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한국의료패널로 본 경제활동 상태 및 소득계층에 따른 의료이용

N/A
N/A
Protected

Academic year: 2021

Share "한국의료패널로 본 경제활동 상태 및 소득계층에 따른 의료이용"

Copied!
9
0
0

로드 중.... (전체 텍스트 보기)

전체 글

(1)

1. 서론

건강불평등 및 의료이용의 불평등과 관련해 서는 많은 연구들이 수행되어 왔다. 이 연구들 은 대부분 소득분위 또는 소득계층을 중심으로 건강 및 의료이용의 불평등을 다루고 있다. 소 득계층은 건강 및 의료이용의 형평성 정도를 파 악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표임은 분명하 지만, 이외 다양한 경제활동상태 및 종사상의 지위 등과 같은 주요 사회적 지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종사상의 지위와 건강상태와 관련해서는 비 정규직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한 실태조사 등의 연구들이 수행되고 있다.1)그러나 관련 연구들 은 종사상 지위와 더불어 주로 사업장의 작업환 경과 건강관리체계 개선을 목적으로 수행되었 기 때문에, 의료이용행태나 가계의료비부담 등 의 문제에 대해서 아직까지 보고된 내용이 많지 않다. 기존 연구에서는 근로자들의 주관적 건강 상태 및 스트레스,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상의 문제나 산업재해와 관련된 상해요인들을 찾는 연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우리나라 전체 경 제활동인구 및 사회계층구조와 의료이용 및 의 료비지출을 연계한 연구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즉, 그동안 경제활동인구통계를 비롯한 다양 한 통계들을 통해 우리나라 인구구조 및 종사상

한국의료패널로 본

경제활동 상태 및

소득계층에 따른 의료이용

pattern of health expenditures and utilizations by

social economic status

한국의료패널을 실시하게 된 주요 목적중 하나는 전체 인구집단은 물론, 구체적인 경제활동인구의 의료이용 및 의료비를 파악하는데 있다. 장기적으로 조사자료가 축적되고 연구가 지속된다면, 경제상황과 고용상태 등의 변화에 따른 의료비지출을 예측하고 건강보험재 정을 전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배경하에 본 연구는 2008년 및 2009년 한국의료패널 베타버전 자료를 활용하여 2008년의 경제활동상태 및 소득계층에 따른 의료이용의 관련성에 대해서 살펴보고 그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1) 비정규직 근로자의 건강상태와 관련된 주요 연구들로는“조명우 외(2006). 비정규직 근로자의 안전 보건실태 및 관리방안에 관한 연구, 한국산업안전공단.”및“손미아 외(2009). 비정규직 근로자 건강관리실태조사, 한국산업안전공단.”등이 있음. 서 남 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2)

용상태의 중요성에 대해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 고 있는 현실에서 경제활동상태 및 종사상 지위 와 의료이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한국의료패널을 실시하게 된 주요 목적중 하 나는 전체 인구집단은 물론, 구체적인 경제활동 인구의 의료이용 및 의료비를 파악하는데 있다. 장기적으로 조사자료가 축적되고 연구가 지속 된다면, 경제상황과 고용상태 등의 변화에 따른 의료비지출을 예측하고 건강보험재정을 전망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러한 배경하에 본 연구는 2008년 및 2009년 한 국의료패널 베타버전 자료를 활용하여2) 2008 년의 경제활동상태 및 소득계층에 따른 의료이 용의 관련성에 대해서 살펴보고 그 시사점을 도 출하고자 한다.

2. 경제활동인구의 특성 및

의료이용 실태

한국의료패널 조사응답자의 경제활동인구의 특성 및 의료이용 실태에 대해 살펴보면 <표 1> 과 같다.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에 참가하 고 있는 비율은 66.2%로 나타났는데, 이중 남자 는 58.9%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경제활동 참 료이용 건수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 나 이러한 경향은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 었는데, 남성의 경우, 취업자의 평균연령이 47.0 세로 미취업자의 평균 연령(40.8세) 보다 높았 으나, 여성은, 오히려 미취업자의 평균연령(47.0 세)이 취업자(46.1세)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남성의 경우 취업자군내 환자수(68.6%)가 미취업자 환자수(65.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 났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이와 반대의 결과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성별에 따른 취업유무별 평균연령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활동상태의 모든 구분에 있어서 여성의 의 료비 지출이 남성의 의료비 지출보다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한편, 환자 1인당 평균 의료이용건 수는 남녀를 불문하고 취업집단이 미취업집단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에서는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응답자들 의 종사상지위에 따른 의료비 및 의료이용을 살 펴보고자 한다. 한국의료패널 대상자들의 종사 상 지위에 따른 특성은 <표 2>와 같다. “상용근 로자”의 경우, 가장 연령대가 낮으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다음으로 개인소득이 높고, 균 등화된 가구소득도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소득이 높은 집단은“고용원이 있는 자영 업자”였다. 전반적으로 임금근로자가 비임금근 로자 보다 연령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 한국의료패널조사에서 소득 및 종사상의 지위는 전년도 1년을 기준으로 응답되고 있기 때문에, 의료이용 내용은 2008년도 자료를 활용하고, 소득 및 종사상의 지위 등의 자료는 2009년도 자료를 활용하였음.

(3)

한국의료패널로 본 보건의료 실태 (2) 표 1. 경제활동상태에 따른 의료비 및 의료이용(2008년) 경제활동상태 계 15세 이상 인구 미취업자 취 업 자 전체 비임금근로자 임금근로자 남 15세 이상 인구 미취업자 취 업 자 전체 비임금근로자 임금근로자 여 15세 이상 인구 미취업자 취 업 자 전체 비임금근로자 임금근로자 사례수 (%) 16,816 (100.0) 7,368 (43.8) 9,448 (66.2) 3,440 (20.5) 6,008 (35.7) 8,152 (100.0) 2,580 (31.6) 5,569 (68.3) 2,017 (24.7) 3,552 (43.6) 8,667 (100.0) 4,788 (55.2) 3,879 (44.8) 1,423 (16.4) 2,456 (28.3) 45.9 (17.5) 44.9 (21.6) 46.6 (13.4) 53.4 (12.8) 42.7 (12.1) 45.0 (17.1) 40.8 (23.5) 47.0 (12.8) 52.9 (12.7) 43.6 (11.5) 46.6 (17.8) 47.0 (20.2) 46.1 (14.2) 54.2 (13.0) 41.4 (12.7) 2,013.6 (1459.0) 1,841.9 (1456.3) 2,147.3 (1447.3) 1,872.5 (1499.8) 2,304.6 (1392.4) 2,055.2 (1457.6) 1,800.4 (1554.2) 2,172.9 (1,395.4) 1,922.9 (1494.1) 2,315.0 (1315.4) 1,974.4 (1459.3) 1,864.2 (1400.4) 2,110.5 (1,518.2) 1,801.0 (1505.4) 2,290.8 (1496.9) 37.7 (101.0) 60.5 (134.4) 30.2 (81.2) 37.8 (94.2) 25.9 (72.4) 31.5 (99.4) 41.5 (135.3) 26.9 (76.9) 34.7 (89.4) 22.5 (68.5) 43.4 (102.3) 50.2 (112.9) 35.0 (86.8) 42.3 (100.5) 30.7 (77.4) 12,762 (75.9) 5,735 (77.8) 7,025 (74.4) 2,792 (81.2) 4,233 (70.4) 5,518 (67.7) 1,697 (65.8) 3,819 (68.6) 1,507 (74.7) 2,312 (65.1) 7,244 (83.6) 4,038 (84.3) 3,206 (82.7) 1,285 (90.3) 1,921 (78.2) 49.5 (113,4) 60.5 (13.4) 40.5 (94.8) 46.5 (102.5) 36.6 (83.8) 46.4 (117.8) 62.9 (162.5) 39.1 (90.1) 46.3 (100.6) 34.4 (82.2) 51.9 (109,9) 59.5 (120.6) 42.1 (93.6) 46.7 (104.6) 39.1 (85.4) 14.5 (20.0) 17.5 (23.8) 12.0 (15.7) 15.2 (19.7) 9.8 (11.9) 12.5 (19.9) 17.0 (26.6) 10.4 (15.5) 13.2 (20.5) 8.6 (10.8) 16.0 (20.0) 17.7 (22.5) 13.8 (15.8) 17.5 (18.6) 11.3 (13.0) 평균 연령 평균 가구소득 (표준편차) 연간 평균의료비 (만원,표준편차) 환자수 (구간내 비율) 환자1인당 연간 평균의료비 (만원,표준편차) 환자1인당 의료이용건수 (건,표준편차) * 균등화 소득 : 가구들간 가구원수의 차이를 고려하기 위하여, 가구소득을 가구원수의 제곱근으로 나누어 산출

(4)

위에서 살펴본 종사상의 지위에 따른 의료이 용 및 건강상태 등을 살펴보면, 우선“상용근로 자”집단에서 가장 적은 수의 환자, 가장 낮은 평 균 의료비, 의료이용건수, 가장 높은 건강상태 등을 나타냈지만, 건당 의료비는 두 번째로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3). 이러한 결과는 상대 적으로 낮은 연령 및 높은 소득수준이 결합된 효과로 볼 수 있겠다. 이에 비해 일용근로자의 경우, 환자 1인당 의료이용건수는 상용직 근로 석이 필요하겠지만, 이러한 차이는 상용근로자 가 일용직 근로자들에 비해서 큰 병원이나 고가 의 진료/검진을 받고 있다는 점을 짐작토록 한 다. 무급가족종사자의 경우는 환자수도 가장 많 고 의료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집단임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표 2>에 볼 수 있듯이 가장 연령 대가 높은 집단이라는 특성에서 기인하고 있는 측면이 큰 것으로 보인다. 표 2. 경제활동 참가자들의 종사상 지위별 특성 종사상 지위1) 비임금 근로자 임금 근로자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무급가족 종사자 상용근로자 임시근로자 일용근로자 사례수 (%) 2,200 (23.3) 424 (4.49) 816 (8.6) 3,392 (35.9) 1,655 (17.5) 961 (10.2) 53.8 (12.9) 46.5 (9.5) 55.8 (13.0) 40.4 (10.1) 43.6 (13.4) 49.1 (13.4) 1,582 (71.9) 363 (85.6) 72 (8.82) 2,347 (69.2) 697 (42.1) 508 (52.9) 1,729.1 (1,522.6) 4,025.5 (3,061.5) 535.4 (1,213.7) 3,114.2 (1,905.0) 1,362.5 (891.6) 995.9 (806.8) 1,775.3 (1,336.5) 2,898.3 (2195.9) 1,601.2 (1233.7) 2,688.2 (1490.4) 2,003.3 (1080.5) 1,469.4 (9480.4) 평균 연령 남성 비율 (%) 개인소득2) (만원, 표준편차) 균등화 가구소득3) (만원, 표준편차) 주: 1) 종사상 지위 구분 •임금근로자: 타인, 또는 회사에 고용되어 보수(돈)을 받고 일함(직장, 아르바이트 등 포함) •고용주, 자영업자: 내 사업을 운영함(개인사업, 프리랜서, 가게/식당 등의 주인, 십장(오야지), 농림수산업, 행상 및 노점상 등) •무급가족종사자: 일주일에 평균 18시간(하루에 3~4시간) 이상 가족 및 친척의 일을 돈을 받지 않고 도움 2) 개인소득(2008년 연 소득): 임금근로자의 경우 근로소득을, 자영업자는 사업소득을 의미함. 2008년 12월 31일자 기준으로 종사상 지위를 분류하였기 때문에 2008년 한해동안 직종간 이동이 있음. 이러한 이유와 부업소득 등으로 인해 무급가족 종사자의 소득이 발생하였음. 3) 가구소득: 균등화 소득 이용(가구들간 가구원수의 차이를 고려하기 위하여, 가구소득을 가구원수의 제곱근으로 나누어 산출)

(5)

3. 종사상의 지위 및 소득계층에

따른 의료비 지출

<표 4>는 개인의 경제활동 상태와 개인이 속 한 가구의 소득분위를 교차하여 종사상지위와 소득계층에 따른 의료비지출의 양상을 살펴본 것이다. 먼저 미취업자의 경우, 소득이 높아질 수록 평균연령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 나 평균의료비는 소득계층이 높아질 수록 높아 지는 경향을 보였다. 각 소득분위에 따른 환자 수는 3분위 집단에서 가장 낮은 환자비율을 나 타냈으며, 1분위에 속한 집단이 가장 환자비율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분위의 평균연령이 1분위보다 16세정도 적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소득이 높을수록 의료이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적인 취업자 집단의 특성을 살펴보면, 소 득분위가 높을수록 연령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 타났다. 소득 1분위 집단은 연령이 가장 높고, 환자비율도 가장 높지만, 평균의료비는 상대적 으로 낮았는데, 이에 비해 소득4분위 집단의 취 업자들은 연령은 가장 낮았지만 가장 많은 의료 비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취업자분 포는 미취업자에 비해 소득 3분위와 4분위에 속 하는 이들이 61.5%를 차지한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사례수를 전체 취 한국의료패널로 본 보건의료 실태 (2) 표 3. 종사상 지위에 따른 의료이용 및 건강상태 종사상지위별 자영업자 무급가족 종사자 임금 근로자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무급가족 종사자 상용근로자 임시근로자 일용근로자 환자수 (%)1) 1,754 (79.7) 299 (70.5) 739 (90.6) 2,317 (68.3) 1,206 (72.8) 710 (73.9) 46.0 (95.0) 45.9 (114.1) 48.1 (114.1) 38.3 (94.6) 35.4 (69.4) 33.5 (67.3) 15.0 (21.0) 8.7 (10.2) 18.1 (19.0) 7.9 (8.9) 10.8 (11.6) 14.4 (18.1) 3.1 5.3 2.7 4.8 3.3 2.3 72.4 (15.6) 75.3 (14.3) 68.0 (16.7) 76.3 (13.8) 74.0 (15.0) 71.0 (15.8) 0.95 (0.08) 0.97 (0.06) 0.92 (0.10) 0.98 (0.05) 0.96 (0.07) 0.95 (0.08) 환자1인당 연간 평균의료비2) (만원, 표준편차) 환자1인당 의료이용건수 (표준편차) 건당 의료비3) 주관적 건강상태4) (표준편차) EQ-5D5) 주: 1인당 의료비, 1인당 의료이용건수는 2008년 한해 전체 기준으로 산출되었음 1) 환자수내 비율은 의료이용자수를 종사상 지위별 응답자 수로 나누어준 비율임 2) 의료비 총액: 2008년 연간 총 의료비, 응급, 입원, 외래 본인부담액만 포함(처방약값 포함) 3) 건당의료비 : 의료비총액 / 의료이용건 4) 주관적 건강상태 :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응답자가 부여한 주관적 건강상태 점수 5) 삶의 질 : EQ-5D index(질병관리본부, 삶의 질 조사도구의 질 가중치 추정 연구 보고서, 2007) 가중치 적용

(6)

는 자영업자는 일용직 다음으로 1, 2소득분위의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두 취 업집단이 저소득 분위에 차지하는 비율은 미취 업자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원이 없 는 자영업자집단의 경우, 소득분위가 높아질수 록 연령이 낮아지고 환자수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평균의료비에는 3분위소득자가 가장 낮 았을 뿐 뚜렷한 차이가 있지 않았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소득이 3, 4분위 에 79.8%가 몰려 있을 정도로 소득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소득분위별 평균연령은 큰 차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비율과 평균 의료비에서는 큰 차이가 있었다. 특히 소득 4분 위에 속하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간 의료비 차이가 2~3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고, 소득분위가 높을수록 환자비율이 높아 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무급가족종사자의 경우, 미취업자 다음으로 전체적인 의료비지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자비율이 가장 높은 집단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체 평균연령이 가장 높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일 수 있다. 사실상 미취업 자의 경우, 평균연령 표준편차가 20세 내외로 그 폭이 큰 편인데다가 평균적으로 젊은 것으 로 나타나는데 비해, 무급가족종사자는 평균 50~60세에 표준편차가 10여세로 나타나고 있 는 것으로 볼 때, 대다수가 고연령대에 포함되 기 때문에 의료비 및 환자수가 높게 나타난 것 으로 보인다. 평균의료비는 2분위에서 가장 낮고, 4분위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직은 소득분위와 상 관없이 대체로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임시직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다만 임시직의 경우에는 상용직보다 소득수준이 낮아지고 연령은 다소 높아지는 형 태를 보이고 있지만, 환자비율 및 평균의료비는 상용직에 비해 보다 동질적인 형태로 나타났다. 일용직은 임시직보다 소득수준이 더 낮고 평균 연령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용직중 저소 득계층의 경우에는 환자비율이 80%에 이르지 만, 평균의료비는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서 미충족의료가 가장 높을 가능성이 높은 집단으로 보인다.

4. 결론

이 글에서는 경제활동상태 및 소득계층에 따 른 의료이용 및 의료비지출에 대해 개괄적으로 살펴보았다. 경제활동상태 및 종사상의 지위에 따라 의료이용 및 의료비지출에 차이가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사상의 지위와 소득분위 를 교차하여 살펴본 결과, 각 직종의 의료이용 및 의료비 지출이 다소 입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종사상의 지위 와 연령 및 소득수준이 교호하여 의료이용에 영 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어떠

(7)

한국의료패널로 본 보건의료 실태 (2) 표 4. 경제활동 상태와 가구소득분위에 따른 의료이용 및 의료비 가구소득분위 개인 경제활동 상태 미취업자 취 업 자 전체 자영업자 (고용원 없음) 자영업자 (고용원 있음) 무급가족 종사자 평균의료비 (환자비율) 평균연령 (표준편차) 사례수(%) 평균의료비 (환자비율) 평균연령 (표준편차) 사례수(%) 평균의료비 (환자비율) 평균연령 (표준편차) 사례수(%) 평균의료비 (환자비율) 평균연령 (표준편차) 사례수(%) 평균의료비 (환자비율) 평균연령 (표준편차) 사례수(%) 1분위 58.9 (81.9) 56.8 (21.2) 1889 (25.6) 39.1 (82.7) 57.3 (14.4) 1,325 (14.0) 47.4 (87.3) 63.1 (12.2) 498 (22.6) 20.7 (47.8) 45.6 (7.4) 23 (5.4) 43.8 (94.2) 63.2 (11.3) 240 (29.4) 57.8 (77.4) 44.5 (21.2) 1849 (25.1) 37.6 (73.6) 48.0 (13.3) 2,314 (24.5) 47.1 (80.4) 54.0 (12.3) 648 (29.5) 25.6 (56.7) 44.0 (9.2) 67 (15.8) 39.2 (90.6) 54.9 (13.0) 245 (30.0) 61.3 (73.7) 38.7 (19.3) 1829 (24.8) 37.5 (71.5) 44.2 (11.8) 2,756 (29.2) 42.4 (74.3) 49.6 (11.1) 600 (27.3) 25.4 (71.1) 45.2 (9.9) 114 (26.9) 50.2 (84.0) 51.6 (12.3) 194 (23.8) 64.3 (78.2) 38.7 (19.4) 1801 (24.4) 46.2 (73.4) 43.1 (11.6) 3,053 (32.3) 47.0 (77.5) 49.1 (10.9) 454 (20.6) 62.0 (76.8) 48.1 (9.4) 220 (51.9) 68.2 (93.4) 50.7 (10.6) 137 (16.8) 2분위 3분위 4분위

(8)

한 형태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지가 의료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일부 집단 의 경우에는 미충족의료의 가능성을, 다른 집단 에서는 보통 집단보다 충분히 의료이용을 할 수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각 경제활동상태 집단들이 연령과 소득 등의 측면에서 각각의 특성들을 지니고 있음을 볼 때, 연령과 소득의 효과가 경제활동상태에 따른 의료이용의 차이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 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경제활동상태 및 종 사상 지위만의 고유한 효과와 인과요인에 대한 논의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3) 종사상 의 지위는 작업에서의 심리적 요구, 의사결정지 위, 사회적 지지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4), 이러한 요인들은 건강상태 및 의료이용에 영향 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될 수 있다. 그러나 향후 이 글에서 나타나고 있는 각 경제활동상태 및 소득계층의 의료이용 및 건강상태의 차이에 취 업 자 상용직 임시직 일용직 (환자비율) 평균연령 (표준편차) 사례수(%) 평균의료비 (환자비율) 평균연령 (표준편차) 사례수(%) 평균의료비 (환자비율) 평균연령 (표준편차) 사례수(%) (61.1) 44.2 (12.0) 95 (2.8) 30.6 (75.0) 47.4 (13.5) 184 (11.1) 23.6 (80.0) 53.3 (13.8) 285 (29.7) (65.1) 40.9 (10.7) 561 (16.5) 36.2 (71.2) 45.2 (13.5) 452 (27.3) 33.1 (68.9) 48.0 (12.3) 341 (35.5) (66.8) 40.1 (9.4) 1,064 (31.4) 36.8 (71.9) 42.7 (12.8) 572 (34.6) 46.1 (74.5) 47.0 (12.5) 212 (22.1) (70.8) 40.3 (10.2) 1672 (49.3) 34.7 (74.9) 41.6 (13.3) 447 (27.0) 38.0 (72.4) 46.0 (14.8) 123 (12.8) 3) 사회적 지위와 건강에 대한 다양한 논의에 대해서는“마이클 마멋(김보영 옮김, 2006). 사회적 지위가 건강과 수명을 결정한다, 에 코리브르.”를 참고하기 바람.

4) Karasek, R., and Thoerel, T. 1990. Health work: stress, productivity and the reconstruction of working life. New York: Basic Books.

(9)

대한 원인과 효과는 향후 보다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서 밝혀져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 이 글에서는 경제활동상태, 종사상 지위, 소득계층에 따른 의료이용을 살펴보았는 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고용형태(정 규직/비정규직 등)의 세부 구분을 적용하지 못 했으며 직종 및 업종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다. 경제활동상태가 의료이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 해 실제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는 환경을 대략 적이나마 고려하기 위해서는 직종과 업종이 고 려되어야 한다. 또한, 이 글의 분석에서는 조사 응답가구 및 응답자의 분포에 대해 가중치가 부 여되지 않은 자료를 활용하였기 때문에 향후 전 체 국민들의 경제활동인구에 대한 추정한 결과 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가중된 자료를 사용해 분 석해야 할 것이다. 한국의료패널자료는 위에서 제시한 여러 가 지 요인들을 고려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조사 되었지만, 이 글에서는 경제활동상태, 종사상 지위, 소득계층에 따른 의료이용에 대해서만 제 한적으로 결과만을 제시하였다. 향후, 경제활동 상태 및 사회적 지위에 대한 다층적인 연구가 지속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연구 가 축적이 된다면, 향후 고용상태 및 업종, 직종 의 변화에 따른 의료이용과 의료비지출을 예상 하여 건강보험의 미래환경을 준비하는데 도움 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의료패널로 본 보건의료 실태 (2)

참조

관련 문서

건강문제를 가짂 가족 및 가구원을 발견하고 또핚 지역특성에 따른 주민의 요 구에 근거하여 포괄적 갂호사업을 제공함으로써 주민의 의료이용 편의 제공과

가망고객을 찾아내 그들에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고 핚번 구매핚 고객들을 장기적으로 유지 및 육성하는 것... CRM관렦

순자산, 가구소득 분위별 평균, 점유율 및

이는 아직 지부지사에서 확인 및 승인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 지부지사에서 보완처리 및 승인처 리 시

본 연구는 특히 기술·가정 교과목에 비주얼 씽킹 기법을 도입하는 교육 방 안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수업 주제 선정 및 내용 재구성 방안과 수업차시 별 지도안

2002년 사업시작 전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된 경위로 함평군 보건소 구강보건실에 근무하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당시 함평군에서 자체사업 평가 시

다 음에는 지금까지 알게 된 아이디어를 머릿속에 잘 기억해 두었다가 우리나라의 변화하는 기후에 알맞은 집 구조 디자인 및 모형 만들기 활동, 그리고 집의 전체

도서출판 시장의 가치사슬 구조변화와 주요 사업자 전략 및 전망... 전자책 등장에 따른 도서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