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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덜란드 기업가 정신의 장단점 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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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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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덜란드 기업가 정신의 장단점

기업가 정신은 네덜란드 경제의 기초이다. 이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생산성이 제고되 며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이 기업가 정신을 통해 번영을 구가하 고 있기 때문에 정부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1

2012년 네덜란드는 GEDI (Global Entrepreneurship Development Index)에서 세계 10위라 는 좋은 성적을 받았다.2 GEDI 지수란 졸탄 액스(Zoltan Acs) 및 래슬로 스쩨릅(Lazslo Szerb) 교수에 의해 2008에 개발된 것으로 개인들, 기관들 그리고 기업가 정신을 명확하 고도 실행가능한 결과로 보여주는 통계이다. 여러 나라들을 분석하여 장단점을 진단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이 지수는 2011년에 국제적으로 공인을 받아 네 덜란드 정부도 2011년부터 이 지수를 참고하여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2011년에는 71개 국, 2012년에는 79개국의 지수가 발표되었으며 2013년에는 118개국의 지수가 발표될 예 정이다. 위의 두 교수는 특별히 네덜란드의 GEDI에 관해 특별한 보고서를 지난 2011년 에 발표했는데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3

먼저 중소기업들이 네덜란드 경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고용 시장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나아가 네덜란드는 14개의 기준(기회 포착, 시작하는 기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음, 네 트워킹, 문화적 지원, 시작하는 기회, 기술적인 면, 인력의 질, 경쟁력, 신제품, 신기술, 고 성장, 국제화, 자본의 위험부담) 전체적으로 매우 건강한 기업가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강점으로 주목받는 요소들은 문화적 지원, 경쟁력 그리고 자본의 위험 부담이지만 비교적 약점으로 지적되는 부문들은 시작하는 기술, 인력의 질, 고성장이다.

1 네덜란드 기업가정신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웹사이트는 네덜란드어로 www.ondernemerschap.nl, 영어로는 www.entrepreneurship-sme.eu이다.

2 http://cepp.gmu.edu/787-2, 2013년 2월 12일 12:19에 검색함.

3 Zoltan J. Acs – László Szerb, The Global Entrepreneurship and Development Index for the Netherlands: The analysis of the entrepreneurial position of the Netherlands (http://www.thegedi.org/wp-content/uploads/2011/05/Acs_en_Szerb_GEINDEX_Netherlands1.pdf) 이 부분에 대해 아래 논문을 네덜란드어로도 볼 수 있다: Mirjam van Praag & Floor Kwik, De stand van het ondernemerschap in Nederland: Een Internationale Vergelijking, Entrepreneurship Update (Amsterdam: Amsterdam Center for Entrepreneurship,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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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노동력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부분들은 개인적으로 고학력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지 만 교육제도가 개인의 기술들이 가진 약점들을 보완해준다. 혁신과 회사의 성장이 더딘 편이지만 신상품 및 신기술이 어느 정도 보완하고 있다. 이것이 현제 네덜란드 기업가들 의 제한된 수출 능력을 설명해준다. 따라서 이런 기업가 정신 정책 부분들이 정부에 의 해 보완되어야 할 것이라고 액스 및 스쩨릅 교수는 조언하고 있다.

사실 네덜란드 정부도 1950년대부터 기업가정신을 지원해왔다.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정책들은 주로 중소기업들의 창업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1980년대부터는 실업 문제가 중심 이슈가 되어 기업가 정책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했다. 1995년 이후 부터는 사회 문제보다 경제 문제에 더 초점을 맞추어 기업가 정신이 경제발전의 원동력 이라고 보았다. 그리하여 기업가정신의 각 단계별, 즉 출발, 성장 및 전환시마다 재정 지 원이 가능했다. 1999년 이후 네덜란드 정부는 기업가 정신 내에 혁신과 성장 이 두 영역 에 가장 집중하여 재정 및 기타 다양한 정책에서 언급하기 시작했다.

정부에 제안한 정책들로는 우선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되 독립성을 보장해주어야 하 며 그 방법은 하이브리드 재정을 더 촉진하는 것이다. 둘째로 정부는 기업가정신 프로그 램들을 개선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기업가정신을 바로 알고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로 정부는 비형식적인 투자를 진작시켜야 하는데 노동 시장에 제한된 규정들을 폐기하여 보다 더 융통성을 제고해야 한다. 정부는 재정의 수요와 공급에 있어 소통과 협조를 개선해야 한다. 나아가 정부는 고소득 기업가들에 대해 과세율을 낮추어 야 한다. 결론적으로 네덜란드는 기업가들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데 그것은 경제 성장 을 저하시키고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주된 문제는 성장하려는 의욕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도들은 이미 제안한 정책들과 함께 시행될 때 네덜란드의 점수는 매우 상향될 것으로 두 교수는 보고 있다.

노동력에 대해서도 정부는 기업가정신에 들어가는 기회 부용을 감소시키는 정책을 시행 해야 한다. 둘째로 정부는 커리큘럼을 변화시켜 이공계 수업을 더 강화해야 한다. 현재 네덜란드에는 기업가정신을 진작할 교육받은 노동력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기업가들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그 원인인 대학에서 이공계 졸업생이 감소했고 대학 졸업생들이 전체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정책들이 이미 시행되어 대 학내에 기업가정신을 가르치는 프로그램들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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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강화하기 위해 네덜란드 정부는 비형식적인 투자자들의 위험부담을 줄여줌으로써 혁신적인 기업가들에게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연구 결과를 시장가능성으로 판단하 려는 지식의 역설적인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또한 투자 환경을 개선하여 좀더 많은 외 국인 투자자들을 연구개발에 끌여들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세금 감면 조치 등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도 연구개발에 투자하도록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4

2. 여러 지역 방문 및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요약

필자는 본 연구를 진행하면서 서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인터 뷰를 하였는데 그 내용을 아래와 같이 요약해 본다. 우선 현재 네덜란드 대학교에는 남 유럽, 동유럽에서 온 이주민들이 현재 네덜란드인들보다 더 기업가 과목을 선택하고 있 다고 한다. 동시에 네덜란드로 이민온 사람들이 기업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5 이러한 의미에서 네덜란드의 황금시대도 이주민들의 역할이 결정이었던 것과 같이 현재도 네덜 란드 사회는 하나의 문화적 용광로(cultural melting pot)이라고 부를 수 있다.

네덜란드의 기업가 정신에 미친 칼빈주의의 영향에 대해서는 초창기에 자본 형성 및 황 금시대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현재에도 네덜란드의 중심지역인 란드스타트 (randstad: 암스테르담, 헤이그, 로테르담 지역)에 여전히 영향을 여전히 주는 것으로 보 지만 네덜란드 사회 전체가 많이 세속화되어 그 정도가 얼마인지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 렵다.

요즈음 젊은이들이 창업하는 분야 중 가장 괄목할 만한 업종은 실버 산업과 게임 산업이 다. 노령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동시에 인터넷과 관련된 비지니스가 확대되면서 이 영

4 최근 10년간 네덜란드, 미국, 유럽 연합 및 아시아의 기업가정신 정책에 관해서는 http://www.entrepreneurship-

sme.eu/sys/cftags/assetnow/design/widgets/site/ctm_getFile.cfm?file=A200903.pdf&perId=0 참고.

그리고 지난 2011년 네덜란드의 기업가정신에 대한 분석은 http://www.entrepreneurship- sme.eu/sys/cftags/assetnow/design/widgets/site/ctm_getFile.cfm?file=A201211.pdf&perId=0 참고.

5 Katja Rusinovic, Dynamic Entrepreneurship: First and Second-Generation Immigrant

Entrepreneurs in Dutch Cities: First and Second-generation, (Amsterdam University Press: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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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 대한 창조적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은 한국 상황에도 참고할 만 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와 관련하여 네덜란드에서 기업가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곳은 크게 세 군데가 있다. 첫 째는 암스테르담 지역에 있는 ACE(Amsterdam Center for Entrepreneurship)이다. 이곳은 암스테르담 대학교(Universiteit van Amsterdam)와 자유대학교(Vrije Universiteit Amsterdam) 그리고 암스테르담 전문대학(Hogeschool van Amsterdam)이 협력하여 개설한 영어 프로 그램으로 여러 기업체, 정부 및 기타 다른 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다양한 실습 경 험과 동시에 강의를 듣고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본 과정의 목표는 탁월한 기업가 정 신 교육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된 리서치와 아웃리치를 경험하게 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발전시켜 주는 것을 목 표로 한다. 교과 과정은 다학제 연계전공을 통해 대학들, 응용 분야들, 기업들, 정부 및 기업가들과 연결시켜준다. 중요한 교육 형태는 지식의 전수 뿐만 아니라 기술들도 증대 시켜주는 것이다. 나아가 인적 자원에 초점을 맞추어 성공적인 기업가로 자랄 수 있도록 학문적 연구도 지원한다. 이러한 리서치 결과는 기업가 정신 및 기업가 정신 교육과 동 시에 정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디어, 강의 그리고 여러 행사들을 통해 발표된 자 료들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정부 시책에 고문 역할을 함으로 정책 수립에도 참여하고 있다.6

둘째는 레이든 대학교와 델프트 대학교 그리고 로테르담의 에라스무스 대학교가 연합하 여 운영하는 HOPE (Holland Program on Entrepreneurship)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 은 학생들의 기업가 정신 및 행동을 자극하고 지원하는 것으로 학생들 뿐만 아니라 졸업 생들 그리고 직장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운영된다. 본 프로그램은 세 대학교 와 함께 하면서도 각 대학의 독자 프로그램으로 인정된다. 이러한 조합으로 최적의 혁신 적 기업가 정신 교육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계속해서 각 대학의 프로그램을 점검, 평가하여 끊임없이 갱신하고 확장함으로 도전적인 내용, 작업 형태 그리고 학습 환경들 을 제공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지식을 건전한 경제적 이윤으로 전환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 및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6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ace-amsterdam.org/?language=en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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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7

마지막으로는 남쪽의 림부르그 지역에서 마스트리히트(Maastricht) 대학교와 헬렌 (Heerlen) 그리고 시타르드-헐레인(Sittard-Geleen)에서 함께 운영하는 자우드(Zuyd) 대학 프로그램이 있다. 특히 마스트리히트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영어 프로그램에는 많은 외국 학생들이 등록하여 배우고 있다. 이 대학은 매우 높은 수준의 실제적인 교육을 통해 전 문 기업가들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과 연구 그리고 환경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지역에 필요한 기술, 새로운 소재 및 에너지 개발 그리고 유럽의 예술적 기능 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지역 환경, 소비자들, 주주들 그리고 기타 다른 교육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동시에 국제적인 파트너십도 꾸준히 확대 하고 있다. 특별히 필자가 방문한 캠퍼스는 헬렌에 있는 곳인데 건물 자체가 지진에 견 딜 수 있는 설계로 시공되었을 뿐만 아니라 빗물을 재활용해 캠퍼스 주변으로 흐를 뿐만 아니라 자체 정수하여 친환경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캠퍼스 건물을 지을 때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였다. 가령 주변에 오래된 나무들과 어울리는 고도를 정한 다든지 특히 바닥재를 학생들이 시험친 종이과 고무를 혼합한 특수 재질을 사용한 것 등 이 주목할 만한 것이었다.8 (아래 사진들)

자우드 대학교 내부 공간

7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getstarted.nl 참고.

8 보다 자세한 내용은http://international.zuyd.nl 참고. 이외에도 기독교 대학으로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는 곳은 에데(Ede)에 있는 기독교대학(CHE: Christelijke Hogeschool Ede)으로 필자는 이 곳 에서 이쁘 스타레펠트(Ype Starreveld) 교수와 만나 향후 상호협력 방안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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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드 대학교 바닥재 John Roex 교수와의 인터뷰

자우드 대학교에서 빗물을 활용하는 설명서와 주변의 수로

또한 필자는 에인트호벤 공대의 은퇴교수인 얀 울레인(Jan Ulijn) 교수 및 빌 호테르끄벡 스(Wiel Hotterkbeekx) 교수와도 인터뷰를 하였다. 특별히 울레인 교수는 필자의 연구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여러 가지 참고 자료도 보내주었는데 이 분에 의하면 네덜란드 의 기업가 정신에는 칼빈주의 뿐만 아니라 가톨릭과 루터란의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특히 유럽 연합이 이루어지면서 처음에는 베네룩스 공동체를 통해 좁은 시장의 확 대를 추구한 네덜란드는 이제 유럽전체 시장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려고 노력해왔으며 따라서 네덜란드는 유럽 연합 운동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네덜란드의 빌럼 1세(Willem 1)의 공헌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당시 증기기관과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먼저 일어났지만 유럽 대륙에서는 현재 벨기에의 남부인 왈루니아 지역에서 일어났다. 그것은 당시 운하 시스템, 철도 건설 등을 통해 사회 간접자본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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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투자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마우리츠 왕이 무기를 개발 하여 현대적 무기를 갖춘 것 또한 중요한 점으로 언급할 가치가 있다. 황금 시대 당시 네덜란드는 스칸디나비아 지역을 다니며 현재 폴란드의 그다니스크 항구에서는 많은 양 의 곡식을 수입했고 적대관계였던 덴마크와 스웨덴에 대해서는 각기 지혜롭고 독립적인 무역을 통해 무기 판매 등으로 막대한 이윤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노예 무역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당시 네덜란드의 상인들은 윤 리보다 실용주의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네덜란 드의 기업가 정신에는 상당한 윤리 및 도덕적 가치(가령: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인식 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는 역시 기독교적 세계관에 기초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네덜란드와 독일을 비교할 때 독일은 약 100년 전에 국가 형태를 갖추었지만 네덜란드 는 이미 200년 전에 국가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암스테르담의 상징인 담 광장의 궁전 건물은 원래 시청으로 왕에 의해서가 아니라 상인에 의해 건축되고 소유되었다는 점도 특이하다. 나아가 렘브란트의 ‘야경’은 당시 상인들이 얼마나 부유했기에 이런 사립 경찰 들을 고용할 정도였는지를 잘 보여준다. 많은 작곡가들도 음악 활동을 하도록 왕실에서 지원했다고 한다. 나아가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국민성인 ‘관용’도 대부분 영리 목적과 연 결되어 있음을 울레인 교수는 지적한다. 다시 말해 돈벌이가 안되면 관용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또한 네덜란드인들은 언어감각 및 문화적응력이 탁월한 데 이것 또한 기업가 정신을 제 고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옛날부터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무역을 했기 때문에 쉽게 다른 언어와 문화에 노출되어 적응력이 빠르며 이런 점들을 비지니스에 적절히 활용하는 지혜가 몸에 배어 있음을 여러 분야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최근 젊은이들은 주로 영어에 집중하여 독일어와 불어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음도 지적되고 있다.

필자는 네덜란드를 방문할 때마다 무엇인가 새로운 점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번에 고속 도로를 달리면서 관찰한 것 중 하나는 환경 통로(Eco-duct)였다. 이것은 고속도로 양쪽으 로 동물들이 자유롭게 먹이를 구할 수 있도록 육교를 만들어 주는 프로젝트였는데 네덜 란드인들의 환경에 대한 책임의식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물론 이것은 최근 한국에 도 건설된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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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에코덕트

joshreedlandscapearchitecture.files.wordpress.com/2012/12/ecoduct-netherlands.jpg?w=580

또한 네덜란드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것은 배가 도로 위로 지나가는 소위 아쿠아덕트 (Aquaduct)이다. 이것은 운하를 건설하면서 고속도로와 마주치는 경우 건설되는 것이다.

스키폴공항 근처에 있는 아쿠어덕트

www.autosnelwegen.nl/asw/galerie/as411.jpg

mw2.google.com/mw-panoramio/photos/medium/34275403.jpg

나아가 새로 설치한 방음벽은 마치 대나무들을 여러 개 겹쳐놓은 것 같이 보였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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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처음 보는 시설이었다. 도로도 갓길을 러시아워에는 통행할 수 있는 가변도로 시설 로 만들어 이전보다는 차량 정체현상이 훨씬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사회 기 반시설도 끊임없이 혁신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보다 훨씬 더 중요한 사회 기반 시설은 역시 운하일 것이다. 네덜란드는 해수면보다 낮은 땅이 많아 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언제 홍수가 날지 모르는 매우 위험한 나 라이다. 그러나 이 물을 철저히 관리하여 수력공학 분야는 세계 제일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네덜란드 속담에 ‘물은 가장 친한 친구인 동시에 가장 무서운 적이다’라는 말이 있다. 아기가 태어나 만 네살이 되면 반드시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배운다. 왜냐하 면 언제든지 물에 빠져도 혼자 헤엄쳐 나올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덜란드 는 하계올림픽에서 수영에 강하고 동계올림픽에서는 스피드 스케이팅에 강한 나라이다.

암스테르담도 북구의 베네치아라고 할 만큼 운하가 많으며 전국이 운하로 연결되어 있고 심지어 보트하우스(boathouse)라고 하는 수상주택이 있는가 하면 보텔(botel: boat+hotel) 같은 수상 호텔도 볼 수 있다.

암스테르담의 운하지도

www.daarzijnweweer.nl/wp-content/2007/04/amsterdam_map.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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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의 운하와 보트하우스

www.bugbog.com/images/galleries/netherlands_pictures/amsterdam_netherlands.jpg

나아가 네덜란드는 간척으로 유명한데 가장 큰 간척지는 우리나라 제주도 크기 만한 플 레보란드(Flevoland)로서 지금은 하나의 도(道)가 되어 있다. 나아가 바다를 막은 북쪽의 제방(Afsluitdijk)도 놀랄 만하다. 1930년대 초반에 이러한 대 공사를 하여 북홀란드주와 프리스란드를 연결하는 약 40km의 4차선 고속도로를 만든 이유는 그 내부를 모두 육지 로 만들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 제방 공사는 우리 나라 새만금 프로젝트의 모델이 되었다.

당시 공사 사진 완공된 사진 s1.aecdn.com/images/news/afsluitdijk-cruising-over-water-11817_3.jpg

www.watersportverbond.nl/data/images/Nieuws/2012/Oktober/afsluitdijk.jpg 아울러 이 제방이 완성되자 암스테르담으로 더 이상 선박들이 들어올 수 없게 되어 서쪽 의 아이마우든(Ijmuiden)에서 암스테르담을 연결하는 대운하를 건설했다. 이 운하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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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경인운하의 모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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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프로젝트는 델타 프로젝트이다. 1950년대초 남서부에 대홍수가 나서 엄청난 피해가 나자 전세계 최대 수력공학프로젝트로 실시한 이 공사는 남서부 제란드 지역을 완전히 막았으나 환경에 전혀 이상이 없는 첨단 공법으로 시공된 것으로 유명하다.

3.bp.blogspot.com/-T90r0Xv9VjA/UA-8XchFY9I/AAAAAAAADVI/a5mLFVlB6Ko/s1600/P1050267.JPG 또한 에인트호번에 있는 브레인 포트(Brainport) 프로젝트도 매우 특이하다. 이것이 시작 된 이유는 이 지역에 있던 큰 기업(DAF, Philips)들이 이전하면서 대량의 실업자들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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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 시와 기업 그리고 학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 시작한 것이다.9 이전에는 스키폴 공항 (airport), 로테르담 항구(seaport) 그리고 암스테르담의 텔리포트(Teleport)를 네덜란드 경 제의 세 축으로 언급했으나 지금은 이 브레인포트가 텔리포트를 대체했을 정도이다. 이 지역은 중부의 공항, 남서부의 항구에 이어 남동부 에인트호번 지역에 첨단 산업 및 디 자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 허브를 창출한 것이다.

인텔리전트 공동체 포럼(Intelligent Community Forum: ICF)은 이 지역을 전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지역으로 선정했다. 그 이유는 혁신을 낳은 최고의 기술 양성 센터로 월드 클 래스 비지니스, 지식 연구소 및 리서치 센터의 보금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함께 네덜 란드 미래의 안전하고도 녹색성장 기술, 돌보는 사회 및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에 대한 디자인과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 이 에인트호번 브레인포트의 가장 중요한 다섯가지 분 야들로는 하이테크 시스템 및 재료들, 음식, 자동차, 생명공학 및 디자인이다.

이 지역은 유럽 및 글로벌 컨텍스트에서 가장 강력한 혁신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으며 네 덜란드의 사적 연구 개발(R&D) 지출에서 3위로 전체 GDP의 8%를 지출하고 있다. 따라 서 유럽에서 특허 밀도가 가장 높은 세 곳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 이유는 산업, 연구소 그리고 정부의 독특한 협력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삼위일체 적 협력은 비지니스에 매우 긍정적 환경을 제공하여 국제적으로 알려진 기업들과 혁신적 인 중소기업들을 유치하였다. 이러한 기업들이 서로 협력하여 지식을 공유하며 개방된 혁신 환경을 증가시켜 제품을 시장에 내어놓고 있다.

이 브레인포트는 브레인포트 재단의 새로운 스타일의 발전 에이전트로서 이 지역 경제의 미래를 책임지는 모델이 되고 있다. 브레인포트 모니터 2012년판은 다섯번에 걸쳐 거시 경제적 지수들 및 분석을 약 50개의 연구를 통해 발표했는데 지역 환경시스템의 다양한 차원에 대한 그림을 제공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네가지 요소는 사람, 기술, 비지니스 그리고 기본(People, Technology, Business and Basics)이다.

9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brainport.nl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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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트호번의 브레인포트

www.eindhoven.nl/upload_mm/d/8/9/61958_fullimage_foto-Eindhoven-met-Brainportlogo.jpg

얀 울레인(Jan Ulijn) 교수 및 빌 호테르끄벡스(Wiel Hotterkbeekx) 교수와의 인터뷰

나아가 림부르그 상공회의소의 아씽크(Ardy Assink) 국제무역부장은 네덜란드의 화훼산업 에 대해 좋은 정보를 주었다. 동쪽 독일과 맞닿은 벤로(Venlo)지역은 소위 그린 포트 (Green port)라고 불리는데 독일 지역과 합칠 경우 유럽에서 가장 큰 화훼 단지라고 한다.

네덜란드는 매 10년마다 한번 플로리아드(Floriade) 10라고 하는 세계화훼박람회를 개최하 는데 작년에는 이곳에서 열렸고 올해인 2013년에는 한국 순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화훼산업은 네덜란드의 전통적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10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floriade.nl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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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군데의 그린포트가 있다.11

네덜란드의 그린포트 6군데 지도

greenportholland.com/afbeeldingen/greenport%20hoolland%20(glastuinbouw).jpg?quality=75&ma xwidth=312

나아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는 생명공학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네덜란드는 무역지향적 국가로 급변하는 국제 경제 및 정치 환경에 재빨리 적응하는 능 력이 있어 카멜레온적인 융통성이 있는 반면 독일은 산업 중심적이라 적응력은 조금 느 린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반면 네덜란드와 독일인들의 공통점이라면 매우 부지런하고 정직하여 신뢰할만하며 비지니스가 매우 단도직입적이어서 인간관계를 더 중시하는 남부 유럽지역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가령 어떤 모임이 있다면 정해진 회의 순서에 따라 하나씩 질서정연하게 처리하는 매우 형식적 방식을 취하지만 남부 유럽은 좀더 비공식적 인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최근 네덜란드의 정치권에도 변화가 있어 이민자들의 유입을 제한하는 극우정당들이 득 세하고 있다. 물론 지식 수준이 높은 전문가들의 이민은 환영하지만 난민들이나 모슬렘 들이 들어와 사회 불안요소가 되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염려가 이런 식으로 표출되고 있 다는 것이다.

독일인과 네덜란드인들의 또다른 점을 아씽크 부장은 아래의 예로설명한다. 네덜란드인

11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greenportholland.com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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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거래를 하면서 네덜란드 사람이 아닌 상대방이 나름대로 네덜란드어를 배워 편지를 쓸 경우 약간의 문법적인 실수가 있어도 그러한 시도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반면 독 일인들은 독일어로 편지를 쓴 경우 실수가 있으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이다. 따라서 네 덜란드 기업가들은 타문화권에서 활동할 때 파트너와 만나 먼저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킥오프 미팅(Kick-off meeting)을 먼저 가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네덜란드와 비슷한 벨기에 북부의 플레미시 사람들과 한번 비교해 본다면 전자는 매우 다이렉트한 반면 후자는 훨씬 공손하고 부드러운 성향이 있다고 말한다. 양자 모두 네덜 란드어를 사용하지만 전자는 듣기에 정확하고 다소 딱딱한 느낌이 있다면 후자는 너무 부드러워 어떤 경우에는 알아듣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양자 모두 중소기업이 강한 점은 공통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이태리 북부 밀라노를 중심으로 한 지역도 전통적인 중소기업이 강하다.) 놀라운 사실은 네덜란드와 벨기에 북부 플랜더스 지역의 수출액을 합치면 인구로도 1600만과 600만명 정도이지만 총액이 1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일본의 총수출액보다 많다는 사실이다. 사실 산업혁명이 일어날 때에만 해도 벨기에는 남부 지 역인 왈론 지방이 더 산업화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는 그곳에 석탄이 풍부했고 리에쥬 지역의 철강산업이 유럽 대륙 최초의 산업 혁명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세기가 되면서 북부의 중소기업들이 발전한 반면 남부 지역은 낙후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북부 플레미시 지역 주민들 중 일부는 독립을 원하기도 하지만 벨기에 정부는 최근 다시 남부 지역에 첨단 산업을 유치하면서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나아가 가톨릭과 개신교 특히 칼빈주의를 언급하면서 아씽크 부장은 다음과 같이 비교한 다. 전자는 위계서열이 강한 수직적 구조이므로 상대적으로 책임의시기이 약한 반면 후 자는 만인제사장설에 입각한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구조가 강하므로 개개인의 책임의식이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스웨덴, 덴마크, 독일, 스위스 그리고 네덜란드의 기업가 정신 지수가 높은 북유럽 지역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또 한가지 네덜란드 기업가 정신을 잘 보여주는 것은 매년 4월 30일 여왕 생일이 국경 일인데 이 때 모든 어린이들을 포함한 국민들은 자기가 쓰던 물건들 내다 팔 수 있다.

바로 여기서 전 국민들이 기업가 정신을 어릴 때부터 체득한다고 필자는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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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씽크 부장과 함께 림부르그 상공회의소에서 여왕생일날 물건을 파는 네덜란드 아이들 (옆은 모임을 주선한 요스 헤르만스 교수)

blogs.rnw.nl/wereldkids/files/2011/04/110428_vrijmarkt_04.jpg

마지막으로 릿쳐 반 담(Rietje van Dam)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특이한 은행은 라보은행(Rabobank)으로 가장 크고 건강하다고 한다. 이 은행은 네덜란드의 다국적은행인 동시에 재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현재 위트레흐트(Utrecht)에 본부를 두고 있다. 특히 식품 및 농업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발전 을 지향하는 은행으로 글로벌 리더가 되어 있다. 139개의 지역별 독립 은행이 되어 있으 며 중앙 조직인 네덜란드 라보은행과 수많은 국제 사무실 및 보조기관으로 구성되어 있 다. 자본면에서 전세계 30위 안에 드는 규모이며 2012년 6월 현재 전 자산이 7710억 유 로, 순익이 13억유로였다. 글로벌 재정(Global Finance)는 현재 이 은행이 전세계에서 8번 째로 안전한 은행으로 랭크했다.12

그리고 네덜란드 기업의 강점은 무엇보다 95%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라고 강조한 다. 그 이유는 정부가 보조금 등 여러 정책을 통해 그들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이것은 한 국의 재벌중심 경제와 비교해볼 때 훨씬 혁신을 통한 성장의 잠재력이 많다고 본다. 그 리고 재벌은 위기시 탄력성이 작은 규모의 중소기업보다 떨어질 우려가 많은 약점이 있 다. 네덜란드가 강한 낙농업도 대부분 중소기업이지만 이웃 나라들보다 훨씬 더 질좋고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다.

12 http://en.wikipedia.org/wiki/Rabobank, 2013년 2월 17일 6시 51분에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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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네덜란드의 강점은 정부와 기업 그리고 대학이 삼위일체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것을 황금의 삼각형(Golden triangle)이라고 부르면서 상호 존중과 협력을 통 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반면에 이러한 네덜란드 경제의 특성상 글로벌 위기 에는 다소 취약한 약점이 있음을 인정한다. 제조업 중심의 독일보다는 서비스 산업 중심 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의 황금 시대에 영향을 미친 칼빈주의에 대해서는 당시 주변국이 모두 왕정이었 음에도 불구하고 공화정 체제를 구축한 네덜란드는 종교적 자유와 관용을 강조하여 상호 개방적이면서 더욱 기업가 정신을 촉진시키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었음을 지적한다. 막 스 베버 또한 이러한 개신교도들의 책임의식을 잘 지적했으며 이것은 지금 강조되는 집 단적 사회 책임의식(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수준이 높은 이유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을 강조하는 것도 환경에 대한 책임 의식이 매우 높음을 보여 주는데 경제 성장 뿐만 아니라 환경 발전도 계속 논의되고 있 다. 나아가 오히려 이런 녹색 성장이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하는 신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는 점도 지적했다. 가령 네덜란드는 현대식 풍차를 대량 건설하여 풍력 에너지를 효과적 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보다 일조량이 적지만 태양열을 이용한 전기 에너지 확보 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릿쳐 반 담 교수와의 인터뷰 (모임을 주선한 요스 리커스 교수와 함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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