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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출판의 동향과 지원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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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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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자책 출판의 동향과 지원정책

I.

II.

III.

IV.

Ⅴ.

전자책

해외 전자책 출판시장의 동향

국내 출판시장과 전자책 출판 현황

전자책 출판의 수익성 분석

지원정책 제언과 맺음말

(2)

[국문초록]

전자책의 등장은 종이책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종이책의 온라인 유 통도 날로 증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전자책 출판산업은 아직 여기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본 논문에서는 우선 세계 출판시장의 동향을 살펴본 후, 우리나라 전자책 출판업의 현황과 동향을 파악해본다. 이를 토대로 종이책 출판으로부터 전자책 출판으로 변환하는 데 있어서의 수 익성 분석 모델을 세워서 전자책 출판으로의 원활한 변환에 필요한 조건과 함의를 논하고, 정부의 지원정책에 대한 시사점과 제언을 도출한다. 정부가 전자책 출판의 가장 큰 고정비용인 전자책 변 환 비용 절감을 위한 각종 지원을 통해 국내 출판업체들의 전자책 출판을 활성화하여 해외 업체들 의 국내 전자책 시장 잠식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

[ 주제어 ] 전자책, 고정비용, 가변비용, 변환비용, 지원정책

소병희 *

투고일: 2015.6.3. 심사일: 2015.7.7. 게재 확정일: 2015.7.27.

소병희_국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email protected])

* 본 연구는 2015학년도 국민대학교 교내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한 것이며, 2015년도 2월 한국문화경제학회에서 발표한 것을 수정 · 보완한 것이다. 익명의 심사위원 세분의 예리한 심사평에 힘입어 본 논문이 향상될 수 있었다. 심사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자책 출판의 동향과 지원정책

(3)

264

Ⅰ. 전자책

책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종이에 인쇄된 종이책을 제일 먼저 떠올리고 전자책을 먼저 떠올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젊은 세대에게 전자책은 편리한 책임엔 틀림없다. 문화산업의 재 정 분석으로 유명한 보겔(Vogel, 2011)도 이제는 어떤 콘텐츠든 비트와 바이트로 된 파일로 만들 수 있으며 신개념 ‘출판물’에는 데이터, 동영상, 소리 등이 섞여 들어가므로 종이책에 기반을 둔 전 통적인 출판산업의 패러다임은 얼마 못가서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요즈음은 많은 대학생이 교과서인 종이책을 스캔해 노트북이나 PDA에 넣고 다니면서 본다.

물론 아직도 불법 스캔이 많다. 전자책 보급과 관련하여 전반적인 인식을 살펴본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2013)는 ‘향후 전자책 시장은 활성화할 것이다’라는 문항에 65.4%라는 높은 동의율을 보 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콘텐츠진흥원(2011)에 따르면, 전자책의 국내 매출실적은 2010년 기준으 로 도서판매 시장의 불과 2.3%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미국에서는 2009년 전체 출판시장에서 2.9%에 머물던 전자책 판매가 2010 상반기에는 8.5%로 비중이 확대되었다(이용준, 2010). 이렇 듯 전자책 시장이 확대일로에 있는 서구에서는 저작권이 이미 소멸한 고전을 스캔하여 PDF 파일 이나 전자책으로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고 확산시키는 ‘구텐베르그 프로젝트(Project Gutenberg)’

를 가동하고 있다.1) 이 프로젝트는 이미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어 인터넷 상에서 누구나 쉽게 다 운 받을 수 있으므로 무료로 전자책과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여 독자층을 확대하는 데 기 여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이런 프로젝트가 없다.

우선 전자책의 정의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현시점에서는 종이책이 아닌 디지털화한 책-콘텐 츠는 다 일종의 전자책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전자책의 성장이 훨씬 빠른 서양의 대표적인 사전 인 옥스퍼드 사전에서는 ‘컴퓨터나 손에 들 수 있는 특정하게 디자인한 기기에서 읽을 수 있는 인 쇄된 책의 전자적 버전’으로 정의하고 있다.2)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이 찾는 네이버 사전에는 전 자책(e-Book)이란 “컴퓨터 화면에 떠올려 읽을 수 있게 만든 전자 매체형 책”으로 정의되어 있다.

이 정의는 앞의 영어로 된 정의보다 훨씬 단순하고 미흡한 것인데, 이런 정의만 보아도 우리나라에 서는 아직 전자책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2)

1971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현재 4만6,000여 종의 무료 전자책을 전 세계에 보급하고 있다. 대부분 영어지만 프랑 어, 독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등의 언어로 된 전자책도 보급하고 있다.

옥스퍼드 사전 원문: “An electronic version of a printed book which can be read on a computer or a specifically designed handheld device.” Oxford Dictionary, http://www.oxforddictionaries.com/definition/english/e-book ). 위키피디아에서는 다 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An electronic book (variously: e-book, eBook, e-Book, ebook, digital book, or even e-edition) is a book-length publication in digital form, consisting of text, images, or both, readable on computers or other electronic devices.”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E-book

(4)

265

세계 시장에서의 추세는 종이책 시장보다 전자책 시장의 성장이 더 빠르게 나타난다. 세계 유 수의 전자책 유통업체가 국내에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 출판업계의 전망도 전자책 시 장의 확대를 예측하고 있다. 그럼에도 「2013 출판산업 실태조사」에서 행한 설문조사에서 전자책 으로 변환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출판업체가 반 이상(50.4%)이었다.3) 시장이 성장할 전망과 추세 에 따라 해당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이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옮겨가야 하는 것이 순리이겠으나 그 러지 못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쉽게 포착되지 않는 장애요인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것은 법적 ‧ 제도 적 ‧ 환경적 요인일 수도 있고, 업체들의 문제인식 결여와 새로운 가치사슬에 대한 이해의 부족, 그 리고 비즈니스 모델 변환에 대한 자신감의 결여 같은 것일 수도 있다.

본 논문의 다음 절에서는 해외 전자책 시장의 최근 동향을 살펴본 후 우리나라 서적출판업과 전자책 시장의 동향을 파악해본다. 우리 출판업체가 전자책 출판으로 쉽게 변환하지 못하는 이유 를 아주 기본적인 수익성 모델을 세워서 IV절에서 살펴보고 몇 가지 함의와 정책 시사점을 도출 한다. 이를 토대로 V절에서는 우리나라 전자책 출판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을 제 안한다.

II. 해외 전자책 출판시장의 동향

국제출판협회의 자료(비센바르트 Wischenbart, 2014)에 따르면, 세계적으로도 콘텐츠 시장 에서 가장 큰 매출액(2012년도 1510억 달러)을 달성하는 분야는 우리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출 판산업이다. 세계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출판 6대 강국이 전자책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들 6개 국가의 매출액이 세계 출판산업 매출액의 61%를 차지한다. 이 중에서 미국의 출판시장이 가 장 커서 전체의 26%를 차지하고, 그다음 중국이 12%다. 나머지 넷은 독일(8%), 일본(7%), 프랑 스(4%) 그리고 영국(3%) 순이다. 종이책 판매는 2014년 상반기에 미국에서는 2.3% 영국에서는 5% 정도 감소했으나 더 작은 시장인 스페인에서는 무려 25∼30%나 감소했다. 그러나 전자책 판 매는 꾸준히 증대하여 영어로 된 전자책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미국과 영국에서 2013년도 에는 전자책이 자국 도서 전체 수입의 각각 21%와 15%를 점유하게 되었다.

3) 출판주력 분야별로는 일반 단행본 주력 업체가 53.3%, 교과서 및 학습참고서가 55.9%였다. 제작 의사가 ‘있다’고 한 답은 21.2%

이고, ‘잘 모르겠다’고 한 답은 28.4%였다. 조사 시점은 2013년 6~9월이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2014, p.119).

(5)

266

이런 추세는 [그림 1]에 제시한 전 세계 종이책과 전자책의 판매실적 추이와 전망에서도 볼 수 있다. 문화오락산업 컨설팅 회사인 PWC(Pricewaterhouse Coopers)의 전망에 따르면, 도서출판 시 장에서 종이책이 아직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판매액은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왔 으며 앞으로도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한다. 반면 전자책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종이책 시장은 2008년의 1,004.9억 달러로부터 2017년에는 816.2억 달러로 위축되고, 전자책 시 장은 2008년의 11.8억 달러에서 2017년에는 약 19.2배에 달하는 227.1억 달러로 크게 성장할 전 망이다. 종이책 시장이 2009∼2017년간 연평균 – 2.3%로 위축되는 반면, 전자책 시장은 연평균 41.2%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그림 1]에 명시된 수치에 근거하여 <표 1>에 종이책과 전자책의 성장률을 계산했다. 전자책이 전체 도서출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의 2.3%에서 2013 년도에는 11.3%, 그리고 2017년에는 21.8%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림 1> 전 세계 도서출판 시장 규모 추이 및 전망(2008~2017) (단위: 백만 달러)

주: 2013~2017년은 PWC 전망치임 자료: PWC(2013), 이주영(2014)에서 재인용

<표 1> 전 세계 도서출판 시장 성장률 추이 및 전망 (단위: %)

자료: [그림 1]의 자료를 근거로 저자가 계산한 수치임 100.490

1.181 2.353 3.915 5.984 8.655 11.559 14.545 17.437 20.188 22.709 98.501 96.527 95.645 92.977 90.676 88.252 85.938 83.692 81.620

전자책 종이책(오디오북 포함)

20,000

2008 0 40,000 60,000 80,000 100,000 120,000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구분 2009

종이책 성장률 전자책 성장률 전체 성장률 전체시장(백만달러)

전자책 점유율 -2.0 99.2 -0.8 100,854

2.3 2010

-2.0 66.4 -0.4 100,442

3.9 2011

-0.9 52.8 1.2 101,629

5.9 2012

-2.8 44.6 0.0 101,632

8.5 2013

-2.5 33.6 0.6 102,235

11.3 2014

-2.7 25.8 0.5 102,797

14.1 2015

-2.6 19.9 0.6 103,375

16.9 2016

-2.6 15.8 0.5 103,880

19.4 2017

-2.5 12.5 0.4 104,329

21.8

2009~2017 평균 -2.3 41.2 0.47

(6)

267

이런 전자책 시장의 확대는 아마존(Amazon)의 노력과 성장에 힘입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다. 미국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온라인 서점 아마존은 1995년에 100만 달러의 매출로 시작하여 2010년에 342억 달러로 15년 만에 단순 계산으로 무려 3만4,200배로 성장한 세계 최대 온라인 유 통기업이다.4) 아마존은 미국에서 새로 출간되는 종이책의 40%와 온라인 전자책의 64%를 거래하 며 책뿐 아니라 거의 모든 상품을 전자상거래를 통해 팔고 있다. 세계적 출판사들의 수입에서 전 자책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표 2>에서 볼 수 있듯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일률적으로 증 대하여 많게는 27%까지 차지하고 있다.

<표 2> 영어권 5대 출판사의 총판매수입 중 ebook의 판매수입 비중 (단위: %)

자료: 출판사별 연차보고서 및 산업협회 소식지 등에서 Wischenbart(2014, p.13)가 편찬한 것

이렇듯 급성장하는 전자책 시장의 영향으로 출판사들의 정부에 대한 정책적 지원 요구와 소 비자 단체들의 세법 개선 요구도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도서정가제를 시행하고 있으 며, 전자책에 대한 부가가치세도 낮은 편이다. 영국에서는 종이책에는 부가가치세 면세를 적용하 지만 전자책에는 소프트웨어와 마찬가지로 20%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영국의 예를 들면, 영국 출판협회(PA)와 소비자 단체들은 전자책에 대한 부가가치세 할인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의 디지 털 경제 법안을 통해 창조산업을 보호 육성하기 위한 정책지원의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 고 있다. 문화오락산업 컨설팅 업체인 PWC의 2014년 6월 발표에 따르면, 2018년이면 판매량 기 준으로 영국 내에서 전자책이 종이책 시장을 넘어설 전망이다.

영국에서 전자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기반은 다양한 접근 가능 채널의 확대와 시장 참여자 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활동 그리고 킨들, 아이패드 등 스마트 디바이스의 빠른 보급이라고 하겠다.

영국에서는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e리더가 판매되고 2009년부터 애플에서 전자책 애플리케이 션을 오픈하면서 전자책 시장이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영국에 진입한 아마존UK(United Kingdom) 에 따르면, 2012년도 종이책과 전자책의 판매비율이 100 대 114다. 영국에서 전자책과 오디오북 등 출판 콘텐츠 판매가 급증하는 이유는 온라인 도서 유통 과정에서 할인을 통해 판매가격이 낮아 진 것과 스마트 디바이스의 보급 확대와 콘텐츠 생산자의 공급 확대가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

전자책이 가져온 세계 서적 시장에서의 또 다른 변화는 독립작가의 자력 출판 증대다. 미국 셀 프 퍼블리싱 전자책의 최대 유통업체인 스매시워즈(Smashwords)는 2013년 미국 종이책 시장에

4)

연도(fiscal year) Random House 2013

2012 2011

20.0

Penguin

17.0 12.0

Hachette 10.4 8.0 6.0

Harper-Collins 19 16 12

Simon & Schuster 27 23 17

특히 2010년 이후의 성장이 괄목할 만하여 4년만인 2014년에 매출 규모가 2.6배 증대한 890억 달러로 급성장했다.

자료: MarketWatch.com http://www.marketwatch.com/investing/stock/amzn/financials

(7)

268

서 독립작가의 비중은 약 4.5%에 머물렀지만 전자책 시장에서는 15%나 되었고, 2020년에는 50%

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류영호 2014). 미국과 영국에서 아마존의 온라인 유통사업 중 전자책 유 통사업의 진행 상황을 우리나라의 전자책 시장의 전개에 대한 반면교사로 본다면 국내에서도 전 자책 유통업을 장악하는 업체가 출판사에게 갑으로 군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우리나라 의 경우는 서적출판업계의 전자책 시장 현황이 어떠한지 살펴보기로 하자.

Ⅲ. 국내 출판시장과 전자책 출판 현황

우리나라의 콘텐츠산업(2013년도 매출액 91조2,096억원)에 속하는 11개 산업 중 출판산업이 가장 큰 비중(22.7%)을 차지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2014). 출판산업의 매출규모는 2008년에 21조 529억원이었다가 2013년에는 20조7,998억원으로 조금 줄었는데, 지난 수년간 출판산업의 매출액은 21조원 안팎을 오르내리는 추세다. 출판산업 총괄표인 <표 3>을 보면, 2008년부터 출 판산업의 사업체수와 종사자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수출액은 기복이 있고 수입액은 계속 줄어 드는 추세다. 서점조합연합회의 발표에 따르면, 오프라인 서점수도 2003년의 2,257개에서 2013 년에는 1,625개로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표 3> 출판산업 총괄

a) 인터넷서점(만화 제외) 사업체 수 제외

자료: 콘텐츠 산업 통계 2013(2012년 기준), 문화관광체육부

2012년도 출판산업 사업체를 중분류하여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을 보이는 <표 4>를 보면, 출판 산업(출판업, 인쇄, 출판도소매, 온라인 출판 유통업, 출판 임대업 등) 중 출판업은 전체 출판산업의 매출에 대비하여 41.6%(8조7,683억원)를 차지하고, 업체수는 17.8%(4,741개), 그리고 종사자수는 38.5%(5만8,221명)를 차지한다. 업체당 평균매출액은 출판산업 전체 평균의 약 2.5배, 그리고 1인당

구분 수입액

(천 달러)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전년대비 증감률(%)

연평균증감률(%)

368,536 348,336 339,819 351,604 314,305

▽10.6

▽3.9 사업체수a)

(개) 29,255 28,474 27,803 27,132 26,702

▽1.6

▽2.3

종사자수 (명) 210,084 206,926 203,226 198,691 198,262

▽0.2

▽1.4

매출액 (백만원) 21,052,936 20,609,123 21,243,798 21,244,581 21,097,287

▽0.7 0.1

부가가치액 (백만원) 8,972,761 8,736,207 9,009,976 8,946,093 8,770,142

▽2.0

▽0.6

부가가치율 (%) 42.62 42.39 42.41 42.11 41.57 - -

수출액 (천 달러)

260,010 250,764 357,881 283,439 245,154

▽13.5

▽1.5

(8)

269

평균매출액은 1.1배가 된다. 그러므로 출판산업 중 유통업을 빼고는 출판업의 매출이 높은 편이다.

<표 4> 출판산업 사업체당 평균매출액 및 종사자당 평균매출액 현황(2012년)

a) 인터넷서점(만화 제외) 사업체수 제외 b) 계약배달 판매업(신문배달 판매) 종사자수 제외 c) 전자출판산업규모 중 전자책 서비스 규모만 산출

d) 온라인 출판 유통업 매출액에서 인터넷서점(만화 제외) 매출액을 제외한 매출액 적용 e) 전체 출판산업 매출액에서 인터넷서점(만화 제외) 매출액을 제외한 매출액 적용 출처: 콘텐츠 산업 통계 2013(2012년 기준), 문화관광체육부

출판업 중 신문, 잡지, 정기간행물, 광고, 기타 인쇄물을 제외하고 우리가 흔히 출판사라고 부 르는 서적(교과서 ‧ 학습서적 ‧ 전자출판)을 제작하는 서적출판업을 별도로 떼어내어 <표 5>로 만 들어 살펴보면, 전자출판업의 매출은 1,906억7,100만원이므로 서적출판업 전체 매출의 약 4.5%, 그리고 출판업 전체의 2.2%에 머문다. 가장 매출액이 많은 분야가 교과서와 학습 서적 출판업으로 사업체수는 4분의 1 정도지만 종사자수는 2분의 1이 넘고 사업체당 종사자수도 21명이 넘어 서적 출판업의 5명이나 인터넷/모바일 전자출판 제작업의 8.45명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의외로 전자출 판제작업 사업체의 종사자수가 서적 출판업 사업체당 종사자수보다 많다. 업체당 매출액의 경우 도 전자출판제작업은 전체 서적 출판업 평균의 72%에 달하는데 비하여 서적 출판업은 44%에 지 나지 않다. 그러므로 전자출판제작업이 서적 출판업보다 약간 더 사업성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

소분류 중분류

사업체수 a)(개) 전체에 대한 비중(%)

서적 출판업(종이매체출판업) 교과서 및 학습서적 출판업 인터넷/모바일 전자출판제작업 신문 발행업

잡지 및 정기간행물 발행업 정기 광고간행물 발행업 기타 인쇄물 출판업 소계(%) 인쇄업(%) 서적 및 잡지류 도매업 서적 및 잡지류 소매업 소계

인터넷/모바일 전자출판서비스업c) 인터넷서점(만화 제외)

소계

서적 임대업(만화 제외)

1,907 (7.1) 677 174 (0.7)

366 1,095

336 186 4,741(17.8) 13,205(49.5) 1,669

4,471 6,140 42 - 

42 2,574 26,702(100.0)

종사자수b)(명) 전체에 대한비중(%)

9,596 (6.3) 14,639 1,471(1.0)

16,731 9,508 5,242 1,034 58,221(38.5) 51,133(33.8) 10,714 19,782 30,496 381 9,026 9,407 2,038 151,295(100.0)

매출액(백만원) 전체에 대한 비중(%)

1,276,220 (6.0) 2,725,004 190,671 (0.9)

2,835,704 1,103,149 447,552 190,062 8,768,362 (41.6) 4,015,990 (19.0) 2,850,812 4,060,414 6,911,226 123,246 1,215,815 1,339,061 62,648 21,097,287(100.0)

업체당 평균매출액 (백만원) 전체에 대한 비중(%)

669 (89.8) 4,025 1,096 (147.1)

7,748 1,007 1,332 1,022 1,849 (248.2)

304 (40.8) 1,708

908 1,126 2,934 -  2,934d)

24 745e)(100.0)

1인당 평균매출액 (백만원) 전체에 대한 비중(%)

133 (95.7) 186 130 (93.5)

169 116 85 184 151 (108.6)

79 (56.8) 266 205 227 323 135 142 31 139 (100.0) 출판업

인쇄업

출판 도소매업

온라인 출판 유통업

출판 임대업

출판산업 전체

(9)

270

<표 5> 서적 출판업 통계

a) 인터넷서점(만화 제외) 사업체수 제외 b) 계약배달 판매업(신문배달 판매) 종사자수 제외 c) 신문, 잡지, 정기간행물, 기타인쇄 포함 d) 전자출판산업규모 중 전자책 서비스 규모만 산출

출처: 위의 <표 4>를 토대로 저자가 정리하고 새로운 항목을 계산함

전자출판으로는 어떤 종류의 책을 많이 출간하고 있는가를 <표 6>을 통해 파악해보도록 하 자. 가장 전자출판을 많이 하고 있는 분야는 7년간 누계 구성비가 거의 40%에 달하며 120만 권 이 상이 출판된 기술과학 분야이고, 그다음이 20%를 좀 넘는 사회과학 분야다. 예술 분야(9.1%)와 문학(6.8%)이 그다음이다. 가장 적게 출판되는 분야는 철학(1.5%)이다. 2013년도 한 해 연간 전 자책 출판부수로 보면 가장 많은 기술과학이 16만 부, 가장 적은 철학이 4천 부였다.

<표 6> 전자출판 발간 현황

출처: 한국전자출판협회(2014)

자료: 나라지표, http://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648 출판산업 주요 통계 소분류

9,596 (37.3) 14,639

(56.9) 1,471 (5.7) 25,706 (100.0) 58,221 151,295

381 사업체수 a)(개)

서적출판업에 대한 비중(%)

1,907 (69.1) 677 (24.5)

174 (6.3) 2,758 (100.0) 4,741 26,702

42

사업체당 종사자수 서적출판업에

대한 비중(%) 종사자수b)(명)

서적출판업에 대한 비중(%)

5.03 (54.0) 21.62 (232.0) 8.45 (90.7) 9.32 (100.0)

12.28 5.67

9.07

매출액(백만원) 서적출판업에

대한 비중(%)

1,276,220 (30.4) 2,725,004

(65.0) 190,671

(4.5) 4,191,895

(100.0) 8,768,362 21,097,287

123,246

업체당 평균매출액 (백만원) 서적출판업에 대한 비중(%)

669 (44.0) 4,025 (264.8) 1,096 (72.1) 1,520 (100.0) 1,849

745

2,934

1인당 평균매출액 (백만원) 서적출판업에 대한 비중(%)

133 (81.6)

186 (114.1)

130 (79.6)

163 (100.0)

151 139

323 서적 출판업

(종이매체출판업)

교과서 및 학습서적 출판업

인터넷/모바일 전자출판제작업

서적 출판업 소계

출판업 c) 소계 출판산업 전체 인터넷/모바일 전자출판서비스업 d)

구분 2007년 총류

철학 종교 사회과학 순수과학 기술과학 예술 언어 문학 역사 합계

4,020 12 90 132 243 224 100 177 1,775

214 6,987

2008년 2,695 4,406 3,532 34,537 28,675 114,886

6,876 10,848 27,792 12,635 246,882

2009년 61,581 38,270 109,439 469,610 215,357 800,573 107,003 67,330 85,466 80332 2,034,961

2010년 114,216 7,569 19,008 53,008 9,792 84,118 29,069 6,053 28,192

9,815 360,840

2011년 4,790

234 198 5,131

251 8,699 7,282 1,674 16,753

310 45,322

2012년 19,966

7,569 13,731 106,947

22,410 169,141 104,055 14,181 34,291 12,926 505,217

2013년 23,268

4,014 11,384 59,888 22,670 159,841 27,281 5,281 48,304

8,909 370,840

총계 122,462

47,499 161,958 722,890 188,994 1,248,621

292,427 94,943 220,080 117,475 3,217,349

구성비%

3.8 1.5 5.0 22.4 5.8 38.8 9.1 2.9 6.8 3.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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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조사한 「2013 출판산업 실태조사」(2014년 간행)의 전자책 발간 현황에 따르면, 전자책을 제작해본 경험이 있는 업체는 241개였다. 누적된 평균 발행종수는 39.2 종이지만 2012년도의 발행종수는 평균 12.7종에 머물렀다.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변환한 비중은 전체 사업자의 11.7%에 지나지 않았다. 응답한 241개 출판사 전체의 전자책 매출액 비중은 8.7%

로 별로 많이 활성화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출판사 중 전자책 제작 의향이 없다고 응 답한 곳이 50.4%나 되었다. 그러나 홈페이지 혹은 블로그를 보유한 업체는 52.7%에 달했으므로, 전자책으로 변환할 계획이 없더라도 홈페이지를 유지하는 업체는 대부분 광고홍보매체 수단으 로서 인터넷이 효과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 광고 홍보 방법으로 꼽는 대상 1순위는 서점 매장 광고라고 24.3%가 응답했고, 인터넷 서점은 21.5%로 2순위, 그다음 신문이 12.7%였다. 그 러나 응답자의 1, 2순위를 합하면 인터넷 서점이 오프라인 매장 서점보다 더 많은 응답을 받았다 (39.2% 대 37.0%). 매출 판로는 대형서점(32.0%)과 인터넷서점(29.6)을 중소형서점(10.1%)보 다 많이 이용했다.

전자책을 읽기 위해서는 특정 전자책 파일을 읽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아마존의 경우에 킨들을 이용해 자신들이 만든 전자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처럼, 우리나라에는 전자책 뷰어인 ‘참북’을 설치해야 하는 전자책도 많다(최낙진, 2000). 인터파크도서도 국내 최초 전자책 UI(User Interface) 기반의 태블릿 PC인 ‘비스킷 탭’을 출시했다. 향후 디지털교과서 사업으로도 확 장이 가능한 모델이라고 한다. 대형 온 ‧ 오프라인 도서 유통업체인 교보문고는 유무선 통합솔루션 업체 필링크와 상호협력관계업무협정(MOU)을 체결했으며 향후 모바일 시장에까지 진출할 계획 이라고 한다. 2010년 교보문고 로고가 찍힌 삼성eBook(SNE-60K) 단말기가 출시되었으며, 아이 리버 역시 교보문고와 전자책 콘텐츠를 제휴했다. “이러한 제휴를 통해 전자책수집-유통구조를 넘어 전용 단말기, 스마트폰, 넷북, 태블릿 PC 등에 멀티 플랫폼을 제공하고 WI-FI, 3G, Wibro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할 것을 기획하고 있다.”(강진숙, 2011, p.10) 전자책 보급에 있어서는 여러 출판사가 동일한 읽기 소프트웨어와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유 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른 출판사의 전자책을 살 때마다 새로운 소 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거나 새로운 기기를 살 필요가 없어야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자 책 관련 소프트웨어와 기기의 표준화와 공유가 필요하다.

교보문고 자료인 <표 7>에 따르면 국내 전자책 시장의 매출은 2012년의 800억원에서 2017 년에는 6,689억원으로 5년 사이 무려 8.4배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2014)이

「2013 출판산업 실태조사」에서 출판사들에게 전자책에 대한 5년 후 전망을 물어본 결과, 2013 년을 100으로 하여 종이책 시장은 2017년 80.7로 줄어들고 전자책 시장은 156.0으로 성장할 것으 로 보았다. 출판경쟁력의 구성인자로는 자금력(42.1%)을 가장 중요하게 보았고, 그다음으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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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력(24.1%), 그리고 우수필자 확보(17.1%)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출판사의 전자책 출간 확대 와 더불어 오버드라이브(OverDrive)와 3M 같은 B2B 전문 유통사의 적극적인 제휴 협력 관계가 구축되면서 일반 독자들의 전자책 이용률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류영호 2014). 그럼에도 아직 출판사업체의 연간 평균 신간도서 발행종수는 53.2종인 데 반해 전자책은 25.5종에 그친다(한국 출판문화진흥원, 2014).

<표 7> 전자책 시장의 매출액

출처: 교보문고, 이원형(2014)에서 재인용

<표 8>에서 볼 수 있듯이, 국내 전자책 콘텐츠의 유통창구도 온라인 종이책 서점, 전자책 전용 서점, 이동통신사, 포털사, 가전제조사, 전자책제작유통사, 기타 창구 등 다양하다. 이 중에서 2012 년도에 가장 점유율이 높은 창구는 똑같이 31.3%를 점유하는 온라인 종이책 서점과 전자책 전용 서점이다. 그러나 이동통신사(15%)와 포털사(12.5%)도 한국 소비자가 전자책을 사는 제법 큰 창 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전자책 시장이 서적출판업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앞의 <표 5>

에서 보았듯이 2012년에 사업체수와 매출액이 서적출판업의 각각 6.3%와 4.5%로 아직 미미한 수 준인 것이 현실이다. 전자책 시장이 전망과 같이 급성장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우리 전자책 시 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에 어떤 것이 있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표 8> 2012년 전자책 콘텐츠 시장 규모 추정

출처: 교보문고, 이원형(2014)에서 재인용. 단, 구성비는 저자가 계산한 것임

우리나라 전자출판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으로 이연정(2000)은 저작권법 개정, 전 자출판 진흥센터 설립 및 디지털출판 민관협의회 구성 등을 제안한 바 있다. 백원근(2001)도 전자 출판 진흥을 위한 정책기조와 정책망 정비, 전자책을 위한 인프라와 소비 활성화 등 적극적인 정부 정책을 촉구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출판문화산업진흥법의 제정으로 출판을 감독하는 역 할 외에 진흥하는 기구로 발전한 바 있으며, 저작권법도 디지털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몇 차례 개 정을 거쳤다. 그러나 한국콘텐츠진흥원(2013)의 「출판산업의 전략적 육성 및 문화적 향유 제고」

정책 제안에서도 아직 종이책 위주의 정책이 주류이고, 전자출판산업 경쟁력 제고에서는 전자책 납본 도입 제도와 전문인력 육성 및 독자 확보 등에 그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전자책 시장의 성

구분 2012

매출액 (억원) 성장률 (%)

800 -

2013 1,160 45

2014 1,740 50

2015 2,697 55

2016 4,180 55

2017 6,689 60

구분 종이책서점 온라인 전용서점전자책 통신사이동

매출액 (억원) 구성비(%)

250 31.3

250 31.3

120 15.0

100 12.5

20 2.5

30 3.8

30 3.8

800 100.2

포털사 가전 기타 합계

제조사

전자책제작 유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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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더디게 만드는 요인으로 이용준(2010)은 첫째 전자책 콘텐츠에 대한 수요와 전자책 콘텐츠 의 공급이 부족하고, 둘째 전자책 단말기와 콘텐츠의 가격이 외국에 비해 너무 비싸다고 분석한다.

셋째 음악 파일이나 영화 파일같이 전자책도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해 판매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로 말미암아 출판사들이 전자책 발간을 주저하게 된다. 넷째 전자책과 관련된 여러 가지 기술 이 아직은 사용자의 불편을 덜어줄 정도로 발전하지 못하여 독자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 다섯째 도서출판산업 전체의 문제이기도 한, 우리나라의 독서 인구와 독서량이 적은 것을 지적한다.

전자책 진흥정책은 크게 소비 측면과 생산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소비 측면에서는 앞에서 지 적했듯이, 수요를 증대시키기 위해 독자들이 읽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과 전자책을 편 리하고 저렴하게 읽을 수 있는 단말기나 소프트웨어의 보급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요약해볼 수 있 다. 생산 측면에서는 일단 전자책 출판으로부터의 수익성이 보장될 수 있는지가 출판사가 전자책 을 출판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하는 데 관건이 될 것이다. 따라서 간단한 수익성 분석을 통해 어떤 조건이 충족될 경우 전자책 출판의 수익성이 보장되고 전자책 출판이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인지 다 음 절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또한 전자책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않아 시장의 힘만으로는 전자책 출 판이 부담스러운 중소 출판업체를 위해 정부가 채택할 수 있는 지원정책도 제안해보고자 한다.

IV. 전자책 출판의 수익성 분석

인터넷을 통한 도서의 소개는 도서를 소비자에게 잘 알려주는 광고 효과도 컸지만, 한편으로 는 전자상거래와 도서 파일, 즉 전자책의 판매로 인해 전통적인 오프라인 종이책 출판산업과 유 통업체인 서점의 이윤도 줄어들게 만들었다. 그러므로 종이책만 출판하는 출판사의 경우는 인터 넷 유통과 전자책의 판매는 반드시 환영해야 할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출판사가 종이책에만 올 인하기보다는, 출판시장 여건의 변화를 주시하다가 전자책 출판으로 변환을 시도해야 하는 시기 가 장차 올 수도 있다. 이 절에서는 하나의 파일에 지나지 않는 전자책이 유통되는 환경에서 이윤 을 극대화하려는 출판업체는 과연 어떤 경우에 종이책과 전자책 발간을 병행하거나, 더 나아가 완 전히 전자책 발간으로 변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기준이 될 수 있는 간단한 수익성 분석 모 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독자, 즉 소비자의 입장에서 전자책 소비가 종이책 소비와 어떻게 다를 것인가에 대해 생 각해보자. 종이책은 종이에 쓰인 활자를 눈으로 읽으면 되지만, 전자책은 종이책과 다르게 눈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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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 내용을 읽을 수는 없다. 전자책도 활자가 인쇄된 종이에 해당하는 화면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화면을 띄우는 소프트웨어와 기기, 즉 컴퓨터나 킨들 같은 단말기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전자책 의 경우는 일단 기기 또는 소프트웨어의 구입이라는 초기 자본투자가 필요하다. 일단 초기 투자 후 에는 더 이상 기기 구입은 필요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감가상각이 발생하며 신 모델로 대체해야 할 때도 온다. 소비 형태는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그리고 대여 등 세 가지가 현재 가능하다.

다음으로 출판사, 즉 생산자의 입장에서 전자책 생산이 종이책 생산과 어떻게 다를 것인가에 대해 생산비용 측면에서 생각해보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2014)에 따르면, ‘출판산업은 구조 적으로 외주 작업 인력 활용도가 매우 높은 산업이며, 특히 중소형 업체의 경우 외주 의존도가 높 은 편’이고, ‘출판 경력이 많은 종사자인 경우 출판사로 독립하거나 복수 출판사의 프리랜서 형태 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업무상 기획과 마케팅은 자체 인력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 나, 특히 디자인과 편집, 제작은 외주 작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

종이책의 경우, 맨 처음 제작하는 종이책 1부의 생산비용이 절대적으로 크다. 처음 한 권을 만 들기 위한 자료와 정보 수집비, 저작자의 섭외와 선급금의 지불, 편집 비용, 표지 디자인 및 제본비 용 등은 그 이후에는 더 이상 들지 않는 일종의 매몰 비용이 된다. 그 이후 생산비는 거의 모두 종이 비용과 잉크 비용 및 제본료 같은 단순 복제비만 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책의 저자에게 주는 인세도 책의 발행부수가 늘수록 늘어난다. 책의 내용, 즉 콘텐츠를 확보하는 비용은 종이책이든 전 자책이든 같은 매몰 비용이 든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자책의 경우, 종이책과 크게 다른 점은 추가적인 책 1권의 생산에 있어 한계비용은 종이 비용이나 잉크 비용이 안 드는 파일의 단순 복사에 지나지 않으므로 거의 0이라고 할 수 있 다. 따라서 평균 비용은 생산량이 증대할수록 0에 접근하게 되어 종이책보다 더 급격하게 규모의 경제를 보인다. 또한 종이책은 운반, 유통, 재고 물량의 보관에 비용이 상당히 들지만, 전자책은 이 런 비용이 일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전자책에는 종이책과는 다른 추가적 한계가 있다. 전자책의 콘텐츠를 읽을 소프트 웨어를 작동시킬 수 있는 단말기, 즉 기기가 있어야 하고 이런 기기가 소비자에게 널리 보급되어 야 이 출판사의 전자책에 대한 수요를 창출해낼 수 있다. 그런데 종이책을 만들어오던 출판사가 갑 자기 전자책 읽을 소프트웨어와 기기 혹은 디바이스를 개발하여 판매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 러므로 전자책을 출시하려는 기존 출판사가 기존 IT기술업체와 제휴하거나 이 분야의 기술업체 를 인수하여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디바이스를 전자책과 함께 세트로 시장에 내어놓게 된다. 그 런 디바이스는 기존 PDA에서 사용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거나 아마존의 킨들과 같은 별개의 독 서단말기다.5)

5)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반스앤노블은 2014년에 ‘갤럭시탭 4 누크(Nook)’라는 공동 브랜드를 내세워 태블릿 PC 생산 계 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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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출판의 생산비를 고정비용과 가변비용으로 나누어 생각해보자. 우선 사무실 경비나 사무 원 인건비는 특정한 책을 제작하지 않더라도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출판사의’ 고정비용이다. 그렇 지만 제작비, 외주 편집/디자인 비, 마케팅/광고/홍보비는 특정한 책을 제작하지 않는다면 발생하 지 않는 비용이며, 그 성질상 책의 제작부수와 관계없이 들어가는 ‘특정서적’ 고정비용이다. 그러므 로 출판사의 임대료, 상임직원 급여, 보험료와 같은 고정비용( )과 특정서적을 발간함으로써 발 생하는 고정비용( )은 구분되어야 한다. 또한 책의 특성상 크기와 페이지 및 사진포함 매수 등 책 마다 가변비용이 다르므로 개별 서적별 가변비용을 별도로 보아야 한다.

종이와 잉크 비용 및 제본비 등 특정서적의 발간부수에 연동된 가변비용을 제작비( )라고 부르도록 하자. 보통 저작권료를 인세( )라고 하는데, 팔린 서적 1권당 서적 가격의 일정비율을 계산해서 주는 것이 관행이다. 인세에 반해 원고료는 일회성 일시금으로 책의 발행부수와는 상관 없이 일정액을 한꺼번에 주고 끝난다. 아래 논의에서는 인세만 있고 원고료는 없다고 가정했다. 제 작비와 인세는 특정서적 발간 시 발생하는 가변비용( )으로 개별 서적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보았 으며, 이에 따른 소소한 기타경비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논의의 단순화를 위해서 아래 수식에 서는 기타비용은 없는 것으로 가정했다.

그러면 출판사의 총비용( )은 출판사의 고정비용( ), 그리고 특정서적 에 대한 특정서적 고정 비용( )과 특정서적의 제작에 들어가는 가변비용( )으로 구분할 수 있다.6) 출판사가 출판하는 책이 종이고, 각 종의 출판부수가 이며 총판매 부수 라면, 각 특정서적에 대한 가 변비용과 고정비용을 합해 다음과 같이 한 출판사의 총비용 함수( )를 상정해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종이책 판매는 위탁판매가 유통 관행이다. 위탁판매는 “일단 서점에 깔아놓고 팔 리는 만큼 지불받는다. 그리고 일정 시기가 지나 판매되지 않은 책들을 출판사로 돌려보낸다. 또 한 위탁판매는 유통사나 서점으로부터 반품을 받은 뒤에야 얼마나 팔렸는지 [비로소] 알 수 있 는 구조다.”(장기영, 2011) 따라서 출판사는 종이책의 수요가 부진하면 반품 받은 책을 보관해두 어야 할 창고가 필요하다. 그러다 나중에 다시 수요가 늘어나면 이 창고에 보관된 재고품을 서점 으로 보낸다. 그러므로 가변비용에 제작비(인쇄비)( )와 인세( ) 외에도 <표 8>에서 언급하 지 않은 재고보관비( )를 추가로 넣기로 한다. 아래 식에서 인세는 가격( )과 생산량( )의 곱 의 함수로 보았고 재고보관비는 생산량의 함수로 보았다. 가격도 책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특정서 적의 가격( )을 명시하기로 한다. 그러므로 특정 종이책 별 생산량의 함수인 가변비용( )은 아 래 식(2)로 정리된다.

6) 요르스-엔더센(Hjorth-Andersen 2006)도 출판사의 비용을 회사의 고정비용과 특정서적당 발생하는 고정비용, 그리고 특정서적당 발생하는 가변비용으로 구분하여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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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편집부는 특정한 책을 제작하기 위해 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단계부터 들어 온 원고를 검토하고 편집하며 교정하는 모든 과정을 담당한다. 그러므로 출판사의 편집자가 직접 하는 편집비용은 인건비, 즉 고정비용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단,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일손이 딸려 외주편집을 하는 경우도 더러 발생한다.7) 따라서 ‘외주편집과 디자인비용( )’과 ‘마케팅/광 고/홍보비( )’는 특정한 종이책을 제작하지 않으면 발생하지 않는 경비이므로 출판사의 고정비 용이 아니라 특정서적에 관련된 고정비용( )으로 봐야 한다. 그러므로 특정서적별 고정비용은 다 음 식 (3)으로 나타낼 수 있다.

다음으로, 종이책 대신 전자책을 제작한다면 출판사의 가변비용과 특정서적별 고정비용이 어 떻게 바뀔지 생각해보자. 전자책만 발간한다면 가변비용은 식 (2)에서의 인쇄비와 재고보관비를 뺀 아래 식 (4)와 같이 전자책에 대한 인세뿐이다. 종이책 대신 디지털 파일을 만들어 전자책으로 변환하는 비용( )도 추가로 든다. 그렇지만 한번 전자책 파일로 만들어두면 언제든 복제가 가능 하므로 전자책으로 변환하는 비용은 가변비용이 아니라 일회성 비용으로 특정서적 고정비용( ) 에 속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전자책을 발간하는 경우에도 종이책과 마찬가지로 외주편집과 디자 인비용 및 마케팅/광고/홍보비가 들므로 전자책 발간의 특정서적 고정비용은 식 (3)에 변환비용 을 더한 식 (5)가 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2014)에 따르면, 2012년도 출판사업체의 연간 평균 지출액은 6억 5,380만원이었다. 각 비용 항목의 성격을 고정비용과 가변비용으로 구분하여 지출 항목별로 구성 비를 정리한 <표 9>에서 실제로 서적출판업체의 수입과 비용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 도록 하자. 출판사의 고정비용이 약 30% 정도이고, 특정서적 고정비용이 15% 정도다. 특정서적 가변비용이 출판비용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가장 큰 항목이다. 더구나 출판사의 고정 비용을 제외하고 본다면, 특정서적 1권을 출판하기 위한 비용 중 가변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나 된다. 그러므로 서적 출판에서 가장 큰 비용이 드는 부분은 가변비용인 것이다.

<표 9>의 출판비용 구성비를 적용하여 식 (2)와 식 (3)을 비교해보면, 종이책 대신 전자책 을 발간할 경우 특정서적 가변비용 중 저자에게 주는 인세(15.7%)만 남고 제작인쇄비(33.1%)와

7) 서적 출판사당 평균 3.9명의 외주작업 인원을 사용했다. 업무분장별로는 디자인 1.2명, 편집 1.0명, 제작 0.8명, 번역(감수) 0.5명, 기획 0.3명, 마케팅 0.2명 순이다(출판문화진흥원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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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비용(6.8%)을 뺄 수 있다. 단, 기타비용 중 상당 부분이 재고보관비용이라고 가정했다. 그러 나 인세의 경우는 종이책이 일반적으로 판매액의 10∼15%이고 많으면 20%까지도 들지만, 전자 책은 적게는 15%로 시작해 외국의 경우, 대부분 20% 이상이고 많게는 50%까지도 주고 있다.8) 그래서 <표 9>에서 전자책에 대해서는 인세를 15.7% 대신 10%포인트 올린 25.7%로 조정해서, 종이책 출판에서 전자책 출판으로 변환할 경우, 특정서적 가변비용이 29.9% 줄어든 25.7%가 된 다. 가변비용 자체만으로 따져본다면, 전자책 출판은 종이책 출판에 비해 무려 54%의 가변비용 이 절감된다.9)

특정서적별 고정비용인 외주편집비나 디자인비, 그리고 마케팅/광고/홍보비도 종이책이 아 닌 전자책의 경우는 그 성격이 바뀌어 종이책보다 아마도 적게 들 것으로 볼 수 있다. 디자인은 종 이책의 표지 디자인에서 전자책의 앞장을 컴퓨터로 디자인하는 것으로 바뀔 것이다. 마케팅도 서 점에 광고판을 걸거나 종이신문에 광고하기보다는 인터넷 유통업체에 광고를 띄우게 될 것이다.

이런 경비도 더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 <표 9>의 종이책 특정서적 고정비용의 반만 든다고 가정한다면 기존의 특정서적 고정비용은 14.7%의 절반인 7.35%로 줄지만, 이제는 전자책 변환비용이 추가로 들게 된다. 전자책 변환비용은 자료가 부족하여 현시점에서 추산하기가 어려 우므로 총출판비용의 %가 든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특정서적 고정비용의 구성비는 총비용의 (7.35+ )%가 되고, 위에서 계산한 특정서적 가변비용의 구성비는 25.7%가 되어 전자책 출판비 용의 구성비가 (33.05+ )%가 되는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이는 특정 종이책 출판비용의 구성 비였던 70.3%보다 (37.25- )%가 줄어든 수치다.10) 만약 변환비용 가 0이라면, 특정 전자책 출판비용(고정비용+가변비용)이 특정 종이책 출판비용보다 약 53% 절감되는 셈이다.

<표 9> 도서출판사의 2012년도 연간 평균지출액 구성비와 비용 구분

주: 2013넌 6월 기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신고된 4만 6,395개 출판사 중 실제로 출판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7,036개 사업체 가운데 서적출판관련 매출실적이 있는 4,147개사를 모집단으로 하여 조사했음

자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2014)에 근거하여 저자가 분류함

8) 통상 종이책 한 권을 팔면 60%, 전자책은 75%의 이익이 남는다고 한다. 현재 작가, 출판사, 아마존의 수익 배분 비율은 각각 35%, 35%, 30% 수준이라고 한다(송옥진 기자 한국일보 2014. 10. 13). http://hankookilbo.com/m/v/62485d95888 246eea75d53033eebf232)

9) 25.7%는 가변비용의 현재 구성비 55.6%의 약 46%다. 그러므로 가변비용이 약 54% 절감된 셈이다.

10) 계산식은 7.35+ +25.7-70.3= -(37.25- )다.

구분 출판사 고정비용

인건비 사무실 경비 외주편집/디자인비 마케팅/광고/홍보비 항목

특정서적 고정비용

특정서적 고정비용

특정서적 가변비용

특정서적 가변비용 기타

비용

제작비 (인쇄비) 인세/원고료

출판사 고정비용을 제외한, 순전히 책 1권의 출판비용 구성비 (%)

21.2 29.6

8.4 10.2

14.7

4.5 33.1

55.6

20.9 79.1

15.7 6.8 99.9 99.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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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용이 절감된다고 하여, 종이책만 발간해오던 출판사가 종이책 발간을 중단하고 전 자책만 발간하는 출판사로 탈바꿈하기는 쉽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시 장조사의 결과를 종합해본다면, 종이책에 대한 수요가 비록 줄어들기는 할지라도 당분간 없어지 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종이책 발간을 중단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수요가 만들어지고 있는 전자책 출간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자면 전자책 발간을 병행할 경우, 종이책만 발간할 경우에 비해 적어도 손실이 발생하지 는 않아야 할 것이다. 우선 종이책과 전자책을 판 각각의 판매수입이 (출판사의 고정비용은 별도 로 생각하고) 적어도 각각의 개별적 특정서적 고정비용과 가변비용, 즉 각각의 출판비용보다는 커 야 한다는 조건을 식 (6)으로 나타내보았다. 논의의 쟁점을 왜곡하지 않으면서 간결화하기 위해, 출판사가 출판하는 서적이 1종만 있는 것으로 가정하고 같은 책을 종이책으로도 판매하고 전자책 으로 변환해서도 판매를 병행하는 경우를 가정했다. 수식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을 구분하기 위해 각각 아래 첨자 1과 2를 붙이기로 한다. 예를 들어 종이책의 가격과 판매량 그리고 전자책의 가격 과 판매량을 각각 로 표시하고, 각각의 이윤을 식 (6)으로 나타낼 수 있다. 논 의의 단순화를 위해 일단 출판사 전체의 고정비용( )은 제외하고 순전히 특정서적을 출판하는 비용만 비교해보기로 한다.

이 식을 다시 각 판매량에 대해 정리하면 식 (7)이 된다.

우변의 항목들을 살펴보면, 전자책의 가격( )의 경우는 미국의 아마존이 대개 20∼30달러 수준의 신간 종이책을 전자책으로는 9.99달러에 판매하므로 종이책 가격( )의 거의 30% 내지 50%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전자책 가격이 종이책 가격의 70∼80% 수준으로 근접해 있다.11) 가변비용의 경우, 전자책은 인세 만이 가변비용( )으로 볼 수 있어서 종이 책에 비해 가변비용이 줄어들 것이다. <표 9>를 이용한 위의 분석결과는 전자책을 출간할 경우 종이책 출간보다 약 54%의 가변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서적 고정비용의 경우는 전 자책의 고정비용은 편집비용과 마케팅/광고비용 이 종이책보다 적게 들겠지만, 전자 책으로 변환비용( )이 추가로 들기 때문에 변환비용의 크기에 따라 전자책의 고정비용( )이

11)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2014)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60% 이상의 응답자가 현재의 전자책 가격 은 너무 높으므로 종이책 가격의 4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전자책 가격이 낮아져야 한다고 응답했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 전자책 가격을 현재의 높은 수준으로 고수해서는 수요가 많이 증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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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의 고정비용( )보다 더 낮을 수도 더 높을 수도 있다. 관건은 전자책 변환비용이다. 논의 의 단순화를 위해, 변환비용이 커서 두 경우의 고정비용이 같다( )고 가정하자. 그러면 식 (7)에서 분자가 같으므로 분모의 크기에 따라 우변의 값이 달라진다. 종이책 가격 대비 전자책 가 격의 감소폭이 종이책의 가변비용 대비 전자책의 가변비용의 감소폭보다 상대적으로 작다면, 즉

이라고 한다면, 가 성립할 것이므로 가 성립할

개연성이 매우 높으므로 식 (7)로부터 아래와 같은 함의를 도출할 수 있다.

[함의 1] 특정서적을 출판할 경우의 종이책과 전자책의 고정비용과 가변비용을 예상해본다면,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변환하여 판매할 경우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정도의 전자책 판매량 은 종이책보다 적은 양이므로 전자책 부문에서 손실을 내지 않을 개연성이 높다.

[정책 시사점 1] 전자책 시장에 진출할 것을 망설이는 중소 출판사에게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변환하여 판매했을 때 전자책에 대한 수요량이 아주 많지 않아도 전자책 출판비용의 손익분 기점을 넘을 수 있을 개연성이 높다는 점을 알려서 전자책 출판에 진입하도록 독려해 줄 필요 가 있다.

전자책 출판비용이 종이책보다 낮고 손익분기점을 넘길 판매량도 종이책보다 적어서 설혹 손 실은 입지 않는다 하더라도, 출판사들의 가장 큰 우려는 전자책의 불법복제로 인해 수요가 오히려 감소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만약 전자책의 불법복제로 인해 전자책의 판매량이 줄어들 경우에 는 식 (7)의 우변의 분모에 있는 전자책의 가격과 가변비용의 차이를 더 크게 만들거나 분자에 있 는 특정서적 고정비용의 요소를 줄이면, 우변 전체의 크기는 더 줄어들 수도 있어서 손실을 피할 수 있다. 즉, 식 (7)의 부등호가 여전히 성립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음악 파일을 왜 불법으로 복제하느냐에 대한 설문조사에 대한 가장 많은 답 은 ‘정품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결과다. 따라서 전자책의 가격을 높 여 분모에서의 비용과 차이를 벌리려 할 경우, 불법복제가 더 늘어날 수 있으므로 전자책의 가격을 올리는 것은 별로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그렇다면 분모의 고정비용을 줄이는 것이 다른 방법인 데, 고정비용 중에서는 전자책 변환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서 전자책 변환비용은 종이책을 전자 파일 형태로 변환하는 작업과 이렇게 변환된 파일을 읽을 수 있도록 만 드는 디바이스, 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만드는 작업에 들어가는 포괄적인 비용을 말한다. 우 선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변환기술의 발전을 통해 변환비용을 줄이게 만드는 것이나 R&D 비용 도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오래 걸리지 않을 방법을 살펴보면, 작은 규모의 출판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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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스스로 개발하기보다는 여러 출판사가 공동으로 개발하여 공유하거나 정부가 지원해주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 논의로부터 아래와 같은 함의를 도출할 수 있다.

[함의 2] 불법복제가 근절되어 전자책 출판이 책에 대한 수요를 줄이는 악영향을 가져오지 않 으며 전자책 변환에 들어가는 변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변환하여 판매해도 손실을 보지 않을 개연성이 높아진다.

[정책 시사점 2-1] 전자책의 불법복제와 유통이 걱정되어 진입을 망설이는 출판사들에는 정 부가 전자책의 불법복제가 근절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는 것을 신뢰할 수 있도 록 만들어야 한다.

[정책 시사점 2-2] 전자책 변환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중소 출판사들이 공동으로 변환(소프 트웨어와 디바이스)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거나, 임대하거나, 공유할 수 있도록 출판 산업 협 의체나 진흥원 혹은 별개의 새로운 기구를 만들 수 있는 행정적인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 변환 비용 절감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점을 알려야 중소 출판업자들이 전자책 변환 비용의 부담을 줄이면서 전자책 출판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출판사가 이미 종이책을 출판하고 있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설혹 전자책 판매에서 비용 을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더라도, 종이책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충분하다면 전체적으로는 출판사가 적자를 보지 않기 때문에 전자책 출판에서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전자책 발간을 계속하는 일종의 교차보조(cross subsidization)가 일어날 수도 있다. 즉, 식 (8)이 성립한다면 출판사로서는 적어도 총수입이 총비용을 감당할 정도는 되므로 전자책 출판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만약 종이책이 수익이 더 보장되는 출판이고 전자책의 수익은 불확실하다면, 이 식을 다시 이 항하여 정리한 식 (9)로 분석해보기로 하자.

식 (9)의 좌변이 커질수록 그리고 우변이 작아질수록 출판사의 수익이 더 커진다. 종이책의 경 우는 발간부수가 줄어도 가변비용만 그만큼 줄어들 뿐이고 전체적으로 고정비용은 당연히 줄어들 지 않는다. 단, 전자책을 발간할 때는 인세를 제외한 모든 비용이 모두 종이책을 발간할 경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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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적게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분석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함의를 도출할 수 있다.

[함의 3] 설혹 전자책 출판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종이책 출판에서 수익이 충분히 난다면 교차 보조를 통해 전자책 출판을 감행할 수도 있다. 종이책보다 전자책의 가격은 싸고 인세는 더 높 게 주기 때문에 전자책 출판으로부터 수익이 발생하려면 전자책 가격을 높이거나, 인세를 줄 이거나 또는 동시에 전자책 발간의 고정비용이 줄어들어야 한다.

[정책 시사점 3] 미래의 전자책 시장이 커질 것에 대비한 교차보조를 통한 전자책 출판의 필요 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면 전자책 시장으로 진입하는 출판사가 늘어날 것이다. 종이책보다 전자책의 가격은 싸고, 인세는 더 높게 주는 출판시장의 흐름에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 되겠지 만 정부정책을 통해, 특히 중소출판업체를 위한 전자책 발간의 고정비용 절감을 가져온다면 더 많은 출판사가 전자책을 출판 사업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단순한 수익성 분석모델을 통해 어떻게 하면 도서출판사업자가 전자책 출판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함의와 정책 시사점 세 가지를 도출했다. 다음 절에서 는 국내 출판 산업의 현 상황에 비추어 위의 정책 시사점에 덧붙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추가적 정 책에 대해 제언한다.

V. 지원정책 제언과 맺음말

「2013 출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자출판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출판사들의 전자책 출판 참여율은 아직 14%에 그치고 있다. 전자책에 대한 수요가 적을 것이 걱정되어 전자 책 시장에 진출할 것을 망설이는 중소 출판업자에게 앞 절의 [정책 시사점 1]에서 지적했듯이, 종 이책을 전자책으로 변환하여 판매했을 때 전자책에 대한 수요량이 아주 많지 않아도 전자책 출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는 점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전자책의 불법복제와 유 통이 걱정되어 진입을 망설이는 출판사들에게는 [정책 시사점 2-1]에서 주장했듯이, 불법복제가 근절될 수 있는 여건을 정부가 마련할 것이라는 점을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단 순히 정부의 불법복제 불허라는 선언만으로 성취되지는 않는다.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지난 10여 년간 노력해왔듯이 불법 음악/영화 파일 다운로드나 P2P 유통 등에 대한 엄중한 단속과 처벌 등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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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 자료는 강의하시는 교육자를 위해 ㈜바이오사이언스 출판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실제 강의가 이루어지는 대학 강의실에서만 사용될 수 있으며, 일반 사설 학원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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