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421 -
― S-141 ―
흉통과 흑색변을 동반한 자발성 대동맥-식도 누공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 내과학교실
*김지연, 김효종, 황보영, 심재준, 장재영, 동석호, 김병호, 장영운, 장 린
서론: 자발성 대동맥-식도간 누공 형성의 발생 빈도는 드물지만, 대량 출혈로 인해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전형적인 증상은 흉통, 토혈, 흑색변 및 빈혈에 의한 어지럼증이다. 원발성 대동맥-식도 누공은 보통 흉부 대동맥류, 식도암,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대동맥 또는 식도의 일차적 질환에 의해 유발된다. 이차성 대동맥-식도 누공은 대동맥 우회술, 이물질의 섭취, 외상, 수술 또는 기구에 의한 내강적 손상 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저자들은 뚜렷한 원인 없이 발생한 자발성 대동맥-식도 누공 1예를 경험하였기에 드문 증례로 생각되어 보고한다.
증례: 29세 남자가 흉통과 흑색변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흉부 X-선 및 심전도는 정상이었다. 응급 상부 위장관 내시경을 시행하였으며, 하부 식도에 과혈관성 용종양 종물이 관찰되어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을 시행하였으며, 대동맥류의 소견은 보이지 않았으나 하행성 흉부 대동맥 에서 식도로의 조영제 누출 및 병변 주위로 혈종이 관찰되어 대동맥-식도 누공을 진단 할 수 있었다. 환자는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 직후 대량 토혈로 쇼크 상태에 빠져 즉시 응급 수술을 시행하였고, 대동맥과 식도의 누공 소견이 관찰되었다. 대동맥과 식도의 일차 봉합 수술이 시행되었으나 환자는 수술 후 합병증으로 사망하였다.
― S-142 ―
급성 A형 간염 치료중 병발한 Guillain-Barré 증후군 1예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1, 신경과학교실2
*정윤석1, 김영석1, 김상균1, 정승원1, 장재영1, 박정호2, 문종호1, 김홍수1, 이문성1, 심찬섭1, 김부성1
서론: A형 간염은 급성 감염성 질환의 임상 상을 나타내며, 만성기로의 진행이 없으며, 합병증의 빈도가 낮다. 최근 A형 간염의 발병률의 증가로 합병증의 보고도 증가하고 있으며, 급성 신장 손상과 같은 신기능의 장애, 드물게 용혈성 빈혈, Guillain-Barré 증후군(이하GBS)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저자들은 급성 A형 간염의 경과 중 병발한 GBS 1예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 29세 남자환자 가 내원 12일전부터 발생한 발열, 오한, 근육통과 내원 4일전부터 발생한 황달, 암색뇨로 내원하였다. 신체검사에서 공막의 황달이 보였으며, 양 발의 저린 감각을 호소하였으나 신경학적 이상은 보이지 않았다. 입원당시 시행한 혈액검사에서 AST/ALT 187/1459 IU/L, ALP 169 IU/L, GGT 576 IU/L, 총 빌리루빈 7.8mg/dL, 알부민 4.5g/dL, PT INR 1.08 이었으며 항 HAV IgM 항체 양성으로, 급성 A형 간염으로 진단 되어 보존적 치료를 시작하였다. 입원 후, 간 효소 수치는 호전을 보였으나 입원 6일째 양 하지의 저린 감의 악화와 근력감소가 나타났으며, 양 볼의 이상감각을 호소하였고, 입원 8일째 상지의 근력감소와 저린 감을 호소하였으며, 하지의 근력은 중력을 제거한 상태에서 능동적인 관절운동이 가능한 정도로 감소하여 대칭성 상행성 운동마비에 대하여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적혈구 0/mm3, 백혈구 0/mm3, 단백 질 76.5 mg/dL, 당 84.2 mg/dL 으로 단백-세포 해리소견을 보였으며,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검사는 모두 음성을 보였다. 신경전도 검사에서 정중신경과 요골신경의 전도 속도 감소와 말단 잠복기 연장이 확인되어 다발성신경근병증 소견으로 GBS에 합당하여 면역글로불린 0.4 g/kg/d 로 5일간 정주하였다. 보존적 치료 중 입원 10일째 양 볼의 마비(Diplegia) 가 발생하였으나, 그 외 상행성 마비의 진행은 더 이상의 악화를 보이지 않았으며, 입원 25일째 보조기를 이용한 보행을 시작하였고, 입원 37일째 보행이 가능한 상태까지 하지의 근력은 회복되었으 나, 양 볼의 마비는 지속된 상태로 퇴원하였다. 퇴원시 간 효소 수치는 AST/ALT 56/39 IU/L, 총 빌리루빈 0.64 mg/dL 이었으며, GBS 에 의한 신경학적 장애는 외래에서 추적관찰 중이다. 결론: 급성 A형 간염의 합병증의 발생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지만 건강한 성인에서 A형 간염에 병발한 GBS 의 발생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절한 치료로 완전히 회복될 수 있으므로 신경학적 이상소견이 관찰되면 가능 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