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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를 동반한 4기 대장암 환자에서 meformin의 암억제 효과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소화기병연구소
*이동준, 이진하, 박수정, 홍성필, 천재희, 김태일, 김원호
배경 및 목적: 당뇨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는 metformin의 암예방 효과 및 암억제 효과는 일부 동물실험 및 일부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 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암억제 효과를 평가한 임상연구 결과는 없는 상태이다. 본 연구에서는 당뇨를 동반한 4기 대장암 환자에서 완화항암약물요법에 추가된 metformin의 암억제 효과와 완치목적의 수술적 절제 후 metformin의 재발 억제 효과를 후향적 임상 연구로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7년 12월 부터 2011년 3월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단받은 당뇨를 동반한 4기 대장직장암 환자 중 완화항암약물치료를 받은 81명의 환자와 완치목적의 수술적 절제를 시행한 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연구를 하였다. 완화항암약물요법을 받은 환자(81명) 중 metformin 복용군(39명)과 비복용군(42명)에서, 4회의 항암약물요법 후 반응평가(RECIST criteria)와 표적병변의 크기 변화율, 무진행생존율, 생존율을 비교하였다. 완치목적의 수술적 절제를 시행한 환자(25명) 중 metformin 복용군(11명)과 비복용군(14명)에서 무병생존기 간을 비교하였다. 결과: 완화항암약물요법을 시행한 환자군에서 metformin 복용군과 비복용군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4회 항암약물요법 후 반응 평가 (p=0.760), 표적병변의 크기 변화율(p=0.172)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무진행생존율(p=0.826) 및 생존율(p=0.768)에서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한편 완치목적의 수술적 절제를 시행한 환자군에서 비교한 무병생존기간은 metformin 복용군(2650±566일)이 metformin 비복용군 (670±176일)에 비하여 유의하게 길었다 (p=0.013). 결론: 당뇨를 동반한 4기 대장직장암 환자에서 완화항암약물요법 시 metformin 복용 여부에 따 른 반응률 및 생존율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완치목적의 수술적 절제 후 무병생존기간은 metformin 복용군에서 유의하게 길었다. 향후 충분한 환자 수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또는 전향적 임상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