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저작자표시

N/A
N/A
Protected

Academic year: 2022

Share "저작자표시"

Copied!
84
0
0

로드 중.... (전체 텍스트 보기)

전체 글

(1)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이용자는 아래의 조건을 따르는 경우에 한하여 자유롭게

l 이 저작물을 복제, 배포, 전송, 전시, 공연 및 방송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조건을 따라야 합니다:

l 귀하는, 이 저작물의 재이용이나 배포의 경우, 이 저작물에 적용된 이용허락조건 을 명확하게 나타내어야 합니다.

l 저작권자로부터 별도의 허가를 받으면 이러한 조건들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저작권법에 따른 이용자의 권리는 위의 내용에 의하여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이것은 이용허락규약(Legal Code)을 이해하기 쉽게 요약한 것입니다.

Disclaimer

저작자표시. 귀하는 원저작자를 표시하여야 합니다.

비영리. 귀하는 이 저작물을 영리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변경금지. 귀하는 이 저작물을 개작, 변형 또는 가공할 수 없습니다.

(2)

2012年 2月

敎育學碩士(漢文敎育)學位論文

한문교육에서의 松南雜識 활용방안 연구

A s t udyonhow us e" AnEnc yc l ope di aOfSonggna m"f or t hee duc a t i onoft r adi t i onalc hi ne s ec har ac t e r s

朝鮮大學校 敎育大學院

漢 文 敎 育 專 攻

姜 蘭 英

(3)

한문교육에서의 松南雜識 활용방안 연구

A s t udyonhow us e" AnEnc yc l ope di aOfSonggna m"f or t hee duc a t i onoft r adi t i onalc hi ne s ec har ac t e r s

2012年 2月

朝鮮大學校 敎育大學院

漢 文 敎 育 專 攻

姜 蘭 英

(4)

한문교육에서의 松南雜識 활용방안 연구

指 導 敎 授 韓 睿 嫄

이 論文을 敎育學碩士(漢文敎育)學位 請求論文으로 提出합니다.

2011年 10月

朝鮮大學校 敎育大學院

漢 文 敎 育 專 攻

姜 蘭 英

(5)

姜蘭英의 敎育學 碩士學位 論文을 認准합니다.

審 査 委 員 長 朝鮮大學校 敎 授 鄭 吉 秀 印

審 査 委 員 朝鮮大學校 敎 授 조 희 정 印

審 査 委 員 朝鮮大學校 敎 授 韓 睿 嫄 印

2011年 12月

朝鮮大學校 敎育大學院

(6)

目 次

ABSTRACT·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ⅲ

Ⅰ.서 론

···1

1.연구 목적 ···1

2.선행 연구 검토 ···3

3.연구 방법 ···6

Ⅱ. 松南雜識 의 성격

···8

1. 松南雜識 의 개략 ···8

2. 松南雜識 의 인용서목 ···15

Ⅲ.類書로서의 松南雜識

···27 1.類書의 정의와 특성 ···27

2.類書의 교육적 활용 ···29

3.한문 교과서의 松南雜識 활용사례 ···36

Ⅳ. 松南雜識 의 漢文 敎育적 활용

···45 1.독해 ···46

2.문화 ···55

3.한문지식 ···62

Ⅴ.결 론

···70

참 고 문 헌

···72

(7)

< 표 목 차 >

<표 1> 송남잡지 異本의 구성 체재 ···9∼10

<표 2> 송남잡지」異本의 비교 ···10∼11

<표 3> 교감국역 송남잡지 편차 ···12

<표 4> 고등학교 한문과 교과서 ···36

(8)

ABSTRACT

A s t udyonhow us e" AnEnc yc l ope di aOfSonggna m"f or t hee duc a t i onoft r adi t i onalc hi ne s ec har ac t e r s

KangNan-Young

Advi s e r:HanYae -wonLi t t . D.

Ma j ori nSi no-Ko r e a nLi t e r a t ur e Gr aduat eSc hoolofEduc at i on,Chos un Uni ve r s i t y

After we analyzed the application of'Song Nam Encyclopedia' in current chinesecharactertextbook with examining itscontentsand character,in three kinds ofits section,this study aims to develop learning materials orsupport materialsintextbookcondensingchinesecharacterandeducationalresource.

CurrentclassicalChinese justends up in an optionalcourse in juniorand seniorhigh school.In otherwords,inordertoattractvoluntary participation in classicalChinesefrom students,variousteaching methodsand materialswhich can appealto students are needed to be developed.So,in this paperthrough 'SongNam Encyclopedia',wearetryingtoresearchvariousteachingmethod.

'Song Nam Encyclopedia'which ismadeby JoJaesam forteaching histwo

(9)

sons takes on Encyclopedia character.As a woodblock-printed book,Lim's book,GeuJangGak book and YuIn book arepassed down and Therearewide variations in those because it was edited during bookbinding.'Song Nam Encyclopedia' is written, including all creation of the universe, all ages historicallandmark and idioms,in total4,432 clause classified according to 33styles.Thisiscommoncharacterofhistory genrein thetimewhenhelived.

Ifweread aquoted catalogueofbooks,wewillknow therearemany history genreswhich gotnaturalhistoricandencyclopediccharacterin referencessuch as'GangHuiRotation','UnBuGunOk'and'JiBongYuSeol'.

Its feature of history genres is that as the same meaning of modern Encyclopedia,embodying various classified items,it has broadened people's knowledge. In addition, after examining its educational use, we made a conclusion that 'Song Nam Encyclopedia' has informative function. From astronomy and geography to agricultural administration, armament, music, technique,solar term,ceremony,every name and fact,plus gunpowder,tree, insect,tone,house,food,wealth and appliance are contained.Among those, 'Song Nam Encyclopedia'is being watched with boon word by this,and we caneasilygettheinformationsofpolitics,economy,society,geography,custom, language,history ofthetime.also,through analyticalresearches,in theSchool classical Chinese Textbooks, 'Song Nam Encyclopedia' which provides enormous amountofinformation in many differentfields is cited only three kinds ofbooks butthis paperregards itas meaningfulto frequently find the othermaterialin 'Song Nam Encyclopedia',and asweseethis,Ithink there are much more possible information to be in textbook from 'Song Nam Encyclopedia'.

(10)

Based on this,In Ⅳ chapter,according to 2009 revised chinese character curriculum,usable teaching materials in 'Song Nam Encyclopedia' has been condensed into thematerialsofreading data,culture,chinesecharacter,for10 pieces each.also,Igive you usable teaching materials in 1800words ofthe basic chinese character,so thatbased on its understanding,we can read its originalmeaningsandinheritanddevelopculturaltraditions.

This author has studied 'Song Nam Encyclopedia' for preparing chinese character teaching materials butcouldn'tsuggestdefinite teaching method.I assignthis,andhopewecanusethisinanactualteaching-learningplaceafter reproduction.Throughthisstudy,Iwish that'Song Nam Encyclopedia'receive an attention from majorin chinesecharacterasancillary dataforteaching,and thattheyenrichchinesecharacteranditscontents.

(11)

Ⅰ. 서 론

1. 연구 목적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용어의 약 50∼70%는 한자어에 바탕을 두고 있다.

또한 우리 민족 문화유산의 대부분이 한자·한문으로 기록되어 있다.이는 한자와 한문을 알면 우리 국어의 말하기와 듣기·읽기·쓰기 등의 올바른 이해와 표현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제반 학술용어의 개념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 한다.아울러 한자의 강한 조어력은 국어의 어휘력도 향상시킨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또한 높은 수준의 지적문장에서는 한자사용이 불가피하다.대부분 한자로 된 지식용어를 한자로 배우지 않고 한글만으로 표음하여 학습을 하면 정확한 어의 를 파악하지 못하여 어렴풋이 알고 있기 때문에 말을 하여도 자신이 없고 글을 써 도 정확성을 기할 수 없다.이렇듯 한문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이제 더 이상 강 조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한문 교과는 제 7차 교육과정에서부터 중차대한 기로에 서있다.7 차 교육과정에 잇따른 2007 개정교육과정과 2009 개정교육과정의 한문과 편제는 다음과 같다.중학교 한문교과는 ‘선택교과’→‘재량활동’의 선택과목→‘재량활동’의 선택과목으로,고등학교 한문교과는 ‘선택과목’→‘선택과목’→‘생활교양과목 군에서 선택과목’으로 변화하게 되었다.1)이것은 학생들의 자율적 교과 선택권을 강조한 것으로 학교와 학생,학부모가 한문과목을 선택하지 않으면 더 이상 배울 수 없음 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고,현재 교육과정에서 학교와 학생들이 다른 선 1)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정 교과서 정보 서비스 (http://cutis.mest.go.kr)

(12)

택과목보다 결과적으로 한문을 선택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

필자는 한문과 교육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교수 학습 자료를 사용하여 그에 맞는 교수 학습법으로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사실 현장에서 한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많은 교사들이 교과서외에 개 인적으로 수집한 이야기나 자료를 함께 제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다 양한 교수학습 자료의 부족을 느끼고 이를 개인적으로 해소하고 있는 한 단면이 될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사항을 유념하여 교수 학습 자료에 관심을 두고 옛 典籍을 찾던 중 松南雜識 를 발견하게 되었다. 송남잡지 는 일종의 類書이다.총 1,743장으로 이루어진 거질로 ‘百科全書的’성격을 지니고 있다.이 책에는 우주의 발생부터 衣 食,什物의 기원과 변화는 물론이고,理氣說과 같은 거대한 담론에서부터 풍속·도 박·속어·은어·전설 등 민간의 은밀한 이야기까지 총망라되어 있다.또 현존 문헌에 서 누락된 내용이 풍부하게 기록되어있다.2)따라서 송남잡지 는 방대한 한문기록 을 가지고 있는 우리문화로부터 자생한 소중한 자료인 것이다.필자는 송남잡지 의 이러한 내용을 통하여 한문교육과 관련한 여러 시사점을 다음과 같이 찾아냈다.

송남잡지 의 사물에 대한 기원과 어원을 설명하는 항목에서 한글 어원의 많은 부분이 한문에서 가져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구체적으로는 한국어 체언의 상당 수가 한자어에서 온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된다.또 풍속·

도박·속어·은어·전설 등 민간의 은밀한 이야기를 다룬 항목은 우리민족 교유의 전 반적인 문화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나아가 전통 문화의 계승과 발 전이라는 측면에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할 것이다.그리고 문헌과 관련된 항목 을 통해서는 文籍들의 名號나 故事를 앎으로써 전반적인 우리나라 역사 사실을 이 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이 부분은 국어과,사회과 등의 타 교과에서 쓰는 제반 용어의 故實을 밝혀주는데 사용할 수도 있다.

2)조재삼 /강민구 역, 校勘國譯 松南雜識 ,머리말,소명출판,2008.

(13)

이에 본고는 송남잡지 의 성격을 밝히고,그 교육 자료로서의 가치를 논하여 한 문교육의 관점에서 그 활용 가능성을 고찰하고자 한다.이러한 시도를 통하여 송 남잡지 가 한문과 학습목표를 달성하는 교재의 제재 내지는 보조 자료로서 훌륭한 역할을 해내리라 생각하며,아울러 한문과 교육의 내용과 방법이 보다 흥미롭고 풍 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2.선행 연구 검토

기존의 연구에서 松南雜識 는 당초 초창기 국학자들의 저서를 통해서 그 이름 이 알려졌으며,대개 國文學 관계의 考證자료로서 한두 번 인용되었을 정도이다.

그 이후에는 연구자의 스포트라이트를 거의 받지 못한 채 파묻혀 있었다.

송남잡지 의 연구에 초석을 마련한 것은 1986년 임형택의 「송남잡지 解題」이 다.3)이 「해제」는 4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첫째 부분에서는 송남잡지 의 類書的 성격과 분류내용을 소개하였고,둘째 부분에서는 시대적 배경과 송남잡지 의 편찬 동기,그리고 내용상의 특징을 소개하였다.셋째 부분에서는 편찬자 조재삼의 인물 됨을 소개하였고,넷째부분에서는 송남잡지 의 판본경로를 소개하면서 마무리하였 다.임형택의 「해제」는 독자들로 하여금 송남잡지 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 길잡 이로서의 역할을 하였다.하지만 방대한 내용에 관해서는 충분한 설명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보다 상세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 임기중도 「송남잡지 解題」를 제시하였다.4)임기중은 「해제」에서 판본경로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고,異本들의 구성 체계를 대조하여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다만 송남잡지 내용면에 관한 설명은 그다지 穿鑿되어 있지 않아 차세대의 연구

3)임형택,「송남잡지 해제」, 송남잡지 ,아세아문화사,1986.

4)임기중,「송남잡지 해제」 송남잡지 ,동서문화사,1987.

(14)

가 보충되어야 할 것이다.위와 같은 해제류 이후에는 송남잡지 에 관한 독립적인 연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송남잡지 에 관한 번역은 姜玟求에 의해 이루어졌다.그는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에 송남잡지 를 번역하여 게재하였다.이 작 업은 원문 교감을 동시에 진행한 것으로 총 7여년을 거쳐 13권 분량으로 출간 되 었다.본문은 12권이며,제 13권 째는 색인집이다.그의 작업에 의해 독자들은 송 남잡지 에 실려 있는 조선의 흥미롭고도 다채로운 모습을 속속 들여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이 책이 출간됨으로서 송남잡지 의 내용에 관한 연구가 본격 화되리라고 기대한다.

송남잡지 에 관한 기존연구는 아직 그다지 축적되지는 않았다.그러나 번역본을 낸 강민구는 송남잡지 에 관해서 다수의 연구논문을 제출하고 있다.그는 송남잡 지 의 「技術類」부분을 형식적·내용적 측면에서 고찰하였다.그는 「기술류」가 중세 적 가치에 의해 항목이 배열되어 있으며,신비주의적 요소가 많은 점을 들어 세계 관과 기술의식면에서 중세적 사고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다.5)또 강 민구는 송남잡지 안의 오류를 발견하고 오류가 발생하는 이유를 구분하였다.6)오 류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세심한 교감이 필요하다.나아가 송남잡지 안의 변개양 상을 발견하고 그 이유를 축약,부연,도치,본문과 주석의 혼용,자구의 수정으로 설명하고 있다.7)마지막으로 그는 類書가 담고 있는 지식형성의 과정과 내적 질서 를 규명하기 위해 지봉유설 , 성호사설 , 송남잡지 를 분석하였다.8)기존의 연구 들은 이 조선 3종 類書들에 보이는 영향의 수수관계를 지봉유설 → 성호사설 → 송남잡지 로 설명하고 있는데 대해서,강민구는 이러한 도식적 설명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는 점은 주목을 요한다.

5)강민구,「19세기 조선인의 기술관과 기술의식」, 퇴계학과 한국문화 35,2004.

6)강민구,「조선후기 類書의 오류양상」, 한문학보 19,2008. 7)강민구,「조선후기 類書의 변개양상」, 동방한문학 38,2009.

8)강민구,「조선 3종 類書의 분석을 통한 ‘知識’의 형성과 특성에 대한 연구」, 조선후기 인 쇄술의 발전,서적의 보급 그리고 실학 지식의 유통 8,2011.

(15)

다음은 송남잡지 를 비교연구대상으로 삼거나 다른 연구에서 간략하게 언급하 고 있는 연구들이다.박종성은 송남잡지 가 兒戱原覽 을 참고 자료로서 활용하고 있는 점을 구체적인 표를 통하여 입증하였다.그리고 아희원람 이 비중은 크지 않 으나 송남잡지 의 편찬과정에서 일정부분 영향을 끼쳤음을 말하였다.9)이 연구는 송남잡지 가 저본으로 삼은 여러 자료를 규명한 연구이다.

이 밖에 안대회는 송남잡지 의 간략한 구성내용과 항목을 소개하고 송남잡지 가 조선시대 지봉유설 과 성호사설 의 맥을 잇는 類書라고 파악하였다.10)그러나 송남잡지 ⃗→ 지봉유설 → 성호사설 의 도식적 이해는 그 근거가 충분히 인정되기 는 어렵다고 앞서나온 강민구가 밝힌바 있다.최기숙은 송남잡지 의 「仙佛類」와 「 拘忌類」에 실린 귀신에 관련된 시화를 인용하였다.11)

한편 본고의 방법론적인 면에서 많은 시사점을 줄 선행연구로는 송남잡지 와 같은 고전에 대하여 한문교육 자료로 활용하고자 했던 논문들이 있다.

먼저 오정호는 야담집인 大東奇聞 에 대해서 고등학교 한문교육에서 활용할 만한 교육 자료를 제시하였다.12)각 각 忠·孝의교육과 滑稽·詩話·才能의 교육 그리 고 勉學·敎訓·淸白吏라는 3가지 주제를 가지고 독해자료와 읽기자료를 제공하였다.

또 남수극은 四字小學 을 활용하여 초등학교에서 한문교육 방안을 연구하였 다.13)그는 초등한문교육 교재로써의 사자소학 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 밝히고 文 字·文章·人性 교육 측면에서 그 교육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하였다.

이상의 송남잡지 에 대한 기존연구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연구가 서지학적 연구 가 주종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반면 송남잡지 의 내용에 대한 상세한 고찰

9)박종성, 학습용 類書 아희원람 연구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2010.

10)안대회,「이수광의 지봉유설과 조선후기 명물고증학의 전통」, 진단학보 98,2004.

11)최기숙,「조선시대 사대부 문인의 ‘환상’인식과 문학적 향유」, 문학교육학 30,2009.

12)오정호, 고교 한문교육에서의 대동기문 활용방안 연구 ,공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학위논문,2004.

13)남수극, 四字小學 을 활용한 초등학교 한문교육 방안의 연구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 원 석사학위논문,2001.

(16)

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이에 본고에서는 기존 연구들의 내용과 방법론 적인 면을 참조하면서 송남잡지 의 내용을 한문교육의 관점에서 중점적으로 분석 하여,한문교육의 자료로 활용고자 한다.

3. 연구 방법

Ⅱ장에서는 松南雜識 의 성격을 분석하여 밝히고자 한다.이는 송남잡지 의 내 용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책의 구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작업이다.1절 에서는 송남잡지 에 대한 개략적인 정보를 소개한다.저자에 대한 소개와 원전의 여러 이본을 소개하고,그 판본에 따라 각각의 구성 체계에 변화가 있음을 살펴본 다.또한 서문을 이용하여 편찬의식을 분석한다.2절에서는 송남잡지 에 인용된 서목들을 살펴보고자 한다.이는 인용한 도서들의 성격을 통하여 송남잡지 의 성 격을 밝히고자 함이다.

Ⅲ장에서는 송남잡지 의 類書적 요소에 대해서 살펴본다.1절에서는 유서의 정 의와 특성에 대해 간략히 알아본다.2절에서는 유서를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을 다양한 정보제공기능면으로 보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 송남잡지 의 내용을 유문별로 살펴본다.3절에서는 한문교과서에서 송남잡지 를 활용한 사례를 분석한 다.본고에서는 송남잡지 를 교과서의 제재로 인용한 고등학교 교과서만을 분석하 였다.

마지막 Ⅳ장에서는 Ⅲ장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송남잡지 의 교육적 활용방안 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첫 번째,독해측면에서의 교육자료 두 번째, 문화측면에서의 교육자료 마지막은 한문지식 측면에서의 교육 자료를 제시하였다.

원문과 함께 한글번역을 제시하였다.

교육 자료의 자료선정에서 유의한 점은 다음과 같다.

(17)

첫째,최근 개정된 교육과정인 2011개정교육과정 중 한문과 교육과정의 내용체 계에 따라 각각 독해,문화,한문지식측면의 교육 자료를 제시하였다.

둘째,학생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내용을 선정하였다.제공된 자료를 풀이해보 고 읽어보면서 한문은 배우기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배척할 만한 자료를 선정하였 다.

셋째,아무리 흥미 있는 내용이라 할지라도 교육적이지 않은 내용은 배제하였다.

예를 들면 민간 기원설에 입각하여 설명한 내용들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므로 제 외하였다.

넷째,중등교육용 기초한자 안에서 활용할 수 없는 어려운 내용이나 글자는 재편 집하였다.

다섯째,교육 자료가 될 수 있는 한 교육용 기초한자 내의 글을 가려 뽑았으나 교육자료 선정에 어려움이 있어 어쩔 수 없이 포함된 교육용 한자 이외의 한자는 밑줄을 그어 표시하였다.

여섯째,본고의 자료가 이미 다른 한문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나 이 는 송남잡지 에 있는 자료가 더욱 자세하거나 흥미 있다고 판단한 경우이다.

Ⅴ장에서는 이상의 논의를 마무리하고 정리한다.

(18)

Ⅱ. 松南雜識 의 성격

1. 松南雜識 의 개략

松南雜識 는 1855년(哲宗 6)에 趙在三이 편찬한 책이다. 송남잡지 에서 ‘송남’

은 저자의 字號에서 따온 것이고,‘잡지’란 잡다한 기록이라는 뜻이다.서명에서 뜻 하는 바와 같이 이 책은 百科全書的인 성격을 띠고 있어,우주의 삼라만상과 고금 의 事蹟,제반 문물의 명칭이여 관용어 등을 총괄하여 33類로 구분하고 考釋하고 있다. 송남잡지 의 편찬자인 조재삼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본관은 林川 이며,자는 仲璣,호는 松南이다.조재삼은 拙修齋 趙聖期(1638∼1689)의 5대손으로 趙學典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1808년(純祖 8)1월 25일에 태어나 1866년(高宗 3) 에 죽었으며,묘소는 槐山郡 文光面 松坪의 鶴嶺에 있다.李斗燦의 딸 全州 李氏 (1806∼1873)와 결혼하여 슬하에 豊鎬,履鎬의 두 아들을 두었다.과거나 벼슬에 관 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다만 雜識 7권을 지어 세상에 행하고 있고,遺稿 2권이 後孫家에 보관되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여기서 잡지는 송남잡지 를 말하고,유 고 2권은 현재 소재를 파악할 수 없다.14)

송남잡지 의 판본은 현재 세 가지 종류가 전해진다.첫 번째는 林基中 교수가 편의상 ‘林氏本’으로 칭하고 있는 것이다.임기중 교수는 이 책만이 “송남잡지 7권 을 저술하여 세상에 행하고 있다”라고 한 기록에 부합되는 유일한 현존본이며 초 고본이라는 견해를 제시하였다.이 책은 총 7卷로 枇,把,橘,栗,桃,李 ,梅의 순서 로 차례가 정해져있다.이 책은 송남잡지 라 쓰고 그 밑에 枇,把등으로 卷次를 적고 권별로 수록된 「천문류」,「세시류」등의 類名을 상단 측면에 써 놓았다.

14)임형택,앞의 책,8~9쪽.

(19)

林 氏 本 奎 章 閣 本 油 印 本

卷 編 次 卷 編 次 卷 編 次

天 文 類 ①

天 文 類 ①

天 文 類 ① 歲 時 類 ② 歲 時 類 ② 歲 時 類 ② 地 理 類 ③ 地 理 類 ③ 地 理 類 ③ 國 號 類 ④

國 號 類 ① 國 號 類 ④ 歷 年 類 ⑤ 歷 年 類 ② 歷 年 類 ⑤ 外 國 類 ⑥ 外 國 類 ③ 外 國 類 ⑥

人 事 類 ①

農 政 類 ① 方 言 類 ⑦ 嫁 娶 類 ② 漁 獵 類 ②

花 藥 類 ① 喪 祭 類 ③ 室 玉 類 ③ 草 木 類 ② 姓 名 類 ④ 四 衣 食 類 ① 蟲 獸 類 ③

두 번째는 서울대학교 소장의 ‘奎章閣本’이다.이 책은 14券으로 된 필사본이다.

一,二,三,…… 十四의 순서로 차례를 삼고 있다.이 책은 송남잡지 라 쓰고 그 밑에 一,二등으로 卷次만을 적어 놓았다.‘林氏本’의 한 권 분량을 두 권씩으로 分 卷했는데 枇를 一과 二로 杷를 十日과 十二로 橘을 三과 四로 栗을 十과 十三으로 桃를 七과 八로 李를 五와 六으로 梅를 九와 十四로 하여 卷次를 흩어놓았다.

이는 책을 筆寫하고 油印하여 製冊하는 과정에서 卷次가 흩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이상의 두 異本은 항목간의 添削出入이 많이 발견된다.

세 번째는 林熒擇 교수가 조재삼의 傍孫인 趙南植 옹으로부터 입수하여 아세아 문화사에서 1986년 영인한 ‘油印本’이다.이 책은 天,地,人 세권으로 製冊된 것인 데 해방 후 청주 지방에서 李光(1887∼1966)이 주간하여 油印한 것으로 되어있다.

이 책은 林氏本을 가지고 卷別로 필사하여 유인한 다음,임의대로 天,地,人의 三 冊으로 제책한 것이다.15)

이 세 異本의 編次를 대비해 보면 다음의 <표1> <표2>와 같다.16)

<표1> 松南雜識 異本의 구성 체재

15)임기중,앞의 책,1∼12쪽 참조.

16)앞의 책,3∼4쪽.

(20)

科 擧 類 ⑤ 財 寶 類 ② 魚 鳥 類 ④ 文 房 類 ⑥ 什 物 類 ③ 音 樂 類 ⑤ 武 備 類 ⑦ 五 方 言 類 ① 技 術 類 ⑥

農 政 類 ① 六 方 言 類 ① 拘 忌 類 ⑦ 漁 獵 類 ② 七 稽 古 類 ① 仙 佛 類 ⑧ 室 玉 類 ③

理 氣 類 ① 祥 異 類 ⑨ 衣 食 類 ④ 人 物 類 ②

農 政 類 ① 財 寶 類 ⑤ 朝 市 類 ③ 漁 獵 類 ② 什 物 類 ⑥

九 花 藥 類 ① 室 玉 類 ③

音 樂 類 ① 草 木 類 ② 衣 食 類 ④ 技 術 類 ②

音 樂 類 ① 財 寶 類 ⑤ 拘 忌 類 ③ 技 術 類 ② 什 物 類 ⑥ 仙 佛 類 ④ 拘 忌 類 ③ 人 事 類 ⑦ 祥 異 類 ⑤ 十

人 事 類 ① 嫁 娶 類 ⑧

稽 古 類 ① 嫁 娶 類 ② 喪 祭 類 ⑨ 理 氣 類 ② 喪 祭 類 ③ 姓 名 類 ⑩ 人 物 類 ③

十 二

姓 名 類 ① 科 擧 類 ⑪ 朝 市 類 ④ 科 擧 類 ② 文 房 類 ⑫

李 方 言 類 ① 文 房 類 ③ 武 備 類 ⑬

花 藥 類 ① 武 備 類 ④ 稽 古 類 ⑭ 草 木 類 ② 十

仙 佛 類 ① 理 氣 類 ⑮ 蟲 獸 類 ③ 祥 異 類 ② 朝 市 類 ⑯ 魚 鳥 類 ④ 十

蟲 獸 類 ① 魚 鳥 類 ②

林 氏 本 奎 章 閣 本 油 印 本

卷 編 次 卷 編 次 卷 編 次

天 文 類 ①

天 文 類 ①

天 文 類 ① 歲 時 類 ② 歲 時 類 ② 歲 時 類 ② 地 理 類 ③ 地 理 類 ③ 地 理 類 ③ 國 號 類 ④

國 號 類 ① 國 號 類 ④ 歷 年 類 ⑤ 歷 年 類 ② 歷 年 類 ⑤ 外 國 類 ⑥ 外 國 類 ③ 外 國 類 ⑥ 杷

人 事 類 ① 十 一

人 事 類 ①

人 事 類 ⑦ 嫁 娶 類 ② 嫁 娶 類 ② 嫁 娶 類 ⑧ 喪 祭 類 ③ 喪 祭 類 ③ 喪 祭 類 ⑨

<표2> 송남잡지 異本의 對比

(21)

姓 名 類 ④

十 二

姓 名 類 ① 姓 名 類 ⑩ 科 擧 類 ⑤ 科 擧 類 ② 科 擧 類 ⑪ 文 房 類 ⑥ 文 房 類 ③ 文 房 類 ⑫ 武 備 類 ⑦ 武 備 類 ④ 武 備 類 ⑬

農 政 類 ①

農 政 類 ①

農 政 類 ① 漁 獵 類 ② 漁 獵 類 ② 漁 獵 類 ② 室 玉 類 ③ 室 玉 類 ③ 室 玉 類 ③ 衣 食 類 ④

衣 食 類 ① 衣 食 類 ④ 財 寶 類 ⑤ 財 寶 類 ② 財 寶 類 ⑤ 什 物 類 ⑥ 什 物 類 ③ 什 物 類 ⑥

音 樂 類 ①

音 樂 類 ①

音 樂 類 ⑤ 技 術 類 ② 技 術 類 ② 技 術 類 ⑥ 拘 忌 類 ③ 拘 忌 類 ③ 拘 忌 類 ⑦ 仙 佛 類 ④ 十

仙 佛 類 ① 仙 佛 類 ⑧ 祥 異 類 ⑤ 祥 異 類 ② 祥 異 類 ⑨

稽 古 類 ① 七 稽 古 類 ①

武 備 類 ⑬ 理 氣 類 ②

理 氣 類 ① 稽 古 類 ⑭ 人 物 類 ③ 人 物 類 ② 理 氣 類 ⑮ 朝 市 類 ④ 朝 市 類 ③ 朝 市 類 ⑯ 李 方 言 類 ① 五/

六 方 言 類 ① 天 方 言 類 ⑦

花 藥 類 ①

九 花 藥 類 ①

花 藥 類 ① 草 木 類 ② 草 木 類 ② 草 木 類 ② 蟲 獸 類 ③ 十

蟲 獸 類 ① 蟲 獸 類 ③ 魚 鳥 類 ④ 魚 鳥 類 ② 魚 鳥 類 ④

위의 표를 보면 임씨본과 규장각본 그리고 유인본의 編次와 卷次가 서로 다른 것을 알 수 있다.특이한 점은 규장각본은 「방언류」가 두 권으로 나뉘어있고 유인 본에는 「인물류」가 빠져있다.이는 製冊 후에 보충이나 첨삭을 가하는 교정이 이루 어졌다는 의미이다.

이 세 종류의 異本들을 각각 참고하여 강민구가 2008년에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에 校勘國譯 松南雜識 를 번역하여 게재였 다.이 책은 전공자들도 글씨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조악한 것도 있는 원전의 원문을 책의 후반부에 보기 쉽게 편집하여 실었다.이에 필자는 校勘國譯 松南雜

(22)

識 를 저본으로 삼았다.(이하 주석에 표기한 원문 자료의 쪽수는 교감국역 송남잡 지 를 의미함)이 책은 본문 12권과 색인집 1권을 포함하여 총 13권으로 되어있으 며,다시 상위범주 33類와 하위항목 4,432項目으로 구성된다.전체 편차를 각 類文 別 항목수를 포함하여 정리하면 <표3>과 같다.

<표3> 校勘國役 松南雜識 편차

권 편차 항목수 권 편차 항목수 권 편차 항목수

1

1.天文類 70 3 12.文房類 85 7 25.稽古類 233(407) 2.歲時類 153

4

13.武備類 114 8

25.稽古類 174(407) 3.地理類 78(189) 14.農政類 64 26.理氣說 33

2

3.地理類 111(189) 15.漁獵類 16 27.人物類 3 4.國號類 35 16.室屋類 121 28.朝市類 99(119) 5.歷年類 ×

5

17.衣食類 244

9 28.朝市類 20(119) 6.外國類 117 18.財寶類 77 29.方言類 420(816) 7.人事類 40 19.什物類 90 10 29.方言類 396(816) 8.嫁娶類 75

6

20.音樂類 94

11 30.花藥類 180 9.喪祭類 60(139) 21.技術類 151 31.草木類 179 3

9.喪祭類 79(139) 22.拘忌類 80

12 32.蟲獸類 207 10.姓名類 71

7 23.仙佛類 117 33.魚鳥類 187 11.科擧類 41 24.祥異類 118 13 索引緝 4,432

위의 표의 편차는 百科的 지식이 분류별로 망라되어 있다.( 지리류 ,「상제류」,「

계고류」,「조시류」,「방언류」는 두 권에 걸쳐 편성되어 위와 같이 표기하였다.)그 가운데 「방언류」와 「계고류」는 각각 816항목과 407항목으로 양적으로 비중이 가장 크다.그 다음으로는 「의식류」가 244항목이나 되고,「충수류」,「지리류」,「어조류」,

「화약류」,「초목류」는 그 항목수가 비슷하다.「역년류」는 항목별로 해당 어휘나 문 장을 서술한 것이 아니고,여러 문단이 모여 하나의 글처럼 서술되어 있기 때문에 항목수가 따로 없다.또한 「인물류」는 크게 16명의 인물들에 대해 서술하고 있으나 각각 人物,異人,高人으로 항목을 나누어 설명하고 있기에 항목수를 3이라 하였다.

상위범주의 표제어 면에서 우선 살펴보았을 때 송남잡지 는 한문학,국문학,국

(23)

어학,역사학,철학,민속학,종교학,천문학,지리학,민속학,종교학,천문학,지리 학,농학,병학,건축학,동물학,식물학,한의학,복식사,음악사,과학사,외교사,제 도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지식을 담고 있다.17)

송남잡지 의 ‘雜識’라는 서명은 星湖僿說 의 ‘僿說’이나 磻溪隧錄 의 ‘隨錄’과 같은 의미이다.이는 본문에서도 자주 인용,거론되고 있는 서목으로 이 책의 원래 성격이 동양적 지식의 총집임을 말해준다.그 배열된 편차를 보아도 「천문류」가 제 일 앞자리를 차지하는 등 형식적 측면에서 동양 유서의 일반적인 편찬 규칙을 준 수하고 있다.

조재삼은 그가 직접 쓴 「自序」에서 저작 동기와 편찬의식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 다.

‘太平’은 모양이 없지만 기록하면 모양을 갖는다.萬物은 형체가 있지만 기록하지 않으면 형체를 갖지 못한다.수많은 만물 중에서 사람만이 태평 의 책임을 진다.하물며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태평의 나라로 칭해지는데 다가 천하의 반이나 되는 수많은 만물을 보유하고 있음에랴.

이에 내가 책을 만들어서 두 아들 豊鎬·履鎬에게 가르치기를 “만물을 보고서도 그 모양을 기록하지 못하고 듣고서도 그 형체를 기록하지 못한 다면 등잔 밑이 어둡고 눈썹 위를 보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그러니 어 떻게 더불어 만물의 이치를 논할 것이며 태평의 즐거움을 알 수 있겠는 가?”라고 하였다.

……‘태평’으로 시작하고 태평으로 끝맺으니,우리나라 태평의 기록을 광범위하게 하여 잡다하게 기록하였다.……18)

17)조재삼/강민구 역, 校勘國譯 松南雜識 ,소명출판,2008,5쪽.

18)太平無象,其之則有象,萬物有形,不記之則無形.人於萬物之衆,獨任太平之責者.況我東古 稱太平之域,以萬物之衆,居天下之半焉.此松南郞以作書,用訓其二子豊鎬履鎬曰,於萬物, 覩而不記其象,聞而不記其形,則可謂燈下不明,睫上不見矣.何與論萬物之理而知太平之樂 哉?……始以太平,終以太平,廣我東太平之記,於是字襍以識之.……( 송남잡지 ,「自序」.)

(24)

그는 모양이 없는 추상적인 ‘태평’에 대한 기록화를 자신의 책무로 자임하고 있 다.또한 형체가 있는 만물을 문자화하여 두 아들을 가르치고자 하였다.이는 지식 의 탐구와 저서를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다.바로 이 두 가지에 조재삼의 편찬 의식 이 맞춰져 있다.그는 「자서」에서 “태평의 기록으로 시작하여 태평의 기록으로 끝 을 맺은 책”이라고 언명하고 있다.과연 조재삼의 말대로 송남잡지 의 항목명은

‘東方曰太平’이고 마지막 항목명은 ‘太平鳳’인데다가 ‘太平’두 글자로 끝을 맺고 있 다.여기서 ‘태평’은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의 태평이고 그렇다면 만물 또한 우 리나라에 존재하는 만물이다.그리고 우리나라를 ‘太平地域’이라고 명명하고 있으 며,우리나라가 천하에 존재하는 만물 가운데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이는 민족적 자존과 문화적 긍지를 고양하기 위한 의식의 소산으로 조재삼의 강한 민족적 의식의 자각인 것이다.19)

송남잡지 는 19세기 중엽의 시대를 살았던 한 재야학자의 저서이다.이 시기는 유서를 비롯한 각종 백과전서류 저술이 빈번하게 나왔다.그 이유는 18세기 이후부 터 전통적으로 유가경전과 당송고문을 중심으로 독서하던 범주에서 벗어나 명말청 초의 새로운 서적들이 대거 수용되어 읽히기 시작했다.그리고 조선 사회의 저변에 흐르는 생활과 문화를 기술한 筆記에 대한 독서 열기가 만연해지면서 정보의 폭발 적 증가로 인해 방대한 문헌속의 자료를 수집하고 배열,재구성하는 학문 방법,즉 백과전서적 지식경영이 성행하게 된 것이다.이러한 학술적 경향을 반영하고 있는 장르가 유서이며 송남잡지 도 당시의 학문경향과 유서의 장르를 잘 수용하고 있 다.또한 중요한 사실은 송남잡지 가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대동운부군옥 과 같은 운서류와 芝峯類說 ‧ 星湖僿說 ‧ 磻溪隧錄 과 같은 유서류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 는데 이는 다음 절인 송남잡지 의 인용 서목을 통해 알 수 있다.

19) 校勘國譯 松南雜識 ,5~6쪽 참조.

(25)

2. 松南雜識 의 인용서목

송남잡지 의 인용 서목을 분석하는 작업은 이 책이 어떠한 성격의 책인지를 알 아보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송남잡지 는 방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인용된 전적과 문헌 자료가 상당히 다양하다. 송남잡지 는 한 항목에 대하여 한 권의 책 에서만 인용한 경우도 있지만,짤막한 문장 하나를 만드는데도 몇 개의 책을 인용 한 경우도 많다.이는 객관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어떠한 항목에 대하여 탐구할 수 있는 한 많은 자료를 인용하고자 하였다.또한 견문으로 들은 이야기나 시를 인용한 것까지 포함하면 송남잡지 에 인용된 서목 조사는 至難한 작업이라 고 할 수 있다.그러므로 여기서는 견문으로 들은 이야기나 관찰을 통한 결과 또는 시 등은 제외하고 서적을 인용한 것만을 살펴보겠다.

송남잡지 의 인용 원전으로 가장 빈도수가 많은 중국의 문헌은 康熙字典 이고, 그 다음이 韻府群玉 이다.그런데 송남잡지 에서 강희자전 을 인용했다고 밝힌 것은 47건에 불과하다.나머지는 모두 강희자전 을 출전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조사 결과 강희자전 에서 인용한 것이 분명하였다.분석결과 강희자전 을 출전으 로 밝힌 경우는 대체로 강희자전 의 내용을 그대로 轉載하고 있다.그리고 송남 잡지 가 강희자전 을 인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밝히지 않는 것은 강희자전 역시 다른 원전을 인용하고 있는 경우이다.이러한 양상은 운부군옥 의 경우에 도 마찬가지 이다. 송남잡지 의 인용양상을 조사한 결과 ‘字書’로 범칭된 것은 대 개 강희자전 이고,‘韻書’로 범칭된 것은 대체로 운부군옥 이라는 사실이다.

또 송남잡지 에서 인용 빈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문헌으로는 芝峯類說 · 高麗史 · 擇里志 · 兒戱原覽 · 磻溪隧錄 · 東國輿地勝覽 · 星湖僿說 등을 들 수 있다.그 중에서도 가장 인용 빈도수가 높은 것은 지봉유설 로 인용횟수는 323번이다.인용 횟수만 놓고 본다면 송남잡지 의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문헌은 지봉유설 이 라고 할 수 있다.20)

(26)

송남잡지 에 인용된 전적들의 서문이나 발문을 발췌하여 책의 성격을 밝히고 아울러 각 책에 해당되는 인용항목도 살펴보겠다.

1) 강희자전

……고금자형의 차이와 각지의 발음의 不同을 모두 일정한 순서에 따라 조를 나누어 배열 하였다.자전을 딱 폈을 때,一目瞭然함을 느끼고,하나 의 意義가 수록 되지 않은 것이 없고,하나의 독음이라도 갖추지 못한 것 이 없다.……아울러 字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21)

康熙字典 의 서문을 발췌한 것이다.위 인용문을 보면 책의 성격과 편찬 동기를 알 수 있다.저자는 책을 스스로 ‘字典’이라 칭하였고 모든 글자의 독음과 뜻을 수 록하여 문자를 통일시키고자 하였다. 강희자전 은 전 42권으로 된 방대한 저서로 康熙帝의 勅命으로 1716년(강희 55)에 완성되었다.오늘날의 한자자전 체재의 기초 가 된 책이며,정확한 자해와 적절한 고전의 用例를 經史百家 및 漢·晉·唐·宋·元·明 이래의 시인·문사들의 저술에서 광범하게 인용·예증하였다.

강희자전 으로부터 인용한 어휘를 예로 들어보겠다.

大食國 (대식국)

강희자전 에서 “바라문(婆羅門)에 도읍을 정하였다 병장기는 단단하고 예리하며,野戰에 용맹하다.波斯國 서쪽에 있다”라고 하였다.22)

20)강민구,「조선 3종 類書의 분석을 통한 ‘知識’의 형성과 특성에 대한 연구」, 조선후기 인쇄술의 발전,서적의 보급 그리고 실학 지식의 유통 ,2011,93∼94쪽.

21)古今形體之辨,方言聲氣之殊,部分班列,開?了然,無一義之不祥,一音之不備矣.……名曰字 典.(王引之校改本, 康熙字典 ,「序」,上海古籍出版社,1999,4~5쪽 참조.)

22)字典曰都婆羅門,兵刃勁利,男于野鬪,在波斯西.( 校勘國譯 松南雜識 2,469쪽.)

(27)

漆原 (칠원)

강희자전 에서 말하였다.

「朝鮮國志」에 “경상도에 漆原郡이 있다”라고 하였다.23)

2) 운부군옥」

元朝의 瑞陽 陰씨가 典故의 서책을 수집하여,정수하고 기이한 것을 발 라내고 찾아내어,사물에다 韻을 달고 운으로 사물을 적취해 놓으니,部秩 은 비록 간략하나,萬卷을 포장 나열하여 보는 자로 하여금 崑岡에 올라 璆琳과 琅玕을 오직 마음먹은 대로 취할 수 있는 것 같이 하였으니,참으 로 群玉의 府庫라고 이를 만하다.더욱이 우리 동방에는 서적이 많지 않 고 보니,이 책을 얻어 열람하면 그 유익함을 어찌 가히 헤아리리오.

……24)

위의 글은 韻府群玉 의 拔文에서 발췌한 내용이다.저자는 다양한 문헌 자료를 수집하여 취사선택하고 韻字別로 구분 배열하고자 했다.이는 읽는 사람이 열람하 기 편하도록 한 것이다.이 책은 총 10책으로 1437년(세종 19)에 세종의 어명으로 중국의 운부군옥 의 원본을 그대로 간행한 것이다.

운부군옥」으로부터 인용한 어휘를 예로 들어보겠다.

袹裞 (머리띠와 수의)

운서 에서 “袹은 처음 상을 당한 사람이 입는 옷이다”라고 하였다.邪 巾과 袹頭는 지금의 四脚巾인 듯하다.‘裞’는 부음을 듣고 뒤늦게 입는 것

23)字典曰朝鮮志慶尙道有漆原.( 校勘國譯 松南雜識 1,231쪽.)

24)元朝瑞陽陰氏,蒐獵典策,剔搜精奇,以事繫韻,以韻摘事,部秩雖簡,而苞羅萬卷,使觀者, 如登崐岡 而璆琳琅玕,惟其所取,眞可謂群玉之府也.况我東方,載籍不夥,得閱此編,其爲有 益,詎可量已.(徐居正, 東文選 卷103,「韻府群玉跋」)

(28)

을 말한다.25)

貂毫羊毛 (초호양모)

운서 에서 “붓은 夢恬이 처음 만드니,산뽕나무로 붓대를 만들고 사슴 털로 속심을 만들며 토끼와 양털로 바깥 털을 만들었다”라고 하였다.26)

3) 지봉유설

……그것은 위로는 天時를 살피고,아래로는 人事를 바탕으로 하여 義理 의 精微함과 문장의 잘되고 못된 것을 보이고 있다.곤충․초목의 조화에 이르기까지도 빠뜨림 없이 수집하고,남김없이 분석하였다.사람들에게 읽 게 하면 총명함을 개발하고 지혜와 사려를 더욱 진보하게 하니,마치 듣 지 못하는 자에게 세 개의 귀가 생기고,보지 못하는 자에게 4개의 눈이 생기며,면벽수행 여러 해 만에 柏樹西來를 깨달은 것과 같다.……27)

위의 글은 芝峯類說 의 서문에서 발췌한 것이다.저자는 天時와 人事부터 곤충 과 초목의 조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식과 정보를 종합하고 분석하였다.이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전파하고자 하였다. 지봉유설 은 총 20권 10책으로 1614년(光海君 6)에 李睡光이 편찬하였다.

지봉유설 로부터 인용한 어휘를 예로 들어보겠다.

天方國 (천방국)

芝峯 李睡光이 말하였다.

25)韻書曰袹始喪服.邪巾袹頭諟今四脚巾.稅聞喪追服之謂也.( 校勘國譯 松南雜識 2,390 쪽.)

26)韻書曰蒙恬始造,柘木爲管,鹿毛爲材,又束兎羊毛爲皮.( 校勘國譯 松南雜識 3,322쪽.) 27)然有以見其上考天時,下質人事,義理之精微,文章之得失.以至昆蟲草木之化,蒐輯靡遺,剖

析無餘.(李睡光, 芝峯類說 卷1,「芝峯類說序」)

(29)

天方의 옛 이름은 ‘天堂’이다.사철이 봄 같고 田地가 비옥하며 벼농사가 잘된다.백성들이 모두 생업을 즐기고 善行을 좋아하여 형벌이 없어 도둑 질하지 않는다.불교에서 말하는 ‘천당’이 아마 이곳일 것이다.28)

玄祖高孫 (현조·고손) 芝峯 李睡光이 말하였다.

무릇 高祖라고 칭하는 것은 높고 크다는 뜻을 취하였다.玄孫이라는 것 은 아득히 멀다는 뜻을 취하였다.그래서 고조라는 말은 있어도 高孫이라 는 말이 없고,현손이라는 말은 있어도 玄祖라는 말이 없건만,지금 현조·

고손이라고 일컫는 것은 잘못이다.29)

4) 고려사

……범례는 다 司馬遷의 사기 에서 본받고,大義는 모두 聖裁에 문의하 면서,本記라는 명사를 기피하고 世家를 만든 것은 名分이 소중함을 보여 주기 위한 때문이요,僞辛을 列傳으로 낮춘 것은 僭竊(임금의 자리를 도 둑질한 것)의 討罪를 엄하게 하자는 까닭이며,忠ㆍ佞과 邪ㆍ正을 분류하 고 제도와 文物을 類聚하니,統紀는 문란하지 않고 연대는 상고할 수 있 으며,사적은 자상하고 분명하도록 힘썼고 빠지고 그릇된 데는 보충하고 정정하도록 기하였는데……30)

高麗史 는 총 139권으로 조선 초기 김종서·정인지 등이 세종의 교지를 받아 만

28)芝峯曰天方舊名天堂.四時如春,田沃稻饒.民皆樂業好善,無刑罰不作盜.佛氏所謂天堂諟 此也.( 校勘國譯 松南雜識 2,476쪽.)

29)芝峯曰凡稱高祖者,取高大之義.玄孫者,取玄遠之義.故曰有高祖而無高孫,有玄孫而無玄 祖,今稱玄祖高孫誤矣.( 校勘國譯 松南雜識 2,443쪽.)

30)忠佞邪正之彙分,制度文爲之類聚,統紀不紊,年代可稽,事跡務盡其詳明,闕謬期就於補正, (南秀文, 東文選 卷44,「進高麗史箋」)

(30)

든 고려시대의 역사책이다.위 서문을 보면 제도를 나누고 문물을 헤아려서 비슷한 것끼리 모음으로써 계통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고,연대를 헤아릴 수 있게 하며,사 적을 상세하게 하는 데 힘을 다하고,빠지고 잘못된 것을 메우고 바르게 하려 하였 다는 편찬의 방침을 알 수 있다.이는 동양의 전통적인 왕조사 편찬방식과 같이 기 본적으로 이전부터 있던 사료를 선정하여 채록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고려사 로부터 인용한 어휘를 예로 들어보겠다.

高麗 (고려)

고려사 에서 “‘산이 높고 물이 아름답다(山高水麗)’의 뜻을 취하였다”라 고 한다.31)

結婚都監 (결혼도감)

고려사 에서 “元宗 때 원나라에서 媒聘使를 파견하여 蠻子에게 시집보 낼 아내를 찾게 하니 이때에 결혼도감을 설치하였다”라고 하였다.32)

5) 택리지

……지금 우리 輝組가 글 한 편을 편찬하였는데 그 글의 수천 마디 말은 사대부의 살 만한 곳을 구하려는 것이었다.그 사이에 산맥과 水勢·풍토 와 民俗·재물의 생산과 水陸 사이의 운수 등에 대해 아주 조리 있게 설명 하고 있는데 이런 글을 나는 일찍이 본 적이 없다.33)

擇里志 는 1책으로 조선시대 1751년(영조 27)에 실학자 이중환이 저술한 지리서

31)麗史取山高水麗之義也.( 校勘國譯 松南雜識 2,510쪽.)

32)麗史元宗時,元遣媒聘使,來蠻子婦,於是置結婚都監.( 校勘國譯 松南雜識 2,410쪽.) 33) 今吾家輝祖纂成一書,縷縷數千言,欲得士大夫可居處,其間山脈水勢風氣氓俗,財賦之産,

水陸之委輸,井井有別,余未曾見也.(李瀷, 星湖全集 卷49,「擇里志序」)

(31)

이다.서문을 보면 地理에 대해서 실생활에 참고와 이익을 주도록 저술되었다.

택리지 로부터 인용한 어휘를 예로 들어보겠다.

漢拏山 (한라산)

택리지 에서 “은하수도 잡을 수 있는 까닭에 ‘漢拏’라고 한다.”라고 하 였다.또 말하기를 “둥근 산(圓山)이 耽羅에 있다.老人星을 볼 수 있는데, 그 크기는 등잔만하다.모난 바위 아래의 잔디에 작은 길이 있고 황홀하 게 악기의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라고 하였다.34)

寒溪 (한계)

택리지 에 “설악 寒溪山에는 백 길이나 되는 폭포가 있는데 임진년 (1592)에 당나라 장수가 ‘廬山 폭포보다 낫다’라고 말하였다”라고 하였 다.35)

6) 아희원람

……사물은 평소에 갖추고 있지 않으면 갑자기 대응할 수 없다.살펴보 건대,지금 아침저녁으로 갈고 닦는 자들은 갑자기 물어보면 멍하니 아무 것도 없는 듯한데,더욱이 초학 아동들이 귀로 듣는 것은 귀하게 여기고 눈으로 보는 것은 천하게 여기며 가까운 것에는 아득하고 멀리 있는 것을 좇음에 있어서이랴.나는 항상 화려한 것은 많고 실속이 적은 것을 병통 으로 여겼다.……36)

34)擇里志曰以雲漢,可拏.故名之.又曰圓山在耽羅.可瞰老人星,其大如燈.方岩下莎草成微路, 怳閒絲管之聲.( 校勘國譯 松南雜識 2,544∼543쪽.)

35)擇里志曰雪岳寒溪山有百丈瀑,壬辰唐將謂過(廬山瀑.)( 校勘國譯 松南雜識 2,46쪽.) 36)物不素具 未可應卒 顧今昕夕磨礱者 卛爾有扣 兀然若無 矧爾初學蒙孺 貴耳賤目 近藐

遠趨 余常病其多華少實 (張混, 而已广集 卷12,「兒戱原覽引」)

(32)

위는 兒戱原覽 의 직접적인 편찬 동기를 밝힌 대목으로 어린이 교육용으로 만 든 책이다.1권 1책으로 1803년(순조 3)에 張混이 처음 공부하는 어린이들이 참고 하기 쉽도록 엮었으며,한국문화사적인 것을 중점으로 고금의 事文에서 필요한 내 용을 가려 뽑은 것이다.

아희원람 으로부터 인용한 어휘를 예로 들어보겠다.

祈雪 (눈 내리기를 기원하다)

아희원람 에서 “눈은 음양의 응결로 오곡의 정기가 된다”라고 하였 다.37)

五緯星 (오위성)

아희원람 에서 말하였다.동쪽은 ‘歲星’이라고 하니,12년 만에 하늘을 한 바퀴 돈다.남쪽은 ‘熒惑’이라고 하니,741일 만에 하늘을 한 바퀴 돈 다.중앙은 ‘鎭星’이라고 하니,28년 만에 하늘을 한 바퀴 돈다.서쪽은 ‘太 白星’이라고 하니,365일 만에 하늘을 한 바퀴 돈다.북쪽은 ‘辰星’이라고 하니,365일 만에 하늘을 한 바퀴 돈다.38)

7) 반계수록

……民産을 制定하고 교육을 숭장하고 인재를 선임하고 관제를 공정히 하 고 군제를 편성하고 예악을 논설한 것이 모두 옛날 하·은·주 삼대의 치 국·평천하의 법규가 아님이 없으며 그 내용은 또 고금의 제도를 참착하였 으나 한 곳에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법칙과 방편을 절충하였으나 서로 어 긋남이 없어서……39)

37)原覽曰雪者,陰陽凝而爲五穀之精.( 校勘國譯 松南雜識 1,365쪽.)

38)原覽曰東曰歲星,十二年一周.天南曰熒惑,七百四十一日一周.天中央曰鎭星,二十八年一 周.天西曰太白星,三百六十五日一周.天北曰辰星.( 校勘國譯 松南雜識 1,387쪽.) 39)制民産崇學校選人才正官制詰戎兵述禮樂,無非三代治平之規,參酌古今而無泥礙,折衷經權

(33)

磻溪隧錄 은 26권 13책으로 1670년(현종 11)에 유형원이 국가운영과 개혁에 대 한 견해를 담은 책이다.매우 정제된 체제로 각 주제별로 중국과 우리나라의 사례 를 모아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한 攷說이 주되며,이는 사회 개혁에 대한 열정을 고 취하고 학문적 지표를 제시하였다.

반계수록 으로부터 인용한 어휘를 예로 들어보겠다.

湖西湖南 (호서호남) 磻溪 柳馨遠이 말하였다.

전라도와 충청도 사이의 金堤 碧骨堤는 큰 호수이기에 ‘堤’를 고을이름으 로 삼았다.서쪽을 호서라고 하고 남쪽을 호남이라 하니 道이름 역시 ‘湖’

자로 지었다.40)

丈家 (장가)

磻溪 柳馨遠이 말하였다.

親迎의 禮는 오직 왕실에서만 행하건만,지금 사대부가는 견문이 좁고 거칠어서 신랑이 신부의 집에만 머물기 때문에 ‘아내를 데려 온다’고 하지 않고 ‘장가든다’라고 한다.41)

8) 동국여지승람」

……그 내용을 보면,존중하기로는 廟社와 陵寢이요 엄중하기로는 궁궐 과 官府이며,학교는 敎養의 터전이고 土産은 衣食의 바탕이다.인물을 논

而無牴牾.(柳馨遠, 磻溪隧錄 卷1,「磻溪隧錄序」)

40)磻溪曰全羅忠淸之間,金堤碧骨堤爲大湖,故邑以堤名而以西爲湖西,以南爲湖南云則道亦以 湖名也.( 校勘國譯 松南雜識 1,274쪽.)

41)磻溪曰親迎之禮,惟國家行之而今士夫家因陋苟簡,壻宿婦家故,不曰娶妻而曰入丈.( 校勘 國譯 松南雜識 9,352∼353쪽.)

(34)

할 경우에는 효자와 열녀가 강령이 되고,形勝을 말할 경우에는 성곽과 산천이 그 要處가 되었으며,심지어는 누각,정자,사찰,사당,驛院,교량 및 名賢의 事蹟과 시인묵객들의 題詠 등 섬세하고 은미한 것들까지 모두 갖추어 수록하지 않음이 없으니,아무리 역사가 유구하고 疆域이 광활하 다 할지라도 한번 책을 펴면 손바닥을 가리켜 보이듯이 눈에 명료히 들어 온다.이는 그야말로 한 나라의 勝覽으로,列聖祖 때 미처 편찬하지 못했 던 것이니……42)

東國輿地勝覽 은 55권 25책으로 조선시대의 人文地理書이다.역대 지리서 중 가 장 종합적인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정치사·제도사 연구는 물론 특히,향토사 연구에 도 필수불가결한 자료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으로부터 인용한 어휘를 예로 들어보겠다.

虎康王陵 (호강왕릉)

동국여지승람 에서 “虎康王이 이미 인심을 얻고 마한국을 세우고 善花 夫人과 獅子寺에 행차했다”라고 하였다.또 “雙陵이 五金寺 봉우리 서쪽 에 있으니,왕과 왕비의 무덤이다”라고 하였다.43)

分水定界 (물을 나누어 경계를 정하다) 동국여지승람 에서 말하였다.

백두산은 會寧府 서쪽에 있다.그 산꼭대기에는 못이 있는데 남쪽으로 흘러 압록강이 되고 북쪽으로 흐르고 松花江·混同江이 되고 동북쪽으로

42)尊而廟社陵寢,嚴而宮闕官府,學校是敎養之地,土產乃衣食之原,論人物則孝子烈女爲之綱, 語形勝則城郭山川爲其要.以至樓亭寺社驛院橋梁名賢事蹟騷人題詠,纖細微隱,靡不備錄.雖 歷代之久,四境之遠,一開卷而瞭然如指諸掌.寔一國之勝覽,而列聖之所未遑也.(李荇, 容 齋先生集 卷9,「新增東國輿地勝覽序」)

43)輿覽云虎康王旣得人心,入國馬韓,與善花夫人幸獅子寺.又云雙陵在五金寺峰西,王及妃陵 也.( 校勘國譯 松南雜識 3,388쪽.)

(35)

흘러 蘇下江이 되고 速平江이 되고 동쪽으로 흘러 두만강이 된다.44)

9) 성호사설

성호사설 은 성호옹이 직접 쓴 글이다.옹이 이를 지은 것은 무슨 뜻에 서였을까? 별다른 뜻은 없다.뜻이 없었다면 왜 이것이 생겼을까? 옹은 한가로운 사람이었다.독서의 여가를 틈타 傳記·子集·詩家·詼諧 혹은 웃고 즐길 만하여 두고 열람할 수 있는 것을 붓 가는 대로 적었더니,많이 쌓 이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처음에는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권책에 기록 하게 되었는데 배열하고 보니 또한 두루 열람할 수 없어 다시 문별로 분 류하여 드디어 책으로 만들었다.……45)

위의 서문을 보면 星湖僿說 은 傳記와 子集,詩歌 등의 글을 쉽게 열람할 수 있 도록 배열해 놓은 책임을 알 수 있다.총 30권 30책으로 이익의 대표적 저술이다.

평소에 기록해 둔 글과 제자들의 질문에 답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주제에 따라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백과전서적인 포괄적 구성이 특징이다.

성호사설 으로부터 인용한 어휘를 예로 들어보겠다.

耽羅島 (탐라도) 성호 이익이 말하였다.

탐라도는 房星의 分野이다.고려 忠烈王때부터 목장을 만들었는데,지금 의 해산물과 약재가 우리나라 생산량의 반을 차지한다.또 橘·유자·寶貝·

44)輿地勝覽曰白頭山在會寧府西.其嶺有潭,南流爲鴨綠江,北流爲松花江爲混同江,東北流爲 蘇下江,爲速平江,東流爲豆滿江.( 校勘國譯 松南雜識 1,269쪽.)

45)星湖僿說者,星湖翁之戲筆也.翁之作是說也何意,直無意.無意奚其有此哉.翁乃優閒者也.

讀書之暇,應世循俗,或得之傳記,得之子集,得之詩家,得之傳聞,得之詼諧,或可笑可喜,可 以存閱.隨手亂錄,不覺其至於多積.始也爲其挑忘錄之卷,旣又爲之目列於端,目又不可以徧 閱,乃分門類入,遂成卷袠.(李瀷, 星湖全集 卷50,「星湖僿說序」)

(36)

진주·갓 양태와 망건은 온 나라에서 최고지만 철물과 숫돌이 나지 않는다 고 한다.46)

海浪島 (해랑도) 성호 이익이 말하였다.

海浪은 섬 이름이다.중국 동북 해에 있으니,명나라 말기에 鄭芝龍의 무 리가 섬의 도적과 결탁하여 위세를 떨쳤다.그의 아들 鄭成功과 손자 鄭 經까지 가세하자 우리나라에도 우환거리가 되었다.연산군 때에 李坫·田 霖·趙元紀 등을 파견하여 요동 사람 예순 네 명과 우리나라 사람 마흔 여 덟 명을 수색하여 사로잡았다.47)

이상의 문헌을 다각도로 활용한 송남잡지 는 편찬자 조재삼 본인이 가지고 있 던 다양한 문헌자료를 취사선택하여 유문별로 정리해 놓은 것이다.참고한 문헌자 료도 博物學的 또는 백과전서적 성격의 유서류가 많음을 알 수 있다.이 책의 구성 방법은 다양한 문헌 자료에서 알맞은 내용을 인용한 것인데,이는 類書類의 일반적 인 구성 방식이다. 송남잡지 는 유서로써 책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자 다양하고 수 준 높은 문헌자료를 확보했을 것이다.

46)星湖曰房星分野.自麗忠烈王時爲牧場,今海錯藥種居,我東之半.又橘柚寶貝直珠及凉?網 巾,爲一國之最而無鐵物礪石.( 校勘國譯 松南雜識 2,530쪽.)

47)星湖曰海浪島名也.在中國東北海,中明末鄭芝龍輩陣,結島賊爲聲勢.其子成功及孫經入之, 我國亦以爲憂.燕山時遣李坫田霖趙元紀等,搜括遼東人六十,我人四十八.( 校勘國譯 松南 雜識 2,523∼524쪽.)

(37)

Ⅲ. 類書로서의 松南雜識

1. 類書의 정의와 특성

앞장에서 송남잡지 는 백과전서적 성격을 띠는 유서임을 밝히었다.類書類의 글 을 연구할 때 가장 먼저 부딪치는 난관은 용어의 정의에 대한 문제일 것이다.유서 류는 ‘隨錄’,‘類說’,‘類聚’,‘僿說’,‘總寶’,‘雜識’등 그 서명 또한 다양하다.최환은 유서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을 다음처럼 설명한다.

‘類書’라는 명칭은 宋代 이전에는 사용되지 않았다.唐代에 편찬된 隋 書·經籍志 에는 유서를 雜家에, 舊唐書·經籍志 에는 類事類에 넣었다.송 대에 편찬된 新唐書·藝文志 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類書類’를 개설하였는 데,이때부터 ‘유서’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하였다.48)

즉 290년의 당나라 역사를 기록한 신당서 의 예문지 가 유서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전거가 된다.지식의 양이 팽창하면서 그것을 적절하게 분류하여 제시할 필 요성을 느낀 결과 도출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類書는 내용을 사항별로 분류하여 편찬한 책으로,일찍이 중국에서 기원 하여 우리나라와 일본에 전해 졌으며,동양 고유의 서적 편찬형식을 지니 고 있다.이는 동양의 經‧史‧子‧集의 전 영역 또는 일정 영역에 걸친 많 은 서적으로부터 詩文‧人物‧天文‧地理‧制度‧飛禽‧草木‧蟲魚 및 기타 많은

48)최환,「한국유서의 종합적 연구(Ⅰ)-중국유서의 전입 및 유행」, 중국어문학 41,2003, 369쪽.

(38)

사물등과 관련된 문장을 뽑아 類別‧韻別‧字別 등으로 분류하여 편찬함으 로써 검색에 편리하도록 한 일종의 공구서이다.49)

유서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으로 ‘工具書’라는 것이 있다.이는 그 자체가 다양한 내용을 담보하고 있는 문헌으로서도 중요하지만,타 문헌을 이해하고 해독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식을 제공한다는 의미이다.유서의 성격 중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백과사전류에 속한다는 것이다.유서는 기본적으로 經史子集의 모든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다양한 전적에서 발췌 인용한 것을 類門別 또는 字順에 따라 분류, 편찬한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이용자는 목적에 따라 古今의 政治,經濟,社會, 地理,風俗,言語,歷史의 각종 정보를 용이하게 얻을 수 있다.

그 類書의 성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유서의 원래 목적은 황제의 칙명아래 대형 사업의 하나로 편찬된 책이다.

중국에서 기원하여 우리나라에 전해졌다.

둘째,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광범위하게 수록하였다.詩文‧人物‧典故‧天文‧地理‧

制度‧飛禽‧草木‧蟲魚 등 기타 많은 사물 등을 포함한다.

셋째,서로 같거나 비슷한 사물을 종합하고 아울러 사항별로 분류하였다.類別‧

韻別‧字別 등으로 분류하였다.

넷째,당대의 政治,經濟,社會,地理,風俗,言語,歷史를 반영하고 있다.

다섯째,원시자료를 그대로 나열하지 않고 편찬자의 의식에 따라 설명이나 考釋 을 덧붙이기도 하였다.

여섯째,검색의 편리함을 제공하도록 한 일종의 공구서의 성격을 지닌다.

위 여러 유서의 성격은 송남잡지 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그런데 유의할 것은 유서의 특징 중 편찬자의 의식에 따라 설명이나 考釋을 덧붙인 결과 주관적이 면 을 내포한다는 점이다.하지만 유서에 제시된 모든 내용이 객관성을 잃고 있어 교 49)최환,「한국유서의 종합적 연구(Ⅱ)-한국유서의 간행 및 특색」, 중어중문학 32,2003,

65쪽.

(39)

육적 가치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유서는 기존의 검증 된 문헌자료를 토대로 편찬 된 책이며,그 시대의 양식 있는 편찬자에 의해 편찬된 서책이기 때문이다.

2. 類書의 교육적 활용

송남잡지 의 「自序」를 다시 살펴보자.

…… 이에 내가 책을 만들어서 두 아들 豊鎬·履鎬에게 가르치기를 “만물 을 보고서도 그 모양을 기록하지 못하고 듣고서도 그 형체를 기록하지 못 한다면 등잔 밑이 어둡고 눈썹 위를 보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50)

윗글을 통하여 저자도 송남잡지 를 두 아들의 교육용 교재로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이는 공자가 아들 鯉를 뜰에서 가르쳤다는 過庭의 면모를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며,동시에 송남잡지 를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송남잡지 를 포함한 유서를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데에 있어서 주목할 점은 무엇일까?이는 유서의 기능 중 정보 제공 면에서 설명 할 수 있다.정보 제 공 기능면을 증명하기 위해 송남잡지 의 내용을 유문별로 검토해 보았다.이는 구 체적으로 책이 어떠한 자료들을 수록하고 있으며 자료들이 제공하고 있는 정보의 활용 요소를 살펴보기 위함이다.

「天文類」는 ‘北斗七星’이나 은하수인 ‘天河星’과 같은 별자리에 대한 항목에서부터 달무리를 말하는 ‘月暈’이나 ‘日月食’과 우레와 천둥인 ‘電霆’과 같은 기후의 식별 및 징후 등과 관계되는 항목을 다루고 있다.이는 대개 당대의 천문학에 대한 이해도 50)…….此松南郞以作書,用訓其二子豊鎬履鎬曰,於萬物,覩而不記其象,聞而不記其形,則可 謂燈下不明,睫上不見矣.何與論萬物之理而知太平之樂哉?…….( 校勘國譯 松南雜識 ,「自 序」)

(40)

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들이다.

「歲時類」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절기와 우리나라 명절에 행하는 각종 풍습 및 행사와 관련된 어휘들을 수록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 전통명절과 풍습에 대한 다 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예를 들면 ‘芒種’·‘春分’·‘秋分’·‘夏至’·‘冬至’등 24절기에 관한 어휘들에 대한 것과 ‘端午’·‘寒食’등 우리의 고유명절에 관한 어휘들과 그에 따른 풍속인 ‘賣暑(더위팔기)’‧‘鼠火(쥐불놀이)’등이 있다.

「地理類」는 우리나라의 명칭에서부터 8道의 지명 및 연혁에 대한 논의와 각종 地形에 관련된 어휘들이 많다.예를 들면 우리나라 옛 삼국의 도읍에 대한 설명인

‘新羅都’‧‘高句麗都’‧‘百濟都’에서부터 ‘利川’·‘迎日’‧‘靈岩’또는 ‘鬱陵島’‧‘莞島’·‘對馬島’

등 오늘날의 지역명의 유래에 대한 설명이 있으며,‘智異山’·‘鷄龍山’·‘漢拏山’등 산 이나 언덕이나 바위,고개에 대한 것과 ‘禮成江’·‘黃河’·‘開雲浦’등의 강과 하수,포 구에 대한 설명들이 있다.그러므로 「지리류」에서는 우리나라의 지형에 대한 전반 적인 자료를 찾아 볼 수 있다.

「國號類」는 ‘朝鮮’·‘三韓’·‘夫餘’·‘新羅’에서부터 ‘後百濟’·‘渤海’‧‘高麗’까지 우리나라 역대의 국호에 대한 어휘가 주를 이루고 있다.또는 각 王名의 호칭들인 ‘居西干’·

‘麻立干’‧‘彌勒佛’등도 포함하고 있으며,신라나 발해 등의 年號에 대한 논급도 있 다.그러므로 우리나라 역대 국가에 대한 정보는 「국호류」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曆年類」는 ‘檀國朝鮮’·‘箕子朝鮮’에서 ‘後百濟’·‘高麗’까지 우리나라 각 왕조의 시 조와 통치기간에 대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다른 유문들과는 다르게 따로 항목을 두지 않고 순차적으로 논급하고 있는 형태이다.예를 들면 고려에 관한 설명으로

“시조는 태조이다.後粱 末帝 貞明 4년 무인년(918)부터 大明 高皇帝 洪武 25년 임 신년에 恭讓王이 원주로 쫓겨나 손위할 때까지 모두 32대 475년이다.”라고 한다.

「外國類」에는 중국과 일본 외에 여러 나라들을 모아 수록하였다.예를 들면 베트 남인 ‘安南國’,인도인 ‘天竺國’,태국을 말하는 ‘暹羅國’,캄보디아를 말하는 ‘眞臘國’

등 적지 않은 항목으로 각 나라의 크기와 거리,지형,특징 등에 대한 정보를 제시

참조

관련 문서

• 구간 과속단속 구간에서 차량의 평균속도가 제 한 속도를 초과할 경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에 의해 제한 속도보다 낮 은 속도로 주행할

* 30세 이상 자녀 :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최근 1년 이내 계속하여 90일을 초과하여 해외에 체류한 경우 부양가족에서 제외.. ③ 입주자저축 1)

이 활동은 지리공간기술을 바탕으로 구축된 지리공간서비스를 활용하 여 지리정보를 수집하고, 탐구목적에 적합한 자료를 정리하여 지역의 공간구조를 분석하는 결과

준비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촬영, 기록 등의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QR코드, 그림, 동영상 등을 제작하여 웹에 올려 제3자가 자료를 활용할 수

준비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촬영, 기록 등의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QR코드, 그림, 동영상 등을 제작하여 웹에 올려 제3자가 자료를 활용할 수

적인 직업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1993년 시범학교를 중심으로 1년 이상의 전공과 를 설치 운영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전환교육의 개념이 전공과에 적용되었다고

우리는 냉각 시간에 따라 혼합 용액이 얼마나 잘 분리되는지 살펴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열전도율이 다른 보조 도구 등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우리가

그는 현재 유가 인문주의 연구의 취약점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그 이유를 “유가 인문주의에 대한 탐구는 대체로 서구 (특히 르네상스로부터의 근대)인문주의와 유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