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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우리국토의지리적잠재력의재발견과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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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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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어떤 토지 전체의 지역성, 그의 내부구조, 그의 지리적 잠재력 등을 주로 다루는 지역지리론(地域地理論) 입장에서 우리 국토를 바라보고 거기서 지리적 잠재력을 재발견해 보는 일은 그 가치가 큼이 틀림없다.

필자가 지역지리론의 하나인‘한국지리’를 대학에서 수십 년 강의했으면서도, 주제와 같은 논제를 만나면 자못 엄숙해진다. 우리나라 국토가 어떤 잠재력을 지 녔는가를 제대로 살펴보고 그것을 세상에 드러내놓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 문이다. 아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이를 감히 논하는 일은 관련 학자로서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선 국토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를 말해보고자 한다. 이 글에서 국토는 남한만을 염두에 두었다. 오늘의 현실상 북한을 국토 속에 넣기가 어렵고 설사 넣는다 하면, 자주 논리가 혼란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우리 국토(남한)는 면적이 약 10만km2로서 세계 육지면적 약 1억 4,876만km2 의 1,488분의 1에 해당한다. 이 국토 속에서 구릉, 산∙산맥, 하천, 평야, 이들 위 의 기후, 대소 취락, 한국인들, 농업, 임업, 공업, 수산업, 서비스업, 역사, 관습∙

전통 등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하나의 유기적 덩어리, 즉 구조(構造, structure)를 이루어왔다.

우리 국토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어머니들이 태어나고 그들이 다시 아들딸을 낳아 살면서 나라를 이어왔다. 그리고 우리들의 탯줄이 여기에 묻혔다(또는 태

우리 국토의 지리적 잠재력의 재발견과 과제

임덕순|충북대학교 명예교수,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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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졌다). 국토는 이러한 땅덩어리로서 적어도 약 7천년 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삶을 누려온, 희로애락이 스며 있는 파란만장의 땅이다.

그러므로 이 국토는 오늘만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 후손들이 실존적이고도 구체적인 삶을 살 아가면서 지켜가는 가운데 살기 좋은 땅으로 향 상시켜야 할 사명(使命)이 깃들어 있는 땅인 것 이다. 이러한 국토와 그의 규모, 그 위에서 이어 오고 살아온 역사적 과정을 고려해 필자는 다음 과 같이 우리의 국토에 대한 규정을 정리해두고 싶다.

우리 국토는 그냥 세계의 작은 조각으로 끝나 는 것이 아니다. 조상들로부터 이어져온 민족의 역사와 문화의 터전이며, 또한 절실한 삶의 근거 지로서 역사성∙문화성∙생활성을 지닌, 한인들 이 만든 인간적 실체(實體, human entity)다. 자 연지리적인 땅으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인 들이 오랜 시일에 걸쳐 만들고 가꾸어온 엄숙한 휴먼 엔티티다.

본 주제하에서 깊고도 신중하게 고려하고 탐 색해야 할 것이 우리 국토가 지니고 있는‘지리 적 잠재력’(geographical potentialities)인 바, 그 렇다면 지리적 잠재력이란 무엇인가를 말해보아 야 할 것이다. 잠재력(潛在力)이라고 하는 것은 사전적으로 말하면“겉으로 나타나지 않고 속 [內]에 잠겨 있는 힘”이다. 이런 잠재력은 여러 부면들에 내재해 있겠는데, 여기서는 우리나라 의 전체 토지가‘지리적으로 보았을 때’어떤 잠 재적인 힘이나 활용가능성을 지니고 있는가가 관심사인 것이다.

재발견(再發見, rediscovery)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가끔‘한국 전통의 재발견’, ‘고려사 의 재발견’, ‘한국인 인심의 재발견’등에서‘재 발견’이라는 말이 쓰이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 는데, 이 말은 과거에는 제대로 보지 못하고 스 쳐 지나갔던 것들, 발견했다 하더라도 별로 소중 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서 새로운 시 각∙기술∙상황 등을 바탕으로 전보다 높은 가 치(價値)를 부여하며 바라보는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우리 국토의 지리적 재발견’이라 고 하는 것은 우리 땅의 지리가 지니고 있는, 과 거에는 별로 신통치 않게 보아왔던 것들과 아예 보아오지 않은 것들을 합쳐 그것들 모두의 잠재 력을 바라보고 가치부여를 다시 하는 일이다. 이 러한 재발견은 말할 것도 없이 우리들의 가까운 미래와 후손들이 살아갈 좀 더 먼 미래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서 중요한 작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본 논의에서는 위에서 말한‘잠재력의 목록’

(目錄)이라고 말할 수 있는‘잠재력 인벤토리’

(inventory of potentialities)를 점검하면서 그것 들에 대한 재발견, 그에 따른 과제, 그리고 전망 을 해보는 식으로 필자의 견해를 펴갈 것이다.

지리적 잠재력의 재발견과 과제

우리나라의 경우 발전을 가져올 지리적 잠재력 은 육∙해 연결의 반도적 위치(半島的 位置), 삼 면 임해성(�海性), 지형 등의 자연상태, 대공업 도시들의 해안입지, 수도(首都) 서울, 역사적 고 도(古都)들, 유교문화 등에서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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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도적 위치와 관련하여

우선 들어볼 것은 남한이 육지와 해양을 연결하는 반도적 위치의 나라라는 점 이다. 과거에는 한반도 전체가 하나의 반도국으로서 그 성격을 지니고 있었지 만, 국토분단 이후에는 남한만의 반도국으로 바뀌었다. 반도국은 본질적인 기 능상 대륙과 해양 양방향으로의 진출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반대로 육∙해 양 방으로부터 강한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지니고 있다. 만일 양방향으로 진출하 지 못한다면 바다에 접해 있다는 지리적 조건을 잘 이용하는 경우, 국가적인 커 다란 이익을 끌어낼 수는 있다. 요는 반도라고 하는 토지 위에 사는 사람들이 어떠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또한 그 능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 이다.

우리는 이 점에 대해 잠시 회고해볼 필요가 있다. 삼국시대 이후 조선 말기까 지 한국인들은 대륙(중국)의 영향이나 압력을 받아오는 가운데 그곳의 정치∙문 화를 수용∙토착화하면서 그들 일부를 바다 건너 일본에 전달해주는 교량 역할을 하였다. 그런가하면 1950~1953년 한국전쟁 당시 중국은 자국 변경의 안전을 도 모한다는 등의 이유로 한반도 북부로 군사력을 투입한 바도 있다. 러시아도 조선 말기에 부동항 확보 등을 위한 남방정책을 쓰면서 한국에 대해 영향력을 확대한 일이 있고,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는 역시 한반도 북부에서 그의 정치∙군사적 영 향력을 극대화한 적도 있었다.

해양 쪽에서는 한국이 고려 말기 이후 간간이 일본 측의 군사적 도발을 받았 고, 조선 말기에는 일본에 의한 국운상실의 비운도 당했다. 태평양 건너의 미국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해양세력(sea power)의 맹주역 할을 하면서 육지세력(land power: 대륙세력)의 양대국가인 러시아와 중국을 포 위해서 그들의 정치이데올로기적 영향력이 외부로 확대되는 것을 막겠다는 지전 략적(地戰略的, geostrategic)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 정책의 일환으로 남한에 진출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이상은 한국이 반도국이라는 점, 그것도 다름 아닌 양방에 강대국들이 버티고 있는 반도국이라는 상황과 맞물려 우리에게 압박해 왔거나 우리가 일부나마 수행 한 정치∙군사∙문화적인 과거 형편의 개략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양방으로 우리의 힘을 뻗치는 데에는 한국의 힘이 크게 부족했다. 한마디로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대륙 쪽과 관련해서 볼 때 앞으로 남북관계가 좀 더 잘 풀리고 동북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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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정치 - 지전략적 분위기도 호전되면, 남한의 반도국적 성격은 우리에게 더 큰 이익 을 안겨줄 것으로 필자는 보고 있다. 북한을 통한 전체 유라시아 대륙으로의 경제∙문화 진 출, 동∙서해를 통한 중∙러∙북한과의 해상무 역 확대, 그리고 이런 것들을 통한 우리나라의 국위선양을 기대해볼 수가 있는 것이다.

해양 쪽과 관련해서 좀 더 거시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즉 남한이 퍼시픽 림(Pacific rim)의 나라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세계의 주요해역 이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바뀌면서 1970년대 중반 이래 태평양을 가운데에 두고 있는‘퍼시픽 림’, 즉 태평양 주변부 바다는 전 세계 주요국들 의 커다란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 이 주변부 바 다의 연안국들(일본, 중국, 러시아, 대만, 인도네 시아,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이 선진 국이거나 경제가 크게 성장해온 나라들이기 때 문이다.

남한은 이 퍼시픽 림의 중요한 연안국 중 하 나, 즉 세계 약 200개 국가 중 11, 12위의 경제대 국이므로 이같은 경제력을 뒷받침하여 퍼시픽 림의 다른 연안국들 및 그 외의 여러 나라들과 경제∙문화적 교류를 더욱 활기차게 수행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는 우리의 무역∙경 제∙국력의 진로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를 위해서 특히 정부와 경제인들의 노력이 크게 요망되는 바다. 그리고 퍼시픽 림의 주요국 가 지위를 유지하려면 우리의 해군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특히 정부가 지 금보다 훨씬 강한 정책으로 해양세력을 증대하 여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2. 삼면 임해성과 관련하여

삼면 임해성을 1960년대 초기 이래의 경제적 활 기와 관련해서 보기로 하자. 그 이후 한국인들은 국토가 삼면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지리적 조건을 잘 활용하고 있다. 외래원료를 사용해서 제조업 을 영위해가는 경우 운송비나 생산비의 최소화가 대단히 중요하다. 이에 크게 해당되는 정유공업, 제철공업, 목재가공업(가령 합판제조업) 등을 해 안에 입지시켜 크나큰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해 안이나 섬들의 존재는 조선공업 입지에 거의 결 정적인 조건인데, 한국인들은 이 조건을 활용해 서 세계 최고 지위급의 조선국가를 남한 땅에 일 으켜 놓았다. 세계를 판매시장으로 하여 가동되 고 있는 세계적인 자동차공업 역시 해안지역에 입지하여 해외수출에 있어서 운송비 절감의 이점 을 아주 크게 누리고 있다.

삼면의 바다를 이용하는 해운업도 조선공업 의 후원을 입어 세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 며, 우리가 차지하고 있는 세계적 물량의 무역도 해상운송에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면 임해와 관련하여 수산업도 언급할 수 있으 나 근래에 연근해어업은 자원의 절대적 고갈로 거론할 정도가 못되며, 수산양식업을 들어볼 수 있으나 이것도 문제들을 안고 있어서 여기서는 논외로 치부하였다.

황해(서해)와 남해의 경우 해안 길이가 길고 굴곡이 심하여 수심이 그리 깊지 않은 점에 착 안하여 대소 간척지를 만들어 이용해왔다. 앞으 로도 간척지 조성과 그 활용성이 대단히 크다고 보고 있는데, 영토가 좁은 남한으로서는 간과해 서 안되는 중요한 점이다. 해안 신간척지에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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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 산업들을 잘 입지시켜 국부와 국운을 증대시키는 일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고 본다. 그러나 서해안 보령의 갯벌 같은 특수지역은 간척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한다. 보령 갯벌의 이른바 머드(mud)축제는 그 갯벌진흙이 주는 미끄럼과 피부 미용 효과 등으로 국내외에 특별한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외화획득으로 지역경제 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남해와 다도해도 주목대상이다. 리아(ria)식의 드나듬이 심한 해안지형, 청정 한 바다, 그리고 다수의 섬들은 서로 잘 어울려 있어서 이미 다도해 해상 국립공 원으로 지정되어 아름다움과 그 잠재력이 일부나마 현실화되어 있다. 근래에는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들도 미관을 고려하여 세워져 보는 이로 하여금 절경 을 만끽하게 해주고 있다. 더 많은 아름다운 다리를 세워 섬과 육지를 더 많이 연 결해주면 좋을 것이다. 다도해 풍경은 자연에 인공미가 잘 가해진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더하여 울산 조선공장 - 부산 해운대∙자갈치시장 - 통영 충무공 유적지 - 진해 해군사관학교 - 거제도 조선공장∙옛 포로수용소 - 광양 제철공장 - 여수 돌 산도 - 진도 씻김굿과 울돌목 - 목포 항구와 유달산 - 신안제도를 2~3일 간 유람선 으로 관광하는 상품을 실효성 있게 운영한다면 이 또한 관광수입을 올리는 데 보 탬이 될 것이다. 남해상의 섬이며 남한의 최고산인 한라산을 복판에 두고 있는 제 주도는 이미 국내외, 특히 아시아 여러 나라에 잘 알려져 있고 개발도 크게 이루 어져 있어서 여기서는 논의에서 제외하였다.

3. 대공업도시들의 해안입지와 관련하여

이 소주제 역시 바다와 관계가 있다. 남한의 삼면 임해는 전술한 바와 같이 우리에 게 아주 큰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었는데, 그 세 해안에는 이와 관련해서 도시들이 들어서고 성장을 해왔다. 수도권의 출입항이면서 서해안 최대 항구도시인 인천, 남쪽의 해양과 북쪽의 대륙 간 연결통로의 관문구실을 오랫동안 해 온 한반도 최 대의 항구도시 부산, 1960년대 초기 이래 정부의 강력한 개발정책에 힘입어 단시 간에 커진, 한국인에 의한 최초의 공업도시 울산과 세계적인 제철도시 포항, 포항 보다 나중에 세워진 제철도시 광양, 그리고 한국 최대의 기계공업도시이며 도시계 획에 의해 조성된 창원(경남도청 소재지 겸함)이 남한의 자랑스러운 임해도시들의 전형적 사례들이다. 이들 도시 모두가 정도의 차는 있으나 공업 관광도시 구실을 할 수 있다. 기존의 생각을 바꾸어 훌륭한 관광대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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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외에 항구도시의 역사적 전통을 일부나 마 보여주면서 현대 항구기능의 재활이 일고 있 는 군산과 목포도 개발∙활용하기에 따라서는 관 광대상이 될 것이다.

인천에 대해 그 가능성을 조금 구체적으로 말 해보면, 거기에는 해안의 월미도 - 해안 근처의 옛 차이나타운 - 자유공원 - 일제시대 중심업무 지구였던 곳(중구관 내 옛 은행 건물들 존재) - 신포동 번화가를 연결하는 관광라인을 들 수 있 다. 인천시청이 최근 이곳에 관심을 두고 크게 개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바람직한 일 이라고 본다. 부산에는 오래 전부터 번화가인 광 복동∙남포동의 도심풍(都心風)과 부산영화제 거리 - 해안의 자갈치시장을 연결하는 선, 그리 고 중앙으로 가면 서면일대 신중심지 - 광안리 (광안 해상대교) - 해운대 - 기장해안을 연결하는 긴 관광선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특히 여름철 해수욕과 관련해서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면

훌륭하다. 울산에서 보고 놀 랄 만한 것은 동해안에 입지 한 거창한 조선공장이다. 배 를 만드는 현장은 한마디로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장관 이다. 이만한 활력과 웅장함 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보기 힘들다. 자동차 공장은 대규 모로서 볼 만하나 조선공장 에 비하면 거창함이 뒤진다.

울산에서는 대규모 공장들 이 바로 관광거리다. 가끔 산업시찰단이 방문하고 있 으나 이들 공장을 국내외, 특히 외국인의 공업 관광지로 개발할 필요가 있 다. 그렇게 되면 더불어 이들 산업의 국제적 홍 보도 쉽게 이뤄질 것이다. 이러한 가능성은 공업 의 내용만 다르지 포항에서도 마찬가지다. 거대 한 용광로와 거기서 쏟아져 나오는 붉은 쇳물이 벨트를 타고가면서 제품화되는 것을 보는 것도 아주 장관이다. 알다시피 이곳 소재 제철공장은 세계 제일급의 자랑스러운 공장이 아닌가.

전자들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국내에서는 비 교적 큰 도시에 해당하는 군산과 목포, 이 두 도 시에는 한국인의 손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일본인 들에 의해 만들어진 일제시대의 번화가 유적들 (옛 은행, 관공서, 창고, 일본식 가옥 등)이 해안 과 그 가까운 곳에 일부 남아 있어서 당시의 상 대적 번영을 누렸던 항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군산 내항에는 쌀 반출을 위해 해안에 바짝 붙여 건설한 철도와 뜬다리(부교)도 남아 있어서 볼 거리도 되고 이곳의 과거사(過去史) 공부도 되는

<그림> 한반도 및 남한의 반도적 위치와 대륙∙해양∙남한세력의 진출 러시아

중국

대륙

남한 일본

해양(퍼시픽 림) 해양(퍼시픽 림) 해양(퍼시픽 림) 해양(퍼시픽 림) 해양(퍼시픽 림) 해양(퍼시픽 림) 해양(퍼시픽 림) 해양(퍼시픽 림) 해양(퍼시픽 림) 해양(퍼시픽 림) 해양(퍼시픽 림) 해양(퍼시픽 림) 해양(퍼시픽 림) 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해양(퍼시픽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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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이다. 군산은 일제시 대일(對日) 쌀 반출항이었고, 목포는 주로 무안 일대에 서 나는 목화의 대일 반출항이었다(물론 쌀 반출도 하였다). 군산 외항은 오늘날 크게 항구 구실을 하고 있고, 목포는 정부당국에 의해서 남서지방 개발의 일환으 로 앞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데다가 항구재개발도 논의되고 있다.

4. 지형 등 자연상태와 관련하여

남한은 대체로 동고서저의 지형을 갖고 있다. 동부는 높고 서부는 낮은 지형이 다. 여기서는 동부의 높은 지형, 즉 태백산맥 주맥과 그 인근의 산, 산맥, 하천들 에 주목한다. 이것들은 우리가 운영하기에 따라서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아주 좋은 관광대상이 될 수 있다. 현지주민들에게 가끔 자연적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으나 이를 치유해가면서 가꾸고 홍보하면 좋은 관광지가 된다. 설악산, 내린 천, 오대산, 동강, 태백산, 소백산, 불령계곡, 청량산, 주왕산, 가지산과 그 일대 의 소위 영남알프스, 평창을 비롯한 여러 곳의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산록은 중요 한 관광자원이다. 이들 산천은 그 부근에 자리 잡고 있는 오래된 사찰∙서원들 (가령 신흥사, 월정사, 부석사, 소수서원, 도산서원, 불국사, 통도사, 범어사)과 어우러지면서 훌륭한 관광 대상 구실을 할 수 있다.

이들이 지니고 있는‘가을 풍경’과 산들이 안고 있는‘겨울 설경’, 그중에도 특 히 후자는 눈을 쉽게 볼 수 없는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에게 신기한 구경거리가 된 다. 지금도 그들은 겨울눈을 보고 스키를 즐기기 위해 적은 수이지만 한국을 방문 하고 있다. 크게 성공하려면 물론 저렴하고 편리하게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교통로의 개설∙정비와 현지 업자들의 친절봉사가 전제되어야 한다.

한강을 이용해서 서울 - 인천 수로를 되살리고 활용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고려 할 필요가 있다. 한강 하구의 수로이용을 확보하면 서울 - 인천 수로, 나아가 서울 - 인천 - 서해안 수로까지도 이용이 가능할 것이다. 물류비 절감과 관광업에 도움 을 줄 것으로 본다. 남∙북한 관계의 호전과 그에 따른 좋은 의논이 있다면 이것 은 가능한 일이라고 필자는 보고 있다. 적극적 검토가 요망된다.

자연에 의해서 형성된 자연생태 경관은 아니지만 여기서 하나 제시할 것은 휴 전선을 가운데 두고 있는 비무장지대(DMZ)다. 1953년 휴전 후 50여 년 동안 한 반도 내의 아픈 상처로 남아 있는 분단상황은 한반도 한가운데쯤에 비무장지대라 고 하는 인위적 완충지대를 만들어 놓았고, 이곳은 오랜 기간 동안 인간미답 덕분 에 커다란 자연생태지대로 있으면서 각종 동∙식물의 대낙원이 되어 오늘에 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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렀다. 우리는 위 상처의 부산물인 비무장지대를 세계적인 생태관광 지역으로 만들어 분단의 아 픔을 일부나마 치유하고 그 보상도 받는다는 생 각으로 이용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장대한 이 생태지대를 국내외에 개방함으 로써 남∙북 양측이 응분의 관광수입도 얻으면 서 화해도 증진시켜가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 을 것이다. 이 점도 남북 당국의 적극적 고려를 기대한다.

5. 수도(首都) 서울과 관련하여

바다와 좀 떨어져 있는, 600년의 수도 역사를 지 닌 서울은 한국 최대∙최고의 관광지요, 앞으로 도 그 개발이 더욱 요망되는 관광의 보물땅이다.

북악산, 인왕산, 낙산, 남산 등 네 개의 산이 있 어 이들을 연결하는 수도 성곽이 쌓여 있고 그 성곽 사방에 오늘날 두 개의 대문과 두 개의 소 문이 존재한다. 이 성곽 안에 경복궁과 창덕궁 두 개의 정궁을 비롯하여 창경궁 등 여러 개의 궁궐이 있으며, 좌묘우사(左廟右社) 원리에 의해 경복궁 동쪽에 종묘, 서쪽에는 사직단, 그리고 한복판에는 보신각(信은 중앙을 의미)이 조성되 어 있어 조선의 이상적 이념(�念)에 의한 옛 수 도 배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북쪽 소재 북 한산성과 동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곳(광주∙

성남)의 남한산성은 조선시대에 나라를 수호하 거나 수도를 방어하는 요새지였다.

특히 관광객들이 동쪽 산(좌청룡)인 낙산에 올라가서 서쪽을 내려다본 후 걸으면서 구경하 는 종묘 - 창경궁 - 비원 - 창덕궁을 연결하는 고 궁(그 부속시설을 포함) 관광코스는 세계적인

고급 관광코스로 새롭게 등장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역사적 고적들 외에 볼거리는 또 있다. 인구 일천만 거대도시 서울에 있는 한국 최대∙최고의 유행중심지이자 번화가인 젊은이 의 거리 명동일대, 전통 깊은 종로 - 인사동 거 리, 한강 남쪽 신풍(新風)의 번화가 강남역 일 대, 왁자지껄 번잡하여 오히려 구경거리가 되어 있는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기적적인 경제 발전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한강과 주위 경관, 그리고 전술한 북한산(삼각산), 북악산(백악), 인왕산, 남산, 낙산, 관악산 등이 수도 서울에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으니, 세계 여러 수도를 돌아보아도 이만한 아름다움을 지닌 수도는 거 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수도들 중에는 파리, 부다페스트, 프라하 등이 아름답다고 하고, 비 (非)수도로서는 나폴리, 리우데자네이루, 시드 니 등이 아름답다고 하나, 이들 도시 모두는 자 연과의 근사한 조화가 서울보다 훨씬 부족하고 뒤진다.

이외에 재발견을 통해 관광대상으로 크게 발 전시킬 것을 하나 더 추가하면 석가탄신일 기념 제등행렬이 될 것이다. 해가 갈수록 규모가 커지 고 화려해지고 있는 이 행렬을 서울의 큰 축제로 승화시켜 국내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찬탄을 받 도록 해야 한다.

수도 서울에 대한 관광개발은 일차적으로는 서울시장의 몫이나 크게 보아 중앙정부도 이곳 이 수도라는 점에 주목하여 그 개발과 대외홍보 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서울은 착안하기에 따라서 더 많은 관광개발이 가능한 곳임을 잊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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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역사적 고도(古都)들과 관련하여

서울 남쪽 약 40분 거리에 수원이 있다. 수원은 조선 후기 정조(正祖) 때 조성한 성곽과 4대문, 행궁, 그리고 각종 방비 및 군사훈련 시설이 현존하는 아름다운 성 곽도시다. 근래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고도인데, 이 성곽도시는 수도 한성을 지키는 남쪽의 요새로도 조성되었다. 북의 개성, 동의 남한산성, 서의 강 화읍성 등과 함께 한성 방어상의 4요새지였던 것이다. 한때 조선의 수도로 고려되 기도 하였다. 강화도는 고려시대 몽고 내침 시 피난수도였다. 옛 고려궁터, 성곽, 대문들이 남아 있고 일본과의 강화도 조약 조인(1876)터와 선사시대의 큰 고인돌 도 보존되어 있어서 역사적 관광지로도 훌륭한 곳이다. 이들 두 곳은 서울과 연계 하여 2, 3일 관광코스로 개발∙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과거 1천 년 신라의 수도 경주는 서울 다음으로 중요한 관광도시다. 잘 알려진 불국사와 석굴암 외에 남산은 하나의 관광보고다. 신라 불교의 수많은 불상 등 유 적이 남아 있다. 당시 왕들의 무덤인 고분들과 첨성대, 이들 모두가 합쳐져 경주 는 하나의 거대한 관광단지를 이루고 있다. 물론 서울의 경우와 함께 관광개발의 여지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본다.

공주와 부여는 알다시피 백제의 수도들이었다. 특히 부여는 백제 멸망 때까지 왕조가 자리잡았던 곳이다. 이들 두 곳은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근사한 유적이 별로 없다. 발굴된 왕의 고분, 성곽 일부, 누각, 옛 절터와 탑, 그리고 규모가 비교 적 작은 박물관들이 있을 뿐, 서울이나 경주와는 달리 옛 수도의 정취가 별로 느 껴지지 않는 곳들이다. 그래서 개발의 여지는 꽤 많다고 본다. 시설 복원을 많이 해놓을 필요가 있다. 특히 일본에 고급문화를 전해준 백제의 수도였기 때문에 일 본인들, 특히 수학여행단이 자주 방문하고 있는 바, 이 점에 착안해서 일본 지식 층 관광객을 유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외에 경남의 오랜 도시 진주의 경우, 남강에 띄우는 색색의 화려한 등불축제도 지역의 고유성을 살리는 관광축제로 발 전시킬 수 있겠다.

7. 유교문화와 관련하여

자세히 보면 좁은 영토에 비해 지역들 간에 지형과 기후의 차이가 다양하고, 여기 에 적응해온 생활문화도 지역에 따라 생각보다는 크게 다르며, 게다가 동일지역 내 양반문화와 상민문화도 차이를 보이며 존재했다. 근래에 와서 각 나라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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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게는 각국 내의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 하고 있어서, 자연히 그들 문화지역에 대한 관광 수요도 늘어가는 추세다. 고유한 전통문화가 세 계 여러 나라 사람들, 특히 지식인들의 관광대상 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남한의 경우 지역문화가 비교적 잘 남아 있는 곳은 양백(�白)지역이다. 양백지역이란 태백산 맥과 소백산맥이 양쪽에 자리잡고 있는 영남 북 부지역을 말한다. 이곳의 유교문화와 유적, 그리 고 생활전통은 수준 높은 관광자원이다. 그중에 서도 안동, 봉화, 영주, 청송, 영양 등의 관혼상제 양식, 유교 이상을 바탕으로 한 양반 가옥들, 유 교 교육시설로서의 서원들, 양반 가옥들의 풍수 적 입지 등이 그 예들이다. 실례로 안동 중에서도 풍산 하회마을은 영국 여왕이 관광차 다녀가기도 하였다. 여기서는 특히 당시의 양반문화와 상민 문화를 함께 볼 수 있다.

서울에서는 소위 북촌, 즉 삼청동 - 가회동 - 계동 일대에서 과거 중산층 이상의 전통적인 한 옥들과 그에 따른 좌식(坐式) 생활을 일부나마 볼 수 있다. 전주에서는 건축역사가 오랜 것은 아니지만 한옥집단촌이 태조(太祖, 이성계)거리 부근에 형성되어 있어서 태조거리 내의 복원된 한옥들, 풍납문, 옛 객사 등과 일단을 이루면서 볼거리 구실을 하고 있다. 이외에 강원도 고성의 왕곡마을, 아산의 외암마을, 경주의 양동마을 등 에서도 옛 양반이나 토호들의 가옥들을 보고 옛 날로 거슬러 올라가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물론 주위에서 상민 가옥들도 볼 수 있다.

위처럼 현존하는 각 지방의 전통성 있는 문화 지역들을 관광코스로 잘 구성해 활용하는 일이 바람직하다. 관광객들의 체력소모를 줄이면서도

효율성을 높이려면 교통로를 따라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령 봉화 - 영주 - 안동 코스나 양동(경주) - 청송 - 영양(석보면) 코스가 그 예다. 이들 코스 내에 인근 소재 다른 주제의 관광물도 끼어 넣어 관광하게 하면 좋을 것이다. 가령 양동 - 청송 - 영양 코스 내에 포항 제철소, 주왕산, 불령계곡(연장해서) 등을 넣는 것이다.

8. 앞으로의 과제

앞에서는 반도적 위치, 삼면 임해성 등 일곱 가 지 부면과 관련해서 남한이 지니고 있는 지리적 잠재력 및 현실화된 개발∙활용의 목록을 비교 적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논의하였다. 논리전개 상 위 내용에서 과제의 일부는 이미 제시된 바 있다. 본 주제에서 크게 정리해서 앞으로의 과제 를 몇 가지 말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앙정부는 남한이 육∙해 양방에 걸친 반도국이라는 점에 착안, 남북관계의 호전을 통 해서 유라시아 대륙 쪽으로 육∙해 교통로 등을 통한 경제∙문화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우리의 국부∙국력을 증진시키는 일을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해나가야 한다. 둘째, 해양 쪽으 로는 남한이 퍼시픽 림의 중요국가가 되어 있다 는 점에 주목하여 그 지위 유지를 위해 해군력을 증강하고, 나아가 보다 강한 해양세력을 확보해 야 한다. 강화된 해양세력은 황해∙동해뿐만 아 니라 태평양, 나아가 인도양에서까지도 우리의 해상무역로를 안전하게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중국 및 일본의 해양세력 강화에도 대응하는 중 요한 세력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는 국가수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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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해양수산부(특히 해양담당 쪽)가 맡아 추진해야 할 중차대한 과제다.

셋째, 큰 공장들이 기존 해안이나 간척지에 계속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 히 그 경우 정부는 당연한 말이지만 정치적 고려보다는 경제적 효율성을 고려하여 입지가 이루어지도록 애써야 한다. 정치적으로 크게 고려해서 입지시키면 우리나 라 공산품의 국제경쟁력은 크게 떨어지게 된다. 넷째,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대규 모 간척사업은 계속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당지역 주민들과 전 국민에게 국토의 소규모성을 인식시키면서 정부는 이 사업을 추진하도록 애쓸 필요가 있다.

다섯째, 국내외 관광객의 다수 유치 내지 관광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남해의 다도해, 동부 산지지대, 오랜 역사의 거대 수도 서울, 수원∙강화∙경주∙부여 등 역사적 고도(古都)들, 영남 양백지방 등의 전통적 유교생활문화들에 대해서 기존 의 개발이나 생각을 훨씬 뛰어넘는 가치(價値) 재부여를 하면서 불편했던 점, 부 족했던 점, 비용이 높았던 점들을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필자가 좀 새롭게 보고 있고 그리하여 관광자원의 재발견이라고 보고 있는 해안의 거창한 공업도시들, 한강을 통한 서울 - 인천 한강 수로(물류비용 절감을 겸함), 자연 생태지역화된 비 무장지대 등에 대해서는 중앙정부나 관련 지방정부, 그리고 기업체들의 협조∙투 자, 남북 간 협력 등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외에도 보령 머드축제, 서 울의 제등행렬, 진주 남강의 등불축제 등도 가치부여를 높게 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국가가 지닌 지리적 잠재력은 우리의 사고∙기술∙주위환경 등의 개 선이나 변화를 겪는 가운데 현재보다 더 많이 보이고 더 재발견될 수 있는 것이 다. 당국자들이나 관련 학자 및 전문가들은 이 점에 유의하면서 관찰의 눈[眼]을 늘 열어두어야 할 것이다. 이 점 또한 기존 개발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맺음말

이상에서 필자는 부족하나마 그동안 공부해온 지리학의 지식을 바탕으로 주제와 같은 거창한 제목을 가지고 글을 써보았다. 먼저 우리 국토의 의미, 지리적 잠재 력, 재발견 등에 대해서 서설적으로 다루었다.

본론에서는 우리 국토의 지리적 잠재력에 대해서 그 인벤토리(지니고 있는 목 록)를 크게 반도적 위치, 삼면 임해성 등 7개 부면으로 나누고 각각의 중요한 것 들을 찾아보았다.

우리 국토의 지리적 잠재력 및 재발견과 관련해서 현실화할 것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로 범주화된다. ① 유라시아 대륙으로 우리의 경제∙문화력을 진출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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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② 퍼시픽 림의 중요국가 지위를 더욱 높이 고 나아가 보다 큰 해양세력을 지니기, ③ 중요 한 해양지향(海岸指向) 공업을 해안에 계속해서 보다 효율적으로 입지시키기, ④ 서∙남해안의 간척사업을 통한 국토의 확대, ⑤ 특히 해안 대 공업도시들, 동부 산지, 서울 - 인천 한강 수로, 그리고 자연 생태지역화된 비무장지대를 훌륭한 관광지역으로 만들기 등이라고 보았다.

이를 더 압축해서 정리하면 한반도의 북쪽인 대륙과 남쪽인 해양 양방향으로 진출 내지 영향 력 확대, 삼면 해안지대의 더욱 크고 효율적인 활용, 잠재적 관광지의 개발 및 활용이라고 하는 세 가지가 된다.

앞으로 이들 잠재력을 현실화함에 있어서 맡 아 수행해야 할 과제들은 중앙정부의 정책적 과 제(바로 위의 ①, ②, ④, ⑤ 관련), 기업체들의 과제(③, ⑤ 관련), 그리고 현지 주민들의 과제 (⑤ 관련)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들 과제를 수 행함에 있어서 해당 주체들이 좀 더 새롭고 진 취적이며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해주기를 기대 한다.

전망하건대, 여기서 제시∙논의한 잠재력 내 지 그 재발견 사항들이 잘 검토되고, 그것들이 시 일은 꽤 걸리겠지만 꾸준히 순조롭게 현실화된다 면, 좁은 국토의 대한민국과 그 국민은 훗날 지금 보다 더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한 사회를 맞 이하게 될 것으로 본다.

한 가지 크게 염려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남한의 인구구조를 볼 때 노년층 인구가 점차 크 게 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의 개선이 대전 제임을 말해둔다. 중앙 및 지방정부들은 효과적 인 산아장려정책을 꾸준히 집행하여 가임여성 1

명 당 최소한 두 명의 아기를 출산하도록 장려함 이 크게 요망된다. 한국의 인구에 활력이 빠지면 제반 개발∙성장∙발전에 동력을 잃게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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