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식물문양의 현대화를 위한 패턴디자인 개발 연구
이명숙 ・ 조우현†
건국대학교 패션디자인전공 교수 ・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 교수†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pattern design for the modernization of the plant pattern in the Joseon dynasty
Rhee, Myung Soog ・ Cho, Woo Hyun† Prof., Dept. of Fashion Design, Konkuk University Prof., Dept. of Fashion Design, Sungkyunkwan University†
(2019. 2. 3 접수; 2019. 2. 14 수정; 2019. 2. 15 채택)
Abstract
A pattern is a symbolic mark of the psychological expression and ornamental desire of the human interior. In particular, plant patterns, from ancient times to modern times, express beauty across both the east and the west. The Joseon dynasty had a strong national will, and it was a time when the symbolism of Korea was established. Plant patterns were decorative and symbolic, filled with meaning in both the textile and craft sectors. This study looked at the frequency and figurative characteristics of the types of plant patterns in textiles, ceramics, woodworking, and metal craftsmanship of the Joseon dynasty. In addition, pattern designs were developed by extracting unit patterns to maintain the original shape, and by adding, magnifying, reducing, and superimposing flat steps and employing the four-fold sequence. The data collected was 826 examples in textiles and crafts, and 34 species of plants were analyzed as follows. In general, the flower patterns preferred soft flowers, flowers, apricot, and peony patterns, and fruit patterns emerged as decorative designs for pottery and woodwork from the 17th century, featuring pomegranates, grapes, fluorines, peaches, and walnut floss. Textiles and woodwork were arranged with many circular designs, while pottery and metal crafts were filled in many ways. Expressive types appeared to be the same as stylistic types for textiles and ceramics, and the construction types were the same in pottery and metal crafts. As such, it was found that even in the different areas of the sculpture, the same aesthetic values were reflected in the common figurative features today. Therefore, in this study, we developed a unique and competitive pattern design that accommodates the modern times and the Joseon dynasty. This development is expected to contribute not only to the development of cultural and tourism products in the future, but also to the tourism industry induced by the Korean wave.
Key Words: plant pattern(식물문양), complete design(단위문양), handicrafts(공예품), pattern design (패턴디자인)
†Corresponding author ; Cho, Woo Hyun Tel. +82-2-760-0518
E-mail : [email protected]
※ 이 논문은 2017학년도 건국대학교의 연구년교원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Ⅰ. 서 론
1. 연구목적
문양은 여러 가지 무늬가 지닌 격식, 모양, 형태를 뜻하며 외적, 물질적 소산으로 생활에 대한 주관적 의식의 반영과 동시에 삶을 통한 문화 활동의 소산이며 창조적 문명이라고 할 수 있다(한국문화재보호재단, 1995). 전통문양은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고유하고 독특한 표상으 로 민족적 관습과 당 시대의 사회적, 정치적, 종 교적, 생활 관습, 문화적 현상뿐만 아니라 외래 문화의 영향을 수용하며 거듭 발전되어 왔다.
이러한 문양은 특정 시대의 사회적, 정치적, 종 교적, 생활 관습과 문화적 현상이 반영되어 있으 며, 한 민족의 미의식을 표현한 상징으로 당 시대 의 정신적인 의식 및 개인 내면의 창의성이 발현 되어 조형예술의 장식적인 요소로 사용된다.
조선 시대에 사용한 문양은 다른 시대에 비해 아름다움을 나타내고자 하는 장식적인 수단보다 는 생활의 길상과 복을 구하는 상징적 의미와 벽 사의 의미를 더 우위에 두었으며 우리 민족의 정 체성을 바탕으로 고유한 전통문양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제화 시대에 우리 전 통 문양의 정신적 가치를 내포한 새로운 패턴 개 발을 위해 조선 시대 복식과 공예품에 표현된 식 물문양의 상징성과 조형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살 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 민족 고유의 독특 한 미의식을 보전하면서 현대 사회에서 요구하는 패턴디자인 개발을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하며, 나 아가 디자인 콘텐츠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2. 연구범위와 방법
조형예술은 동시대 예술의 구성인자가 표출되 고 지각되는 매체이다. 같은 시공간 속에서 유행 하는 문화와 예술은 서로 밀접하게 상호 관계를 맺으며 유사한 현상과 양식으로 나타난다. 이러 한 점에서 볼 때 직물과 공예품은 시공간적 미의 식을 표현한 예술품으로 점, 선, 면을 형상화한 문양이 장식적인 요소로써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 다. 따라서 직물과 공예품은 동시대의 조형예술
양식과 불가분한 관계를 맺고 있다(정흥숙, 1989). 조선시대의 직물과 공예품에 나타난 식물 문양은 조형예술의 공통적인 특성과 미의식이 동 일하게 함축되어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조선 시대에 유행하고 선호하는 문양의 조형 특성과 상호관계에 대하여 분석하고자 직물(織物), 도자 (陶瓷), 목(木), 금속공예(金屬工藝)를 선정하여 식물문양을 총 826점을 추출하였다. 식물문양은 직물 242점, 도자공예 260점, 목공예 213점, 금속 공예 111점을 수집하여 식물문양의 종류와 유형 을 분류하고 빈도 조사와 상징적 의미 및 조형적 특성을 고찰하였다.
연구방법은 조선 시대 식물문양의 조형적 특성 을 활용한 패턴디자인의 개발과 전개 배열에 대 한 연구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진행하였다.
첫째, 한국 전통문양의 기원과 개념에 관하여 고찰하였다.
둘째, 조선시대에 즐겨 사용하던 식물문양의 종류와 상징성 그리고 빈도를 조사하였다.
셋째, 직물과 공예품에 내재한 문양의 조형적 특 성을 분석하기 위해 조선 시대를 세기별로 구분하 여 변화하는 문양의 선호도에 관하여 분석하였다.
넷째, 조선 시대 식물문양의 현대화를 위한 패 턴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하여 직물과 공예품에서 나타난 단위문양(Unit)을 추출하여 구성형식과 배 치구도, 표현방법에 따른 양식 및 형태적 특징을 분석하였다. 단위문양은 원형이미지를 유지하며 주 문양과 보조 문양으로 선정하였다.
다섯째, 전개배열 제작 방법은 일러스트레이터(AI, Adobe Illustator CS6)와 어도비 포토샵(Adobe Photoshop CS6)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규칙배열 방식인 평 스텝과 사방배열 구도인 회전, 반사 및 대칭배열을 적용하였다. 또 불규칙 배열방식으로 합성과 해체, 확대와 축소 및 중첩 등의 방법을 순차적으로 병행하여 개발하였다.
Ⅱ. 한국 전통문양의 기원과 개념
문양은 인간의 내적 감정 표현과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표출하고자 하는 욕구로 자연적인 형태 와 기호를 그리며 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했던 것 이 시초라고 볼 수 있다. 문양의 형성은 자연, 역
사, 종교, 의식의 근본 배경을 바탕으로 한 민족 의 집단적인 가치 감정이 통념에 의해 고정된 상 징적인 기호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문양은 물건의 표면에 여러 가지 형상이 어우러져 이룬 모양을 말하며, 한자로는 문(文), 문(紋)이라고 쓰 인다. ‘문(文)’은 글자, 꾸밈, 아름다움, 빛남, 아롱 짐, 문체 등을 뜻하고 ‘문(紋)’은 문양 또는 문체를 뜻하기도 하고, 직문(織文)을 의미하기도 한다(한 국문화보호재단, 1995). 전자는 문화적인 것으로 인간의 내적 정신 활동의 소산이라고 말할 수 있 으며, 후자는 문명 즉 외적 물질적 소산이라고 구 분 지어 말하고 있다(임영주, 2013). 그러므로 문 양은 인간의 생활에 대한 주관적 의식의 반영이 며 삶을 통한 문화 활동의 소산인 동시에 창조적 문명의 산물이다. 문양의 발생은 원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그 연대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오랜 세월 동안 인류는 자연과의 투 쟁과 의사전달을 위해 기호나 문자를 사용했을 소지가 다분하다. 인간은 미적 대상을 관조하고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한 창조적, 장식적인 욕구를 표출하고자 하는 본성이 있다. 이러한 문 양은 발생하는 지역과 민족, 국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풍토적 자연 현상에 따라 생겨나 며 국가 간 문화 교류에 따라 끊임없이 조형적인 변화를 거듭하는 유동적인 특성이 있다.
한 민족의 고유문양은 문화 접촉과 교류를 통 해 변모한다는 것이 타당하나 어느 민족이나 그 나름대로 독창성을 지니며 장식설, 충진설, 상징 설에 기인하여 발전되어 왔다(김재임, 1999). 인 간은 천지만물의 해, 달, 산, 구름, 바람, 동물, 식 물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의식주에 관 계한 조형예술품 등에 주술적이고 정령적인 의미 를 부여하였다. 이러한 수단으로 기호나 사물의 상징적 표현들을 사용하여 문양(紋樣)화 하였다.
집단에서 사용되는 단순한 기호는 하나의 신호와 도 같으며 반복적인 경험으로 사용된 기호는 집 단의 상징적인 문양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므 로 문양은 문화적 약속의 하나로서 그 시대에 있 었던 여러 가지 사건과 생활관습, 종교, 신앙관까 지도 이해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인간은 이 세상 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을 대상으로 상징적인 의미로 문양화하여 문자로 사용하였으며, 인간 의 생활 주변에서 의식주를 영위하는데 필요한
기물이나 기구에도 그 성격과 용도에 알맞은 문양을 새겨 넣었다(박옥련, 2000). 문양은 지 역과 민족에 따라 양식의 차이는 있으나 상징 적인 사고의 산물로 남는 것이며, 인간의 창조 욕망을 통해 처음 생겨나고 또 변화를 겪는다 고 전하고 있다(오웬존스, 2010). 따라서 전통 문양은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역사적인 사실과 민족성이 깃든 고유한 독자적인 문양으로 대대 로 내려오는 그 민족의 관습과 외래문화의 영 향을 수용하며 거듭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므 로 전통문양은 생활관습과 미적·정신적인 의식 이나 내면의 창의성이 발현되어 나타나는 장식 적인 요소로 인류가 낳은 문화유산 가운데서 가장 광범위하고 위대한 발견이며 창조적 산물 이라고 할 수 있다.
Ⅲ. 조선시대 식물문양의 상징성과 빈도조사
1. 조선시대 식물문양의 종류와 유형
1) 실재의 식물문양의 종류
식물문양은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 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문양의 소재이다. 식물은 다양한 형태의 조형미와 아름다운 색채를 지니고 있으므로, 인간들에게 정신적, 심리적으로 행복하 고 풍부한 감성을 전달하여 마음을 정화하고 치 유하는 은근한 힘이 작용한다. 또한 자연환경에 서 인간과 너무나 친숙하고 가까이 볼 수 있는 자 연물이므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시대적, 문화적 특 징과 민족 고유의 특성을 담아 가장 폭넓게 사용 되어 온 문양이다.
식물문양은 실제로 존재하는 꽃(花), 과일(果 實), 나무(木)문양과 상상의 식물인 보상화문양과 넝쿨문양으로 구분한다. 꽃문양에는 자연계의 꽃 이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도 있지만 꽃과 잎의 모습이 많이 변형된 것도 있으며, 가상의 꽃 이 등장하거나, 잎의 모양이 변형되어 나무줄기로 된 식물이 넝쿨형으로 된 것, 각각 다른 식물의 꽃과 잎이 한 식물로 구성된 것 등이 있어서 꽃문 양에 나타난 꽃의 이름을 정확하게 밝혀내기 어
려운 경우도 있다(김지선, 2007).
조선시대의 직물과 공예품에 나타난 식물문양 의 유형은 꽃을 모티브로 한 꽃(花)문양, 열매를 모티브로 하는 과일(果實)문양 및 나무의 줄기와 잎을 표현한 나무(木)문양으로 분류할 수 있다.
꽃문양은 연화, 모란, 매화, 국화, 초화, 사양화문 양 등으로 분류하고 과일문양은 석류, 복숭아(天 桃), 포도문양 등이며, 나무문양은 대나무, 소나 무, 버드나무 등으로 분류하였다. 그중에서도 연 화, 모란, 매화, 국화, 초화, 과일, 나무, 사양화, 사군자, 보상화, 넝쿨문양은 조선시대에 애용되었 던 식물문양이다.
2) 상상의 식물문양 종류
(1) 보상화문양
보상화문양은 연꽃의 변형으로 이루어진 장식 문양으로 그리스 아칸더스(Acanthus)에서 발전하 여 이상화된 꽃문양 형식이다(박옥련, 2000). 그 형태는 두 개의 반 팔메트 잎을 합성하여 만든 장 식문양으로 고대부터 줄곧 애용하였다.
(2) 넝쿨문양
가상식물의 덩굴을 조형화한 것을 당초, 만초, 인동초문양으로 불리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넝 쿨문양’으로 정하였다. 주제 식물에 따라 연화, 보 상, 인동, 포도, 모란, 국화넝쿨문양 등으로 명명되 고 있으며 과하게 양식화되어 식물의 종류를 판별 할 수 없는 넝쿨문양도 보여 지고 있다. 넝쿨문양 은 불교의 성행과 함께 발전하였으나 조선시대 이 후에는 넝쿨의 양식도 쇠퇴하면서 단순화, 형식화 되고 문인들의 회화적인 특성이 더해서 조선 특유 의 넝쿨문양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넝 쿨문양은 고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 한 양식으로 변천하면서 우리 민족의 독창적인 문 양과 함께 사용해왔다.
3) 식물문양의 유형분류
조선시대 전통문양은 모티브의 형성에 따라 자 연문(自然紋), 인공문(人工紋), 자연문과 인공문이 결합한 복합문의 형태로 분류된다. 자연문양은
식물문(植物紋), 동물문(動物紋), 인공문(人工紋), 산수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식물문양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보면 꽃을 모티브로 하는 꽃문양(花 紋)과 나무(木)를 대상으로 줄기를 갖고 있는 나 무문양(木紋), 열매를 모티브로 하는 과일문양(果 實紋)으로 나눌 수 있다. 꽃을 모티브로 한 문양 은 국화문, 규화문, 매화문, 난초문, 사계절을 뜻 하는 사계화문양 등과 같이 본연의 형태를 표현 하는 사실형과 마름모나 도형의 형태로 나타내는 변형 꽃문양의 양식형이 있다. 대나무, 소나무와 같이 줄기와 잎을 가진 문양을 나무문양이라 분 류했으며 석류문, 천도문, 포도문과 같이 과실의 꽃과 가지 등이 표현된 문양을 과일문양으로 분 류했다. 이러한 문양들은 시대에 따라 어느 시대 에는 기호나 문자로 역할을 할 때도 있고, 어느 시기에는 양식적으로, 어떤 시기에는 추상적으로 또는 사실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2. 조선시대 식물문양의 빈도 조사
식물문양은 꽃, 꽃과 줄기, 꽃과 넝쿨, 꽃과 다 른 소재와 결합한 복합문양으로 구성한다. 15세 기부터 19세기까지 수집한 식물문양은 총 826건 이며 그 종류는 꽃문양 17종, 과일 문양 9종, 나무 문양 4종과 기타 5종을 포함한 35종으로 나타났 다. 세기별 식물문양의 분포를 살펴보면 15세기 117건, 16세기 87건, 17세기 153건, 18세기 178건, 19세기는 291건이며, 연구 대상별 식물문양의 분 포는 직물 242건, 도자공예 260건, 목공예 213건, 금속공예 111건으로 나타났다. 위의 자료를 바탕 으로 문양분류와 상징성, 문양배열의 분석과 조형 적 특성 및 빈도를 조사 하였다. 본 장에서 직물 과 공예품에 나타난 식물문양의 종류와 수량을 세기별 분석한 결과는 <표Ⅲ-1>과 같다.
Ⅳ. 직물과 공예품에 내재된 문양의 조형적 특성
1. 조선시대 식물문양의 표현기법
1) 직물
직물문양은 출토유물과 전세유물, 불복장 유 물에 의한 것으로 조선시대 전기(前期)에는 유 물의 수량이 적어 문양과 소재가 다양하지 않 고 연화문양, 초화문양, 모란문양을 수집하였 다. 그중에 초화문양이 절반을 차지하며 15세 기의 초화문양은 넝쿨형의 작은 꽃문양으로 꽃 이 작아 정확한 종류를 파악하기 어려웠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꽃의 크기가 커지고 정체성도
더 뚜렷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16세기 때는 꽃의 크기가 커지고 정체성도 더 뚜렷해지는 경향을 보이며 꽃의 표현이 비교적 확실해진다(송승영, 2011). 또 꽃의 크기가 작 은 네 종류의 꽃들이 넝쿨과 잎사귀로 구성되 어 정체성을 구분하기 어려워 초화문양으로 분 류되다가 17세기에 이르면 뚜렷하게 사계절을 상징하는 꽃문양으로 발전하게 된다. 사계화문
<표 1> 직물, 도자공예, 목공예, 금속공예에 나타난 식물문양의 종류와 수량 문양
연대 15세기 16세기 17세기 18세기 19세기 총수량
연화 24 32 37 33 24 150
보상화 3 9 5 4 2 23
모란 37 6 24 22 37 126
매화 3 2 9 16 25 55
국화 11 2 5 10 18 46
사계화 11 31 42
초화·풀잎 27 14 15 24 59 139
난초 4 2 5 11
사군자 6 4 3 10 12 35
포도 1 5 14 9 29
석류 1 11 5 17
불수감 1 2 4 7
복숭아 2 1 7 10
대나무 1 6 7 13 27
매화나무 1 1
밤나무 3 3
패랭이 1 1 2
파초 1 5 6
넝쿨 4 4 2 4 10 24
창포 3 3
무궁화 1 1
장미 1 1
오얏 3 3
수선화 2 2
소나무 1 1 2 3 15 22
과형 2 8 10
여귀꽃 1 1
화형 1 16 17
도라지 1 1
부용당초문 1 1
과실문 6 6
불로초 1 1
오호로박 1 1 2
삼다문 1 1
여지 1 1
총수량 117 87 153 178 291 826
직물에 나타난 식물문양
연화
출처 문화재대관 p· 217 연안김씨 출토복식p. 66 해남윤씨 굴정공파 출토복식 p. 131
안동권씨(1664∼1722) 직접촬영 사양화
출처 연안김씨출토복식p. 181 우리나라 전통무늬 1 직물 p. 94
정사공신 신경유공묘 출토복식 p. 33
안동김씨분묘 발굴 조사 보고서 p. 313 초화
출처 조선시대 피륙무늬p. 107 연안김씨출토복식p. 68 종합연구논문집, p.170파평윤씨 모자미라
우리나라 전통무늬 1 직물, p. 420 모란
출처 인천 석남동 회곽묘 출토복식 p· 93
한국복식23호 p. 203
사천목씨(1657∼1699), 직접촬영
안동 김씨 분묘 발굴 조사보고서 p. 320 보상화
출처 인천 석남동 회곽묘
출토복식 p. 91 분홍단령의 비밀
p. 55 사천목씨(1657∼1699)
직접촬영 전주 이씨묘 출토복식
조사보고서 p .62 매화
출처 우리나라 전통무늬 1
직물 p. 393 정사공신 신경유공 묘
출토복식 p. 110, 사천 목씨(1657∼1699)
직접촬영 남오성묘 출토복식
p. 169 석류
출처 사천 목씨(1657∼1699) 직접촬영
한국복식 28호 p .47
우리나라 전통무늬 1 직물 p.216
안동 김씨분묘 발굴조사보고서
p. 313 포도
출처 조선시대 피륙의 무늬 p. 166
정사공신 신경유공묘 출토복식 p.64
안동권씨(1664∼1722 직접촬영
우리나라 전통무늬 1 직물 p. 245 국화
출처 해평윤씨 출토복식p. 47 한국복식 22호 p. 166 안동권씨(1664~1722)
직접촬영 안동 김씨분묘 발굴
조사보고서 p. 311 불수감
출처 안동 김씨분묘 발굴 조사보고서 p. 313
남오성 묘 출토복식 p. 168
이연응(1818∼1879) 직접촬영
안동 김씨분묘 발굴 조사보고서 p. 320
<그림 1> 직물에 나타난 식물문양
도자기에 나타난 식물문양
사군자
출처 조선시대 도자기 p. 276 문화재대관, 토기·도자기 p. 426
우리나라 전통무늬 2 p. 132
조선의 도자기 p. 201 국화
출처 조선시대 도자기 p. 91 문화재대관토기·도자기p.390 우리나라 전통무늬 2 p.118 조선의도자기 p. 196
매화
출처 조선의 도자기 p. 26 한국의 전통문양 p. 148 우리나라 전통무늬 2 p.304 북녘의 문화유산 p. 142
대나무
출처 토기·도자기 P. 356문화재대관
조선시대 도자기 p. 282
문화재대관 토기·도자기 p. 432
조선의 도자기 p. 129 넝쿨
출처 토기·도자기 p. 576문화재대관 우리나라 전통무늬 2
p. 176 아름다운 한국공예의 역사 p.
233 조선시대의 공예
p. 67 난초
출처 조선시대 도자기 P. 294 조선시대의 공예 P. 36 미국, 한국미술을 말하다.
P.103 조선의 도자기
P. 201 모란넝쿨
출처 토기·도자기 p. 538문화재대관
문화재대관 토기·도자기 P. 516
문화재대관 토기·도자기 p. 483
우리나라 전통무늬 2 p. 78 포도
출처 한국문화재 p. 73 한국문화의 조형 p. 234 조선시대 도자기 p. 301 조선의 도자기 p. 119 초화
출처 한국문화재 p. 67 우리나라 전통무늬 2 p.156 한국문화재 p. 71 조선의 도자기 p. 166
모란
출처 우리나라 전통무늬 2 p. 90 우리나라 전통무늬 2 p. 94 조선시대 도자기 p. 305 조선의 도자기 p. 161
연화
출처 도자공예
p. 202 한국문화의 조형
p. 232 한국문화의 조형
p. 234 미국, 한국미술을 만나다 p.14
<그림 2> 도자공예에 나타난 식물문양
양은 조선 중기에 나타났으며, 회화적인 느낌 과 문양의 자유로운 구도로 화려함을 표현하고 있다.
17세기는 출토복식이 가장 많이 출토된 시기로 16세기에 비해 다양한 문양이 나타나고 있다. 17 세기 후반부터 18세기까지 약 100여 년 동안은 전 형적인 연화넝쿨 문양에서 벗어나 연화 이외에 모란이나 국화, 월계화와 같은 다른 꽃들과 함께 도안되었고(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19세기에는 연화문양이 거의 사라진다.
19세기인 조선시대 말기의 직물문양은 석류, 불 수, 천도의 삼다문과 모란, 보병, 보산, 백개, 쌍 어, 수선화 등의 식물문양이 보문과 함께 시문된 복합문양으로 나타난다. 또 정체성을 알 수 없는 큰 문양이 유행했으며 안동김씨 집안 묘에서 출 토된 크고 탐스러운 모란문양은 매우 사실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18세기의 꽃문양에 비해 많 은 차이가 있다(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모란문 양은 상류층과 서민층의 구별 없이 가장 애용되 었던 꽃문양으로 직물과 공예품에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었다. 19세기에는 벽사나 길상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착용자의 간절한 소망을 수, 복, 만 자와 같은 문자문양과 함께 시문하여 이중적 염 원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과일문양은 일반적으로 장수, 다남, 다 복을 의미로 인식되어 직물과 각종 공예품의 장 식문양으로 여전히 선호되었으며 특히 포도의 넝쿨과 포도송이는 풍요와 부귀, 장수의 상징으 로 동자문양과 더불어 부귀와 다자를 상징하였 다. 조선시대 후기와 말기의 과일문양은 구성이 나 배열방법이 정형화되지 않고 종류가 다양 했다. <그림 1>은 직물에 나타난 식물문양 의 사례이다.
B. 도자공예
우리나라의 도자기는 형태와 유약의 성분에 따 라 크게 청자, 분청사기, 백자로 나눌 수 있다. 이 들 도자기는 재료뿐만 아니라 시대적 배경이나 사용자에 따라서 제작되는 성격이 달라지며 도자 기의 재질에 따라 문양을 표현하는 기법과 양식 도 다양하게 나타난다(국립문화재연구소, 2008).
이처럼 도자기의 고유한 특성에 따라 표현된 문
양은 우리 민족성과 취향을 반영하였으며 조선시 대의 독특한 미의식을 담고 있다.
조선 전기의 도자공예는 다른 분야의 공예들과 마찬가지로 고려도자의 전통을 기반으로 중국양 식을 수용하여 융합되면서 조선의 모습을 형성하 게 된다. 이에 몸통 부분이 풍만하고 둥글둥글한 느낌을 지니고 있는 조선전기의 전형적인 편병은 구연 부분이 나팔형으로 벌어지고 동체의 아랫부 분이 불룩한 병의 형태로서 안정감이 있는 실용적 인 모양의 형태와 매병 등의 다양한 도자기가 유 행하였다(e뮤지엄, http://www.emuseum.go.kr/
search#s). 또한 조선 전기 신흥사대부의 생활철 학이 반영되면서 새롭게 제작된 분청사기는 성리 학이 지향하는 가치인 검소함과 절박함 등 실용 성을 우선하며 대담하고 소탈한 남성적 품격을 지니게 되었다(전창범, 2002). 이처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분청사기나 백자의 도자공예에 표현된 문양들은 다소 추상적이며 소탈하고 서민적인 것 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조선 중기의 도자기에는 대나무, 난초 같은 문 양이 백자에 많이 애용되었다(김영원, 2003).
매·죽·국·난 같은 사군자문양과 초화, 넝쿨 등 의 소재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넝쿨 문양 이나 초화문양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여 도자기 의 문양은 전반적으로 서민적인 경향이 뚜렷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전안주, 2007).
조선시대 후기에서 말기의 청화백자에는 들국 화나 난초, 초화문양 같은 간결한 문양이 서정적 인 아름다움을 더하며 표현되었으며, 문양은 푸른 빛의 흐릿한 느낌의 독창적인 표현을 엿볼 수 있 는 도자기들이 많다.
<그림 2>의 조선 시대 도자공예에 나타난 식물문양을 살펴보면, 전기에는 유연하게 이어 지는 힘찬 붓의 필체가 활달하고 자유로운 표 현으로 펼쳐졌고, 중기에서는 소담한 느낌으로 간결하게 회화적으로 표현되면서 소탈한 느낌 이 물씬 느껴진다. 조선 시대 말기 도자기의문 양은 사치스러운 듯 화려하고 기교적이면서도 단정하고 절제된 품격을 갖추어 시문되었다.
3) 목공예
목공예에 나타나는 조선시대 전기의 식물문양
목공예에 나타난 식물문양
모란
출처 천년을 이어온 빛 나전칠기
p. 92 조선시대의 공예
p. 115 우리나라 전통무늬 3
p. 64 우리나라 전통무늬 3
p. 222 매화
출처 우리나라 전통무늬 3
p. 56
천년을 이어온 빛 나전칠기 p. 149
조선시대의 공예 p. 135
천년을 이어온 빛 나전칠기 p. 144 연화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p. 246 천년을 이어온 빛 나전칠기
p. 134 우리나라 전통무늬 5
P. 64 화각장
p. 52 국화
출처 천년을 이어온 빛
나전칠기 p. 75 천년을 이어온 빛 나전칠기
p. 80 우리나라 전통무늬 5
P. 45 우리나라 전통무늬 5 P. 32
초화
출처 우리나라 전통무늬 5 P. 96 우리나라 전통무늬 5 P. 100 화각장 p. 28 우리 목가구의 멋 p. 62 대나무
출처 우리나라 전통무늬 5
p. 56 한눈에 보는 장석
p. 101 우리나라 전통무늬 5
P. 130 천년을 이어온 빛 나전칠기 p. 149 매화
출처 우리나라 전통무늬 3
p. 56 천년을 이어온 빛
나전칠기 p. 149 조선시대의 공예
p. 135 천년을 이어온 빛
나전칠기 p. 144
소나무
출처 우리나라 전통무늬 3 p. 290 우리나라 전통무늬 5 P. 126 우리나라 전통무늬 5 P. 32 우리나라 전통무늬 5 P. 128 포도
출처 한국문화의 조형p. 242 국립중앙박물관 들여다보기 p.
111 우리나라 전통무늬 3
P. 194 우리나라 전통무늬 3 P. 116 복숭아
출처 우리나라 전통무늬 3 p. 112
우리나라 전통무늬 3 P. 90
천년을 이어온 빛 나전칠기 p.
161
천년을이어온 빛 나전칠기 p.
141
넝쿨
출처 한국의 전통공예 소반 p. 9 우리나라 전통무늬 5 P.110 우리나라 전통무늬 5 P.110 우리나라 전통무늬 5 P. 116
사군자
출처 천년을 이어온 빛 나전칠기
p. 95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안내) p. 246 천년을 이어온 빛 나전칠기
p. 102 우리나라 전통무늬 5 P. 86
<그림 3> 목공예에 나타난 식물문양
금속공예에 나타난 식물문양
연화
출처 금속공예 p. 93 우리나라전 통무늬 4 p. 454 한국 전통문양 1 기본편 p. 82 한국 전통문양 1 기본편 p. 90
초화
출처 한국 전통문양 1 기본편 p. 76 입사장 p. 21 우리나라 전통무늬 4 p. 246 한국 전통문양 1 기본편 p. 108
화형
출처 우리의 공예문화 p. 96 전통 장신구 p. 45 전통 장신구 p. 51 금속공예 p. 338
넝쿨
출처 우리나라 전통무늬 4 p. 344 조선시대의 공예 p. 128 한국전통문양1 기본편 p. 79 한눈에 보는 장석 p. 30
매화
출처 우리나라 전통무늬 4 p. 114 우리나라 전통무늬 4 p. 278 한국 전통문양 1 p. 106 전통 장신구 p. 59
소나무
출처 우리나라 전통무늬 4 p. 278 한국전통문양1 기본편 p. 115 금속공예 p. 335 조선시대의 공예 p. 174
국화
출처 금속공예 p. 126 우리나라 전통무늬 4 p. 88 전통 장신구 p. 86 전통 장신구 p. 86
모란
출처 한눈에 보는 장석 p.72 한눈에 보는 장석 p.98 한국전통문양 1 기본편 p.77
대나무
출처 한국문화의 조형 p.220 전통 장신구 p.35 전통 장신구 p.41
오얏
출처 우리나라 전통무늬 4 p.100 우리나라 전통무늬 4 p.307 입사장 p.41
<그림 4> 금속공예에 나타난 식물문양
을 살펴보면 고려의 영향을 받은 연화문양과 보 상화문양 등 불교의 상징적 문양이 많이 사용하 였다. 조선 중기에는 사군자, 포도문양 등이 주로 나타나고 조선 후기에는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 문양과 길상어문양 등을 주로 사용하여 장수와 자손 번창에 관한 소망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조 선시대 후기에는 식물의 잎맥까지 표현하는 등 매우 사실적인 묘사가 나타나며, 말기인 19세기에 는 자연의 사실 묘사가 더 많아지고 끊음질 수법 으로 기하학적인 무늬를 기물 전체에 씌워 산수 풍경을 표현하는 것이 많아진다(한국민족문화대 백과). 이러한 문양의 변화는 고려 시대 불교의 영향에서 벗어나 조선 시대 유교 사상의 정착 과 함께 시대적 배경에 의한 것으로 그 시대상 을 반영하기 때문이다(최예중, 2017).
조선 전기의 나전칠기는 고려시대 전통의 귀족 취향에 영합하여 정교하고 우아한 특성을 보였으 며, 조선 중, 후기로 갈수록 차츰 유교적인 사상 에 따라 귀족적 취향에서 민중적 취향으로 바뀌 고 새로운 양식으로 변화되었다. 그래서 조선의 목공예에서 꽃문양의 표현 방법은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즉 일정하고 규칙적으로 도안화된 꽃 문양에서 벗어나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바탕의 여백 또한 더욱 넓어지는데 이는 무계획에서 비 롯된 것이 아니라 커진 꽃문양을 대담하게 배치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최예중, 2017). 조 선 전기는 문양의 표현방식에서 꽃문양이 커지고 단순화된 듯 한 양식형의 표현으로 문양이 대담 하게 표현되었다.
조선 중기에는 꽃문양이 한국적 정서를 간직한 형태로 회화적으로 표현되는 새로운 경향이 나타 나다. 이러한 회화적 시도가 전기와 중기를 구별 하는 뚜렷한 점이다. 중기에는 회화에서 나타나 는 매화, 난초, 포도, 대나무, 새 등의 소재들이 주요 문양으로 나타난다. 이 중에서 가장 눈여겨 볼 만 한 것은 포도문양으로 포도송이와 넝쿨, 포 도나무의 잎은 반복적이고 규칙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잎에 가해진 굵은 음각선이 포도문양의 사 실성을 더욱 높여(국립문화재연구소, 2008) 비교 적 섬세하게 묘사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끊음질기법으로 제작한 자연·
산수문양과 기하학문양이 선호되었으며 여러 사회계층으로 확대되어 사용되었다. 이처럼 조
선 시대 목공예에 다양하게 시문 된 식물문양은 자연에 대한 친근한 심성을 지녔던 조선 시대의 생활 모습과 소탈한 서민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 다. <그림 3>은 목공예에 나타난 식물문양의 사례 이다.
4. 금속공예
금속공예에 표현된 문양의 종류는 총 18종으로 나타났으며, 빈도수가 높은 문양은 연화, 초화, 화 형, 넝쿨, 매화, 소나무, 국화, 모란, 대나무, 오얏 문양 순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 연화문양은 조선 시대 전반에 걸쳐 가장 많이 애용되었다.
금속공예에 나타난 식물문양은 대개 주 문양과 보조문양의 배열구조로 나타나며, 하나의 문양으 로 이루어진 경우보다는 기면의 몸체 중심에 구획 선을 설정하고 그 안에 중심문양을 시문한 후, 보 조문양을 기면 전체에 시문 하는 것이 금속공예에 서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였다(김세린, 2011).
조선 전기의 금속 공예품은 다른 공예품들과 마 찬가지로 초기부터 숭유억불(崇儒抑佛) 정책으로 엄격한 국가의 통제 속에서 불교가 쇠퇴하면서 금 속공예품의 제작이 활발하지 못하였다. 불교의 의 식에 사용되었던 금속공예품의 수량도 점점 줄어 들었다. 그러나 왕실의 후원에 힘입어 그 맥락이 이어가면서 범종과 사리기와 같은 일부의 불교 공 예품들은 국가의 장인들이 직접 참여하여 수준 높 은 작품을 제작하였으며 고려 시대의 문양, 형태, 상감 기술이 그대로 전수되어 금속 조각장에 의해 계승되었다.
조선 중기에는 상감 기술이 그대로 금속 조각장 에 의해 계승되어 규모가 증강되었으며 이로 인해 무속용품의 수요가 급격히 증대되었다. 이는 기술 수준의 향상과 기술 인력이 증가하여, 조선 후기 철제입사 공예품의 양적·질적 발전의 토대가 되 었으며(이선진, 2015) 무속용품을 중심으로 철제 입사 금속공예품의 수요가 확산되었다.
조선 후기로 들어서면서 상공업의 발전으로 사 회·경제적으로 큰 변화를 겪게 되었으며 부를 누 릴 수 있는 계층이 확대되었고, 신분제의 동요로 인하여 서민의식, 서민 중심으로 변화하는 서민문 화를 가져온다. 따라서 금속공예품의 형태는 단순 한 편이지만 형식에 구애 없이 실용적 기능과 소
박함이 강조된 서민적 취향으로 담배합, 연적, 촛 대 등에서 살펴볼 수 있다(최응천, 김연수, 2005).
조선 말기에는 여인들의 비녀, 노리개 장신구 에서 국화, 연화, 매화 및 초화문양의 형태가 많이 나타났다. 이처럼 <그림 4> 금속공예에 나타난 식물문양에서 살펴보는 바와 같이 금속 공예의 주된 문양은 고려의 전통을 계속 이어 사용해온 향완에 연화, 넝쿨문양이 많이 시문 되었다. 후기에 이르러 생활용구류에서는 실생 활에 더욱 친숙하고 현실적인 염원을 담은 초 화, 매화, 국화, 대나무, 소나무 등의 문양이 시 문되어(국립중앙박물관, 2000) 소박하고 서민 적인 취향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금속공예품에 시문된 문양의 상징적인 미의식은 그 시대의 생활감정과 밀착되어 사회·문화적 모습을 그대 로 반영하기 때문에 계층을 불문하고 종교용품 에서 일상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조선 시대의 미감을 표현하였다.
Ⅴ. 식물문양의 현대화를 위한 패턴디자인 개발
1. 전통 식물문양의 단위문양
문양은 기본적으로 하나의 문양과 그것의 조합 또는 연속적 전개 과정에서 생성되는데, 이를 단 위문양과 전개문양이라고 분류할 수 있다(하봉수, 2010). 이처럼 반복되는 한 단위(Unit, Motif)의 문 양은 원 리피트디자인(One Repeat Design) 또는
완전디자인(Complete Design)이라고 부른다(이정 주, 2000). 즉 이는 연속적인 전개 배열(Lay Out) 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구성단위를 뜻하며 배열 의 변화와 응용으로 다양한 새로운 패턴디자인을 창출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단위 문양으로 정하고자 한다.
1) 단위문양 추출
식물문양의 단위문양을 추출하는 방법은 어도 비포토샵(Adobe Photoshop CS6, PS)와 어도비 일 러스트레이션(Adobe Illustrator CS6, AI)을 이용하 며 그 방법은 <표 2>와 같이 단위문양을 추출하 였다.
2. 패턴디자인의 원리와 전개배열
디자인의 일반적인 원리는 대비, 비례, 균형, 리 듬, 점이(漸移), 반복, 통일, 착시, 조화 등으로 이 루어지고 전개배열 방법은 크게 규칙적인 배열 방법인 평스텝과 하프스텝, 사방배열과 불규칙배 열 방법인 합성, 해체, 확대, 축소, 중첩, 반전 등 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원리와 배열 방법은 패 턴디자인에서 문양을 개발하고 배열할 때에 적용 하였다.
패턴디자인 개발을 위한 과정은 다음과 같다.
① 단위문양은 패턴디자인의 원형이미지로 연 속문양의 본질을 이루며, 구성형식, 배열구 도, 표현방법에 따라 다양한 시각적 이미지 를 창출할 수 있다.
② 패턴디자인 개발은 식물문양 중 꽃문양(모
<표 2> 단위문양 추출 과정 문양변화
문양종류 문양선정 단위문양 범위설정 단위문양 추출
단독문양
복합문양
란, 연꽃, 월계화, 매화, 국화, 초화문양)과 과일 문양(복숭아, 불수감, 석류, 포도문양) 및 나무문양(매화나무, 대나무, 소나무문양) 을 패턴디자인의 소재로 선정하였다.
③ 단위문양은 원형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최대 한 다양하게 표현되도록 1차 작업과정은 규 칙적인 배열 방법으로 평 스텝과 사방 배열 구도인 회전, 반사배열 및 대칭 배열 방법을 적용하였다.
④ 2차 작업과정은 불규칙배열 방법인 합성과 해체, 확대와 축소 및 중첩 등의 방법을 복 합적으로 병행하여 전개·배열하였다.
⑤ 전개・배열된 단위문양과 단위문양 사이에 새 로운 모티브를 배치하여 공간적인 조화와 균 형을 이루며 완성하였다.
3. 패턴디자인의 개발 결과물
<그림5-7>은 조선시대 식물문양의 현대화를 위 해 개발한 패턴디자인이 결과물이다.
스카프 넥타이 원피스
원형이미지
단위문양
전개
· 배열
디자인 결과물
<그림 5> 꽃문양을 활용한 패턴디자인
스카프 넥타이 원피스
원형이미지
단위문양
전개
· 배열
디자인 결과물
<그림 6> 과일문양을 활용한 패턴디자인
스카프 넥타이 원피스
원형이미지
단위문양
전개
· 배열
디자인 결과물
<그림 7> 나무문양을 활용한 패턴디자인
Ⅵ.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의 고유한 성격과 특질이 고취된 조선시대의 유물인 직물, 도자, 목, 금속공 예에 나타난 식물문양의 조형적 특성을 분석하고, 단위문양의 원형 이미지에 새로운 미의식을 부가 하여 패턴디자인을 개발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 다. 이러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하여 조선시대 식 물문양의 유형을 분류하였고 상징성과 빈도를 조 사·분석하였다. 또 문양의 조형적 특성과 단위문 양의 특징을 고찰하여 우리의 정체성을 인식시킬 수 있는 공통된 미의식을 찾고자 하였다.
첫째, 조선시대 직물, 도자, 목, 금속공예 종류 별로 수집한 자료는 다음과 같다. 직물은 출토복 식인 경우 몰년을 기준으로 시기별 분류를 하였 다. 직물은 242점, 도자공예는 260점, 목공예는 213점, 금속공예는 111점으로 총 826점을 수집하 여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이상의 자료를 조선 시대 식물문양의 상징성과 조형적 특성 및 빈도 를 조사하여 도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직물과 공예품에 나타난 식물문양의 상징성은 크게 길상, 벽사, 자손 번창, 수복 장수, 부귀유여, 부부화합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특히 조선 시대의 식물문양의 상징성은 다남, 다복, 다수, 풍 요, 자손번창, 부귀, 절개, 벽사로 귀결되었다. 식 물문양의 조형적 특성을 위하여 문양의 유형은 크게 꽃문양, 과일 문양, 나무문양으로 구분하였 다. 꽃문양은 연화, 모란, 매화, 국화문양과 과일 문양은 포도, 석류, 불수감문양, 나무문양은 소나 무와 대나무문양을 주로 선호하였다. 꽃문양은 23종, 과일 문양은 7종, 나무문양 4종으로 분류되 었으며, 그 중에서 꽃문양의 선호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직물의 식물문양은 출토직물 233점, 불복 장 직물 5점, 전세유물 4점으로 시기별로 식물문 양의 종류, 표현방법 및 빈도를 조사·분석하였다.
직물의 문양은 242점의 유물 중 연화문양 68점, 사 계화문양 40점, 초화문양 39점, 과일문양 30점, 모 란문양 26점, 보상화문양17점, 매화문양 13점, 국 화문양 6점, 대나무문양 3점 순으로 분류되었다.
조선 전기 직물의 식물문양은 초화문양의 출현 빈도가 높았으며 조선 중기는 연화문양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사계화, 모란, 초화문
양도 선호하였다. 조선 후기부터 말기까지는 초 화, 과일 문양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후기로 갈수록 연화문양의 출현은 현저하게 감소하였으 며 사군자문양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또 정체성 을 알 수 없는 커다란 꽃문양이 유행한 것을 유물 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석류, 불수감, 천도 의 삼다문양과 복합문양 등은 길상, 벽사, 자손 번창, 수복 장수, 부귀유여, 부부화합 등으로 이중 길상을 표현하였다. 이는 착용자의 간절한 소망 과 기복에 대한 심리적 만족을 복식에서 추구하 였다고 볼 수 있다.
셋째, 도자공예 기법은 크게 분청사기와 백자 로 나눌 수 있다. 분청사기가 25점 중 23점으로 15세기에 집중되었다. 이는 고려시대의 향수가 이어진 것으로 알 수 있으나 임진왜란 전후로 분 청사기는 거의 사라졌다. 문양의 구성형식은 도 자기의 형태 특성상 단독구도가 많았다. 문양의 종류는 초화문양 62점, 모란문양 48점, 연화문양 31점, 사군자문양 25점, 국화문양 18점, 포도문양 12점, 매화, 대나무문양이 각각 10점씩, 넝쿨문양 9점, 난초문양 7점, 소나무문양 6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넷째, 목공예 식물문양의 종류는 모란문양 49 점, 매화문양 25점, 국화, 초화, 연화문양이 각각 18점, 대나무문양 11점, 소나무문양 10점, 포도문 양 9점, 복숭아문양 8점, 넝쿨, 사군자문양이 각 7 점, 과형 4점, 난초문양 4점, 사계화, 파초, 창포, 석류문양이 각각 3점, 패랭이, 화형, 불수감문양 이 각각 2점, 보상화, 무궁화, 장미, 수선화, 여귀 꽃, 부용넝쿨, 불로초문양이 각각 1점으로 식물문 양의 종류가 27종으로 아주 다양하게 나타났다.
목공예에 시문된 식물문양의 구성형식은 나전칠 기에는 넝쿨유형이, 화각장은 꽃가지유형이 많았 다. 나무문양은 다른 문양과 함께 복합문양으로 시문되어 길상의 의미를 표현하였다.
다섯째, 금속공예의 식물문양은 연화문양 33점, 초화문양 21점, 화형 12점, 넝쿨문양 8점, 매화문 양 7점, 소나무문양 6점, 국화문양 4점, 모란, 대 나무, 과형, 오얏문양이 각각 3점씩, 사군자문양 2 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물과 공예분야에서 가장 선호한 식물문양을 살펴보면 직물과 금속공예는 연화문양, 도자공예 는 초화문양, 목공예는 모란문양으로 나타났다. 연
화, 모란, 초화, 사계화, 매화문양은 직물과 공예분 야에서 공통적으로 선호한 문양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를 통해 서로 유사한 선호도를 알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에서 당대에 유행한 직물과 공예품 에 시문된 식물문양은 전혀 다른 용도와 기능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시공간적으로 밀접한 상호관 계를 가지면서 서로 유사한 양식으로 나타났고, 공통적인 조형 특성과 미의식이 함축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조선시대 식물문양 중 선호도가 높은 6종류의 꽃문양(연화, 모란, 초화, 사계화, 넝쿨, 월계화문 양)과 3종류의 과일 문양(포도, 석류, 복숭아 문양 을 소재로 선정하였다. 단위문양은 미적 특징과 내적인 상징성을 고려하고 본질의 고유한 이미지 를 살려서 새로운 이미지로 재창출하였다.
그 제작방법은 일러스트레이터(AI, Adobe Illustator CS6)와 어도비 포토샵(Adobe Photoshop CS6)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규칙배열 방식인 평 스텝과 사방배열 구도인 회전 배열 및 반사, 대칭 배열법과 불규칙 배열방식으로 합성과 해체, 확대 와 축소, 중첩과 반사 및 회전 등 다양한 방법을 복합적으로 병행하여 개발하였다.
이상과 같이 단위문양은 식물문양의 원형 이미 지를 형성하는 기본으로 그 형태적 특징은 한국 의 전통문양을 재정립할 수 있는 고유한 요소라 고 할 수 있다. 패턴디자인 개발 방법은 단위문양 을 주 문양과 보조 문양으로 선정한 후 합성, 해 체, 확대, 축소, 중첩과 반사 및 회전의 방법으로 단계적으로 시행하여 그 과정이 쉽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으므로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 이는 조선 시대에서 선호하고 애용하였던 식물문양의 원형 이미지를 근거로 재창출한 것이므로 우리 민족 내면에 깊이 묻어둔 미의식과 정체성이 발 현된 것이라고 여겨진다.
한국은 한류 열풍으로 관광산업이 새로운 국면 으로 접어들어 자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그에 부응하는 한국의 미를 표현한 문화콘텐츠 개발이 매우 시급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개발한 독창 적이고 우리 민족의 미의식이 내재된 패턴디자인 은 향후 문화상품과 관광 상품 및 문양을 창출하 는 디자인 분야에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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