 위기로 고전하면서 헤지펀드들의 기피대상으로 전락했고, JP모건에게 인수

▣ 도이체방크 위기가 현실화 되면, 제2의 리먼 브라더스보다 세계금융 시스템에 미칠 파급효과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클 것으로 전망

리먼 브라더스 사태 도이체방크 위기 유동자산 파산 한달 전 전체자산의 7.5%,

450억 달러에 불과

‘16.Q2 전체자산의 12%, 2,468억 달러로 풍부

현금 확보 가능성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ed)로부터 건실한 담보가 없어 대출 거절 받음

ECB에서 1조 8,000억 유로로 평 가되는 장부상 자산을 담보로 거의 0%에 가까운 금리로 현금 확보 가능

(15)

□ 도이체방크가 파산할 경우 ’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몰고 온 리먼 브라더스 사태보다 그 파급효과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클 것으로 전망*

* 도이체방크 파산으로 가져올 위기에 비하면 리먼 사태는 “어린이 생일파티”, “봄 날의 산책” 같을 것이라고 독일 현지 전문가는 표현

ㅇ 도이체방크가 보유한 막대한 파생상품 익스포저, 글로벌 금융시스템 에서 차지하는 위치(높은 연계성) 등을 감안할 때 위기발생시 파급 효과 등에 대한 우려 존재

- 도이체방크가 지닌 파생상품 익스포저(대출, 유가증권, 지급보증)는 명목상 51조 달러(42조 유로)에 달하며 이는 미국 대형은행인 JP모건 및 씨티그룹의 49조 달러를 상회(Bloomberg)

- 주요은행(G-SIBs) 중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가장 큰 리스크 기여도를 지닌 은행 에 해당(IMF, ‘16.6)

· 도이체방크가 위험에 빠질 경우 유럽은 물론 미국의 주요 은행까지 연쇄 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

금융시스템 리스크 기여도 주요은행(G-SIBs) 간의 금융시스템리스크

자료 : IMF(2016) 자료 : IMF(2016)

주 : 화살표방향은 순 리스크 유출방향을, 굵기는 연결강도를 의미하며 원의 크기는 자산규모를 의미

(16)

6 도이체방크 위기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 도이체방크 파산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 겠지만, 국내 금융시장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

ㅇ 도이체방크와 직접 거래하는 국내 금융사가 많지 않고, 도이체방크와 연계 된 파생상품 역시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

ㅇ 유럽 은행권에 대한 국내 금융권의 익스포저(대출, 유가증권, 지급보증 등)는 74억 달러(8조 9,000억원)로 전체 대외 익스포저의 5.5% 수준

□ 하지만, 국내 금융시장이 글로벌 투자심리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도이체 방크 위기가 유럽계 자금이탈을 촉진하여 돈맥경화를 가져올 가능성

ㅇ 47개 유럽펀드에서 올해 들어 최근까지 5,000억 원이 빠져나갔는데, 유럽 펀드 전체 설정액(1조 7,236억원)의 30%에 달하는 규모임

ㅇ (채권시장) 국내금융사들은 바젤 Ⅲ 자본규제를 맞추기 위해 신종자본 형태 의 코코본드를 적극 발행 중이지만, 해외 자본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 - 은행주에 대한 불안감 확산과 함께 세계 큰손들의 매수세 위축이 우려 ㅇ (외환시장) 유로화 신뢰가 떨어지면 국내 환율 변동성이 커질 전망

- 외국인들이 차익매물을 내놓고 증시에서 떠나듯 환차익 등을 겨냥한 외국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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