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f the Manufacturing Techniques of the Horse Trappings with Jewel Beetle Adornment Excavated from Geumgwanchong T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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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단벌레 날개를 중심으로 본 금관총 출토 비단벌레장식 마구류의 제작 기법 연구. 2. Ⅰ. 서론 왕의 곤충이라 불리는 비단벌레는 일본에서 ‘옥충’, 중국에서는 ‘녹금선’이라 불 리며, 각종 장식에 사용되었다. 국내 마구 장식의 하나로 사용된 비단벌레 날개는 일 제 강점기인 1932년에 일본학자 야마다가 ‘조선의 것도 일본 것과 같은 종이다’란 기 록을 근거로 일본종인 학명 ‘Chrysochroa fulgidissima’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2012년에 농촌진흥청에서 DNA 감별과 형태적 특징 차이를 근거로 국내산 비단벌레 를 일본종과 구별하여 학명 ‘Chrysochroa coreana’로 새로이 명명하였다[1]. 따라서 과거 마구 장식으로 사용된 비단벌레의 종에 대해서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에 보고된 비단벌레 날개장식 출토품은 황남대총, 금관총, 계림로14호분, 황오동100번지 유적 등이 있으나 다양한 종류의 마구가 출토된 사례는 금관총과 황남 대총을 제외하면 전무한 실정이다. 황남대총 출토품은 주변 환경과 자외선에 의한 변색의 우려로 발굴 즉시 글리세린 용액에 보관되어 비단벌레 날개의 색채가 유지되는 유일한 문화재이나, 보관 환경이 제한적이라 연구를 진행하기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이에 본고에서는 금관총 출토품을 대상으로 비단벌레 날개 장식 마구의 제작 방법적 특징을 정리하고, 글리세린에 담겨 보관 중인 황남대총 출토 비단벌레장식 마구류의 제작 방법 및 보존처리에 대한 기초연구자료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Ⅱ. 연구 대상 및 방법 1. 연구 대상 연구 대상은 1921년 금관총에서 출토된 비단벌레 날개편과 비단벌레장식 마구 류이다. 먼저 사육 비단벌레 날개와 출토 비단벌레 날개의 비교를 통해 비단벌레 날 개의 가공 흔적 등을 밝히고, 비단벌레장식 마구의 제작에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알아 보고자 하였다. 또한, 금관총에서 출토된 비단벌레장식 마구류는 안교, 등자, 행엽으 로 보고되어 왔으나 보존처리 과정에서 죽제 천마문 금동장식 장니의 편에 비단벌레 날개가 부착된 것이 확인됨에 따라 비단벌레 날개로 장식된 옥충장니로 밝혀진 바 있다[2]. 등자를 제외한 안교와 행엽, 죽제장니 등은 대부분 파손·유실되어 부분적으로 만 확인이 가능하여 비단벌레 날개를 중심으로 제작 기법을 확인하였다. 행엽은 편이 적고, 부식으로 인해 관찰하는데 한계가 있어 제외하였다..
(3) 3. 박물관 보존과학 제18집. 2. 연구 방법 연구는 대부분 육안 관찰과 현미경 관찰(Leica CH/M205A, ×8~160)을 중심으로 진행하였으며, 비단벌레 날개의 단면은 에폭시수지로 마운팅 후 광학현미경을 사용하 여 관찰하였다.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목심 내부의 제작 기법의 확인을 위해 X선 투 과 분석기(Hard X-ray, Gilardoni MHF300D, Max: 300kV, 6mA)를 활용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비단벌레 날개편 딱정벌레 날개의 일반적인 구조는 전연맥+아전연맥, 경맥, 중맥, 주맥, 제1둔맥, 제2둔맥 등 총 6개의 날개맥으로 되어 있으며, 상부는 작은방패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 비단벌레 날개 역시 여느 딱정벌레 날개와 동일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맥들. (도1) [3]. 은 날개를 지탱해주는 뼈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특히 비단벌레 날개의 외골격을 이 루고 있는 전연맥과 작은방패판은 매우 딱딱하게 되어 있어 별다른 가공없이 유물 장 식으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비단벌레장식 마구류에 사용된 비단벌레 날개는 작은방패판을 포함한 날개 상단 1/5 정도를 제거하고, 배면의 단백질부분을 제 거한 후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날개 상단 1/5 정도를 제거하고, 배면의 단백질과 함께 아전연맥 등을 제거하면 날개의 평활성이 증대되어 부착하기 쉬워진 다. 따라서 현재 복원된 비단벌레장식 마구 복원품 등은 제작 당시 날개의 부착 편의 성을 높이고자 비단벌레 날개 배면의 단백질 제거 작업을 선행하여왔다. 그러나 출토 시기, 마구 종류에 따라 비단벌레 날개의 부착을 위한 접착제 사용 여부와 가공 방법 등이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금관총 출토 비단벌레 날개편과 사육 비단벌레 날개를 비교·관찰하여 실제 가공 방법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ST 2A C. 1A. R. Cu. M. 원시딱정벌레의 딱지날개 C. 전연맥+아전연맥 R. 경액 M. 중액 Cu. 주맥 1A. 제 1 둔맥 2A. 제 2 둔맥 ST. 작은방패판 주변의 횡맥 (Crowson, 1980을 다시 그림). 도1. 비단벌레와 딱지날개 구조.
(4) 비단벌레 날개를 중심으로 본 금관총 출토 비단벌레장식 마구류의 제작 기법 연구. 4. 1.1. 사육 비단벌레 날개 비단벌레 날개의 가공 방법을 비교하고자 우선 사육 비단벌레 날개를 관찰하였다 . 사육된 비단벌레 날개의 표면에는 6개의 날개맥이 일정 간격을 유지하면서 좁아. (도2, 3). 져 내려오며, 날개 끝에 이르러서는 톱니의 형상을 띈다(도4, 5). 표면 확대 관찰 결과, 직 경 약 40~45㎛ 가량의 강모(剛毛)홈이 관찰되고, 직경 약 1.5~2㎛ 정도의 미세홈이 육 각형구조를 이루고 있다. 주변에는 4~6㎛ 홈이 불규칙적으로 존재한다(도6). 날개의 뒷 면은 전체적으로 물결무늬를 이루며 녹색을 띠고 있다(도7). 또한, 전연맥 안쪽의 아전연 맥이 상부에서부터 시작하여 날개의 절반까지 내려와 있으며 이후로 얇아진다(도2 a).. 도2. 사육 비단벌레 날개. 도3. 금관총 출토 비단벌레 날개편. 도4. 날개맥과 표면. 도5. 날개 끝 부위 톱니 모양. 도6. 전면 표피층. 도7. 뒷면 표피층.
(5) 5. 박물관 보존과학 제18집. 단면 관찰 결과, 날개의 전체적인 두께는 약 100~110㎛ 정도로, 맥과 맥 사이는 공동 골격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외골격의 좌·우측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출되어 있다(도8). 최외표피층에는 발색과 관계된 층이 관찰되며, 두께는 약 5~10㎛ 정도로 좌· 우측으로 갈수록 얇아지나 없어지지는 않고 뒤쪽까지 이어진다. 배면 발색층의 두께 는 0.5~2㎛ 정도로 전면부에 비해 매우 얇으며, 녹색만 띠고 있다. 발색층에는 무기 입 자로 추정되는 발색 인자가 다양한 색상으로 분포되어 있음이 확인된다(도9).. 도8. 사육 비단벌레의 단면. 도9. 단면부 확대사진. 1.2. 금관총 출토 비단벌레 날개 금관총에서 출토된 비단벌레 날개는 상단부의 일부가 절단되어 있다. 일부 개체 는 표면에 금동원두정으로 추정되는 직경 2mm의 구멍과 0.5mm의 소형정으로 추정 되는 구멍이 관찰됨에 따라서 마구의 종류에 따라 결합·접착 방법 등이 다를 것으로 추정된다. 표면에서는 사육 비단벌레와는 달리 균열이 발생하여 육각형구조가 붕괴된 것이 확인된다(도10). 붕괴된 표층에서는 강모홈의 흔적이 발견되는데 직경 약 40~45㎛ 으로 사육 비단벌레와 비슷한 크기로 나타난다(도10). 날개의 배면에는 외골격을 이루는.
(6) 비단벌레 날개를 중심으로 본 금관총 출토 비단벌레장식 마구류의 제작 기법 연구. 6. 전연맥, 아전연맥과 함께 특유의 물결무늬가 확인됨에 따라 단백질을 제거하여 평활 성과 부착성을 증대시키는 가공 작업은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도11, 12). 따라서 상단 골격부 일부를 제거 후 별다른 가공없이 투조 유물에 부착한 것으로 생각된다.. 도10. 전면 표피층. 도11. 뒷면 표피층. 도12. 뒷면 아전연맥. 단면 관찰 결과, 날개의 전체적인 두께는 70~90㎛, 발색층의 두께는 약 2~3㎛ 정 도로 사육 비단벌레에 비하여 조금 얇은 편이다(도13). 구조체의 열화로 탄성이 많이 줄 어 있으며, 붕괴된 조직의 공부와 맥 사이에는 청동녹이 관찰된다(도16). 돌출된 아전연 맥이 뚜렷하게 관찰되며, 재료의 열화로 키틴 구조체가 많이 손상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도14, 15).. 도13. 금관총 출토 비단벌레 날개의 단면. 도14. 손상 부위 확대. 도15. 아전연맥 단면 확대. 도16. 공부 내 청동녹 확대.
(7) 7. 박물관 보존과학 제18집. 2. 목심금동투조등자(옥충등자) 금관총에서 출토된 목심금동투조등자는 금동투조판 아래에 비단벌레 날개가 장식된 옥충등자로 병부편 4개와 윤부편 등이 존재한다. 4개의 병부편은 크기와 표면 세공 방법이 다르게 나타나며 A형태와 B형태로 구분된다. A형태는 2개의 병부(a, b)와 하나의 윤부(c)가 존재하며, 투조된 문양과 표면 세공 기법 등이 일치함에 따라 동일개체로 추정된다. 크기는 약 27~29cm, 병부 길이 13cm, 윤부 길이 14.5cm 폭은 약 20cm이다(도17). 답수부에 10.96×9.63mm 크기의 방두정(미끄럼방지 돌기) 3개가 존재하며, 방두정의 중심에 리벳을 관통시켜 목심에 고정하였다(도17 붉은 상자).. 도17. A형태 등자와 X-ray 사진. B형태는 병부편 2개(a, b)와 윤부(c) 일부가 남아 있으며, 병부 a의 크기는 약 5.57cm, b의 크기는 약 6.46cm로, 윤부로 갈수록 폭이 좁아진다(도18). 윤부(c)는 목심 만 남아있으며, 목심 표면을 감싸는 금동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비단벌레 날개를 고 정시키기 위한 소형정의 흔적이 관찰됨에 따라 옥충등자임을 알 수 있다(도18의 d). 윤부 의 형태와 크기를 볼 때 소형 등자로 추정된다[4]..
(8) 비단벌레 날개를 중심으로 본 금관총 출토 비단벌레장식 마구류의 제작 기법 연구. 8. 도18. B형태 등자와 X-ray 사진. 노출된 목심의 표면에서 비단벌레 날개 외골격의 눌린 흔적이 관찰됨에 따라 배치 모양을 알 수 있었다(도19). A·B 두 형태 모두에서 병부를 장식한 비단벌레 날개는 윤부를 향하여 횡방향으로 배치하였고, 타원형인 윤부는 비단벌레 날개 끝부분이 윤부의 중심을 향하도록 날개의 끝을 겹쳐서 배치하였다(도20). 목심 표면과 비단벌레 날개 사이에 옻칠 등의 접착 매개물은 관찰되지 않으며, 금동투조판이 유실된 부위는 비단벌레 날개 장식이 모두 탈락되어 목심 표면이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다(도19, 20).. 도19. 비단벌레 날개의 흔적. 도20. 비단벌레 날개의 배치 형태. 2.1. 연결 방법 일반적으로 금동등자나 금동투조등자는 금동판의 결합을 위해 동제봉정을 가로· 세로 방향으로 관통시켜 연결하며, 전면투조판은 금동원두정을 사용하여 고정시켰다. 옥충등자에서도 금동판을 결합하는 동제봉정과 함께 전면투조판 고정을 위한 금동원.
(9) 9. 박물관 보존과학 제18집. 두정이 확인되며, 이외에도 소형정을 사용한 것이 확인된다. 목심 표면에 존재하는 소 형정의 직경과 일부 탈락된 비단벌레 날개 표면에 생긴 구멍의 직경이 일치하는 것으 로 보아, 비단벌레 날개가 목심 표면에서 이동하지 않도록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 후 소 형정으로 고정 작업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도3, 21, 22). 육안 관찰로는 소형정과 금동원두 정의 구별이 어려우며 X선 투과 분석 자료와의 비교를 통해 금동투조판 아래에 사용되 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도21). 소형정은 끝이 뾰족하고 머리가 없으며, 금동원두정과 함 께 목심을 관통하지 않고 표면에서 4~5mm 가량의 깊이로 박혀 있다. 금동판 결합 순서는 전・후면을 관통하는 세로식 봉정을 뒷면에서 두드린 후 금동판 을 목심에 고정하고, 전면부로 관통되어 튀어나온 봉정을 두드려 납작하게 만들었다(도22). 좌・우측 금동판 역시 동일한 방법으로 결합하였으며, 그 후 전면 목심 표면에는 비단벌레 날개를 배열하고, 소형정을 사용하여 임시고정 후 금동투조판을 덮고 금동원두정으로 결 합하였다. 2.2. 세공 기법 옥충등자의 투조판은 지투법(地透法)을 사용하였으며, A・B 두 개체 모두 용을 형상 화하였다. 투조된 문양의 모서리 부분이 부드러운 사선 처리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투조 작업 후 정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끌 등을 사용하여 마감한 것으로 확인된다(도23).. 도21. 금동원두정과 소형정 위치. 도22. 목 심 표면에서 확인된 동제봉정과 금동원두정의 형태 (상:정면, 하:측면).
(10) 비단벌레 날개를 중심으로 본 금관총 출토 비단벌레장식 마구류의 제작 기법 연구. 10. 도23. 투조 문양의 모서리 마감 부위. A・B 두 개체는 투조 문양의 크기와 조금 방법에서 몇 가지 차이점이 나타난다. 두 개체 모두 투조 문양을 따라 조금하였는데, A개체는 삼각형 모양의 정을 사용하여 일정 한 간격으로 조금하였고(삼각점렬문), B는 직삼각형 정을 사용하여 겹쳐 조금함으로써 선을 형상화하였다(도24, 25). 두 개체 모두 표면에 새겨진 형태를 볼 때 조각정을 직각으로 세운 후 망치로 두드려 무늬를 새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형 등자인 B는 A에 비해 투 조 문양을 크고 여유있게 제작하였으며, 두경 2mm의 금동원두정을 5~8mm 간격으로 조밀하게 배치하였다(도26). 이러한 세공 방법의 차이는 상대적으로 소형인 B가 A보다 시 각적으로 두드러지도록 크고 화려하게 제작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도24. A개체의 조금 문양. 도25. B개체의 조금 문양. 도26. A와 B의 병부.
(11) 11 박물관 보존과학 제18집. 3. 옥충안교 금관총에서 출토된 비단벌레장식 안교는 대부분 파손되어 유물의 형태를 알아보 기 힘들다. 보존처리 후 접합 작업을 통해 내연금구의 상당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안교의 전체적인 크기와 형태는 가늠하기 힘들다(도27). 내연금구는 2조로 안교선금구와 좌목선금구를 6mm 가량 겹친 후, 두경 2.5mm의 금동원두정을 5~6mm 간격으로 박아 결합시켰다(도28). 금동원두정이 관통된 좌목선금구판의 변형 상태로 보아 금동판에 미 리 구멍을 뚫어 놓지 않은 상태에서 금동원두정을 결합한 것으로 추정된다(도29).. 도27. 금관총 출토 옥충안교편. 도28. 안교금구와 좌목선금구 결합 형태. 도29. 금동원두정 결합 형태.
(12) 비단벌레 날개를 중심으로 본 금관총 출토 비단벌레장식 마구류의 제작 기법 연구. 12. 비단벌레 날개 장식은 2조의 내연금구 사이에 존재하였으며, 별다른 접합 매개물 없이 내연금구와 금동원두정만으로 결합되어 있다. 날개의 배열은 대부분 횡방향이나 일부는 사선 방향으로 배열되어 있다(도30). 안교목심은 남아 있지 않아 안교선금구와 좌목선금구의 연결방법과 그 아래 존재하는 비단벌레 날개 장식의 부착방법은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내연금구 사이에 존재하는 비단벌레 날개, 옥충등자 및 옥충장니의 존재로 안교 역시 비단벌레 날개로 장식된 옥충안교일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도30. 비단벌레 날개의 배열 형태. 비단벌레의 부착 방법은 안교의 크기를 고려할 때 고정을 위해 칠을 사용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관찰한 바에 의하면 목심을 바탕재로 사용하는 경우, 칠 등의 접착 매개물을 사용한 사례가 없으며 대부분 소형정을 사용하여 임시고정 후 투조금동판을 눌러 고정시키는 방법이 사용되었다. 따라서 금관총 출토 옥충안교 역 시 소형정을 사용하여 비단벌레 날개를 고정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유사한 사례 로 황남대총 출토 옥충안교와 등자가 있다. 이들 역시 칠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 며, 목심 표면에 백화수피를 깔고 그 위에 비단벌레 날개를 배치한 것으로 확인된다. 소형정의 사용이 일부편에서 확인되나 제한적인 보관 환경으로 인해 구체적인 확인은 어렵다.. 4. 죽제천마문금동장식장니(옥충장니) 금관총에서 출토된 죽제천마문금동장식장니는 대부분이 파손되어 정확한 형태 는 확인할 수 없으나, 금동천마문장식편과 죽제편 등의 존재로 죽제장니임을 알 수 있다. 금관총에서 출토된 죽제장니의 형태는 대부분 완형으로 남아있는 천마총 출토 품을 참조하여 편을 배치하였으며, 제작 방법 등을 추정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
(13) 13 박물관 보존과학 제18집. 하였다(도31, 32). 외곽편으로 추정되는 금동판 아래에서 죽제판 위에 비단벌레 날개가 확인되어 금관총 출토 죽제장니는 옥충장니임을 알 수 있었다 (도33). 죽제장니의 출토 사례는 금관총・천마총・금령총이 있으나, 옥충장니의 출토 사례는 금관총이 처음이다.. 도31. 죽제장니의 구성(천마총). 도32. 금관총 출토 죽제장니 편의 배치(추정). 도33. 죽제장니 외곽편 내 비단벌레 날개. 도34. 천마문 금동장식(확대). 4.1. 제작 방법 금동투조판의 제작 방법은 지투법이며, 구획대 안쪽으로 문양을 만들어내는 형식 이 기본적인 방법이다. 바깥쪽은 마감되어 도금층이 관찰되므로, 편에서 관찰되는 투 조 문양의 방향과 마감 부위의 방향으로 대략적인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내곽의 천마문 장식편은 경계를 따라 파손된 투조 문양이 확인되며, 천마의 말발 굽이 표현된 내곽 하단부에서도 내측 방향으로 투조 문양이 확인됨에 따라서 천마문 장식판과 투조 문양판은 동일한 판으로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도34, 35). 내곽 구획대.
(14) 비단벌레 날개를 중심으로 본 금관총 출토 비단벌레장식 마구류의 제작 기법 연구. 14. 뒷면에는 중곽부위에 해당하는 금동투조판 1매가 금동원두정으로 결합되어 있으며, 투 조 문양이 양방향으로 나타난다(도35). 중곽투조판은 내·외곽을 연결하는 판으로 화면의 구성은 천마총과 동일한 방사형의 중앙집중형 구도로 추정된다[6]. 천마총 출토품은 중곽을 4매의 금동투조판과 겹쳐서 연결한 형태이나 금관총의 것은 한 판으로 크게 제작한 후 투조로 문양과 구획대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외곽판과 연결되는 중곽판의 가장자리에서 외곽판의 결합 형태를 관찰할 수 있으며, 외곽판 2매가 위·아래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대칭이 되는 반대편을 포함하면 총 4매의 판으로 제작하였을 것으로 보인다(도36). 외연의 복륜과 연결되는 외곽판은 장니의 전체적인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투조문양부가 아닌 판의 형태로 2.5~3cm 이상의 너비로 제작하였다. 투조문양부는 파손되어 확인할 수 없다.. 도35. 중곽투조 문양의 진행 방향. 도36. 외곽투조 문양의 진행 방향. 도37. 직물판의 흔적. 따라서 금관총에서 출토된 죽제장니의 금동투조판 수량과 형태는 내곽 천마문장 식판 1매와 중곽의 금동투조판 1매, 그리고 외곽투조판 4매 등 총 6매로 구성되었을 것 으로 추정된다. 결합 순서는 외곽투조판 4매→중곽투조판 1매→내곽의 천마문투조판 1매의 순서로 결합하고 마지막으로 복륜을 끼워 고정한 것으로 보인다. 죽제판은 대부 분이 유실되어 짜임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 대오리의 폭은 0.6~0.7mm으로 천마총에 비 하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죽제판의 배면에는 2겹의 직물 조직이 발견되며, 죽제판과 붙어있는 부분은 평직, 그 위로 능직으로 짜여진 직물이 덮여있다(도37). 직물편이 극히 일부분이며 문양이나 색사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는다. 특히, 금관총 출토 죽제장니는 천마총 출토품에 비해 시각적인 표현에 있어 많은 부분이 생략되었다. 천마문 장식과 투조 문양을 따라 삼각형 정을 사용한 1조의 축조 점렬문만을 시문하였을 뿐 금동 표면의 세공 방법이나 영락 장식 등이 대부분 생략되었다. 이러한 표현과 장식의 간소화는 비단벌레 날개 장식의 효과를 부각시킨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15) 15 박물관 보존과학 제18집. 4.2. 결합 방법 금동투조판의 결합은 금동원두정을 사용하였으며, 죽제판 뒷면에는 원두정이 빠 지지 않도록 나사받이(와셔: 座金) 역할을 하는 작은 청동환이 확인된다(도38). 또한, 죽 제판 표면에서 칠이 확인됨에 따라 비단벌레 날개를 칠로 접합시킨 것으로 생각된다 . 칠은 죽제판의 전・후면에 모두 나타나며, 칠층의 두께는 약 20~40㎛로 매우 얇. (도39). 게 칠하여져 있다(도40). 금관총 출토 죽제장니는 비단벌레 날개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 해 영락 장식이 생략되고, 금동원두정의 사용 역시 최소화하였기에 전면부를 장식하 는 금동투조판의 개수를 최소화시킨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바탕 지지층이 죽제·직 물판 등의 유연한 유기질 재료인 반면, 전면부의 금동투조판은 무기재료로 경도가 높 기 때문에 넓은 면적에 단판으로 제작된 금관총 출토품은 천마총 출토품에 비해 심하 게 파손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도38. 나사받이. 도40. 죽제판의 단면(좌) 및 확대(우) 사진. 도39. 죽제 표면의 칠 흔적.
(16) 비단벌레 날개를 중심으로 본 금관총 출토 비단벌레장식 마구류의 제작 기법 연구. 16. Ⅳ. 결론 및 고찰 이상으로 금관총에서 출토된 비단벌레장식 마구류의 관찰을 통해 비단벌레 날개 의 가공 방법과 비단벌레 날개의 존재로 인해 나타나는 제작 방법상 특징을 아래와 같 이 정리하였다. 1. 출토 비단벌레 날개의 표면과 단면을 사육 비단벌레 날개와 비교한 결과, 비단 벌레 날개는 마구 장식으로 사용하기 위해 상단부의 1/5을 제거하였다. 날개 배면에는 외골격을 이루는 전연맥·아전연맥과 함께 특유의 물결무늬가 관찰되었으며 비단벌레 날개의 평활성을 증대시키고 부착성을 높이기 위한 단백질 제거 등의 가공 흔적은 발 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상단부 제거 후 별다른 가공없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다. 2. 비단벌레 날개 장식의 부착 방법은 유물의 바탕 재질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 났다. 바탕재가 목재인 안교나 등자는 소형정을 사용하여 임시고정 후 금동투조판을 눌러 결합시켰으며, 죽제장니는 옻칠을 사용하여 접착시킨 후 금동투조판으로 덮은 것으로 보인다. 철제판을 사용한 행엽의 경우는 부식으로 인해 바탕면에 옻칠의 흔적 이 뚜렷하게 관찰되지는 않으나 황오동 100번지 유적에서 출토된 철지비단벌레장식 행엽의 사례를 참조하면 옻칠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7]. 3. 비단벌레 날개가 장식된 마구류는 비단벌레 날개의 손상 방지와 비단벌레 색 상을 통한 시각적인 효과를 집중시키기 위하여, 비단벌레 날개가 배치된 부위를 중심 으로 시각적 효과를 부여하는 여러 가지 세공 방법 등은 최소화하거나 생략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천마총 출토품인 죽제천마문금동장식장니와 금관총 출토품과의 비교 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출토사례가 극히 적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으 로 보인다. 4. 옥충등자는 크기에 따라서 2가지 형태로 분류되며, 소형 등자는 시각적 효과를 부각시키기 위해 문양을 크게 하고 금동원두정을 조밀하게 배치하였다. 끝이 뾰족한 소형정을 사용하여 비단벌레 날개를 임시 고정시킨 후 금동투조판을 덮어 연결하였 다. 투조 문양은 지투법을 사용하였으며, 작업 후에는 끌 등으로 표면을 마무리한 흔 적이 관찰된다..
(17) 17 박물관 보존과학 제18집. 5. 안교는 2조의 내연금구와 투조 안교금구 일부만 존재하였다. 내연금구는 2조 로 중앙부에 비단벌레 날개가 존재하며 금동원두정을 사용하여 고정하였다. 안교의 목심이 확인되지 않지만 투조된 안교금구의 외연부를 제외하고는 금동원두정의 흔적 이 없는 것으로 볼 때 비단벌레 날개의 고정을 위해 목심에는 소형정이 존재할 것으로 생각된다. 투조판은 등자와 마찬가지로 지투법을 사용하여 투조한 후 끌 등으로 표면 을 마무리하였다. 6. 죽제장니는 전면에 6매의 금동투조판과 비단벌레장식, 죽제판, 직물판으로 구 성되어 있다. 비단벌레장식은 외곽편에서만 발견되었으나 죽제판 전・후면 모두에서 칠의 흔적이 확인됨에 따라 전체적으로 비단벌레 날개를 장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 단벌레 날개는 칠을 사용하여 접착시킨 것으로 보이며, 금동판의 결합은 금동원두정 을 사용하였고 외연은 복륜으로 고정하였다. 금동천마문장식은 천마총 출토품과는 달 리 표면 세공이나 영락 장식 등이 존재하지 않으며, 이러한 양상은 금동투조판 등에서 도 나타난다. 표면 장식 단순화는 비단벌레 날개의 색상을 온전히 표출하기 위함과 날 개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생각된다. 이상으로 금관총에서 출토된 비단벌레장식 마구류의 제작 기법을 정리하였다. 비 단벌레 날개장식 마구류는 주로 5세기 이전으로 추정되는 고분에서 나타나며, 6세기에 이르러서는 관찰되지 않아 그 사례가 희귀하여 제작 방법을 규명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금관총 출토 옥충장니는 국내에 발견된 사례가 없는 유일한 것으로 금관총 에서 옥충장니의 존재가 편으로나마 확인됨에 따라 이와 유사한 황남대총에서도 옥충 장니의 존재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연구가 향후 황남대총 출토 비단벌레장식 마구의 보존처리 방안과 제작 방법 연구에 대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18) 비단벌레 날개를 중심으로 본 금관총 출토 비단벌레장식 마구류의 제작 기법 연구. 18. 참고문헌 1. TAEMAN HAN, TAEHWA KANG, JONGCHEL JEONG, YOUNGBO LEE, HYOJUNG CHUNG, SANGWOOK PARK, SEUNGHWAN LEE, KIGYOUNG KIM, HAECHUL PARK, Pseudocryptic speciation of Chrysochroa fulgidissima (Coleoptera: Buprestidae) with two new species from Korea, China and Vietnam, Zo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 164, p71-98, (2012). 2. 李承烈, 金冠塚 出土 竹製 天馬文 金銅裝飾 障泥의 製作技法에 대한 考察, 日帝強占期 資料調査. 報告 23輯, p303-310, (2016). 3. 박해철, 딱정벌레 , p61, 다른세상, 서울, (2006). 4. 李承烈, 金冠塚 出土 木心金銅製鐙子의 製作技法 硏究, 日帝強占期 資料調査 報告 23輯, p298, (2016). 5. 李承烈, 金冠塚 出土 竹製 天馬文 金銅裝飾 障泥의 製作技法에 대한 考察, 日帝強占期 資料調査. 報告 23輯, p305, (2016). 6. 이승렬, 신용비, 정원섭, 천마총 출토 죽제 천마문 금동장식 장니의 화면구도와 제작기법에 관한 연구, 보존과학회지 Vol.32, p141-154, (2016). 7. 용병주, 철지비단벌레장식금동투조유물의 클리닝과 제작기법에 관한 연구 , 용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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