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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화된 국토 이용·관리를 위한 위성정보 활용 해외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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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는 지표의 일부로 존재하며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리고 그 변화는 국토에 발을 딛고 사는 정책자, 각각의 토지소유자, 그리고 대외적인 세계사적 흐름 및 주변국으로부터의 압력과 협력 등 다양한 동력에 의해 일어난다. 그러나 위성영상정보는 일회용 사진기처 럼 특정 시간의 현상을 센서가 반사값으로 입력한 이후, 영상처리 과정을 통해서 인지되 고 분석된다. 사실 국토는 지능이 없고, 단지 인간이 그 국토에 대한 이해를 위하여 고도 의 지능을 가지고 모니터링하고, 정리하고, 적응하는 것이다. 지능화란 단지 분석을 강조 하는 단어이며, 감각기관으로부터의 적정한 입력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반백 년 정도의 시간 동안 우주기술 선도국은 백여 기 이상의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다양 한 센서를 장착하여 높은 고도에서 반복적인 지상 관측을 해왔으며 우리나라도 7대 강국 에 속한다고 자부한다.

어떻게 위성영상을 활용하는가에 대한 설명은 원격탐사학 교재에서 쉽게 찾을 수 있 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응용 분야를 적시한 여러 문서를 메타분석 형태로 정리하면서, 각 나라별 활용체계의 특성을 찾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는 함의를 간략하게 제시하고자 한다.

위성영상정보의 활용 분야는 영상 센서의 종류와 위성체의 궤도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 르다. 세분화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것보다는 포괄적으로 이해를 돕고자, 선진국을 포 함한 우리나라 위성 관련 각 기관의 공식 홈페이지 또는 저명한 원격탐사 교재와 문서에 정의된 것을 중심으로 위성영상정보 활용 분야를 <표 1>과 같이 정리하였다.

1. 메타분석 결과 이전에 제일 중요한 활용 분야는?

지구를 중심으로 가장 넓은 범위를 포괄하는 것은 기상 분야로, 이는 육지와 바다를 아

머리말

위성영상정보 활용에 대한 메타분석

지능화된 국토 이용·관리를 위한 위성정보 활용 해외사례

장은미 ㈜지인컨설팅 대표이사 (emchang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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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른다. 지도제작 분야는 위성고도계(altimetry) 기반의 해양수심도 제작이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므로, 그 활용도가 기상 분야 뒤를 이을 것이다. 이와는 달리 부가가치 창출 의 규모로 볼 경우 자원탐사가 중요하던 시절에는 지질과 자원 분야의 활용이 중요했고, 닥쳐오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에너지, 기상, 기후 분야가 강조될 것이다.

지구에서 가장 풍부한 단백질은 바로 나뭇잎에 들어 있는 광합성 효소이다. 따라서 농 업, 임업의 분야는 면적을 넘어 에너지 순환체계로 봤을 때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와는 달리 인구의 도시 집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새로운 주거공간 설계와 관련한 엔지니어링 분야와 3차원 도시모델 분야에서 배경지도로서의 위성영상 활 용이 계속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지도제작의 문제는 항공기, 드론, 자율주행차 등의 센서 탑재가 가능한 선택지가 있으 므로 선진국에서는 위성영상 지도제작 기능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그러 나 위성선진국의 분석 대상은 자국만이 아닌 아프리카와 아시아, 그리고 특정 지역을 아 우르고 있으므로 지도제작에서 위성영상정보가 경쟁력이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일 례로 미국 Earthsat사(현 맥도널드 더글라스 항공사, MDA)의 주요 업무는 랜드샛 위성 자료를 이용하여 1년에 1회 이상 전 세계의 식생지도를 만들어왔고 80여 개국 정부를 상 대로 지도제작을 수행해왔다. 자국의 위성을 보유하고자 하는 국가의 수가 절대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하위 70%의 국가는 고해상도 기반의 위성지도를 확보하고자 하 며, 이에 따라 지도제작의 역할은 계속 유의미하다.

<표 1> 위성영상 활용 분야에 대한 메타분석

분류 지질자원1) 엔지니어링2) 농업3) 임업4) 3차원 도시 모델링5) 에너지

기상 기후6) 방재 안전7) 지도 제작8) 환경9) 국방 안보10) Lillesand

Keifer’s

textbook11)

○ ○ ○ ○ ○ ○ ○ ○

USGS data Eros

data center12)

○ ○ ○ ○ ○ ○

미 농림부

○ ○ ○ ○

일본 RESTEC13)

○ ○ ○ ○ ○ ○

ISPRS14)

○ ○ ○ ○ ○ ○

GIS Lounge

○ ○ ○ ○ ○

KARI15)

○ ○ ○ ○

ESA16)

○ ○ ○ ○ ○ ○

Ceinsys

Tech LTD.

○ ○ ○ ○ ○

UN

○(FAO) ○ ○(해양법)

주: 1) 분광해상도 기반의 지질자원 탐사

2) 도시계획, 토목, 엔지니어링 활용을 위한 기본도 생성 3) 농지 개발, 농업 통계

4) 임업 주제도, 산불, 불법벌목, 병충해, 패치 분석 5) 3차원 모델링을 위한 기초자료 DEM 생성 6) 태양열 패널 설치 최적화 활용, 탄소지도, 바람길 7) 재해경감, 계획 복구에 활용(재해 이전, 재해발생, 재해 이후) 8) 지도제작, 육권역 및 해양수심

자료: 각 기관의 관련 자료를 활용하여 저자 작성.

9) 대기, 수질, 습지, 동식물 서식지 10) 국방 및 보안

11) Thomas Lillesand & Ralph Kiefer

12) Earth Resource Observation and Science (EROS) center 13) Remote Sensing Technology Center of Japan

14) International Society of Photogrammetry and Remote Sensing 15) Korea Aerospace Research Institute

16) European Space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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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타분석 결과는 무엇을 말해주는가?

첫째, 전통적인 위성영상 교과서에 제시된 범위와 거의 유사하며, 아주 새로운 분야가 등 장할 확률은 거의 없어 보인다. 다만 세부적인 활용범위 내에서 구체성이 조금씩 확대되 고 있는데 과학적 탐구, 학술적 목적하에 과학위성이 추가되거나, 특정지역의 분석을 위 한 특수목적의 위성이 활용 분야로 추가되었다. <표 1>에는 기재하지 않았지만 극지의 환 경변화 또는 특정 가스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환경위성, 지구가 아닌 다른 목적물을 목표 로 두는 과학위성은 모두 인간의 지식 확대와 관련된 부분으로 추가될 수 있다.

둘째, 위성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기관이 기계항공 분야가 아닌 응용 분야 의 산하기관일 경우 활용 범위는 다소 좁다. 그러나 주제의 깊이는 훨씬 깊어지고, 세부 적인 이슈 중심으로 확장된다. 예로 태양광 패널 배치에 관한 에너지 지도작성 작업에는 영상처리 과정에 전문화된 모델링이 들어가게 되므로, 전문가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 다. 인공위성 개발 초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타 GIS 자료와의 결합, 전문화된 모델 링과의 결합, 실제 현장의 관측값과 비교분석 등 구체적인 활동이 요구되면서 활용기관 의 전문성은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인공위성과 센서 개발 및 탑재 등 우주개발계획에 들어가는 예산이 크므로 국회 또는 국민들은 투자의 당위성을 요구하게 된다. 이에 재난대응 이슈가 적절한 사유로 등 장한다. 빈도는 낮아지나 강도가 세지고 복잡해지는 재난 · 재해에 대응한 위성정보 활용 은 각 재해별로 구체성을 확보해가면서, 관측 대상범위가 자국을 넘어 국제협력 활동으 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같은 기계, 항공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곳까 지 인공위성 활용 분야에 방재를 포함시키고, 기상모델의 입력자료로 위성자료를 활용하 던 국가기상위성센터에서도 방재가 중요한 기상위성 활용 분야로 강조되고 있다.

상세 설명

<표 2> 미국의 위성영상 활용 확대 리스크 분석

분야

기술적 리스크

•위성 발사 실패로 인한 보험료의 증가

•위성 및 센서의 운용과정에 영상의 품질 저하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함

•미성숙된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의 적용으로 잠재 사용자의 실망

시장 리스크

•더 넓은 공간정보 시장과의 성장을 지렛대 활용 부족

•정보사회에 맞는 적절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부족

•기존 위성자료 서비스가 항공사진, 드론 등의 정밀도와 경쟁이 어려움

•위성정보에 대한 다국적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

국제경쟁과 협력 •국가의 지원에 의존하는 위성영상처리 및 서비스체계

•고해상도 영상에 대한 활용을 제한하는 제3세계 국가의 법, 제도적 한계

미국의 정책과 규제 •민간영역에 투자를 제한하는 여러 법,제도적인 규제

•저비용 또는 무료 정보공개로 인한 마켓 수요의 감소

자료: https://apps.dtic.mil/dtic/tr/fulltext/u2/a399253.pdf (2020년 8월 27일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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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위성정보 활용에 앞서 나가는 선진국에는 분야별 전문 모델링과 관련한 연구 체계와 그러한 과정을 전문으로 하는 민간영역이 존재한다. 따라서 활용의 주체가 점 점 공공에서 민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활용의 범위가 확대되고 전문화되어 간다 고 해도, 국가와 공공기관에 제한된 수요로 인해 시장 크기의 확대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Rand 컨설팅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에 비해 위성영상 활용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도 사실이나 위험요인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민간 시장 확대에 제한요소로 볼 수 있다. 상세한 것은 <표 2>를 참조하면 되며, 이는 우리나라의 위성정보 활용시장의 한 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1. 미국

미국은 2014년부터 육지 분야 산출물 특성화 시스템(Land Product Characterization System: LPCS)을 구축하여 여러 종류의 위성에서 취득한 공통된 데이터를 상호 검증하 는 체계를 만들었다. 지표의 반사도, 정규식생지수, 지표온도 등과 관련된 자료들을 함께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즉, 해양대기청(NOAA)이 보유한 기상예보 목적을 가 진 Terra 위성과 Aqua 위성에 탑재된 MODIS 위성영상, 국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랜 드샛, 해외 수입영상인 SPOT과 같은 중해상도 영상을 모아 인벤토리로 만들었다. 최종 목적은 사용자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분석기능을 제공하여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 공통의 주제로 다른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다. 사용 가이드라인을 봐 도 한 번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 매년 업데이트되면서 3년에 걸쳐서 안정화되고 있으며, 공통의 정보로 각 영상의 밴드별 최댓값, 최솟값, 평균값의 통계자료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특이하게도 미 농무성은 민간위성 영상평가 조인트그룹(Joint Agency Commercial Imagery Evaluation: JACIE)에 참여하면서, 각 주에서 농업 관련 정보를 취득할 때 소요되는 비용을 최적화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 판매를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 민간위성인 GeoEye, Digital Globe 등의 고해상도부터 Eurimage, MDA federal,

최근 10년간 위성활용 선진국의 동향

<그림 1> 위성 활용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대기, 국토, 해양, 산림도시 분야 활용

특정 주제별 위성자료 분석 증가 위성분석에 모델링의 중요성 강화

재난재해분석 활용에 대한 수요 급증 위성데이터의 민간활용 영역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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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A Radarsat 영상과 인도 IRS LISS 영상에 이르기까지 유 · 무료 위성영상을 원스톱 으로 찾아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USGS의 EROS 데이터 센터는 그대로 유지하면 서(공공적 목적에 원시데이터 아카이빙 분야의 전통은 남겨두고) 각 지자체에서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유통체계의 역할은 농림부가 진행한다. 민간과 공공 분야의 협 력모델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이다. 이렇게 농무성이 지자체 중개 권한을 갖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미국 국토의 농업 관련 면적이 44.6%를 차지하여 비교적 넓고, 특히 옥수수, 대두 등의 곡물 생산량은 세계에서 상위 국가에 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이수환 2017). 단, 미국 전체 산업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 수준으로 그리 크지는 않지 만, 위성정보 활용의 장점을 가장 많이 누리는 곳에서 업무를 담당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반대로 농업면적보다 훨씬 넓은 산림 분야는 왜 그렇지 못했을까? 그 이유는 US Forest Service 정책에 의해 각 주에서 개별적으로 산림경영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 즉 주정부와는 다른 조직체계로 연계된다는 것이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또, 산림의 특 성상 농업에 비해 임목의 라이프사이클이 길기 때문에 산림경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로써 위성영상은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세 번째로 유의할 점은 엘론 머스크의 Space-X 사례와 같이 민간 분야의 위성체 개발 사업이다. 대부분의 매체에서는 우주여행 또는 전 세계 통신 및 인터넷사업 등에 더 관 심을 두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위성정보 활용을 위한 핵심기술이다. 여러 경제 활동의 문제점을 짚어내고 해결하는 인공지능기술과의 접목이 필요하기 때문이 다. 예로 도시양봉업이라는 새로운 취미를 근사한 활동으로 내세우면서 꿀 채집이 가능 한 밀원(蜜原)의 분포를 더 정밀하게 분석하는 것을 기초로,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생태계 를 개선할 수 있는 방향까지 제안하고 있다(Hemanth 2020). 지구에서 벌이 감소하면 농 업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도시 내의 밀원 및 서식처 확보 전략을 통해서 지구의 환경문 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기존의 위성영상이 수직의 정사영상으로 건물을 말끔 하게 추출할 수 있던 시절과는 달리 더 작은 녹지가 패치로 이어지게 되면서 세심한 감독 분류의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고 이러한 훈련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추가하는 것이다. 즉, 책상에서 벗어나 사회에서 문제를 찾고 답하는 자세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위성영상 활용의 특성은 농림업이 여전히 중심인 점, 복수의 영상을 함께 분석하고 서비스하는 환 경 마련, 활용주체로서 민간영역 활성화로 요약할 수 있다.

2. 유럽

유럽우주항공국(European Space Agency: ESA)은 유럽연합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우 주항공기관이다. 기존에는 EUFP 프로그램으로, 최근까지는 Horizon2020 프로그램에서 주로 지원을 받고 활용 분야를 연구해오고 있다. ESA 연구소는 파리, 로마 주변의 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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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티(Frascati) 등 여러 국가에 산재하 고 있고, 발사체 및 탑재체 개발 인력 이 외에도 활용 분야의 인력비중도 상당히 높다. 8개가 넘는 위성을 운영하고 있으 며, 대부분은 단일 국가 차원의 위성이 라기보다는 지구 전체 또는 중요한 이슈 별로 세분화된 센서와 위성을 지향하고 있다.

SPOT 시리즈나 독일의 Rapid Eye, Geoeye 시리즈 등은 ESA의 글로벌한 관 점과는 달리, 다수의 위성을 유지하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위성정보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분광영상의 탑재 및 위성라이더 탑재 등 센서의 다양화에 많 은 노력을 기하고 있다. 지도제작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위성을 갖지 못한 제3세계 국가 의 기반지도를 제공하면서 실질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각 회사의 본사는 독일, 프랑스에 위치하지만, 실제로 주식의 소유자를 보면 특정 회사를 지칭하기 어려울 정도로 여러 국가의 자본이 함께 투입되고 있다.

유럽국가가 직면한 국토 문제의 대부분은 농촌역량 강화, 일자리 관련 이슈, 중소기업 지원 이슈가 큰 축을 차지한다. 이 중에서 위성정보로 접근가능한 것은 농업 분야에서 지 역개발 분야와 농업수자원 분야, 미기후 정보제공 분야 등을 들 수 있고, 생태적 해결방 안을 지향하면서 배출탄소 저감에 대한 이슈를 들 수 있다. 농촌지역 개발시스템을 통하 여 정밀농업과 탄소순환 생태계, 자연형 에너지 분야, 도시는 대기오염 분석과 바람길 등 의 미기후 온도 변화에 대한 기술개발과 성과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같이 AI 접목 등 이슈에 민감하기보다는 공동체 운영과정에 참조할 수 있는 위성정보 생산을 강 조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자료제공의 중요성은 재해 분야에서 가장 요구되고 있다. 현상을 촬영하여 제 공하는 단순분석의 단계를 넘어서 강수모델, 유역모델, 하천모델에 이르는 전문가의 모 델링이 위성영상정보로 사용되며, 그 결과는 몇 년 또는 몇 달간의 변화를 담아내어 복 합적인 정보를 사용자 또는 국민에게 제공한다. <그림 2>에서 볼 수 있듯 검은색 지중해 에 초록, 파랑, 빨강 점은 각각 다른 시기의 배의 위치를 보여준다. 위성영상정보를 도출 하는 것과 그 내용을 일반인에게 전달하는 것은 또 다른 일이다. ESA는 그러한 측면에 서 시스템을 갖추고 체계적으로 산출물을 생산하는 공장체계라기보다는 연구자들의 연 구성과를 잘 정비하여 제공하는, 스토리텔링을 하고 우수사례를 산출해내는 도제식 정보 가공체계라고 볼 수 있다. 단, 기상위성의 경우에는 유럽 기상위성기구(EUMESAT)의 자

<그림 2> 유럽우주항공국이 처리한 나폴리항구 주변의 시계열적 선박 분포지도

자료: esa.int/ESA.multimedia/image/2020/07?Bay_of_Naples_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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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다양한 기상주제도를 넘어 방재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공장과 같이 생성한다. 정사영상은 항공사진으로 작성된 것과 위성영상으로 작성된 것을 공히 사 용하지만 변화추이에 대한 실시간 갱신을 지향하지는 않고, 매년 정사영상 데이터 한 세 트를 만들어 유럽 지리정보표준화기구(INSPIRE)의 표준에 맞게 생산하고 유통하고 있 다. 유럽의 위성영상 활용은 다국적 연구소 주관, 사회문제해결형 연구과제 진행, 재난재 해 활용의 중시로 요약할 수 있다.

3. 일본

일본은 RESTEC을 통해 활용 분야에 대한 정보체계를 구축하고, 학계와 업무를 분담하 여 다양한 위성주제도를 생산하고 있다. 홍수와 태풍, 지진 등의 자연재해는 오랫동안 위 성 활용 분야의 핵심으로 작동해 왔고, 야외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구 특성을 확인 할 수 있다. Cosmos SkyMed 레이더 영상을 매일 촬영 분석하여 침수지역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정리하여 국토교통성에 제공하고 있으며, ALOS 2 등의 레이어 영상정보를 학 계와 사용자 그룹에 제공하여 산사태, 지진, 지각운동, 화산활동 등의 지형변이를 모니터 링하여 기상청에 제공하기도 한다. 일본의 위성영상 활용은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재난 재해 모니터링의 중시로 요약될 수 있다.

위성 활용 방식은 국가별로 지역 특성과 산업구조 등에 따라 상이하다. 그러나 활용 분 야를 지능형 국토라는 틀에서 본다면 지도제작을 넘어 사회적 이슈와 연동하여 제공되는

부분과, 간접적으로 원리를 이 해하고 연구하는 과학적 목적 의 예산투입 및 그 성과의 공 유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선진사례를 리뷰하면서 우 리나라가 생각해야 할 함의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데이터 아카이빙의 장 소 및 관리와 서비스 주체의 문제에 대해 공공이냐 민간이 냐를 논하고 있는 반면, 우리 나라는 공공 분야의 부처 간 역할 분담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직은

맺음말

<그림 3> 대한원격탐사학회에서 분석한 KCI 논문 키워드 간의 관계를 분석한 사례

자료: https://www.kci.go.kr/kciportal/po/search/poInsiResearchTrendDetail.k c i ? p o - ResearchTrendSearchBean.insiId=INS00000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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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분야의 위성영상정보 서비스가 매우 제한적이다. 위성정보 활성화를 위한 전략은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함께 고민할 문제이다. 우주산업진흥과 공간정보산 업진흥이 별개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둘째, 업무와 밀접하게 연계된 위성영상정보 활용이 되어야 보다 효과가 클 것이다. 사 용자 그룹을 만들어 세미나를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영상정보가 활용될 응용모델, 즉 문제해결을 담당할 전문가 그룹의 손에서 나온 성과물이다. 모든 것을 자동화하여 산출 물로 생성할 수는 없으나 인공위성이 계속 운영되는 한, 국토의 문제를 모니터링하고, 가 치를 올릴 수 있고, 변화 이전에 변화를 추정할 수 있는 지능화된 모델링 개발이 전제되 어야 국토의 지능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

셋째, ISPRS(International Society of Photogrammetry and Remote Sensing)이라 는 국제위성영상전문학회의 위원회를 살펴보면 광학 위성과 SAR 위성 같은 전통적인 것 도 있지만 드론과 항공사진, 심지어는 Moving object를 통한 정보취득 분야, 스마트시티 와 디지털트윈위원회까지 두고 위성정보가 어떻게 활용될 것인가를 논하고 있다. 반면

<그림 3>의 우리나라 대한원격탐사학회에서 분석한 논문 키워드를 보면 활용범위가 매 우 학술적인 분야에 치우쳐 있으며 국토 전반에 걸친 이슈를 담지 못하고 있는 것을 느 낄 수 있다. 학계가 천천히 간다고 해도, 국토에 관한 한 위성영상-항공사진-드론 등 의 역할 분담과 거버넌스의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유는 위성정보만으로는 지능형 국토가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더 많은 기술을 수용하고 함께 활용해야 하기 때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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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참조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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