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용품과 사치품 그리고 유행
1. 일상용품: 평균적인 것, 사치품: 예외적인 것
2. 그렇지만 현실생활로 들어오면 이러한 구분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 본질적으로 사치란 변 하기 쉽고 종잡을 수 없으며 다양하고 모순적이기 때문.
3. 사회학적으로 볼 때 사치란 사회특권층과 일반대중들 사이의 일종의 공모관계를 이루는 합의에서 생겨난다.
음식 -> 사치의 첫 번째 항목
- 사치를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곳은 식탁이다.
- 16세기 이전의 서구에서 사치스런 식탁이란 없었다. 음식의 사치가 생겨난 것은 16세기 이후.
- 14~15세기 유럽의 식탁은 육류가 주재료였다. 육류의 주식은 인구가 적어서 가능했다.
- 1550년경부터 육류소비 감소 -> 인구증가 때문. 육류로는 늘어난 인구를 감당할 수 없었 다. -> 육류가 곡물로 대체됨. 1850년경까지.
- 이 시기 고기는 부자들이 먹는 사치품이었다.
- 19세기 이후 목축의 발달과 신대륙에서 값싼 육류가 대거 수입되면서 유럽의 식탁은 다 시 육류 중심으로 돌아감.
음료수
- 가장 흔한 음료는 물, - 주류 - 포도주, 맥주
- 코코아, 차, 커피 - 유럽 외부 지역에서 들어온 음료들 기타
- 후추와 같은 향신료 - 담배와 같은 기호품들 유행
- 일반대중들에게 유행이란 것이 생겨난 건 18세기 이후지만, 16~18세기 사이 유럽의 상류 층에는 새로운 모습을 추구하는 일종의 유행이 생겨나기 시작 - 일종의 사치라 할 수 있다.
- 유행은 일종의 경주와 같다. 한 사람이 어떤 새로운 옷을 입고 그것이 유행이 되면 다른 이들이 따라 입고, 그럼 처음의 그 사람은 다시 새로운 옷을 찾는다 -> 이러한 과정이 계
속적으로 반복됨.
- 이 과정에서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은 상인, 때로는 상인들이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의도적으로 유행을 이용하기도 한다.
- 유행은 반듯이 의복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말하는 법, 인사하는 법, 사교, 외관 등등에도 유행이 존재.
결론
- 유행은 일종의 사치이다.
- 16~18세기 시기 사치란, 산업혁명 이전에 성장이 한계에 부딪친 사회 내에서 누적된 자본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던 경제가 생산된 잉여를 비경제적으로 사용하는 방 식.
- 사치를 통해 16~18세기 유럽경제는 초과생산량을 소비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한계를 넘어 설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