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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8호 2020 OctOber
알 립 니 다
‘국토 옴부즈만’ 원고를 모집합니다. 월간 「국토」를 읽고 필자나 편집진에게 제안하고 싶은 의견, 원고 내용과 관련해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생각도 좋습니다. 의견을 보내주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보내실 곳: 이메일 [email protected] / 원고분량: 원고지 3~4매(A4 반페이지 분량) / 원고마감: 매월 20일
‘우리 동네 도시재생 이야기|주민과 함께 상상하는 고한읍 마을호텔 18번가 이야기’를 읽고
‘코로나블루’라고 다들 들어보셨을 것이다. ‘코로나19’와 ‘블루’라는 단어가 합 쳐진 말인데 일상생활의 큰 변화가 확산되면서 생긴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뜻 한다고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답답함을 느끼게 되고, 언제 어디서 나도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코로나블루의 원인이다. 코로나블루를 이겨내기 위한 여 러 가지 방법들이 미디어를 통해 이야기되고 있지만 나는 대리만족 방법을 선 택하였다. 유튜브나 블로그, TV에서 나오는 여행기를 보며 도시의 일상, 풍경,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보며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는 방법이다. 그런 차원에서 「국토」는 우리나라의 각 지역과 해외 도시의 동향까지 볼 수 있어 읽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이번 호 「국토」에서는 정 선군 고한읍의 마을호텔 이야기가 실렸다. 각 지역의 도시재생 사례를 소개하는 연재물로 실린 이 글은 그동안 참아왔던 나의 역마살을 자극하는 데 충분할 만큼 감동적이었다. 광산촌이었던 이 마을을 새롭게 일구기 위한 마을사람들의 하나된 마음, 작 지만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사업 내용, 마을이장의 희생으로 시범적으로 만들어진 마을호텔…. 이렇게 작은 마을에 담긴 다 양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이야기는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 같다. 코로나가 진정되면 가장 먼저 고 한읍에 들러 따뜻한 감성이 어린 마을 곳곳을 직접 보고 느끼고 오리라.
남재윤
‘2020 어반 오디세이|어린이와 상상을 담은 비행기: KT&G 상상마당 춘천’을 읽고 춘천 KT&G에 다녀온 적이 있다. 강원어린이회관이었지만 관람객이 적어 쓸
쓸했던 이곳을 KT&G에서 건물은 그대로 둔 채 용도를 바꾸고 내부를 개조한 후 지역의 예술가들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주변에 의암호와 북배산이 있어 공간을 구경한 후 커피 한 잔 마시기에 딱 어울리는 곳이다. 자연이 주는 경치 에 취해 오랫동안 자리에 앉아 있던 기억이 있는데, 원고를 읽으며 조금은 부 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김수근 건축가의 의도를 읽지 못했을까. 외 부 공연장에 있던, 북배산을 향해 나르는 비행기가 왜 보이지 않았을까. 어린 이들이 찾아가기엔 좋지 않은 입지에 있는 건물이지만, 그 건물이 동심 그 자
체였다는 사실을 나는 왜 느끼지 못했을까. 그저 북적북적한 인파에 밀려 이곳저곳 발도장만 찍고 왔다는 생각에 후회가 되었 다. 모든 공부에는 예습이 필요하듯, 어떤 지역이나 공간을 방문하게 될 때는 사전에 미리 공부를 하고 가야겠다. 아는 만큼 보 이는 법이니까 말이다.
차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