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출 처 보도일자
“세계 석학들이 오고 싶어하는 연구기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
고등과학원 제6대 금종해 원장 취임
동아사이언스 2013. 09. 05. (목)
지난 2일, 고등과학원 제6대 원장 취임을 앞둔 금종해 원장을 만났다. 고등과학원 은 1996년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이론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수리물리학 연구의 중심으로 손꼽힌다. 수학부, 물리학부, 계산과학부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외 뛰어난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 다.
새롭게 취임하는 금종해 원장이 생각하는 고등과학원이란 어떤 곳일까?
- “고등과학원은 단순히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아닙니다. '깨닫길 원하는 사 람들'이 모인 곳이지요. 우수한 연구자들이 모여 자신의 연구도 하고, 학문적 교류를 나누며 ‘아하, 그렇구나!
이 이론들을 서로 연결하면 이렇게 되는구나!’라고 깨달을 수 있는 고등과학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2000년부터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로 지내온 금종해 원장은 스스로도 뛰어난 수학자다. 대수기하학 분야에 서 20년이 넘도록 풀지 못했던 난제인 '유한대칭군 분류'를 세계 최초로 성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도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논문은 2009년, 수학 분야의 최고 학술지인 <수학연보(Annals of Mathematics)> 에 게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과학기술훈장을 수상하고 우수학자(국가석학)로 지정됐으며, 2008년에는 한국과학상 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05년부터 2007년, 2010년부터 최근까지는 부원장으로 재직하며, 세계수학자대 회(ICM) 한국 유치위원으로도 활동해 '세계수학자대회 2014'를 내년 8월 서울에 유치하는 데 기여했다.
세계적인 수학자이자 고등과학원의 기관장으로서 목표는 무엇일까?
- “고등과학원을 세계적인 석학들이 오고 싶은 연구 기관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필즈상 수상자이신 에핌 젤마 노프 교수님처럼 매해 고등과학원을 방문하는 석학들도 있지만, 더 많은 분들이 이곳에 방문해 우수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우선, 고등과학원에 연구 공간이 많이 부족한데요, 연구 공간을 늘리는 것이 제 일차 목표입니다.”
금종해 원장은 덧붙여 개인적인 목표도 밝혔다.
- “개인적으로는 연구하는 기관장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고등과학원의 발전과 더불어 저도 수학자로서 연구 의 끈을 놓지 않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금종해 원장의 취임식은 5일 오후 고등과학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