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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의 도전적 행동에 대한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 효과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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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신저자(firsttwin@hanmail.net) 2022, Vol. 38, No. 1, pp.273-290

장애학생의 도전적 행동에 대한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 효과분석

최 혜 승 (전남대학교 교수) 박 진 영*(순천선혜학교 교사)

<요 약>

연구목적: 본 연구는 장애학생의 도전적 행동에 대한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Functional Communication Training: FCT) 중재 연구의 중재 효과와 질적 지표에 따른 수준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연구방법: 2021년 11월까지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FCT 중재 논문 중에서 본 연구의 포함조건을 충족시킨 논문 9편을 대상으 로 효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질적 지표는 What Works Clearinghouse Design Standard(WWC DS)에 따라 평가되었고, 효과크기는 Tau-U 값을 이용하여 산출되었다. 연구결과: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 과 같다. 첫째, FCT 중재는 주로 자폐성 장애학생(7명)과 행동장애학생(6명)에게 적용되었고, 대부분 단일대 상설계인 중다간헐기초선 설계가 사용되었다. 연구의 질적 지표에 따르면, WWC DS 기준을 충족한 연구는 없었고, WWC DS 기준 조건부 충족이 4편, 그리고 WWC DS 기준 미달이 5편으로, 질적 지표에 도달한 연구가 절반 이하였다. 둘째, FCT 중재의 효과 크기는 도전적 행동의 감소 보다 의사소통 행동의 증가에 더 효과적이었으나, 도전적 행동의 감소에 관한 연구가 더 많았다. 셋째, 직접평가를 사용한 중재와 종속변인이 요구하기인 중재가 가장 효과적이었다. 결론: 장애학생의 도전적 행동에 대한 FCT 중재는 효과적이었으나 WWC DS 질적 지표를 충족시킨 연구가 없기 때문에 현재 FCT 중재는 증거기반실제가 아니다. 앞으로 연 구는 질적 지표를 충족시킨 FCT 중재를 실시하여 FCT 중재가 증거기반실제가 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제어>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 장애학생, 도전적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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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은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이러한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 발달은 생애 초기부터 시작되는 매우 복잡한 과정으로, 인간이 기 능적이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아동은 시간의 경과와 함 께 의사소통 기술이 발달하지만, 발달장애(자폐성 장애, 지적장애) 또는 발달지체(Developmental Disabilities or Developmental Delay: DD) 아동의 대부분은 비장애 아동과 유사한 의사소통 발달 과정을 거치지만 그 속도가 매우 느리다(Akemoglu, Meadan, & Towson, 2020). 이렇게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이 부족한 장애학생은 일상생활 속에서 주위 학생에게 도전적인 행동을 자주 하게 되고, 그 결과 일반학급에서 배제되어 특수학급이나 특수학교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특수 교육 통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그리고 발달지체 학생 수는 2017년 각각 48,084명(53.8%), 11,422명(12.8%), 5,713명(6.4%)에서 2021년 51,785명(52.5%), 15,214명(15.5%), 9,367명(9.5%)으로 매년 증가하였고,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학생은 다른 장애학 생에 비해 특수학교에 가장 많이 배치되어 있었다(교육부, 2021). 2021년 특수학교에 배치된 장애 학생은 전체 특수교육대상자(98,154명) 중 27,027명(27.5%)이 배치되어 있었으나, 이중 특수학교에 배치된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그리고 발달지체 학생은 14,356명(53.1%), 6,247명(23.1%)과 599명 (2.2%)으로 모두 20,202명(74.8%)이 배치되어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다른 장애학생들 보다 더 많 은 수의 발달장애와 발달지체 학생들이 도전적인 행동을 더 자주 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다른 장애 영역의 학생과 비교할 때, 발달장애학생은 도전적 행동으로 인해 더 제한적인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학생을 위한 효과적인 중재가 매우 필요하다.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Functional Communication Training: FCT)은 장애학생이 나타내는 도 전적 행동의 기능(이유, 목적)을 파악하고, 그 행동을 대체하는 적절한 의사소통 행동을 가르치는 기법이다. 즉, 행동기능평가를 통한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Functional Communication Training:

FCT)이 매우 효과적인 중재라는 것을 나타내었고, 이후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은 도전적 행동의 원 인에 적절한 대체행동으로 의사소통 방법을 가르치는데 효과적인 기법으로 알려져 왔다(Carr &

Durand, 1985; Durand & Merges, 2001; Mancil & Boman. 2010).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은 도 전적 행동에 대한 기능평가, 도전적 행동의 기능 파악, 도전적 행동을 대체하는 바람직한 의사소통 형태의 대체행동 선정, 대체행동 지도로 구성되며(Carr & Durand, 1985; Durand & Carr. 1991), 교사의 시범, 언어적 촉구, 신체적 촉구, 촉구의 점진적 소거와 강화로 이루어진다(Mancil &

Boman, 2010).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은 도전적 행동의 감소와 동등한 기능의 대체행동 지도에 초 점을 두어 중재가 시행되므로 비혐오적인 접근이며 대체행동의 증가와 더불어 문제행동의 감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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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이다(Carr & Durand, 1985; Mancil, Lorah, & Whitby, 2016; Wacker & Reichle, 1993).

국내에서도 1990년대부터 도전적 행동에 대한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최초의 연구인 윤치연(1999)의 연구에서는 관심을 끌고 회피하기 위해 도전적 행동을 나타내는 정 서․행동장애 학생에게 적절한 대체 의사소통 행동인 몸짓 표현을 가르쳐 도전적 행동을 감소시켰 다. 이후 자폐성 장애학생의 요구하기와 회피하기 행동의 감소 대한 연구(변관석, 2016), 자해행동 의 감소와 의사소통 행동의 증가에 대한 연구(윤진영, 이소현, 2000; 이성용, 오자영, 2018), 자발 적 의사소통 행동의 증가에 대한 연구(이수진, 2016), 상호작용 행동의 증가에 대한 연구(조광순, 김정자, 2002)가 이루어졌다. 자폐성 장애 뿐만 아니라 발달장애 학생의 도전적 행동의 감소와 의 사소통 행동의 증가에 대한 연구(박미경, 강경숙, 2011), 발달지체 학생의 회피하기 행동의 감소와 의사소통 행동의 증가에 대한 연구(김효정, 김은경, 2021)도 이루어졌다. 즉, 발달장애와 발달지체 학생의 도전적 행동을 감소에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이 효과적인 중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에서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은 도전적 행동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중재 방법일 뿐만 아니라 효과가 검증된 증거기반실제 중 하나이고, 현재도 가장 자주 사용되는 중재기법 중 하나이다 (Gregori et al., 2020; Lory et al., 2020; Odom et al., 2010). 국내에서도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 에 대한 다양한 변인을 분석하기 위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증거기반실제를 입증하기에는 부 족한 측면이 있다. 민종선과 김우리(2019)은 국내 논문 1편과 국외 논문 11편을 분석하여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이 문제행동의 기능, 과제의 양, 중재자 및 대체 의사소통 유형에 따라 효과가 다르 다는 것을 보고하였다. 박은영(2020)은 학위논문 6편을 포함한 9편을 분석하여 기능적 의사소통 훈 련이 의사소통 행동 증가와 문제행동 감소에 중간 정도의 효과 크기를 보이지만, 중재의 효과에 유 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조절변인은 없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 외에도 김영란(2009), 박재경(2018) 의 연구가 있으나 연구 동향에 관한 분석이었으며, 국내연구가 포함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국내에 서는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의 증거기반실제를 제시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실시된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의 효과를 검증하고 증거기반실제 를 제시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쳤다. 먼저, 연구 참여자 변인을 자폐성 장애로 제한하 면 분석하기에 충분한 논문 수가 부족하였기 때문에, 연구 참여자 변인을 모든 장애로 확대하여 포 괄적인 범주에서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의 효과를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연구의 질적 지표에 따른 수준을 확인하기 위하여 단일대상연구설계에 대한 WWC 기준을 적용하여 연구의 증거기반 실제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였으며, Tau-U 계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도전적 행동과 의사소통에 대한 효 과크기를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의 핵심 요소인 행동기능평가의 중요성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행동기능평가 방법과 도전적 행동의 기능과 관련한 효과크기를 제시 하였다. 본 연구는 장애학생에게 적합한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이 갖추어야 하는 질적 지표의 수준 과 중재의 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여 효과적인 중재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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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구문제

본 연구의 목적에 따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 연구의 일반적인 특성과 질적 지표에 따른 분석 결과는 어떠한가?

둘째,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 연구의 중재 효과는 어떠한가?

셋째,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 연구의 행동기능평가 방법과 도전적 행동의 기능에 따른 중재 효과 는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문헌 검색 및 선정 기준

본 연구에서는 장애학생을 위한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Functional Communication Training, FCT) 중재의 일반적인 특성, 질적 지표에 따른 분석, 그리고 증거기반실제(Evidence-Based Practices, EBP) 여부를 파악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다음과 같은 절차를 통해 분석대상 논문을 선정하였다. 먼저, 국내 학술정보 원문 검색시스템인 DBpia(누리미디어), KISS(한국학술정보), e-article(학술교육원), RISS(학술연구정보서비스), 그리고 스콜라(교보문고)을 사용하여 등재후보지 이상의 학술지에 실린 장애학생을 위한 FCT 중재 논문을 검색하였다. 논문 검색을 위해 사용된 주 제어는 ‘장애(Disability)’,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Functional Communication Training, FCT)’, ‘의 사소통 훈련(Communication Training)’, ‘기능분석(Functional Analysis)’, ‘행동기능평가(Functional Behavior Assessment, FBA)’ 였다. 검색 기간은 FCT 중재가 학술지에 발표된 1990년부터 2021년 11월까지였다. 검색과정을 통해 등재지 또는 등재후보지에 발표된 ‘FCT 중재가 장애학생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 34편이 검색되었다. 이 중 중복된 15편을 제외한 19편의 논문이 분석대 상으로 수집되었다.

다음으로 수집된 분석대상 논문은 다음의 포함기준(inclusion criteria)에 따라 검토되었다. 첫째, 2021년 11월까지 FCT 중재를 적용한 연구 참여자가 장애학생, 즉 특수교육대상자인 실험논문이다.

둘째, 장애학생이 표현하는 도전적 행동의 원인(이유, 목적)을 찾기 위해 행동기능평가를 수행한 논 문이다. 행동기능평가를 수행하였다는 의미는 세 가지 기능평가 방법(간접평가, 직접평가, 기능분 석) 중에서 한 가지 방법 또는 그 이상의 방법을 사용하였다는 것이다. 셋째, FCT 중재의 효과를 단일대상설계 중 하나를 사용하여 제시한 논문이다. 넷째, FCT 중재의 효과 크기를 계산할 수 있 는 종속변인 자료가 제공된 논문(예, 단일대상설계 그래프)이다. 포함조건을 확인하여 ‘FCT 중재가 장애학생의 도전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실험연구 14편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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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포함기준을 통해 선정된 14편의 논문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제외기준(exclusion criteria)으로 검토하여 최종 선정하였다. 첫째, 국내 학술지에 발표된 FCT 중재 논문이지만, FCT 중재가 국외에서 수행된 논문 1편(채수정, 2015)을 제외하였다. 둘째, FCT 중재 논문으로 발표하였 으나 도전적 행동에 대한 기능평가를 수행하지 않은 논문 2편(권주석, 2015; 한경임, 맹현숙, 2003)을 제외하였다. 셋째, FCT 중재 결과에 대해 분석할 수 있는 연구 자료가 없는 논문 1편(원 종례, 2002)을 제외하였다. 넷째, WWC 단일대상설계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논문 1편(민종선, 김 우리, 2020)을 제외하였다. 제외기준을 통해 5편의 논문이 제외되어 최종적으로 선정된 분석논문 의 수는 9편이었으며, 연구의 목적과 포함조건, 제외조건을 바탕으로 특수교육 전문가 2인이 검토 하였다.

2. 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는 가장 먼저 장애학생을 위한 FCT 중재연구의 일반적인 특성과 질적 지표에 따른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다음에 도전적 행동과 의사소통 행동에 대한 FCT 중재의 효과 크기를 평가 하였다. 마지막으로, FBA 방법과 도전적 행동의 기능에 따른 FCT 중재의 효과 크기를 분석하였다.

1) FCT 중재연구의 일반적인 특성과 질적 지표에 따른 분석

분석논문의 일반적인 특성은 WWC 4.1에서 제시한 단일대상 연구설계의 일반적인 특성 변인에 근거하여 선정하였다. 분석논문의 일반적인 특성은 논문의 발행 연도와 연구자 정보, 그리고 연구 참여자 특성(장애 유형, 성별, 학교급)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분석논문의 질적 지표에 따른 분석은 WWC 설계 표준(WWC Design Standards: WWC DS) 에서 제시한 단일대상설계 연구의 질적 지표(WWC Single-case designs: WWC SCD)를 사용하 여 평가하였다. WWC SCD 질적 지표에 따른 분석은 Meet WWC SCD Standards without Reservations(WWC SCD 기준 충족), Meet WWC SCD Standards with Reservations(WWC SCD 기준 조건부 충족), 또는 Do not Meet WWC SCD Standards (WWC SCD 기준 불충족) 중 하나 로 평가된다(미국 교육부, 2020). WWW SCD에 제시한 질적 지표 기준은 <그림 1>과 같다.

WWC SCD의 첫 번째 질적 지표는 자료의 가용성(Data Availability: DA)이다. 이 지표는 연구 의 내적 타당도 여부를 평가할 수 있도록 원자료를 시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그래프 또는 표 형 식으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질적 지표는 독립변수(Independent Variables: IV)의 체계 적인 조작이다. 연구자는 언제, 어떻게 독립변수의 조건을 변경할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 질적 지표는 관찰자 간 일치도(Inter-Observer Agreement: IOA)이다. 종속 변수에 대한 자료 를 단계별(기초선, 중재, 유지)로 최소한 20% 이상 수집해야 하며, 수집된 자료의 단계별 IOA가 80% 이상이어야 한다. 네 번째 질적 지표는 잔여 중재 효과(Residual Treatment Effects: RTE)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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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가용성

연구자는 자료를 그래프 그리고(또는) 표 형식으로 제시해야 한다.

독립변수

언제 어떻게 독립변수 조건을 변경할지를 결정하는 연구자가 독립변수를 체계적으로 조절한다.

관찰자 간 일치도

개별 결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 명 이상의 관찰자에 의해 측정된다.

관찰자 간 일치도는 개별 단계에서 그리고 각 조건에서 최소 기준인 20%의 자료가 수집된다.

그리고

그리고

잔여 중재 효과

검토 및 내용 전문가는 연구가 잔여 중재 효과가 없을 수 있거나 없을 것 같다는데 동의한다.

시간 경과에 따른 효과 및 단계별 자료를 설명한다.

그리고

그리고

반전설계 ≥5자료w/≥4단계 ≥3자료w/≥4단계 ≥2자료W/≥3단계

다중기초선설계 ≥5자료w/≥6단계 ≥3자료점 ≥6단계 ≥2자료W/≥5단계

교대중재 조건당≥5자료w/

단계당≥2자료

조건당≥4자료w/

단계당≥2자료

조건당≥5자료 or 단계당≥2자료

WWC SCD기준 충족

WWC SCD기준 조건부 충족

WWC SCD기준 미달

<그림 1> 단일대상설계에 대한 WWC DS 질적 지표

배제이다. 한 중재가 다른 중재에 영향을 미치는 잔여 중재 효과(Residual Treatment Effects:

RTE)가 배제됨을 제시해야 하며, 특히 반전설계의 경우에는 이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다섯 번째 질적 지표는 시간 경과에 따른 효과 및 단계별 자료에 대한 설명이다. 자료에 대한 설명은 연 구설계에 따라 단계별 자료점에 대한 기준을 다르게 제시하고 있다.

2) FCT 중재연구의 효과크기

FCT 중재의 효과크기는 전체 연구와 개별 연구에 대한 도전적 행동과 의사소통 행동으로 구별 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Tau-U 계산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효과크기를 구하였다. Tau-U 계산 프로그램은 기초선과 중재구간 간의 비중복 비율에 대한 차이를 통해 효과크기를 산출한다는 점에서 PND 계산식과 유사하다. 하지만 PND와 달리 기초선의 추세를 통제할 수 있고 비모수 검 정을 통해 효과크기에 대한 신뢰구간과 유의확률을 제시한다(Parker et al.,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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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Tau-U 계산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위해 먼저, 단일대상연구에서 제시된 그래프의 자료점을 변환해주는 Getdata graph digitizer 2.26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자료 분석에 필요한 자료점을 수치로 변환하였다. 변환된 수치는 Tau-U 온라인 계산 프로그램 (http://www.singlecaseresearch.org/calculators/tau-u)을 사용하여 효과크기를 계산하였다. Tau-U 효과크기 점수의 해석은 작은 효과(0~0.65), 중간 효과(0.66-0.92), 큰 중재 효과(0.93-1.00)로 해 석된다(Parker & Vannest, 2009).

3) FBA 방법과 도전적 행동의 기능에 따른 효과 크기

FBA 방법과 도전적 행동의 기능에 따른 효과 크기 변인은 최초의 FCT 연구(Carr & Durand, 1985) 및 FCT 분석연구(Mancil, 2006; 김영란, 2009; 박재경, 2018)를 바탕으로 선정하였다. FBA 방법은 기능분석을 실시한 FCT 연구가 제시되지 않아 간접평가, 직접평가, 혼합평가로 구분하였다.

도전적 행동의 기능은 도전적 행동의 발생 조건인 선행사건과 Carr & Durand(1985)에 제시된 도 전적 행동의 기능분석 기준에 따라 구분하여 효과를 제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의 일반적인 특성 및 질적 지표에 따른 분석

FCT 연구의 일반적인 특성과 질적 지표에 따른 분석 결과를 <표 1>에 제시하였다. FCT 연구가 최초로 발표된 1999년부터 2021년 11월까지 발표된 9편의 일반적인 특성과 질적 지표에 따른 분 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연구의 일반적인 특성

9편의 연구에 참여한 연구 참여자는 19명이었다. 연구 참여자의 장애 유형은 지적장애를 중복장 애로 가지고 있는 자폐성 장애를 포함한 자폐성 장애가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행동장애 6명, 발달장애 3명, 지적장애 2명, 발달지체 1명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이 12명으로 대부분의 연구 참여자는 남학생이었으며, 여학생은 1명으로 나타났다. 연구 참여자의 연령은 유아 6명, 초등학생 4명, 중학생, 고등학생 각각 3명으로 나타났다. 연구설계는 8편의 연구가 중다간헐 기초선 설계를 사용하였으며 1편의 연구에서 반전설계를 사용하였다.

2) 질적 지표에 따른 분석 결과

WWC DS 질적 지표에 따른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WWC DS 기준에 충족한 연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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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구

일반적인 특성 WWC

장애 유형

성별

(명) 학교급 연구

설계 DA IV IOA 3P 5P DS

김효정,

김은경(2021) 발달지체 남(1) 유아 MPD-B Y Y Y Y N 조건부

충족 박미경,

강경숙(2011) 발달장애 남(2)

여(1) 중학교 MPD-P Y Y Y Y N 조건부

충족

변관석(2016) 지적자폐성장애 지적장애

남(2) 남(1)

고등

학교 MPD-P Y N Y Y N 기준

미달

윤진영, 이소현(2000)

지적자폐성장애 자폐성장애

지적장애

남(1) 남(1) 남(1)

초등

학교 MPD-P Y N Y N N 기준

미달

윤치연(1999) 행동장애 NR(3) 유아 MPD-B Y N N N N 기준

미달

이성봉(2000) 행동장애 NR(3) NR MPD-P Y Y N Y N 기준

미달 이성용,

오자영(2018) 지적자폐성장애 남(1) 초등 학교

반전

설계 Y N Y Y N 기준

미달

이수진(2016) 자폐성장애 남(1) 유아 MPD-B Y Y Y Y N 조건부

충족 조광순,

김정자(2002) 지적자폐성장애 남(1) 유아 MPD-S Y Y Y Y N 조건부

충족

n=9 n=19 9/9 5/9 7/9 7/9 0/9

* Note: WWC=What Works Clearinghouse, DA=Data ability(Three attempts to demonstrate effect), IV=Independent variable, IOA=Interassessor agreement, 3P=Minimum of three data points per phase, 5P= Minimum of five data points per phase, DS=Design Standards, MPD=Multi probed design(B: Behavior, P: Person, S: Situation)

<표 1>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 연구 개요 및 질적 지표 분석

나타나지 않았다. WWC DS 기준에 조건부 충족하는 연구가 4편(44.4%)이었으며, WWC DS 기준 에 미달하는 연구가 5편(55.6%)으로 나타났다. 둘째, WWC DS 질적 지표의 하위 지표인 자료를 그래프 또는 표로 제시하는 자료의 가용성 요소는 모든 연구가 기준에 도달하였다. 셋째, 연구자가 체계적으로 독립변수를 조절하고 이에 대한 조건을 결정하는 독립변수의 조작적 정의 지표에서는 5편(55.6%)의 연구가 충족하였다. 넷째, 2명 이상의 관찰자에 의해 실시된 20% 이상의 관찰자간 일치도 지표에서는 7편(77.8%)의 연구가 충족하였다. 다섯째, 단계별 자료 설명 지표에서 단계별 5 회 이상의 자료점 측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준을 충족하는 연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단 계별 3회 이상의 자료점 측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준을 충족하는 연구는 7편(77.8%)으로 나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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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FCT) 연구의 효과 크기

FCT 연구의 효과 크기는 도전적 행동과 의사소통 행동 측면으로 구분하여 <그림 2>와 <그림 3>에 제시하였다.

1) 도전적 행동에 대한 효과크기

분석대상 연구 9편 모두 도전적 행동에 대한 효과를 제시하였으며, 도전적 행동에 대한 전체 효 과크기는 –0.8816(95% CI= -0.9758 ~ -0.7875)로 중간 효과로 나타났다(<그림 2>). 분석대상 연구 9편 중 8편의 연구는 큰 중재 효과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편의 연구(윤치연, 1999)는 중간 효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2> 개별 연구들의 도전적 행동에 대한 효과크기 및 전체 효과크기

<그림 3> 개별 연구들의 의사소통 행동에 대한 효과크기 및 전체 효과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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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의사소통 행동에 대한 효과크기

분석대상 연구 9편 중 6편의 연구에서 의사소통 행동에 대한 효과를 제시하였으며, 의사소통 행 동에 대한 전체 효과크기는 0.9792(95% CI= 0.8526 ~ 1.0000)로 큰 중재 효과로 나타났다(<그림 3>). 의사소통 행동에 관한 6편의 연구 중 5편의 연구는 큰 중재 효과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편의 연구(변관석, 2016)는 중간 효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3. 행동기능평가(FBA) 방법과 도전적 행동의 기능에 따른 효과크기

FCT의 FBA 방법에 따른 효과크기와 FBA를 통해 확인된 도전적 행동 발생의 선행사건과 도전 적 행동의 기능에 대한 효과크기를 <표 2>와 같이 제시하였다. 분석한 연구는 9편 모두 도전적 행 동에 대한 FBA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 도전적 행동의 FBA 방법에 따른 효과크기

FCT를 위한 FBA 방법은 연구 참여자의 도전적 행동을 분석하기 위한 방법으로 검사지나 동기 사정척도를 활용한 간접평가 방법과 행동을 직접분석하는 ABC관찰 같은 직접평가 방법 그리고 간 접평가와 직접평가를 모두 사용한 혼합평가 방법으로 나누어 효과크기를 분석하였다. 전체 9편의 연구에서 행동기능평가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연구는 8편이었다. 간접평가(Tau-U = -0.714, 95% CI = -0.836 ∼ -0.592)는 중간 효과로 나타났으나, 직접평가(Tau-U = -0.988, 95% CI = -1.000 ∼ -0.785)와 혼합평가(Tau-U = -0.972, 95% CI = -1.000 ∼ -0.815)는 큰 중재 효과 로 나타났다.

2) 도전적 행동의 발생 조건에 따른 효과크기

도전적 행동의 발생 조건에 따른 효과크기는 도전적 행동이 발생하는 선행사건에 따라 분석하였 다. 물이나 음식물 또는 좋아하는 장난감과 같은 선호물이 바로 충족되지 않거나 치워지는 상황인 선호물 제거(Tau-U = -0.987, 95% CI = -1.000 ∼ -0.815)는 큰 중재 효과로 나타났다. 수업시 간 교사에 의해 제시되는 과제를 해결하는 과제수행 요구(Tau-U = -0.907, 95% CI = -1.000 ∼ -0.751)와 쉬는 시간 놀이 활동과 같은 선호하는 활동을 정리하는 활동제지(Tau-U = -0.758, 95% CI = -0.970 ∼ -0.546)는 중간 효과로 나타났다. 또래 친구와 함께 하는 활동이 요구되는 상호작용 활동(Tau-U = -0.654, 95% CI = -0.833 ∼ -0.475)은 작은 효과로 나타났다.

3) 도전적 행동의 기능에 따른 효과크기

FBA를 통해 분석한 도전적 행동의 기능에 따른 효과크기는 요구하기(Tau-U = -0.989, 95%

CI = -1.000 ∼ -0.832) 기능은 큰 중재 효과로 나타났으나, 회피하기(Tau-U = -0.912, 95%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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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 목 N -95% CI Tau-U 95% CI Var-Tau Z

FBA 방법

간접평가 1 12.5% -0.836 -0.714 -0.592 0.062 -11.480 직접평가 2 25.0% -1.000 -0.988 -0.785 0.103 -9.560 혼합평가 5 62.5% -1.000 -0.972 -0.815 0.080 -12.127

도전적 행동의 선행사건

선호물 제거 9 30.8% -1.000 -0.987 -0.793 0.099 -9.936 과제수행 요구 13 46.2% -1.000 -0.907 -0.751 0.080 -11.399

활동 제지 4 15.4% -0.970 -0.758 -0.546 0.108 -7.016 상호작용 활동 4 15.4% -0.833 -0.654 -0.475 0.091 -7.169

도전적 행동의 기능

요구하기 13 33.3% -1.000 -0.989 -0.832 0.080 -12.341 회피하기 16 41.0% -1.000 -0.912 -0.778 0.068 -13.343 관심끌기 10 25.6% -0.910 -0.763 -0.616 0.075 -10.171

<표 2> FBA 방법과 도전적 행동의 기능에 따른 효과

= -1.000 ∼ -0.778), 관심끌기(Tau-U = -0.763, 95% CI = -0.910 ∼ -0.616) 기능은 중간 효 과로 나타났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2021년 11월까지 국내에서 장애학생을 위한 FCT 연구 9편에 대한 일반적인 특 성과 질적 지표에 따른 분석, 중재의 효과크기, 그리고 FBA 방법과 도전적 행동의 기능에 따른 중 재의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본 연구의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 의 방향에 대해 제시하였다.

1. 논의

본 연구의 첫 번째 연구문제인 일반적인 특성과 질적 지표에 따른 분석 결과, 먼저 FCT의 연구 참여자는 지적․자폐성 중복장애를 포함한 자폐성 장애, 행동장애, 발달장애, 지적장애, 발달지체 순으로 나타났다. 지적․자폐성 장애는 중복장애로 자폐성 장애의 50% 이상이 지적장애를 수반하 므로 자폐성 장애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행동장애 또한 연구의 발표 연도가 1999년, 2000 년으로 미루어 당시에는 자폐성 장애가 별도의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폐성 장애로 판단된다. 1편의 연구에서 나타난 발달장애 3명은 중학교 학생들로서 2011년 논문 기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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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면 재평가를 통해 장애영역을 다시 선정되어야 하지만 재평가가 이루어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 다. 하지만 연구 참여자의 특성과 중재의 대상으로 선정된 것을 미루어 보아 자폐성 장애의 범주에 포함될 것이다. 따라서 19명의 연구 참여자 중 지적장애 2명과 발달지체 1명을 제외한 16명은 특 수교육 진흥법의 기준이 적용된 시점과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을 법을 적용하는 기준에 따라 자폐성 장애로 판단된다. 즉, FCT 중재의 주요한 연구 참여자는 자폐성 장애이며, FCT가 자폐성 장애학생의 도전적 행동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Anderson & St. Peter, 2013)와 일치하였다. 또한 자폐성 장애학생의 증거기반 실제에 관한 연구(Steinbrenner et al., 2020)에서 제 시한 바와 같이 FCT는 모든 학교급 학생에게 적합하며 도전적 행동과 의사소통 행동의 지도에 효 과적이다는 결과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에서도 자폐성 장애를 연구 참여 자로한 FCT 중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FCT의 연구설계는 모든 연구가 단일대상설계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단일대상설계 유형 중에서 중다간헐기초선설계를 사용한 연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대상설계에 대한 질 적 지표인 WWC DS 기준에 충족하는 연구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WWC DS 기준에 조건부 충족 하는 연구가 4편(44.4%), WWC DS 기준에 미달하는 연구가 5편(55.6%)으로 나타났다. 이는 질적 지표에서 단일대상연구의 설계 표준에 따른 질적 요구 사항을 충족한 연구가 1편, 조건부 충족한 연구가 1편임을 제시한 박은영(2020)의 결과와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질적 지표에 따른 기준을 준수하는 연구가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연구문제인 FCT의 효과크기를 살펴보면 FCT 중재는 의사소통 행동의 증가보다 도전적 행동의 감소에 초점을 맞춘 연구보다 많았으나, 효과크기는 의사소통 행동의 증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FCT 중재가 다양한 기능에 의해 유지되는 도전적 행동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선행연구(Falcomata et al, 2013; Fisher et al., 2015)의 결과를 다시 확인하였다. 또 한 FCT 중재가 의사소통 행동의 증가에 더 효과적이라는 박은영(2020)의 연구 결과와 일치 하였 으나 Chezan 등(2018)의 연구에서는 도전적 행동의 감소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9편의 연구 모두가 도전적 행동의 감소에 따른 의사소통 행동의 증가를 동시에 측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가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에 대한 중재 결과를 도전적 행동의 감소와 의사소통 행동 증가 모두를 제시함으로써 정확한 비교 기준이 수립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사용한 Tau-U 효과크기 계산은 통계적인 값 을 적용하여 기초선에 대한 중재의 경향성을 반영하였다는 측면에서 좀 더 면밀한 효과분석이 이 루어질 수 있으나, 단일대상 설계에 대한 다른 효과크기 계산 값과 비교하여 효과분석의 차이가 나 타나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 연구문제인 FBA 방법 및 도전적 행동의 기능을 살펴보면 첫째, FBA 방법에 따른 효과 크기는 직접평가와 혼합평가는 중재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나 간접평가는 효과가 중간으로 나 타났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FBA를 실시할 때 직접평가를 통한 기능분석이 반드시 이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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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야 할 것이다. 둘째, 도전적 행동의 선행사건에 따른 효과크기는 선호물 제거, 과제수행 요구, 활 동제지, 상호작용 활동 순으로 나타났으며, 선호물 제거는 큰 중재 효과, 과제수행 요구, 활동제지 는 중간 효과, 상호작용 활동은 작은 효과로 나타났다. 셋째, 도전적 행동의 기능에 따른 효과크기 는 요구하기, 회피하기, 관심끌기 순으로 나타났으며, 요구하기 기능은 큰 효과로 회피하기, 관심끌 기 기능은 중간 효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FCT 중재는 선호물에 대한 요구하기 기능을 중재하는 데 가장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제시된 행동기능평가 방법 및 기능분석 결 과는 FCT의 내용을 구성하는데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여겨진다. 즉,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연구 참 여자의 도전적 행동의 우선순위를 파악하여 중재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나 동시에 가 장 효과적인 표적행동 또한 중재의 우선순위에 중요한 고려요소가 될 것이다.

2.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결론을 통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증거기반 실제 및 질적 지표에 따른 분석을 위한 분석대상 논문의 수가 9편으로 적은 편이다. FCT 분석연구 6편 중 4편(김영란, 2009; 김형 미, 2014; 김형미, 2015; 박재경, 2018)의 연구는 국외 연구를 분석하였으며, 민종선, 김우리(2019) 의 연구는 국내연구 1편을 포함하여 국외 연구를 분석하였고, 박은영(2020)은 학위논문 6편을 포함 하여 9편의 연구를 분석하였다. 즉, 국내에서 실시된 FCT 실험연구가 부족하였기 때문에 이를 보 완하기 위하여 선행연구에서는 논문 선정 기준을 다르게 제시하였으며, 이러한 측면을 연구의 제한 점으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연구 참여자의 범위를 확장하였으 나 만족할 만한 수의 실험연구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연구 참여자에 대한 진단 기준을 면밀하 게 분석하여 자폐성 장애를 대상으로 한 연구 참여자가 16명임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9편의 연구 와 16명의 연구 참여자에 대한 효과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증거기반 실제가 확보되었음을 제시하기 는 어렵다. 원종례(2002)의 연구에서 그래프에 대한 자료점을 확인하였다면 연구 참여자 3명에 대 한 FCT 결과가 분석이 가능하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좀 더 확실한 증거기반 실제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FCT가 효과적인 중재임이며 국외의 연구에서는 장애 영역별로 FCT 효과에 대한 증거기반 실제를 확인하였으나 국내의 연구에서는 전체 장애영역을 모두 포함해도 증거기반실제를 갖추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에선 FCT의 증거기반 실제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FCT의 질적 지표에 부합하는 연구 논문이 확보되지 않았다. 이는 WWC DS에서 제시한 평가 기준인 독립변수, 관찰자간 일치도, 자료의 가용성 측면 모두가 포함조건으로 반드시 만족해 야 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분석 대상연구가 질적 지표 분석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포함조건을 모두 충족한 경우에도 최종적으로 질적 지표에 따른 분석 수준을 결정하 는 단계별 자료점에 대한 지표에서 5자료점을 충족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까닭은 단일대상 연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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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의 특성상 첫 번째 기초선의 3자료점 만으로도 기초선의 안정성을 보이면 중재를 시작하는 것이 타당하기 때문이다. 박은영(2020)의 연구에서도 3개 이상의 자료점을 충족하지 못한 측면을 WWC DS 기준 충족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즉, 5자료점을 측정해야 하는 WWC DS 기준 을 충족하는 연구는 단일대상설계 기준을 적용하였을 때 나타나기 어렵다. 따라서 단일대상 설계에 대한 WWC DS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에도 첫 번째 기초선에 대해서는 자료점에 대한 최소 기준을 3자료점 이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한 WWC DS 이외의 다른 질적 지표에 따른 분 석을 적용하여 차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의 연구 참여자는 자폐성 장애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나 대부분 지적장애 를 중복장애로 수반하고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연구 참여자가 유아였으며, 중고등학생인 경우에는 지적장애가 중복장애였다. 이는 FCT 중재가 의사소통 기술이 부족한 중증의 장애학생에게 적합한 중재 방안임을 나타내고 있으나 연구 참여자의 의사소통 양식에 따른 효과를 분석하지는 못하였다.

즉, 연구 참여자의 의사소통 수준이 구어인 경우와 비구어인 경우에 표현하는 어휘와 전달 방식이 달라지며 이러한 언어적 특성도 FCT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의사소통 양식과 비구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의사소통 도구(그림카드, 칩톡 등)에 따른 효과도 검증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FCT의 독립변수에 대한 효과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에서 이전의 연구와 다르게 FBA 방법과 도전적 행동의 기능에 따른 중재의 효과를 분석하였으나 독립변수인 FCT 중재방법 또한 중재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다. 특히 WWC DS 및 다른 질적 지표에 따른 분석을 적용하 기 위해서는 독립변수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 보편적으로 수행되는 FCT 절차인 설명 또는 시범, 언어적 또는 신체적 촉구, 촉구의 소거로 구성된 3단계 절차를 적용한 연구와 의 사소통 기술에 초점을 두어 그림카드를 통한 의사소통 방식의 습득을 적용한 연구는 효과가 다를 것이다. 따라서 FCT 중재 구성과 의사소통 방법을 범주화하고 이에 따른 효과의 차이를 알아보는 연구도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 또한 선행연구에서 가지고 있는 연구물의 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효과 검증에 어려움 이 따른다는 점과 FCT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변인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 못하였다는 한계를 가 지고 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FCT의 증거기반 실제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를 준수하였으며, 중 재에 큰 영향을 미치는 FBA 방법에 대한 효과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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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rresponding author(firsttwin@hanmail.net) Abstract

A Meta-analysis of Functional Communication Training on Challenging Behaviors of Students with Disabilities

Choi, Hyesung(Chonnam National Univ.) Park, Jin-young*(Sunchun Seonhye School)

Purpose: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iveness of functional communication training on challenging behaviors of students with disabilities, through a systematic review process. Method: An extensive search process selected a total of 9 functional communication training studies, published from January 1999 to November 2021. The systematic review was used What Works Clearinghouse Design Standard(WWC DS) process and the effect size was calculated by Tau-U score. Result: First, functional communication training was most used single cased study when research participants were austistic spectrum disorder. In the methodological aspect of the study, 4 studies was meet WWC DS with reservations and 5 studies was not meet WWC DS. Second, functional communication training was a more effective increasing communication activity than in decreasing challenging behaviors. Third, the direct evaluation was more effective method used by functional behavior analysis. Conclusion: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provide useful effort for evidence based practices of the functional communication training by future studies.

Key words : Functional Communication Training, Students with disabilities, Challenging behaviors

게재 신청일 : 2022. 01. 05 수정 제출일 : 2022. 01. 28 게재 확정일 : 2022. 02. 0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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