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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환자와 자가격리자의 정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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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ronavirus disease-19, 이하 코로나-19) 대유행(pandemic)은 중국에서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2(이하 SARS-CoV-2)라는 신종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의 집단 발생으로 시작하여,1) 한 국 사회 거의 전 영역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고 언제 종식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현재진행중인 공중보건위기이다.2) 2021년 1월 7일 기준 한국에서 66686명이 감염되었고, 1046명이 사 망하였다. 자가격리자 규모는 서울에서만 326725명에 달해, 인구의 3% 이상이 격리를 경험하였다.3) 그중에서 코로나19 에 이환되었던 환자는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집단이라 할 수

있다. 환자는 코로나19 이환으로 인한 고통, 갑작스러운 진 단과 격리 과정에서 겪은 충격과 고립감, 가족과 지인들에 대한 자책 혹은 사별의 경험, 감염 사실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겪는 배제와 차별, 완치 이후에 겪는 각종 후유증상, 휴직이 나 실직, 소득 감소 등의 사회경제적 변화 등 삶의 여러 영역 에서 큰 변화와 어려움을 겪게 된다.4-6) 격리자도 갑작스럽게 세상으로부터 단절되어서 고립된 삶을 감내해야 하고, 역학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원치 않게 노출되어 비난 과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7,8)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이하 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 drome, 이하 메르스), 에볼라바이러스병(Ebola virus disease) SPECIAL ARTICLE

J Korean

Neuropsychiatr Assoc 2021;60(1):11-18 Print ISSN 1015-4817 Online ISSN 2289-0963 www.jknpa.org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환자와 자가격리자의 정신건강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1 서울대학교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2

박혜윤1,2

Mental Health in Patients with Coronavirus Disease-19 and the Quarantined People

Hye Yoon Park, MD, PhD1,2

1Department of Psychiatry,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Seoul, Korea

2Center for Palliative Care and Clinical Ethics,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Seoul, Korea

Received January 11, 2021 Revised January 24, 2021 Accepted January 26, 2021 Address for correspondence Hye Yoon Park, MD, PhD Department of Psychiatry,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101 Daehak-ro, Jongno-gu, Seoul 03080, Korea Tel +82-2-2072-2457 Fax +82-2-744-7241 E-mail psychepark@gmail.com

Coronavirus disease-19 (COVID-19) caused by a new emerging virus,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2 (SARS-CoV-2), led to a major public health crisis worldwide, including Korea in 2020. Infected people may experience a wide spectrum of COVID-19-related physical and mental symptoms and psychosocial difficulties, including abrupt isolation, being blamed by others, death of a loved one by COVID-19, and financial loss. Although the data is limited so far, a recently growing number of studies suggest that the mental health of COVID-19 patients could be negatively affected in terms of anxiety, depression, post-traumatic stress symptoms, and cogni- tive impairment during the treatment and even after the cure. The severity of the disease, previous psychiatric history, and perceived stigma might be risk factors, while social support might be a protective factor. Quarantined people without COVID-19 also can have mental health issues from loneliness to suicidality according to their condition and experiences during isolation. With in- creasing interest in COVID-19–related mental health issues, psychosocial support is an essential part of care for the infected and the quarantined. Furthermore, respect for human rights, including efforts to respect individual vulnerability and reduce stigma and discrimination, and building social trust could be potent preventive measures for mental health in the pandemic crisis. Well-designed studies will be needed to identify the short- and long-term effects of COVID-19 on mental health in those groups and develop effective strategies.

J Korean Neuropsychiatr Assoc 2021;60(1):11-18 KEY WORDS Coronavirus disease-19 · SARS-CoV-2 · Mental health · Patient · Quarantine ·

Depression · Anx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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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2000년대에 일어난 신종감염병 유행 당시 환자들의 정신 건강 문제에 관한 연구도 앞에서 언급한 어려움을 유사하게 지적하고 있다.9-13)

이번 종설에서는 코로나19 감염과 자가격리의 경험이 확 진자와 자가격리자의 정신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확진자와 격리자의 입장에서 코로나19 공중보건위기의 특징을 검토하고 각 집단의 정신건강 문제를 사스, 메르스 등 이전의 코로나바이러스 신종감염병에서 연 구와 코로나19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를 토대로 정신건강 지원 방안을 논하고자 한다.

코로나19 환자와 격리자의 정신건강 측면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특징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신종 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 공중보건위기(public health crisis)이고, 우리 사회에 닥친 일종의 대규모 재난 (large-scale disaster)이기도 하다.14) 그러나 신종감염병은 지진이나 대형사고 등 다른 종류의 재난으로 발생하는 공중 보건위기와는 다른 특성을 가진다. 그 특성으로는 타인을 감 염시킬 수 있다는 전파력(transmissibility),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감염병이라는 점에서 질병 정보의 절대적인 부 족(lack of information), 감염병 유행의 추이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불확실성(uncertainty), 일회적인 사건이 아 니라 유행이 해결될 때까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는 지속성 (persistence)을 들 수 있다(그림 1).15,16) 이러한 특징 때문에 신종감염병이 발생하면, 그 병에 이환된 환자뿐만 아니라 건 강한 일반 시민들도 감염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매우 높

다.16,17) 모두가 감염병 위기에 영향을 받는 당사자가 될 수 있

다. 그중에서 감염병 환자는 재난을 겪는 피해자(victim) 혹 은 당사자이면서 동시에 감염병을 전염시킬 수 있는 전파자 (perpetrator)이기 때문에 확진자라는 이유만으로도 비난과 기피의 대상이 되기 쉽다.18) 이와 유사한 선례가 2015년 한국

의 메르스 유행이다.19)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은 한국뿐만 아 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는 점, 감염된 환자와 자가격리자의 규모가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감염병 유행 중 가장 크면서 메르스에 비해 치사율이 낮다는 점,2,20) 거리두기가 장기간 지 속되면서 모든 시민들의 생활에 막대한 실제적인 영향을 주 고 있는 공중보건위기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 에, 이에 따른 정신건강 문제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감염이 나 격리의 경험이 없는 일반인들의 정신건강이 환자나 격리 자들 못지 않게 악화되고 있는 것도 그 예이다.21) 한국트라우 마스트레스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3월 1014명의 일반 인 중 19%가 불안, 17%가 우울을 겪고 있었고, 우울은 9월 조 사 때에는 22%로 더 증가되었다.22)

코로나19 환자의 정신건강 문제

코로나19 환자가 겪는 정신건강 문제는 1) 감염 이전 환자 의 개인적 특성과 2) 코로나19 감염증과 치료가 중추신경계 및 신체에 주는 영향, 3) 사회적 고립, 4) 낙인, 실직 등 감염 으로 인하여 이차적으로 겪게 되는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등 의 총체적인 결과로 나타난다(표 1).23) 사스나 메르스 등 이전 연구를 살펴보면, 시기에 따라 환자가 주로 겪게 되는 심리사 회적 어려움과 정신건강 문제가 달라지게 된다.4) 환자들의 심리사회적 어려움은 감염 당시(급성이환기), 퇴원 이후인 완치기로 나누어서 볼 수 있다. 완치기는 퇴원 직후 수개월 (완치 초기), 수개월에서 수년 이후(완치 후기)로 구분할 수 있다(그림 1).

코로나19 환자의 심리사회적 이슈

코로나19에 걸린다는 것은 질병을 앓는 것 이상의 중층적 인 의미를 갖는다. 코로나19라는 미지의 감염병에 의한 신체 적, 정신적 영향을 받으면서, 갑작스러운 진단으로 환자가 됨과 동시에 잠재적인 감염원이 되어 가족과 사회로부터 고 립된다. 또한 역학 조사 과정에서 일어나는 신상정보의 노

신종감염병 공중보건위기

전파력 정보의 부족 불확실성 지속성 환자-피해자이면서 전파자

불안, 우울 혼란감, 섬망, 인지장애 고립감

전파자로서의 죄책감, 주위의 비난 가족/지인 감염/사망

후유증상 건강에 관한 불안 낙인과 소외 경험 대인기피 경제적 어려움 가족/지인 사망 시 애도

만성피로 외상후스트레스, 우울 이차적 심리사회적 어려움:

실직, 휴업, 이사 경제적 어려움 가족/지인 사망 시 애도 급성이환기

감염 환자

완치 직후 완치 후

수개월-수년

Fig. 1. Psychosocial issues of infected patients in emerging infectious disease outbreaks.

(3)

출과, 주변 혹은 언론, 소셜미디어에서의 비난 등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24) 완치된 환자를 감염원 혹은 가해자로 보고 그들을 기피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어서, 완치를 받고 돌아가 도 주변에 자신의 병을 알리기가 쉽지 않다.25,26) 이러한 일들 이 모두 환자들의 회복을 저해하고 완치 이후에 일상으로 돌 아가는 것을 막고 있다. 이는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 구체적인 정신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탈리아에서 시행 된 질적 연구에 따르면 환자들의 심리적 어려움의 주요 요인 은 예측의 어려움, 통제력 상실, 무력감 등과 관련이 있었다.27)

급성이환기의 정신건강 문제

갑작스럽게 정해지지 않은 기간 동안 격리되는 경험은 그 자체가 우울, 불안, 비현실감 등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28) 알코올, 니코틴 등 물질 사용을 하였을 경우 금 단증상을 겪을 위험이 있다. 또한 내가 가족이나 지인을 감염 시키거나 격리되게 했다는 죄책감이나 주변으로부터의 비난 을 경험을 할 수 있다.29) 일부 환자의 경우 가족의 사망을 본 인이 격리된 상황에서 경험하면서 향후 애도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기도 한다.28) 또한 코로나19 감염증 자체가 중추신경 계에 영향을 주어서 신경정신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후각 상실, 뇌졸중, 마비, 뇌신경 손상, 섬망, 뇌병증, 뇌수막염, 경 련 등이 보고되고 있다. 치매 등으로 인지기능이 떨어진 환자 의 경우에 중추신경계 영향과 폐렴 등 감염증의 전신 상태의 영향과 함께 급작스러운 환경의 변화와 고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섬망이나 초조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30)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신종감염병인 사스와 메르스 환자 연 구들을 메타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급성이환 시기에 63%의 환자들이 정신건강 문제를 보였고, 세부증상으로 불면 (42%), 주의력/집중력 저하(38%), 불안(36%), 기억력 저하(34%) 우 울(33%), 혼돈(28%), 자살 문제(2%) 등이 있었다.4) 심리적으 로 고립으로 인한 외로움, 지루함과 좌절, 가족과 지인들에 대한 염려 등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

중국, 이탈리아 등 외국에서 시행된 코로나19 환자 대상의 정신건강 연구는 주로 우울과 불안 등을 평가하였는데, 연구 마다 상이하나 20~60% 정도의 환자가 유의미한 우울이나 불안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인다.21,27,31,32) 코로나19 감염증의 중증도에 따라 격리 기간이나 중환자실 입실 등 환자들의 경 험이 크게 다르고, 코로나19에 대한 대중의 공포와 대유행 시기에 따른 사회적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 집단 안에서 도 차이가 상당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의 한 대학병원 격리 병상에 입원한 경증의 코로나19 폐렴 환자 10명 중 치료 당 시에는 50%가 우울증이 있었으나 퇴원 이후에 10%로 줄어 들었다.29) 이에 비해 증상이 없거나 매우 경미했던 생활치료 센터 환자 107명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연구에서는 입소 첫 주 에 환자의 24%가 우울, 15%가 불안, 11.2%가 자살사고를 호 소하였다.33) 이탈리아에서 경증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103명 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향적 연구에서 60%가 우울, 55%가 불 안을 나타냈고, 이는 일반인 대조군에 비하여 유의미하게 높 았다.27) 31개의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에서 우울 45%[95%

confidence interval(이하 CI): 37~54%], 불안 47%(95% CI:

37~57%), 수면장애 34%(95% CI: 19~50%)의 유병률을 보고 하였다.34) 터키에서 281명의 입원 환자를 대상 연구에서 여 성, 50세 이상, 입원 전 비스테로이계열 소염진통제 사용, 이 전의 정신질환력이 위험 요인으로 보고되었다.

영국의 125명의 환자들 중 59%가 신경정신장애로 진단되 었는데, 43%가 새로 발병한 정신증, 26%가 신경인지증후군, 17%가 정동장애로 진단되었다.35) 40469명의 환자들을 후향 적 의무기록을 분석한 연구에서 22.5%의 코로나19 환자가 신 경정신증상을 나타내고 있었는데, 신경증상은 두통(3.7%), 수면장애(3.4%), 뇌병증(2.3%), 뇌졸중과 일시적 허혈성 발작 (1.0%), 경련(0.6%)의 순서로 발생했다. 정신증상은 불안장애 Table 1. Potential factors affecting mental helath of patients with

coronavirus disease-19 1. 개인의 특성과 자원

- 연령(고령자, 소아)

- 이전 정신과적 병력 혹은 공존 정신질환 - 공존 신체질환

- 위기대처방식 - 사회적 지지 자원

- 코로나19 통제에 대한 믿음과 태도 - 인터넷, 소셜미디어 사용

2. 코로나19 감염증 및 치료가 뇌와 신체에 미치는 영향 - SARS-CoV-2의 중추신경계 침범

- 코로나19로 인한 면역계 변화(사이토카인 폭풍) - 코로나19 감염증상의 심각도

- 스테로이드, 클로로퀸 등 치료제가 주는 영향 - 후유증상의 정도

3. 격리 - 격리기간

- 생활 필수 자원(음식, 거주시설 등) 4. 코로나19 관련 방역 방식

- 코로나19 정보와 방역방침에 관한 효과적인 의사소통 - 역학조사 시 개인정보추적 및 신상공개의 정도 5. 감염자 낙인

- 주변으로부터 받는 차별, 기피, 따돌림 경험 - 환자의 낙인에 대한 인식

6. 사회경제적 영향 - 소득 감소

- 실직 혹은 휴직, 휴업 등

SARS-CoV-2: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2

(4)

(4.6%), 기분장애(3.8%), 자살사고(0.2%) 등으로 나타났다.36) 이와 같은 신경정신증상의 원인으로는 SARS-CoV-2에 의한 중추신경계 영향, 코로나19로 인하여 급성 호흡부전 등 신체적 기능의 저하, 스테로이드 등 치료제의 영향 등이 원인 으로 언급되고 있다.23) 최근 여러 연구에서 SARS-CoV-2가 중추신경계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37,38) SARS- CoV-2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기전으로는 신경계로의 직접적인 침범,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 뇌-혈관 장벽 의 기능 저하 등이 가설로 언급되고 있다.39) 사이토카인 폭풍 등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신체 반응으로 발생하는 신경 면역학적 변화와 신경내분비적 변화도 신경정신 증상에 영 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40) 최근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18명 의 부검을 실시했을 때 급성 허혈성 저산소성 손상(acute isch- emic hypoxic damage)은 모두 발견되었지만 뇌염(encepha- litis)이나 SARS-CoV-2 관련 특이적인 변화는 발견되지 않 아서,41) 후속 연구를 통해서 정확한 기전이 규명되어야 할 것 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코로나19 완치 이후에 인지기능의 변 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데, 최근 한 연구에서는 두통, 후 각 상실, 미각 이상 등을 겪은 환자가 무증상 환자에 비하여 퇴원 후 약 25일에 시행한 검사에서 집중력, 기억력, 집행능력 이 저하되었다.42) 앞으로 관련 연구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완치 이후의 정신건강 문제

완치 이후는 회복과 일상과 사회로의 재통합 시기이다. 격 리가 끝나고 건강을 회복해 가기 때문에 급성이환기 때에 비하여 불안이나 우울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코로 나19로 인한 후유증을 겪거나 집과 직장 등 자신이 살던 터 전으로 돌아가서 감염자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을 하거나 실 직, 소득 감소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등과 같은 새로운 종류 의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감염 시기에 겪 었던 충격적 사건의 경험이 외상후스트레스증상으로 이어지 기도 한다.

사스 때 홍콩에서 시행된 연구에 따르면 425명의 완치자 중 35%가 퇴원 1달 후 우울 증상을 보였다.9) 완치 이후 사스 와 메르스 완치자에 관한 5개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불안 14.8%(95% CI: 11.1~19.4%), 우울 14.9%(95% CI: 12.1~

18.2%), 외상후스트레스장애 32.2%(95% CI: 23.7~42.0%) 의 유병률을 보였다.4) 특이할 만한 것은 완치 3개월 이내 초 기에 비하여 18~46개월의 후기 시기의 유병률이 낮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전 정신과적 과거력, 감염병의 중증도, 치료 관련 요인(스테로이드 등 치료 약제, 치료의 부작용 경 험)과 퇴원 이후 사회적인 지지나 차별의 경험 등이 관련 요 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에서 2015년 메르스 완치자들을 대

상으로 한 연구에서 완치 1년 후 63명 중 64%가 한 가지 이 상의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었고,12) 43%가 외상후스트레 스장애, 27%가 우울증, 29%가 불면, 14%가 자살경향성을 보고하였다.43) 피로도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18개월 시점에서도 33%의 완치자들이 호소하였 다.44) 이러한 선행 연구 결과를 볼 때,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장기적인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겪는 완치자들도 상당수 있 을 수 있다.

코로나19 환자에서는 많지 않으나 완치 이후 정신건강 문 제에 대한 연구들이 최근 발표되고 있다. 중국 우환시에서 퇴 원 약 한 달 후에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19%가 우울, 10%가 불안, 12%가 외상후스트레스증상을 겪고 있었다.45) 질환의 중증도, 어린이와 살고 있는 경우, 가족의 사망, 차별에 대한 인식, 퇴원 후 증상의 숫자 등이 관련 요인으로 나타났다. 최 근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 코로나19 감염 6개월 후 1733명 의 완치자 중 76%가 한 가지 이상의 후유증상을 호소하였고 피로/근위약감(63%), 수면 문제(26%), 불안/우울(23%) 등이 흔한 증상이었다.46) 불안/우울의 위험 요인은 여성, 현재 흡 연, 높은 중증도, 스테로이드 치료였다. 최근 터키에서 294명 의 퇴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단 50일경에 시행한 연구에서 35%의 환자들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우울, 불안 중 한 가지 이상의 문제가 있었고 가장 흔한 것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25%)였다.47) 여성, 과거 트라우마의 경험, 낙인, 지속되는 증 상, 코로나19 대유행에 부정적인 관점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 혔다. 한국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시행된 한 연구에서는 평 가 시점이 정확하게 기술되어 있지 않으나, 퇴원 환자들(64명) 의 20%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는 것으로 보고되었다.48) 앞에서 언급한 경증 폐렴을 겪은 퇴원 환자들의 경우, 이전 정신과적 치료력과 감염자 낙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외상 후스트레스 증상의 심각도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9)

자가격리자의 정신건강 문제

정신건강 문제

자가격리자는 질병에 이환되지 않았고 격리 기간이 일정하 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환자보다는 심리사 회적 어려움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격리자가 겪을 수 있는 정신건강 문제는 불안, 분노, 고립감, 지루함, 불면, 자 살사고 등이다.49) 격리와의 연관성은 알 수 없으나, 한국에 서 코로나19로 인한 격리 과정에서 자살 혹은 자살시도가 보 고된 적도 있다.50,51)

2015년 한국의 메르스 유행 때 1656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에 따르면, 격리 기간 중 7.6%가 불안, 16.6%가 분노를

(5)

경험했다.52) 격리가 끝난 4~6개월 이후 불안은 3.0%, 분노는 6.4%로 감소했다. 격리 이후 불안과 분노가 지속되는 위험 인자는 격리 기간 중 메르스와 연관된 증상, 필요 자원(음식, 의복, 거주지 등)의 부족, 소셜네트워크 활동, 이전의 정신과 적 병력, 경제적 손실이었다.

코로나19 유행 중 격리자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보고된 것이 많지 않으나, 메르스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의 경우 사스나 메르스 유행과 달리 일반 시민 들도 장시간 동안 일상생활에서 거리두기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심리사회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22) 격리 경험 이 비교적 흔하기 때문에 기피나 차별의 대상이 되는 경험은 메르스 유행 때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0년 2월 중국에서 시행된 한 연구에서는 격리자 집단(50명)의 약 20%가 불안과 우울을 경험하고 있었는데, 유병률이 격리를 하지 않는 일반대조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53) 한국에서 시행된 연구에서는 격리자(18명)가 일반 인구 집단(1929명)에 비하여 외상후스트레스증상을 겪는 비율(각각 25%, 10%)이 높았으나 격리자 수가 적어서 후속 연구로 확인이 필요하다.54)

그러나 많은 수가 아니더라도 격리를 겪는 사람의 특징과 생활 조건에 따라 심각한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반 드시 고려해야 한다.55) 고령자, 장애인, 중증질환자 등 자기돌 봄이 어려워 격리 자체가 생존에 위협을 주는 경우, 거주시설 의 문제로 완전한 자가격리가 불가능하거나(예: 공용화장실 사용) 격리 생활을 견디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경우, 생필품이 나 의약품 공급 등 격리를 도와줄 사람이 없거나 2주간의 격 리가 심각한 소득의 감소 혹은 실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그 러하다. 역학 조사 과정에서 알려지기를 원치 않는 자신의 신 상정보가 이웃이나 직장에 알려지면서 커다란 고통을 겪기 도 한다.24)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자의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향 인자

격리 이전 인자로 우선 이전 정신과적 병력 등 격리 이전의 정신건강 상태를 꼽을 수 있다.7) 특히 코로나19 유행이 장기 화되면서 정신건강이 악화된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이 전 정신과적 병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격리 직전의 정신건강 상태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격리 직전에 우울 이나 불안으로 힘들어 하던 사람이 격리라는 극단적 고립 상 태에 놓이고 사회적 비난 등의 경험이 가중되면 단기간에 급 속도록 정신건강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여성, 교육 수준이 낮은 경우, 고령 등도 언급되고 있다.56) 소아도 취약할 수 있 는데, 부모와 격리되는 것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57)

격리 중 영향 인자로는 격리 기간, 감염에 대한 두려움, 좌 절과 지루함, 적절하지 못한 기본 자원 제공(예: 음식, 물, 의 복, 거주시설), 정보의 부족을 들 수 있다.7) 격리 이후 위험 요 인으로 경제적인 손실을 들 수 있는데, 특히 소득이 낮은 사 람에게서 이로 인한 영향이 더 크다.58) 또 다른 중요한 위험 요인은 타인으로부터 받는 낙인이다.56,58) 격리자라는 이유로 기피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역학 조사 과정과 언론, 소셜미디 어 등에서 자신의 민감한 신상정보가 공개되어 비난의 대상 이 된 경우도 있었다.24) 낙인과 이로 인한 격리자에 대한 차 별과 기피는 격리자의 사회 활동을 위축시키거나 실직, 이사 등의 이차 피해로 이어져 격리자의 삶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 칠 수 있다.59)

코로나19 환자와 격리자의 정신건강 지원 방향

현재까지의 코로나19 관련 연구와 이전의 다른 신종감염 병 유행 때 시행된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정신건강 지원 방향 을 논하고자 한다. 아직 코로나19 감염증이 환자와 격리자의 정신건강에 주는 단기적, 장기적 영향과 그 기전, 정신건강 지원 개입의 방법과 효과 등에 대해 아직까지 연구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환자와 격리자에게 적합하고 효과 적인 정신건강 지원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 구가 전제되어야 하며, 축적되는 근거들을 계속 검토하면서 수정되어야 한다.

정신건강을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감염병 치료 및 격리 방침의 마련과 실행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정신건강 측면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면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거나 조기에 치료할 수 있다. 입원 직후 정신과적 병력과 물질 사 용 등 위험 요인에 대한 스크리닝과 입원 중 주기적인 정신건 강 스크리닝, 고위험군 혹은 정신건강 관련 유증상자를 발견 하여 적절한 시점에 정신건강 전문 서비스 의뢰, 모든 환자들 에게 스트레스 관리와 코로나19에 대한 정확한 정보 등 교 육 자료의 제공 등이 구체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를 잘 시 행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에는 이를 다룰 수 있는 정신건강 전문 인력이 확보되고 효과적으 로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 비대면 정신건강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비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개별 의료기관의 관심 못지않게 중앙정부와 지역자치단체 등 전체적인 감염병 치료 체계 안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고려가 통합되어야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을 것이다.

(6)

격리 역시 다양한 심리사회적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으 므로, 정신건강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적 용되어야 한다. 격리를 시행할 경우에는, 격리자의 신체적, 정 신적, 사회적 조건을 고려하여 정신건강에 미칠 수 있는 부정 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세밀한 방역지침이 마련되어야 한 다. 격리자에게 기본적인 생필품 및 의약품 제공, 격리의 이 유와 시행 방법에 관한 효과적인 의사소통, 격리 중 스트레스 관리와 핫라인 제공 등의 보편적인 지원이 제공되어야 하

고,7,49) 격리 시작 단계에서부터 사전 스크리닝을 실시해서 취

약한 조건에 놓인 사람들을 발굴하여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 는 등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개인의 특성과 정신건강 문제의 중증도에 따른 심리 지원 고위험군 혹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증상을 호소하는 확 진자 혹은 자가격리자에게 적극적인 심리 지원이 제공되어야 한다. 이미 한국에서는 메르스 유행 시 심리 지원의 경험을 토 대로, 국립트라우마센터와 각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중심으로 지원 체계가 갖추어져 있다.6,60) 확진자의 경우 치료 기간 중, 그리고 퇴원 이후 사회로 재통합되는 회복기 초기에 겪는 어려움을 집중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정된 정신건강 전문 인력 자원, 비대면 방식을 활용해야 하는 조 건 등을 고려하여 어떻게 효과적으로 심리 지원을 할 것인 가에 관하여서는 앞으로 많은 시도와 연구가 필요하다. 위기 개입, 다양한 기법을 환자에 맞게 사용한 심리 개입, 정신 교 육 서비스 등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연구 디자인과 대상자 수 등에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61-63)

공중보건위기에서 정신건강 문제의 중요한 예방 수단으로서 인권 존중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낙인과 차별은 신종감염병 유행 시 환자와 격리자의 정신건강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이다.43,64) 방역과 치료 과정에서 코로나19 환자와 격리자의 인권 존중을 정신건강 문제의 중요한 예방 수단으로 간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특히 그들이 치료나 격리가 종료된 이후에도 가족, 이웃들과 함께 그들의 터전에 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 인권의 존중은 구체적으로 이들에 대한 낙인과 차별을 방지하고, 격리 과정 에서 각 개인의 취약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지원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방역당국과 공적기관에서 완치된 확진자는 전파력이 없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서 그들에 대한 불필요한 기피를 막고, 확진자에 대한 차별이 구체적으 로 일어나는 일터나 학교 등의 집단과 지역사회, 그리고 언 론, 소셜미디어의 적극적인 노력도 중요하겠다.

격리를 할 때에는 특히 사회경제적 취약 계층이나 돌봄이 반드시 필요한 장애인이나 신체, 정신질환자의 경우, 격리 기 간 중 인간다운 생활을 하기 어려운 조건을 격리 초기에 파 악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가격리를 현 실적으로 하기 어려운 거주지에서 살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 는 자가격리를 명령한 지자체에서 그 사람이 자가격리 기간 동안 신체적, 정신적으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 는 방침을 마련할 수 있겠다.

사회적 지지와 상호신뢰 강화: 보이지 않는 보편적인 심리적 안전망

유대감, 소속감, 안전감은 고립되었다가 사회로 복귀하려 는 확진자와 격리자의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코 로나19로 인한 총체적인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유대와 신뢰 는 손상되기 쉽지만, 또한 사회적 지지와 높은 신뢰감은 환 자와 격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정신건강의 강력한 보호 요인으로 보편적인 심리적 안전망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결론 및 제언

아직까지 코로나19 감염과 격리를 경험한 사람들의 정신 건강 문제에 관한 연구들의 숫자가 많지 않고 국가별로도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정신건강 영향에 관하여 일관된 결론을 내리기에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코로나19가 신경 계와 정신건강에 미치는 단기적, 장기적 영향에 대한 연구, 코로나19의 질병 경험에 대한 연구 등 다층적인 측면에서 과학적인 근거를 만들어, 그에 기반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제한된 숫자이지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서 코로나19 공중보건위기에서도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 못지않게 중요 한 것은 정신건강을 돌보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관되게 알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 수를 줄이는 것도 중 요하지만 방역이나 치료, 격리 과정에서 막대한 심리사회적 비용을 치른다면 이 또한 심각한 보건의료 문제가 된다. 따라 서 공중보건위기에서 감염병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으로 놓 고 보건의료 대응과 방역 지침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가치가 확고하게 견지되어야 한다. 사람을 중심으로 놓는다는 것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심리사회적 건강을 고려하는 것을 뜻한다. Ungar와 Theron65)이 제안한 회복탄력성(resilience) 의 시스템 모델에서 한 개인이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능력은 개인의 생물학적-심리적 시스템과 사회와 생태 환경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복합적인 시스템에서 형성된다. 사회 환경 은 취약한 개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주고 또

(7)

한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 사회가 과연 코 로나19라는 거대한 스트레스를 견디는 개인의 회복력을 잘 북돋아주는 여건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중앙 방 역당국이나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자들만의 노력으로 만들 어질 수 없고, K-방역과 같이, 개인과 작은 단위부터 큰 단 위까지의 집단이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코로나19는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내 주변의 감 염된 환자와 격리자들을 두려움과 배척하기보다는 나보다 먼저 어려움을 겪는 이웃으로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지지 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못지 않 게, 강력하게 우리 모두의 건강을 보호하는 일이 될 것이다.

중심 단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SARS-CoV-2・정 신건강・환자・격리・우울・불안.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재원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 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과제고유번 호: HC20C0013).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 has no financial conflicts of interest.

ORCID iD

Hye Yoon Park https://orcid.org/0000-0003-4114-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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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Fig. 1. Psychosocial issues of infected patients in emerging infectious disease outbreaks.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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