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사교육비조사 조사표 개발을 위한 인지적 기법 적용 연구

제5장

제5장

유아 사교육비조사 조사표 개발을 위한 인지적 기법 적용 연구

박선희·박주언·황해범·이용심

｜ 요 약 ｜

유아 사교육비조사는 유아교육 대상자의 사교육비 실태를 파악하여 교육정책 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통계청·교육부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조사이다. 이 연구는 유아 사교육비조사 조사표 개발 과정에서 조사표 검토 및 개선을 위해 수행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3차례의 인지면접(cognitive interviewing)을 통해 조사항목에 대한 응답자의 이해도와 응답과정을 분석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하였다. 유아 사교육비 조사표는 인지면접을 거치면서 조사표를 2종으로 분리하고, 항목 순서를 변경했으며, 항목 내용을 수정하는 등의 개선과정을 거쳤다. 이들 조사표 개선효과는 최종 진행된 3차 인지면접에서 확인되었는데, 응답 오류 발생 비율이 줄고 응답 어려움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 3차례의 인지면접 결과는 유아 사교육비조사 개발을 위해 구성된 관계 부처 및 전문가 협의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되었으며, 이는 신규 조사표 개발 협의 과정에서 논의의 초점을 제시하고 개선안의 효과를 직접 확인하면서 협의를 진행하도록 도움을 제공했다.

주요용어 : 유아 사교육비조사, 조사표 개발, 인지면접

제1절 서 론

유아 사교육비조사는 유아교육 대상자의 사교육비 실태를 파악하여 사교육비 경감 대책 등 교육정책 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통계청(사회통계기획과)은 유아 사교육비조사 조사표 개발을 위해 관계부처(교육부·보건복지부) 및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운영하였으며, 통계개발원 연구진도 협의회에 참여하여 인지적 기법 적용 결과 등을 공유하였다. 이 연구는 협의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사표 개선의 근거로 제시했던 인지적 기법 적용 결과를 포함하고 있으며, 협의회에서 최종 합의된 조사표는 2017년 하반기 시험조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유아 사교육비조사의 조사대상은 만3세부터 취학 전 유아의 부모와 유치원·어린이집 교사다. 조사대상 유아의 연령을 만3세부터 취학 전으로 제한한 것은 유아교육법 제2조 (정의)에서 ‘유아’를 만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의 어린이로 정의한 데 따른 것이다.

조사내용과 방법은 조사대상에 따라 구분되며, 조사내용은 초·중·고 사교육비조사와의 연계를 고려하면서 유아 사교육비조사의 목적에 적합하도록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조사대상에 따른 조사내용을 살펴보면, 유아의 부모를 대상으로 유치원·어린이집 밖 사교육 시간 및 비용 등을, 유치원·어린이집 교사를 대상으로 방과후 과정의 시간 및 비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조사방법으로는 자기기입식이나 면접을 적용하는데, 유치원·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기관을 통해 부모에게 전달한 후 인터넷이나 종이조사표에 자기기입식 으로 응답하도록 하고, 유치원·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 하여 면접을 진행하거나 인터넷조사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유치원·어린이집 교사는 담당하는 유아들의 방과 후 시간과 비용 등을 종이조사표에 자기기입식으로 응답하도록 한다. 이 연구는 유아의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표를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이후 언급되는 유아 사교육비조사는 부모용 조사에 제한됨을 밝혀둔다.

유아 사교육비조사의 조사항목은 초·중·고 사교육비조사와의 연계를 고려하여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조사항목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초·중·고 사교육비조사는 총 32개의 조사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2016년 기준), 학부모용으로 26개, 담임교사와 방과 후 교사용 으로 6개 항목을 조사한다(통계청·교육부, 2016).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학부모용 조사표의 조사항목은 <표 5-1>과 같다.

제5장

초·중·고 사교육비조사와 달리 유아 사교육비조사는 유치원·어린이집과 가정양육 이용에 따라 사교육 특성이 다르며, 유치원·어린이집 밖에서 이루어지는 사교육의 내용이 다양해 유아 사교육의 특성에 적합한 조사내용 및 용어 사용이 요구된다. 따라서 이 연구는 유아

구분 조사항목

1.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 후 학교 방과 후 학교 참여여부

2. EBS 교육방송

2. EBS 교육방송 이용여부 3. EBS 이용방법

4. EBS 교재비 5. EBS 과목

3. 어학연수비 6. 어학연수 참여여부(국내, 해외) 7. 어학연수비

4. 진학희망 고등학교 유형* 8. 진학희망 고등학교 유형

5. 일반교과 과목 및 논술 사교육비

9. 사교육 참여여부 10. 사교육을 받은 이유 11. 사교육시간(1주당 평균시간) 12. 시교육비(사교육과목별, 유형별)

6. 예체능 및 기타(취미·교양 등) 사교육비

13. 사교육 참여여부 14. 사교육을 받은 이유 15. 사교육시간(1주당 평균시간) 16. 시교육비(사교육과목별, 유형별) 7. 취업목적 사교육비*

(고등학생)

17. 사교육 참여여부

18. 사교육시간(1주당 평균시간) 19. 시교육비(월별 사교육비)

8. 진학상담(컨설팅) 사교육비* 20. 진학상담 참여여부

21. 진학상담 참여횟수 및 비용(분기별)

9. 학생 인적사항 22. 학교명, 학년, 반, 번호 23. 자녀 성별

10. 학부모 인적사항

24. 학부모 연령(생년월), 교육정도 25. 경제활동 참여여부

26. 월평균 가구소득

* 유아 사교육비조사에서 제외

<표 5-1>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조사항목

사교육의 특성을 고려하여 조사표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고, 유아 부모용 조사표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인지면접(cognitive interviewing)을 통해 조사항목에 대한 응답자의 전반 적인 이해도와 응답과정을 분석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하였다. 인지면접은 응답자와의 일대일 심층면접을 통해 응답자 관점에서 조사표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응답오류의 원인을 분석하고 응답자 친화적 조사표를 설계하는 데 유용하다. 응답자의 응답과정은 질문 이해(comprehension of the question), 정보 인출(retrieval from memory of relevant Information), 판단(judgement), 응답 보고(response process) 순으로 이루어지는데(Tourangeau, Rips, & Rasinski, 2000), 인지면접에서는 응답자의 이해 및 해석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을 통해 응답 형성의 각 단계에서 발생 가능한 오류를 진단한다(Hughes, 2004).

이 연구의 전반적인 연구진행 과정은 유아 사교육비조사 조사표 개발을 위한 관계부처 및 전문가 협의회의 진행일정과 연계되었다. 인지면접 결과와 개선방안은 협의회에서 검토하여 조사표 수정안을 결정하는 데 자료로 제공되었으며, 수정된 조사표는 다음 인지 면접에서 다시 검토되었다. 전반적인 연구 진행 과정은 [그림 5-1]

¹⁾

1) 1차 협의회에서는 조사대상, 조사방법, 조사시기, 조사기간 등을 논의하였으며, 조사항목과 관련한 내용은 2차 협의회부터 다루었다.

[그림 5-1] 인지면접 진행 및 결과 적용 과정

제5장

제2절 1차 인지면접 1. 조사항목 및 조사표 구성

1차 인지면접에서 평가한 조사표는 조사표 초안을 수정한 ‘2차 협의회 후 조사표 수정안’이었다. 유아 사교육비조사 조사표 초안은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조사항목을 기본 으로, 유아 대상 조사에 적합하지 않은 항목(‘진학희망 고등학교 유형’, ‘취업목적 사교육비’,

‘진학상담 사교육비’)을 제외한 형태로 구성되었다. 2차 협의회에서는 조사표 초안을 검토 하고, 일부 항목의 삭제(‘EBS 과목’) 및 추가(‘자녀의 출생년도’, ‘출생순위’)를 결정하였고, 항목 순서를 변경(‘EBS 교육방송’과 ‘어학연수비’ 항목을 뒤쪽으로 배치)하였다. <표 5-2>에 1차 인지면접에서 평가된 유아 사교육비조사의 조사항목이 제시되어 있다.

2) 조사항목 번호는 제시순서를 반영한다. 조사항목 초안에서는 ‘EBS 교육방송’과 ‘어학연수비’ 항목이 ‘일반 과목 및 논술 사교육비’와 ‘예체능 및 기타 사교육비’ 앞쪽에 배치되었다.

구분 조사표 초안

²⁾

조사표 수정안 방과후 과정 1. 방과후 과정 참여여부 1. 방과후 과정 참여여부

일반과목 및 논술 사교육비

4. 사교육 참여여부 4-1. 사교육을 받은 이유 4-2. 사교육시간(1주당) 4-3. 사교육비(과목별, 유형별)

2. 사교육 참여여부 2-1. 사교육을 받은 이유 2-2. 사교육시간(1주당) 2-3. 사교육비(과목별, 유형별) 예체능

및 기타 사교육비

5. 사교육 참여여부 5-1. 사교육을 받은 이유 5-2. 사교육시간(1주당)

5-3. 사교육비(과목별, 유형별)

3. 사교육 참여여부 3-1. 사교육을 받은 이유 3-2. 사교육시간(1주당)

3-3. 사교육비(과목별, 유형별) EBS

교육방송

2-1. EBS 교육방송 이용여부 및 과목 2-2. EBS 교재구입 여부, 교재비, 과목

4-1. EBS 교육방송 이용여부 4-2 .EBS 교재구입 여부, 교재비 어학연수비 3. 어학연수 참여여부(국내, 해외)

3-1. 어학연수비

5. 어학연수 참여여부(국내, 해외) 5-1. 어학연수비

인적사항 및 가구소득

6-1. 자녀 성별

6-2. 부모 생년월, 교육정도 6-3. 경제활동 참여여부 6-4. 월평균 가구소득

6-1. 자녀 성별 6-2. 자녀 출생년도 6-3. 자녀 술생순위 6-4. 부모 생년월, 교육정도 6-5. 경제활동 참여여부 6-6. 월평균 가구소득

<표 5-2> 유아 사교육비조사 조사항목(1차 인지면접)

2. 연구방법

가. 참가자

1차 인지면접은 사전평가의 일환으로 통계개발원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취학 전 자녀를 둔 부모 8명을 선정하여 진행하였다. 자녀의 연령은 만3세 이하 4명, 만4세 1명, 만5세 3명이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자녀가 6명, 유치원·어린이 집에 다니지 않고 가정 양육 중인 자녀가 2명이었다. 가정 양육 중인 자녀 2명은 모두 반일제 이상 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1차 인지면접 참가자의 특성이 <표 5-3>에 제시되어 있다.

나. 연구절차

인지면접은 참가자가 자기기입식으로 조사표를 작성한 후 면접원의 질문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면접원은 참가자에게 연구목적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면접 진행 과정에 대해 설명하였다. 참가자가 자기기입식으로 조사표를 작성한 후, 면접원은 응답 과정과 응답내용에 대해 상세히 질문하고 응답내용을 기록하였다. 인지면접은 응답한 내용에 대해 심층적으로 캐어묻는 프로빙(probing) 기법을 적용하였다. 1차 인지면접은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참가자에게 사례비를 지급하지 않았고, 응답자의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결과기술에서 구체적인 응답자 정보를 생략하였다. 또한 1차 인지 면접은 사전평가의 일환으로 전반적인 응답과정과 응답내용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정형화된 프로빙 지침을 적용하지 않았다.

(단위: 명) 전체

유아 성별 유아 나이(만) 유아 교육기관

남 여 3세 미만 3세 4세 5세 유치원 어린이집 가정양육

참가자 수 8 5 3 1 3 1 3 1 5 2

<표 5-3> 1차 인지면접 참가자 특성

제5장

3. 인지면접 결과 및 조사표 개선방안

가. 일반과목과 예체능의 조사표 구조 인식: 과목분류 어려워 함

유아 사교육비조사 조사표는 초·중·고 사 교육비조사 조사표 구성과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일반과목 및 논술 사교육비’와 ‘예체능 및 기타 사교육비’를 구분하여 응답하도록 하고 있다([그림 5-2]). 이 조사표 흐름에 따르면, 현재 경험하고 있는 사교육이 ‘일반과목 및 논술 사교육’에 해당하는지, ‘예체능 및 기타 사교육’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또한 조사표가 ‘일반과목 및 논술’과 ‘예체능 및 기타’ 사교육으로 구분되어 있음을 응답 전에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유아는 예체능 사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예체능 사교육만 받고 있는 경우, ‘예체능 및 기타 사교육’에 대한 질문은 뒷부분에 제시되므로 ‘2. 일반과목 및 논술 사교육 여부’에 대해서는 ‘아니요’라고 응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조사표가 ‘일반과목 및 논술’과 ‘예체능 및 기타’로 구분되어 있는지 인식하지 못했고, 현재 경험하고 있는 사교육을 조사표 구조에 따라 정확히 분류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2. 일반과목 및 논술 사교육 여부 질문에서)

“미술이 해당되는지 갈등했어요.”

[그림 5-2] 조사표 흐름(1차 인지면접)

<제안>

과목 구분에 대한 조사표 전체구조에 대해 미리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함 (특히, 유아는 음악, 미술 등 예체능 사교육 받는 경우가 많음을 고려할 필요 있음)

→ 1) ‘예체능 및 기타 사교육’ 질문을 문항 3번에서 조사함을 2-1번에 명시

→ 2) 조사표 앞부분에 사교육과목을 선택하도록 하고, 해당 영역으로 이동 지시

나. 사교육 이유 ‘기타’ 응답 많음

사교육 이유에 대한 응답결과, ‘기타’ 항목에 대한 응답비율이 높았다. 이는 응답항목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와 동일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유아의 사교육 이유로 적절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그림 5-3]). 8명 중 7명이 1순위나 2순위로 ‘기타’를 선택 했으며, 응답항목에 포함된 ‘수업보충’, ‘진학준비’ 등의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기타 사유로 언급된 내용)

“친구와 놀게 하기 위해서, 외국인에게 거부감 없도록”

“아이가 좋아하고 관심있어 해서”

“생활지도 도움”

“아이가 원해서, 아이가 새로운 것을 하고 싶어해서”

“초등 선행학습(실기대비)”(예체능)

“체력보강”(예체능)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예체능, 주말 문화센터 이용 응답자) (부적절하다고 지적된 항목)

“수업보충, 진학준비, 불안심리, 선행학습”

“수업보충, 진학준비”

“진학준비”

[그림 5-3] 사교육 이유(1차 인지면접)

제5장

다. 사교육 유형 ‘교구활동’ 기준 어려움

사교육 유형을 구분하는 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그림 5-4]). 예를 들어, ‘호비’ 분류가 어렵다고 응답한 경우가 있었는데, 응답자들은 ‘호비’를 사교육에 포함해야 할지 판단 하기 어려워했다. ‘호비’는 매월 책, 교구, 동영상 등을 배송하는 아이챌린지의 교육프로 그램으로 교사가 방문하지는 않는다. 유아 사교육에는 ‘호비’ 외에도 교구활동 중심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있는데, 교구활동 관련 사교육의 응답 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교구활동’ 비율을 고려하여 ‘예체능 및 기타’ 항목의 ‘기타’에 응답하도록 되어 있는 ‘교구활동’을 별도 응답항목으로 구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호비는.. 학습지인데, 방문은 아니고.. 애매해요”

“호비가 애매하여 예→아니요로 응답 변경했어요”

<제안>

‘기타’ 응답 가능성 높아, 유아에 적합한 사교육 이유 검토 필요

[그림 5-4] 사교육 유형(1차 인지면접)

라. EBS 교육방송 응답기준 및 필요성 검토

EBS 교육방송 이용여부는 응답기준이 모호하여 정확한 응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림 5-5]). 응답자들은 교육방송을 보지만 학습을 목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어서 ‘아니요’

라고 응답한 경우가 많았다. 이는 EBS 교육방송을 보는 목적에 따라 응답내용이 달라질 수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응답기준이 주관적이고 불분명할 수 있다. 또한 유아의 경우 EBS 교재를 구입하는 경우가 드물 것으로 예상되므로, EBS 교재비 관련 질문의 필요성을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

(EBS를 시청했지만 ‘아니요’ 응답 이유)

“EBS로 만화는 봐요. 학습하는 건 아니어서 ‘아니요’ 라고 응답했어요.”

“스스로 학습하기 위한 목적의 교육방송은 보지 않아요.”

“EBS 방송을 시청(딩동댕유치원, 번개맨, 타요 등)하고 해당 방송 중 한글이나 수학, 안전 등의 교육 코너가 포함되어 있으나, ‘스스로 학습’하기 위함으로 볼 수는 없어요.”

“EBS 방송을 보기는 하나(딩동댕 유치원 등) 학습하기 위해 보았다고 하기는 애매해요.”

“뽀로로나 콩순이 같은 프로그램에서 한글이나 숫자를 학습하는 경우 있어요.”

<제안>

→ 교구활동의 포함 범위 검토

→ 교구활동 이용자 특성 및 비율 검토 후 분리 고려

[그림 5-5] EBS 교육방송(1차 인지면접)

제5장

마. 어학연수비 용어 검토

응답자들은 ‘어학연수’ 용어가 유아에게 낯설다고 언급하면서, 주변 사례에서 어학연수가 아닌 어학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는 보았다고 응답했다. ‘어학연수’를 ‘어학 프로그램’

등의 용어로 수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변 사례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어학연수 말고 xx스쿨 같은 다양한 국적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에는 참여 하는 것 같아요.”

“부모가 동반하는 어학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 같더라구요.”

바. (표지) 조사대상 자녀 및 응답자 작성 부분 확인

가구 내 2명 이상의 유아가 있는 경우, 어떤 자녀에 대해 응답해야 하는지 확인한 후 응답을 시작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가정양육 중인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 어떤 자녀에 대해 응답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자녀의 출생년도 등 일부 인적사항을 표지로 이동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조사대상자를 구분하는 ‘가정’을 ‘가정 어린이집’으로 인식하는 응답자가 있어, ‘가정’을

‘가정 양육’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으며, 조사원 기입부분을 명시해야 한다([그림 5-6]).

<제안>

→ EBS 학습의 범위 검토 필요

→ 교재비 구입 관련 질문 필요성 검토

<제안>

→ 유아에 적합한 명칭 검토 (예: 어학 프로그램)

[그림 5-6] 조사표 표지(1차 인지면접)

사. 가정 양육 응답자, ‘반일제 이상 학원’ 비용을 사교육비에 포함하지 않음

1차 인지면접 응답자 8명 중 2명이 가정 양육에 해당하는 경우였으며, 2명 모두 유아 체능단이나 선교원 등 반일제 이상 학원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반일제 이상 학원에 소요되는 비용을 사교육비에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반일제 이상 학원을 유치원·어린이집과 동일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의 조사표는 첫 번째 질문이 유치원·어린이집의 방과후 과정에 대한 것이며, 이후 질문은 ‘유치원·어린이집 밖 사교육비’로 명시되어 있어, 유치원·어린이집 이용자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정 양육 응답자를 고려한 조사표 구성이 필요해 보인다.

4. 1차 인지면접 결과 적용

<제안>

→ 자녀 출생년도 등 일부 인적사항을 표지로 이동하여 조사대상 자녀 확인 필요

→ 응답자 및 조사원 기입사항 명시

→ ‘가정’을 ‘가정 양육’으로 수정

<제안>

→ 가정 양육의 경우 조사표 분리하는 방안 검토

→ 가정 양육 분리할 경우, 1번 항목 및 유치원·어린이집 용어 삭제

→ 가정 양육 분리할 경우, 반일제 이상 학원 항목 별도 조사 검토

구분 1차 인지면접 결과 반영

조사표 수정 제안

3차/4차 협의회 조사표 수정 반영 내용

조사표 구조

과목 구분에 대한 조사표 전체 구조에 대한 인식 제고

(유아는 음악, 미술 등 예체능 사교육 받는 경우 많음)

→ ‘예체능 및 기타 사교육’ 질문을 문 항 3번에서 조사함을 2-1번에 명시

‘일반과목 및 논술’과 ‘예체능 및 기 타’ 배치 순서 변경

조사 안내사항에 유아 사교육비조사 과목 및 유형 명시

‘기타’ 항목 명칭 구체화 : 예체능 및 기타(취미, 교양 등)

<표 5-4> 1차 인지면접 결과 적용

제5장

→ 조사표 앞부분에 사교육과목 선택

하도록 하고, 해당 영역으로 이동 지시 →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 이유 ‘기타’ 응답 가능성 높아, 유아에 적합 한 항목 제시 필요

사교육 이유 재구성(2차 인지면접 내용 참고)

사교육 유형

교구활동의 포함 범위 검토

교구활동 이용자 특성 및 비율 검토 후 분리 고려

교구활동 포괄범위: 교사가 방문한 경우에만 사교육에 포함하기로 함 (관련내용 지침에 포함)

교구활동을 취미·교양과 항목 분리 컴퓨터 일반과 외국어·한문 항목 분리

EBS 교육방송 EBS 학습의 범위 검토

교재비 구입 관련 질문 필요성 검토

표현수정

: 스스로 학습하기 위해 → 자녀 교 육을 목적으로

어학연수비 유아에 적합한 명칭 검토

어학연수 사례 추가

: 어학연수 → 어학연수(영어캠프, 영어마을 프로그램 등)

응답대상 및 작성자 확인

조사대상 자녀 확인(자녀 출생년도 등 표지로 이동)

응답자 및 조사원 기입사항 명시

‘가정’을 ‘가정 양육’으로 수정

조사원 또는 교사 기입사항 명시

‘가정’을 ‘가정 양육’으로 수정

가정 양육 조사표

가정 양육 조사표 분리 방안 검토 가정 양육 조사표를 분리할 경우 : 1번 항목 삭제

: 유치원·어린이집 용어 삭제 : 반일제 이상 학원 별도 조사 검토

유치원·어린이집 조사표와 가정양육 조사표 분리

가정 양육 조사표에서 : 1번 항목 삭제

: 유치원·어린이집 용어 삭제 : 반일제 이상 항목 별도 포함 : 반일제 이상 학원을 사교육비에 포 함하도록 명시

제3절 2차 인지면접 1. 조사항목 및 조사표 구성

2차 인지면접에 사용된 조사표는 1차 인지면접 결과를 반영하여 수정된 것으로, 유아 사교육비조사 조사표 개발을 위한 협의회(3차 및 4차)의 심의를 거친 것이다. ‘4차 협의회 후 수정된 조사표’는 유치원·어린이집 부모용 조사표와 가정 양육 부모용 조사표가 별도로 구분되었다. 두 조사표는 조사항목을 비롯한 전반적인 구조가 유사하며, 일부항목이 추가 또는 삭제되거나 표현이 다른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유치원·어린이집 부모용 조사표와 달리 가정 양육 부모용 조사표에는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과정 참여여부에 대한 질문이 삭제되고, 반일제 이상 학원에 대한 항목이 추가되었다. <표 5-5>에 2차 인지면접에 사용된 조사표의 조사항목이, [그림 5-7]과 [그림 5-8]에 조사표 흐름이 제시되어 있다.

구분 유치원·어린이집 부모용 조사표 가정 양육 부모용 조사표 방과후 과정 1. 방과후 과정 참여여부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비

2. 사교육 참여여부 2-1. 사교육을 받은 이유 2-2. 사교육시간(1주당)

2-3. 사교육비(과목별, 유형별)

1. 사교육 참여여부 1-1. 사교육을 받은 이유 1-2. 사교육시간(1주당)

1-3. 사교육비(과목별, 유형별)

일반과목 및 논술 사교육비

3. 사교육 참여여부 3-1. 사교육을 받은 이유 3-2. 사교육시간(1주당) 3-3. 사교육비(과목별, 유형별)

2. 사교육 참여여부 2-1. 사교육을 받은 이유 2-2. 사교육시간(1주당) 2-3. 사교육비(과목별, 유형별)

반일제 이상 학원

3. 반일제 이상 학원 참여여부 3-1. 반일제 이상 학원 유형 3-2. 반일제 이상 학원 시간(1주당) 3-3. 반일제 이상 학원 교육비 EBS

교육방송

4-1. EBS 교육방송 이용여부

4-2. EBS 교재구입 여부 및 교재비

4-1. EBS 교육방송 이용여부 4-2. EBS 교재구입 여부 및 교재비

어학연수비 5. 어학연수 참여여부(국내, 해외) 5-2. 어학연수비

5. 어학연수 참여여부(국내, 해외) 5-1. 어학연수비

<표 5-5> 유아 사교육비조사 부모용 조사항목(2차 인지면접)

제5장 인적사항

및 가구소득

6-1. 자녀 성별 6-2. 자녀 출생년도 6-3. 자녀 출생순위 6-4. 부모 생년월, 교육정도 6-5. 경제활동 참여여부 6-6. 월평균 가구소득

6-1. 자녀 성별 6-2. 자녀 출생년도 6-3. 자녀 출생순위 6-4. 부모 생년월, 교육정도 6-5. 경제활동 참여여부 6-6. 월평균 가구소득

[그림 5-7] 유치원·어린이집 부모용 조사표 흐름

(2차 인지면접) [그림 5-8] 가정 양육 부모용 조사표 흐름 (2차 인지면접)

2. 연구방법

가. 참가자

2차 인지면접에는 총 38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는 인터넷 커뮤니티, 공공기관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공고하여 모집하였으며, 모집공고에는 참가자 자격(만3세부터 만5세까지 자녀를 둔 유아의 부모) 및 면접일정 등을 제시하였다. 또한 모집공고 시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도록 하였는데, 참가신청서에는 자녀의 성별, 나이, 이용 중인 교육기관 등을 포함하였다. 인지면접 후에는 참가자에게 사례비를 지급하였다.

참가자의 자녀 연령은 만3세가 9명, 만4세가 11명, 만5세가 18명이었다. 이용 중인 교육 기관은 유치원이 15명, 어린이집이 18명이었고, 가정 양육 중인 경우가 5명이었다. 구체 적인 참가자 특성은 <표 5-6>과 <표 5-7>에 제시되어 있다.

(단위: 명)

전체 유아 성별 유아 나이(만) 유아 교육기관

남 여 3세 4세 5세 유치원 어린이집 가정양육

참가자 수 38 15 23 9 11 18 15 18 5

<표 5-6> 2차 인지면접 참가자 및 자녀

사례 번호

부모 특성 자녀 특성

성별 나이(만) 교육정도 성별 나이(만) 출생순위 이용기관

1 여 40 대학원(석사) 여 5 3/3 유치원

2 여 39 대학(4년제) 남 4 1/2 유치원

3 여 37 대학(4년제) 남 4 1/1 유치원

4 여 37 대학(4년제 미만) 여 5 2/2 유치원

5 여 33 대학원(석사) 여 5 1/3 유치원

6 여 44 대학(4년제) 여 4 3/3 어린이집

7 여 34 대학(4년제 미만) 남 3 1/2 어린이집

8 여 40 대학(4년제) 남 5 1/2 유치원

9 남 37 대학(4년제) 여 5 1/2 유치원

<표 5-7> 2차 인지면접 참가자 및 자녀의 특성

제5장

* 음영 부분은 가정 양육 부모 참가자임

10 여 38 대학원(석사) 남 4 3/3 가정양육

11 여 36 고등학교 여 4 2/3 어린이집

12 여 34 고등학교 여 3 2/2 어린이집

13 여 35 대학(4년제) 여 5 1/2 어린이집

14 여 38 대학(4년제) 여 5 1/2 유치원

15 여 32 대학(4년제) 여 3 1/1 어린이집

16 여 39 대학원(석사) 남 5 1/1 어린이집

17 여 37 대학(4년제) 여 5 2/3 가정양육

18 여 34 대학(4년제) 남 3 1/2 어린이집

19 여 34 대학(4년제) 여 3 1/2 어린이집

20 여 39 대학원(석사) 남 5 2/2 가정양육

21 여 36 대학(4년제 미만) 여 5 2/2 유치원

22 여 29 대학(4년제) 여 3 1/1 유치원

23 여 39 대학원(박사) 여 5 1/2 어린이집

24 여 33 대학(4년제) 여 4 2/2 어린이집

25 여 39 대학(4년제 미만) 여 4 2/3 유치원

26 여 34 대학(4년제 미만) 여 4 1/2 어린이집

27 여 37 대학(4년제) 남 5 1/1 유치원

28 여 37 고등학교 여 5 1/2 어린이집

29 여 35 대학(4년제) 남 3 3/3 어린이집

30 여 37 대학(4년제 미만) 남 4 1/2 어린이집

31 여 43 대학(4년제) 남 4 2/3 유치원

32 여 37 대학원(석사재학) 여 5 3/3 유치원

33 여 39 대학원(석사) 남 5 2/2 유치원

34 여 36 대학(4년제) 남 5 2/2 가정양육

35 여 35 대학(4년제) 여 3 1/1 어린이집

36 여 33 대학(4년제 미만) 여 3 1/1 어린이집

37 여 37 대학(4년제) 남 5 2/2 가정양육

38 여 36 대학(4년제 미만) 여 4 2/2 어린이집

나. 연구절차

2차 인지면접은 2017년 3월 6일부터 14일까지 통계개발원 내 조사표실험실 Lab1과 Lab3에서 진행되었다. 참가자가 조사표 실험실에 도착하면 진행자는 참가자에게 연구 목적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참가동의서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참가동의서에는 모든 진행과정이 녹화되고, 제공된 정보는 연구목적으로만 활용되며, 비밀이 보장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참가자는 자기기입식으로 조사표를 작성하였고, 조사표 작성을 마친 후 면접원의 질문에 응답하는 인지면접이 진행되었다. 면접원은 프로빙 지침에 따라 각 항목의 응답과정을 상세히 묻고 참가자의 응답내용을 기록하였다. 면접을 마친 후, 사례비 지급을 위한 서류를 작성하고 면접을 마무리하였다([그림 5-9]).

2차 인지면접에 사용된 프로빙 지침은 35개의 세부 질문으로 구성되었으며, 질문은 용어나 표현의 이해(2개), 응답의 계산과정(3개), 응답의 정확성(21개), 응답선택(2개), 응답과정 어려움(2개), 기타(5개) 등이었다. 세부 프로빙 지침은 <표 5-8>과 <표 5-9>에 제시되어 있다.

참가자의 자기기입식 조사표 작성과 인지면접 장면은 모두 녹화되었고, 면접을 마친 후 면담자료를 전사(transcription)하였다. 전사한 내용은 MAXqda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내용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내용분석 결과는 실제 조사표 응답내용과 비교하여 응답오류 여부 확인 및 오류 원인 파악의 자료로 활용하였다.

[그림 5-9] 2차 인지면접 진행과정

제5장

(단위: 개)

유형 이해 정확성 계산과정 응답선택 어려움 기타 합계

질문 수 2 21 3 2 2 5 35

<표 5-8> 2차 인지면접 프로빙 유형별 질문 수

영역 조사

항목 유형 내용

공통 - 기타 응답 어렵거나 부담스러웠던 항목 및 이유

안내사항 - 기타 안내사항 숙지 여부

기타 안내사항을 통해 과목 및 유형 분류 인식 여부

방과후 과정 문1

이해 방과후 과정(또는 특별활동) 용어 이해 정확성 참여했던 프로그램의 내용 구체화

- 비용지불 여부, 운영시간 등 확인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비

문2 정확성

이용했던 사교육 과목명 및 내용 - 방과후 프로그램 제외 확인

- (가정 양육) 반일제 이상 학원 포함 여부 - 교사 동반하지 않은 교구활동 제외 확인

문2-1 정확성 항목 선택 이유 구체화

응답선택 기타 응답선택 이유 또는 추가 응답항목 검토

문2-2 정확성

사교육 시간 구체화 1주일 평균시간 여부 확인 과목별 합산 여부 확인 30분 이상 반올림 확인

문2-3

정확성

과목 및 유형별 사교육 비용 구체화 교재비 포함 여부 확인

정부보조금 또는 바우처 지원 비용 계산과정 비용 회상 및 계산 과정

어려움 과목 및 유형 구분에 따른 응답 어려움 일반과목 및

논술 사교육비

문3 정확성

이용했던 사교육 과목명 및 내용 - 방과후 프로그램 제외 확인

- (가정 양육) 반일제 이상 학원 포함 여부 - 교사 동반하지 않은 교구활동 제외 확인

<표 5-9> 2차 인지면접 조사항목별 세부 프로빙 유형 및 내용

문3-1 정확성 항목 선택 이유 구체화

응답선택 기타 응답선택 이유 또는 추가 응답항목 검토

문3-2 정확성

사교육 시간 구체화 1주일 평균시간 여부 확인 과목별 합산 여부 확인 30분 이상 반올림 확인

문3-3

정확성

과목 및 유형별 사교육 비용 구체화 교재비 포함 여부 확인

정부보조금 또는 바우처 지원 비용 계산과정 비용 회상 및 계산 과정

어려움 과목 및 유형 구분에 따른 응답 어려움

(가정 양육) 반일제 이상

사교육비

문3 문3-1

정확성 이용했던 반일제 이상 학원 구체화 이해 반일제 이상 학원 용어 이해

문3-2 정확성

반일제 이상 학원 이용시간 구체화 1주일 평균시간 여부 확인

30분 이상 반올림 확인

문3-3 정확성 반일제 이상 학원 비용 구체화 교재비 포함 여부 확인 계산과정 비용 회상 및 계산 과정 EBS

교육방송

문4-1 정확성 이용 프로그램 내용 구체화 문4-2 정확성 구입한 교재 및 비용 구체화

어학연수비

문5 정확성 이용 프로그램의 목적, 기간, 내용 구체화 문5-1 정확성 비용에 포함시킨 항목

수강료, 교재비, 항공료, 식비, 숙박료 등 포함

인적사항 및 가구소득

문6-3 정확성

조사대상 자녀 확인 총 자녀 수

조사대상 자녀 외 다른 자녀의 출생년도 문6-4 정확성 실제 생년월 입력 여부

정확성 교육정도 구체화

문6-6 정확성 모든 가구원 소득 합산 여부 정확성 세금 공제 전 소득 여부 전반적 평가 - 기타 전반적인 평가

- 기타 (가정양육) 방문면접 시, 정보노출에 대한 인식

제5장

3. 인지면접 결과 및 조사표 개선방안

조사표 작성에 걸린 시간은 평균 9분이었고, 인지면접에 소요된 시간은 평균 25분 이었다. 조사표 작성시간은 참가자의 사교육이용 정도에 따라 3~20분까지 다양했다.

가. 조사표 구조 인식: 일반과목과 예체능 분류 어려움 여전

2차 인지면접에 적용된 조사표는 앞부분에서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비에 대해 묻고, 뒷부분에서 일반과목 및 논술에 대해 묻고 있다. 인지면접 결과, 참가자들은 ‘예체능 및 취미·교양’과 ‘일반과목 및 논술’로 구분되어 있는 조사표 구조에 대해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참가자들은 응답오류를 보이거나(3명), 응답과정 중 앞부분으로 이동하여 응답내용을 수정하였고(5명), 면접원에게 ‘예체능 및 취미·교양’ 부분에 대해 응답하는 동안 영어나 수학 등에 대해 질문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했다고 언급했다(4명). 응답오류를 보인 경우는 영어나 한글 사교육 시간을 ‘예체능 및 취미·교양’ 부분에 포함하여 응답한 사례로 조사표의 과목 구분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다. 또한 조사표 작성 도중 수정한 경우는 영어, 한자, 한글 등의 사교육 경험을 ‘예체능 및 취미·교양’ 부분에서 응답하다가 ‘일반과목 및 논술’ 사교육비

질문을 발견하고 응답내용을 수정한 사례 였다.

응답자들이 조사표 전체 구조에 대해 인식하기 어렵다는 것은 1차 인지면접 에서도 확인한 바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1차 인지면접 후 조사표 앞부분에 안내사항을 추가하고 ‘유아 사교육비조사 과목 및 유형’ 분류표를 제시하였다([그림 5-10]). 그러나 참가자들은 여전히 과목 구분과 관련한 응답오류 및 수정 행동을 보였고, 이는 안내사항을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사표 구조 인식에 어려움이 있음을 반영한다. 프로빙 시 참가자들에게 안내사항 페이지를 읽었 는지 질문한 결과, 대부분 읽었다고 응답 (29명)했지만 안내사항을 통해 조사표의

과목 분류 구성에 대해 인식했다는 응답자는 6명에 불과했다.

[그림 5-10] 안내사항(2차 인지면접)

특히 현재의 조사표 구조는 과목에 대한 분류 설명 없이 사교육 여부와 1주일 당 사 교육 시간을 묻고 있어, 과목을 구분하지 않고 전체 사교육 여부와 시간에 대해 응답하는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예체능 및 취미·교양’과 ‘일반과목 및 논술’로 구분된 조사표의 전체 구조를 이해하고, 참여중인 사교육 과목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미리 예측 할 수 있도록 조사표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이는 인터넷이나 모바일조사 상황을 고려하면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데, 인터넷이나 모바일조사표는 한 화면에 하나의 질문만 제시하고 있어 다음 질문이나 다음 페이지를 넘겨보면서 조사표 전체 구조에 대해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 이다. 또한 이전 질문에 대한 응답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에 수정하지 않고 응답오류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비록 인터넷이나 모바일조사표에 해당 과목의 사례 등이 지침으로 제시되어 있지만, 작은 화면 크기 등의 특성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조사표 구조 인식 제고를 위한 추가적인 대안 마련이 요구된다([그림 5-11]).

나. 유치원의 방과후 과정/어린이집의 특별활동과 사교육 관련 질문 혼동

가정양육을 제외한 참가자 33명 중 32명이 유치원의 방과후 과정이나 어린이집의 특별 활동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이용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1명은 응답오류인 것으로 드러 났으며(사례 12), 이 참가자의 경우 해당 질문을 유치원·어린이집 밖 사교육 경험을 묻는 것으로 인식하고 답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림 5-11]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모바일 조사표 화면 일부

<제안>

→ 안내사항이 과목 분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응답자가 전체 과목 분류를 인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 있음

→ 조사표 첫 부분에 과목의 수강내용 예시를 제시하여 해당 사례의 분류체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할 필요 있음

제5장 (사례12)

참가자 : 유치원이 외의 사교육이라고 해서 ‘아니요’라고 응답했어요. 안내문에 어린이 집 밖에 유치원 교육이라고 했기 때문에 ‘아니요’라고 응답했어요.

면접원 : 이 부분은 어린이집 하원 후에 개인적으로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나요?

참가자 : 네 유치원 밖이라고 해서.

또한, 사교육비에 대한 2번 질문을 어린이집의 특별활동에 대한 질문으로 인식하고 응답하거나(사례23), 응답 후 수정(사례7, 사례19) 또는 혼동되었다고 보고한 경우(사례 31)도 있었다.

(사례23)

참가자 : 1번에서 ‘예’라고 응답해서 나머지도 연결되는 질문인 줄 알았어요.

(사례7)

참가자 : 이 부분은 헷갈렸던 게 조사표가 있는데 유치원 방과후 과정이 포함되잖아요...

(중략)...밖에서 하는 어린이들도 있지만 보통은 어린이집 안에서 많이 시켜요.

발레, 체육, 가베, 이런 것들...

[그림 5-12] 1번과 2번 질문의 구분(2차 인지면접)

면접원 : 어떤 부분에서 잘못했다는 걸 느꼈나요?

참가자 : 여기 와서요. 어린이집 프로그램이랑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유치원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그렇게 알고 기입을 할 것 같아요. 이 부분은 1번만 그렇게 물어보고 나머지는 다 사교육을 시키는 거라서 헷갈렸던 것 같아요.

(사례19)

참가자 : 어린이집 밖 사교육비가 이해가 안됐어요.

면접원 : 어떤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나요?

참가자 : 어린이집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에서 예체능이나 취미라고 생각했어요.

면접원 : 1번 질문에서 이어진다고 생각하신 건가요?

참가자 : 네, 처음에는 ‘예’라고 했다고 나중에는 ‘아니요’라고 수정했던 것 같아요.

(사례31)

참가자 : 근데 이 조사가 유치원 밖에서 하는 사교육을 조사하기 위한 거죠?

면접원 : 네

참가자 : 1번 질문이 유치원 안에서 하는 활동을 묻고 있어서 헷갈렸던 것 같아요.

이 결과는 안내사항-1번-2번으로 연결되는 질문의 흐름이 적절하지 않음을 반영하는 것이다([그림 5-12]). 현재 조사표는 안내사항의 사교육비에 대한 설명에서 유치원·어린이 집 밖 보충교육에 대해 조사한다고 기술한 후, 1번에서는 유치원 방과후 과정이나 어린이 집 특별활동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그 후, 다시 2번부터 유치원·어린이집 밖 사교육비에 대해 질문하고 있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경우 혼동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안내사항 -1번-2번 질문이 명확히 분리되도록 배치할 필요가 있다.

질문의 배치를 조정하고, 조사표 구조에 대한 사전인식을 제고하며, 응답할 사교육 과목의 분야를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유치원 방과후 과정이나 어린이집 특별활동을 사교육비조사 항목으로부터 분리하고 세부과목을 사전에 선택하도록 하는 수정안을 제안한다([그림 5-13]).

<제안>

→ 질문의 순서 변경 또는 질문내용 구분할 수 있도록 배치 조정 검토

제5장

※ 조사표를 가지고 온 자녀에 대해서만 답변해 주십시오.

※ 각 항목별로 질문의 해당번호에 표시(√) 하거나 번호 또는 숫자(금액, 시간 등)를 기입하시고, 기타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괄호( ) 안에 해당내용을 기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Ⅰ. 유치원의 방과후 과정(돌봄, 특성화프로그램 포함)이나 어린이집의 특별활동 :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실시하는 정규 교육(보육)과정 이외에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교육(보육) 프로그램

1. 자녀가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에 유치원의 방과후 과정(돌봄, 특성화프로그램 포함)이나 어린이집의 특별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까?

① 예 ② 아니요

Ⅱ. 유치원/어린이집 밖 사교육비조사 과목 • 사교육비란?

유치원 및 어린이집의 누리과정 이외에 사적인 수요에 의해 유치원 및 어린이 집 밖에서 보충교육을 위해 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2. 자녀가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에 받은 사교육 과목을 모두 선택해 주십시오.

• 사교육은 개인 또는 그룹지도, 학원, 방문학습지, 유료 인터넷 및 통신강좌 등을 포함합니다(교사가 동반되지 않는 교구나 교재 구입은 제외)

• 유치원의 방과후 특성화프로그램이나 어린이집의 특별활동은 제외합니다.

세부과목

① 음악(피아노, 바이올린 등)

② 미술(그림 그리기, 디자인, 서예 등)

③ 체육(태권도, 수영, 발레 등)

④ 교구활동(은물, 블록 등 창의력향상 교육)

⑤ 취미․교양 등(바둑, 게임놀이, 퀼트, 체험학습 등)

→

Ⅱ. 예체능 및 취 미·교양 등에 해당합니다.

⑥ 국어(한글 포함)

⑦ 영어

⑧ 수학

⑨ 사회(역사/도덕포함), 과학

⑩ 기타외국어, 한문

⑪ 컴퓨터일반(일명 ‘코딩교육’ 포함)

⑫ 논술․독서교실․글쓰기․독서토론

→

Ⅲ. 일반과목 및 논술에 해당 합니다.

⑬ 사교육 경험 없음

[그림 5-13] 도입 부분 유치원·어린이집 부모용 조사표 개선(안)(2차 인지면접 후)

다. ‘일반과목’, ‘논술’, ‘취미·교양’ 등의 표현

유아 사교육비조사 조사표의 사교육과목 구분은 ‘예체능 및 취미·교양’과 ‘일반과목 및 논술’로 나뉘어 있다. 참가자들은 ‘일반과목’, ‘논술’ 등의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사표에는 ‘일반과목 및 논술’에 해당하는 과목이 지침으로 제시되어 있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참가자들은 한글이나 수학 등의 과목을 일반 과목과 연계하여 연상하기 어려우며, ‘일반과목 및 논술’ 용어가 유아대상 교육에 적절 하지 않다고 응답했다(사례2, 사례6, 사례16, 사례17, 사례19, 사례30, 사례33). 한 참가자는 프로빙 과정에서 일반과목에 속하는 과목을 질문하자, 피아노, 바이올린, 영어, 미술 등 이라고 답하기도 했다(사례23). 즉 ‘일반과목’ 용어는 유아 부모들에게 익숙하지 않고, 범위가 모호하여 좀 더 구체적인 표현이 요구된다([그림 5-14]).

(사례2)

참가자 : 일반과목이나 논술 같은 게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 같지가 않아서, 과목 이런 것 자체가 초등학교 들어가야.

(사례30)

참가자 : 학교 가는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일반과목이라고 해서 수능 과목을 생각했어요.

보통은 한글 수학 이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사례16)

참가자 : 일반과목, 논술이라는 단어가 다가오지 않았어요. 보통은 한글, 영어, 학습지라고 표현을 해서 논술이라는 단어는 다가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림 5-14] ‘일반과목 및 논술’ 표현(2차 인지면접)

제5장 (사례23)

면접원 : 일반과목에 해당되는 것에 어떤 것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나요?

참가자 : 주로 아이들이 많이 하는 피아노, 바이올린, 영어, 방문미술 이런 것들이요

‘취미·교양’ 표현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취미·교양’이라는 단어가 유아에게 생소하다거나(사례37), 취미·교양에 포함되는 과목이 무엇인지 정확히 인식하기 어렵다는 설명이었다(사례6)([그림 5-15]).

(사례6) 예체능은 알겠는데, 취미·교양은 뭐가 들어가는지 궁금했어요.

(사례37) 미취학 아동에게 취미·교양이라는 단어가 생소한 것 같아요.

라. 사교육 이유

1) 응답항목 내용 적절성 평가

참가자 중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4명이었다.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참가자들의 사교육을 받는 1순위 이유는 ‘아이가 좋아해서(15명)’, ‘재능개발·취미·교양(7명)’, ‘보육(2명)’ 순으로 많았다.

2순위 이유로 ‘기타’ 항목을 선택한 참가자는 3명이었다. ‘일반과목 및 논술’ 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참가자는 24명으로, 참가자들은 사교육을 받은 1순위 이유로,

[그림 5-15] ‘예체능 및 취미·교양’표현(2차 인지면접)

<제안>

→ ‘일반과목’ 표현이 보편적이지 않고, 구체적 사례 제시 필요 있음

→ ‘논술’ 표현을 주제어에서 제외

→ 과목별 조사항목에서 ‘논술’의 위치를 뒤쪽으로 변경

→ ‘취미·교양’ 용어 검토 또는 해당 과목 인식할 수 있도록 방안 제시 필요

‘아이가 좋아해서(11명)’, ‘초등 대비 선행학습 또는 진학준비(9명)’, ‘불안심리(2명)’,

‘기타(2명)’를 선택했다. 1순위와 2순위로 ‘기타’ 항목을 선택한 참가자는 5명이었다.

이 결과는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 이유와 ‘일반과목 및 논술’의 사교육 이유가 다를 수 있어 별도로 질문하는 것이 타당함을 보여준다. 또한 1차 인지면접 결과에서 대 부분의 참가자가 1순위나 2순위로 ‘기타’ 항목을 선택한 것과는 달리, 응답항목 수정 후

‘기타’ 항목을 선택하는 경우가 감소되었음을 확인했다. 따라서 1차 인지면접 후 변경한 응답항목이 사교육 이유로 더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5-17] 일반과목 및 논술 사교육 이유(2차 인지면접) [그림 5-16] 예체능 및 취미·교양 등 사교육 이유(2차 인지면접)

제5장

2) 응답항목 추가 및 표현 변경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 이유에 대한 ‘기타’ 응답은 ‘주변에서 하니까’(사례16),

‘한글과 수학 공부를 위해서’(사례8), ‘신체활동이 별로 없어서’(사례33) 등이 언급되었다.

이들 중 사례8의 경우는 응답오류를 반영하는 것으로 조사표 과목 분류를 인식하지 못하고 ‘일반과목 및 논술’에 대한 사교육 이유를 제시한 것이다. ‘기타’ 응답 사례 외에도, 프로빙 시 선택한 항목 외에 다른 이유가 있는지 질문하자, ‘주변에서 하니까 또는 주변의 권유’(사례3, 사례7, 사례25), ‘형제와 같이 배우게 하려고’(사례12) 등이 추가로 언급 되었다. ‘일반과목 및 논술’ 사교육 이유의 ‘기타’ 응답으로는 ‘형제와 같이하려고’(사례 17), ‘언어교육 향상’(사례33, 사례22), ‘흥미유발을 위해’(사례13), ‘주변의 권유’(사례7) 등이 언급되었다. ‘기타’ 항목으로 제안된 내용을 종합하면, ‘주변의 권유’ 또는 ‘주변에서 하니까’ 항목은 자주 언급되어 항목 추가가 필요해 보인다.

응답항목의 세부적인 표현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을 받은 이유로 초등 대비 선행학습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참가자들은 예체능도 초등 대비 선행학습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고 언급하면서(사례1, 사례4), 중·고·대학 진학 준비 때문은 아니라고 응답했다. 또한 ‘진학준비’, ‘특목고’, ‘입시대비’ 등의 표현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고, ‘초등학교 선행대비’ 용어 순화 필요성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응답항목에 포함된 ‘보육(방과 후에 돌보아 줄 사람이 필요해서)’은 ‘보육’과 ‘돌봄’의 개념을 구분하여 조사목적에 적합한 표현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사례1)

참가자 : 초등학교 대비를 위해서...피아노나 음악이론 이런 것도 하고 태권도 줄넘기도 학교 시험에 들어가기 때문에 미리 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사례19)

참가자 : 진학준비가 어린 아이들한테는 엄마들이 느끼기에 거리감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사례19)

참가자 : 특목고 이런 단어가 있어서 이런 것들을 시켜야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사례37)

참가자 : 입시 대비는 아직 먼 얘기 같기도 해요.

(사례33)

참가자 : 초등학교 선행대비라는 용어는 부정적이고 무거워 보이는 것 같아요. 그냥 초등 교육에 필요할 것 같아서 라고 하면 더 나을 것 같고, 또 아이가 이 부분은 취약

하기 때문에 보강 차원에서 시키는 이유도 있을 것 같아요.

(사례10)

참가자 : 궁극적인 목적은 초등학교 선행대비가 아니라 이 아이의 발달 단계에서 더 고차원 적인 걸 가르치려는 목적이지 초등학교 대비만을 위해서는 아닌 것 같아요.

마. 사교육 시간

사교육 시간에 대한 질문에서는 ‘예체능 및 취미·교양’과 ‘일반과목 및 논술’ 사교육 시간을 1주일 당 평균시간으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응답오류나 무응답 사례는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 시간에서 2건(사례7, 사례14), ‘일반과목 및 논술’ 사교육 시간에서 2건(사례3, 사례7)이었다. 사례14는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 시간 입력란에 전체 사교육시간을 합산하여 오류가 발생했고, 이는 조사표의 과목분류 구조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다. 사례7은 시간단위로 응답하지 않고 ‘15분’으로 응답한 경우였다. 사례3은 무응답 반응을 보였는데, 실제로 1주일에 20분 동안 사교육을 받으며, 20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응답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면접자가 지침에 제시된 ‘1시간 미만인 경우 1시간으로 조사’한다는 내용을 보지 못했느냐고 질문하자,

‘30분 이상 반올림’만 인식했다고 응답했다.

몇 사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대체로 정확히 계산하여 응답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응답기준의 검토가 필요해 보이는데, 동일하게 ‘1시간’이라고 응답 했지만, 실제 사교육 시간은 10분~1시간10분으로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일반과목 및 논술’ 사교육 시간을 1시간으로 응답한 참가자가 11명 이었는데, 그 중 5명이 실제시간은 10분~20분이라고 보고했다.

<제안>

→ ‘주변의 권유’ 항목 추가

→ ‘④진학준비(예술·체육 중·고 및 예체능 계열 대학 입시 준비)’를 일반과목과 동일하게 ‘④초등 대비 선행학습 또는 진학준비’로 수정

→ 또는 진학준비와 별도로 ‘초등대비 선행학습’ 항목 추가(예체능), 진학준비와 초등대비 선행학습 분리(일반과목) 검토

→ 보육(보호하고 기르다), 돌봄(보살펴 챙기다) 등 표현 검토

제5장

<제안>

→ 분 단위 추가 : 1주당 시간 분 (분 단위 지침 삭제하여 지침내용 단순화)

바. 사교육 과목

‘예체능 및 취미·교양’의 과목 중, 동일한 과목이 응답자에 따라 다르게 분류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었다. 예를 들어, 발레(지침에 체육으로 분류됨)를 ‘취미·교양’

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있었다(사례4). 또한, 점토만들기를 미술로 분류한 응답자가 있는 반면(사례37), 클레이(점토만들기의 일종)를 미술로 분류해야 할지 ‘취미·교양’으로 분류 해야할지 고민하다 ‘취미·교양’으로 분류한 경우가 있었다(사례5).

[그림 5-19] 사교육 과목 세부내용(2차 인지면접) [그림 5-18] 사교육 시간(2차 인지면접)

(사례4)

면접원 : 발레를 다닌다면 어디에 포함시킬 것 같으세요?

참가자 : 취미교양으로요.

면접원 : 체육이란 생각은 안했어요?

참가자 : 네 체육은 뛰어야 되는 것 같고 취미는 자기가 좋아해서...

(사례37)

면접원 : 점토 만들기는 어디에 포함될까요?

참가자 : 미술에 포함될 것 같아요. 줄넘기도 학교 가기 전에 많이 시켜요. 체육활동 사교 육으로 포함시키면 좋을 것 같아요.

(사례5)

면접원 : 여기를 다시 하셨나요? 아까 수정하시는 것 같던데...

참가자 : 네 공방을 다니는데 공방을 미술로 해야할 지 취미 교양으로 해야할 지 몰라서.

취미·교양이 맞는 것 같아요.

면접원 : 공방에서 만들기 하는 거죠?

참가자 : 네, 클레이 그런거요.

사. 사교육 유형

사교육 유형은 ‘예체능 및 취미·교양’의 경우에 ①개인지도, ②그룹지도, ③학원수강,

④방문수업, ⑤기타(문화센터, 평생교육원 등)로 구분되어 있고, ‘일반과목 및 논술’의 경우에 ①개인지도, ②그룹지도, ③학원수강, ④방문학습지, ⑤유료 인터넷 및 통신 강좌,

⑥기타(문화센터, 평생교육원 등)로 구분되어 있다.

사교육 유형 중 ‘개인지도’나 ‘그룹지도’는 초·중·고 사교육비조사의 ‘개인과외’와 ‘그룹 과외’에 해당하며, 관계부처 및 전문가 협의회에서 유아에 적용하기 위해 ‘과외’를 ‘지도’로 수정한 것이다. 그러나 ‘지도’와 ‘과외’는 유사하게 인식되지 않을 수 있으며, ‘지도’ 표현이 가르치는 형태를 반영하여 다른 응답항목과 배타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학원수강’을 하면서 동시에 가르치는 형태는 ‘개인지도’ 또는 ‘그룹지도’일 수 있다.

인지면접 결과, 응답자들은 유아가 ‘과외’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언급하면서, ‘지도’와

‘과외’가 서로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즉, 초·중·고 사교육비조사와의 비교를 고려한다면,

<제안>

→ 과목 세부내용 예시 검토(유아 사교육 비율 높은 사례 중심 기술)

제5장

‘지도’와 ‘과외’ 표현 사용에 대한 좀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례21)

면접원 : 그룹지도라고 했는데 어떤 것을 하고 있나요?

참가자 : 아파트를 미술학원으로 꾸며 놓고 4명씩 하고 있어요.

면접원 : 학원으로 인가 받은 곳인가요?

참가자 : 네 장소만 아파트에요

면접원 : 만약 그룹지도 말고 그룹과외라고 되어 있으면 어떻게 응답할 수 있을까요?

참가자 : 과외는 아닌 것 같아요.

(사례34)

참가자 : 낯설긴 해요. 근데 과목에 따라서 다를 것 같아요. 영어 같은 경우는 유아한테도 과외라는 용어를 사용해요. 근데 예체능은 과외라는 용어를 안 써요.

(사례20)

참가자 : 학습지는 내가 그 안에서 선생님을 찾는 거잖아요. 프로그램도 정해져 있고, 선생님이 지정되어 있고, 과외 같은 경우는 내가 선생님을 모셔서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면접원 : 그룹지도는 어떠신 것 같으세요?

참가자 : 그룹지도는 학원에서 하는 것 같고, 과외하면 내가 모셔서 하는 느낌이에요.

아. 사교육 비용

사교육 비용에 대한 계산은 대체로 정확했고, 바우처 등을 통해 정부에서 지원받는 경우 정부지원금은 제외하고 본인부담금만 응답했음을 확인했다. 일부 참가자는 교재비를 누락하고 사교육비를 응답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월별 사교육 비용에 교재비나 재료비 등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오류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였다.

(사례10)

면접원 : 금액을 정확히 알고 있나요?

참가자 : 네 알고 있어요. 바우처마다 지원해주는 금액이 달라요. 학원마다 그리고 기관 마다 그렇기 때문에 명확히 알고 있어요. 미술학원인데 아이가 세명이라 바우처

<제안>

→ ‘과외’와 ‘지도’ 표현이 반영하는 의미가 다르며,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등의 연계를 고려하여 신중한 접근 필요

통해서 지원받고 있어요.

면접원 : 바우처 금액을 제외하고 적으신 건가요?

참가자 : 네, 개인 부담금만 적었어요.

자. 어학연수비

어학연수 여부 및 어학연수비에 대한 질문은 용어 이해 등이 어렵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은 ‘영어캠프’ 등의 용어가 제시되어 질문의 의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2차 인지면접 참가자 중 어학연수 경험자가 없어 정확한 응답과정을 검토할 수 없었지만, 해당하는 사례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을 때 조사 의도를 잘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례30)

주변에 있어요. 아이들 초등학교 대비해서 겨울에 필리핀으로 3개월 보냈다고 들었어요.

(사례5)

참가자 : 필리핀에서 어학연수 하는 걸 봤어요. 필리핀으로 한 달씩 가더라구요. 학원에서 주최해서...(중략)...같이 가는 경우도 있고 아이만 가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림 5-20] 어학연수비(2차 인지면접)

제5장 면접원 : 어떤 용어를 사용하나요?

참가자 : 영어캠프요.

(사례6)

참가자 : 네 영어캠프 이런 걸로 알겠어요. 여행말고.

면접원 : 주로 어디로 가나요?

참가자 : 요즘은 필리핀으로 많이 가요.

차. EBS 교육방송

참가자 중 EBS 교육방송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38명 중 14명이었다.

그러나 인지면접 결과 ‘예’ 또는 ‘아니요’ 응답기준이 주관적이고 일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예’라고 응답한 참가자 14명 중 10명이 ‘딩동댕유치원(한글이야호)’

프로그램을 이용한 경험을 응답했고, 1명은 유아 창의 프로그램인 ‘곰디와 친구들’(사례3), 2명은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모르거나(사례22) 만화를 시청한다(사례4)고 응답했다. 또한 나머지 1명은 유료수강 프로그램인 ‘초목달영어, 초목달수학’ 사례를 응답하여 응답오류로 분류되었다(사례27).

반면, ‘아니요’라고 응답한 참가자 중에서도 8명이 ‘딩동댕유치원(한글이야호)’을 본다고 응답하여 응답기준이 모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참가자들은 질문에 제시된 ‘교육을 목적 으로’ 용어 해석에 따라 서로 다른 응답을 하는 것으로 보이며, 정기적으로 시청하거나 교육목적이라고 생각되는 경우에 주로 ‘예’ 응답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교육을 목적으로’ 표현에 대한 해석이 참가자마다 주관적일 수 있어, 일관된 응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EBS 교육방송 시청에 대한 질문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적절한 예시 등을 추가하여 응답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그림 5-21] EBS 교육방송(2차 인지면접)

(사례19)

참가자 : 아침에 한글이야호 TV 유치원 이런 내용도 교육 목적으로 방송이 되기 때문에 예라고 응답했어요...(중략)...근데 고민이 됐어요. 교육을 목적으로 한건 아니고 재미삼아 한 것도 있기 때문에...

(사례22)

참가자 : 프로그램은 모르고 EBS를 주로 보게 해요 만화나 공부에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나와요. 꼭 보여주려고 틀어준다기보다 TV 본다고 하면 주로 EBS를 봐요 (사례33)

참가자 : EBS 보는 이유를 시간 때우기용이나 교육목적으로 했는지 구분이 되어 있으면 응답하기에 더 쉬웠을 것 같아요.

(사례37)

참가자 : 특정 시간에 하는 교육을 말하는 건지,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보고 있는 경우도 포함이 되는지 고민이 됐어요.

카. 인적사항

인적사항 항목에서는 ‘아버지’, ‘어머니’ 표현이 응답자 기준인 것으로 인식되었다는 참가자가 있었다. 응답오류로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질문의 표현을 수정하여 자녀를 기준 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제시하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학부모님’ 표현을 ‘부모님’

으로 수정할 것을 제안한다.

교육정도에 수료에 대한 응답항목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 참가자 중 2명이 동일하게 수료에 해당했는데, 각각 ‘중퇴’와 ‘졸업’을 선택한 바 있다.

<제안>

→ 질문 필요성 검토 및 적절한 예시 등을 추가하여 응답기준을 명확히 제시

제5장

[그림 5-22] 인적사항(2차 인지면접)

(사례13)

참가자 : 아버지 어머니가 아이 기준에서 호칭인데 헷갈렸어요.

(사례14)

참가자 : 아버지 어머니라고 해서 저의 부모님인지, 아이의 부모인지 헷갈렸어요.

(사례1)

참가자 : 석사에서 수료가 없어서 애매해요. (중퇴로 응답함) (사례18)

참가자 : 대학원 수료했는데, 해당항목 없어서 졸업으로 응답했어요.

타. 가정 양육 조사표 1) 사교육 포함 여부

가정 양육 부모용 조사표에 응답한 참가자들은 대부분 반일제 이상 학원을 사교육으로 인식하지 않고, 사교육비에서 응답 누락 오류를 보였다. 가정 양육 부모용 조사표에 응답한 5명의 참가자 중 4명이 반일제 이상 학원 이용여부 항목에서 ‘아니요’라고 응답했고, 과목별 사교육 비용에서도 반일제 이상 학원 비용을 누락했다. 1명은 반일제 이상 학원 항목에

‘예’라고 응답했음에도 불구하고, 과목별 사교육 비용에서는 반일제 이상 학원 비용을 누락 했다. 이에 안내사항을 [그림 5-23]과 같이 수정하고, 반일제 이상 학원의 다양한 사례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반일제 이상 학원의 사교육비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특별 활동비 등 반일제 이상 학원에서 소요되는 비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수정할 것을 제안 한다.

<제안>

→ ‘학부모님’을 ‘부모님’으로 수정

→ ‘아버지’, ‘어머니’를 ‘자녀의 아버지’, ‘자녀의 어머니’로 수정

→ 교육정도에 ‘수료’ 추가 또는 ‘졸업(수료 포함)’으로 변경

→ ‘이혼’에 대한 지침 추가 필요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지침서’에 따르면, 이혼하여 자녀를 법적이나 실제로 부양하지 않는 경우에 ‘②안 계심’을 선택하도록 명시됨)

제5장

※ 조사표를 가지고 온 자녀에 대해서만 답변해 주십시오.

※ 각 항목별로 질문의 해당번호에 표시(√) 하거나 번호 또는 숫자(금액, 시간 등)를 기입하시 고, 기타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괄호( ) 안에 해당내용을 기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Ⅰ. 사교육비조사 과목

※ 일명 ‘영어유치원’, 선교원, 놀이학원(놀이학교), 유아체능단은 학원으로 서 사교육에 해당합니다.

1. 자녀가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에 받은 사교육 과목을 모두 선택해 주십시오.

• 사교육은 개인 또는 그룹지도, 학원, 방문학습지, 유료 인터넷 및 통신강좌 등 을 포함합니다(교사가 동반되지 않는 교구나 교재 구입은 제외)

세부과목

① 음악(피아노, 바이올린 등)

② 미술(그림 그리기, 디자인, 서예 등)

③ 체육(태권도, 수영, 발레 등)

④ 교구활동(은물, 블록 등 창의력향상 교육)

⑤ 취미․교양 등(바둑, 게임놀이, 퀼트, 체험학습 등)

→

Ⅱ. 예체능 및 취 미·교양 등에 해당합니다.

⑥ 국어(한글 포함)

⑦ 영어

⑧ 수학

⑨ 사회(역사/도덕포함), 과학

⑩ 기타외국어, 한문

⑪ 컴퓨터일반(일명 ‘코딩교육’ 포함)

⑫ 논술․독서교실․글쓰기․독서토론

→

Ⅲ. 일반과목 및 논술에 해당 합니다.

⑬ 사교육 경험 없음

[그림 5-23] 도입 부분 가정 양육 부모용 조사표 개선(안)(2차 인지면접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