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한류현황
여느 남미 국가에서와 마찬가지로, 볼리비아내 한류는 가히 폭발적 이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K-pop 및 한국 드라마의 인기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어 학습 및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또한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다수의 한류팬은 K-pop을 좋아하는 10대에서 20대 사이가 80%로 가장 많으며, 30대에서 50대까지의 한류팬은 한국 드라마 및 영화 애호가가 대부분이다.
특히 볼리비아 내에는 약 50여개의 K-pop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으며,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샤이니, EXO 등 주요 아이돌 댄스그룹을 모방한 댄스팀들이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동호회들은 볼리비아 한류 연합회를 결성, 자체적으로 댄스 경연대회 및 K-pop 뮤직비디오 상영회, 전국 K-pop 팬클럽 페스티벌 등 다양한 한류 홍보 활동을 연중 전개 하고 있다.
주볼리비아대사관은 이러한 한류 동호회 행사를 적극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는 K-pop 음악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인 「AWY Radio」를 지원하기도 하였다. 아울러 주볼리비아대사관에서 주최한 제1회 볼리 비아 K-pop 페스티벌(2013.2.23-2.24)에는 볼리비아 전국에서 45개 K-pop 댄스팀이 참가하고, 약 2400명의 관중들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한편, 2012년 제1회 볼리비아 한국영화제의 성공적 개최 이후, 볼리비아내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 바, 산타크루스, 코차밤바 등 주요 도시에서도 한국영화제 개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주볼리비아대사관은 매년 한국영화제 개최를 통해 <건축학개론>,
<도둑들>, <말아톤>, <국가대표> 등 다양한 한국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2015년 6월에 개최된 통일 영화제에는 4일 동안 1,600여명의 관객이 모이는 등 성황을 이루었으며, <은밀하게 위대하게>, <고지전>,
<의형제> 등 상영작 모두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러한 한류 열풍은 한국어 학습 및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바, 수도 라파스 한글학교에는 2014년에만 약 250여명의 현지인이 등록한 바 있으며, 대사관으로 한국 유학 및 장학생 선발에 대해 문의하는 사례 또한 빈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