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추계학술발표회 논문요약집 대한방사선방어학회 296_http://www.karp.or.kr
방사선을 이용한 문화재의 진위감정
김명진·김상용a·이병철b (주)네오시스코리아a, (재)충청문화재연구원b E-mail: mjkim@neosiskorea.com 중심어 : 진위감정, 방사성탄소 연대측정, OSL 연대측정서 론
일반적으로 진위감정(authentication)은 박물관 등 에서 불상 및 토기, 도자기, 그림 등의 문화재에 대한 진품과 위조품을 구별해 내기 위해 주로 수행되고 있 다. 이들 중 불상 및 토기, 도자기와 같은 고고학 유 물의 진위감정을 위해서는 그 제작 시점을 판단해 내 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미술사적인 감정과 함께 절 대연대측정법과 같은 자연과학적 분석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문화재에 대한 절대연대측정법으로는 탄소를 포함 하는 유기물 문화재를 대상으로 하는 방사성탄소 연 대측정법(radiocarbon dating)과 석영 등의 무기광물 이 포함된 무기물 문화재를 대상으로 하는 냉광연대 측정법(TL/OSL dating)이 대표적이다. 이중 방사성 탄소 연대측정법은 반감기가 5730±30 년인 방사성탄 소 14C의 잔류 농도를 측정하여 시료의 연대를 산출 하는 방법이며, 냉광 연대측정법은 시료 주변 토양의 방사능핵종 농도와 이로 인해 증가되는 시료의 고고 선량(paleo dose)의 비로 연대를 산출하는 방법이다. 이 연구에서는 방사성탄소 연대측정과 OSL 연대측 정을 이용하여 목조 불상 및 전(塼) 등의 문화재에 대한 정확한 연대를 산출한 후, 최종적으로 각 문화재 에 대한 진위여부를 추론하였다.재료 및 방법
이 연구에서는 시대 미상의 목조 불상 및 무령왕릉 출토 전, 고구려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주장되는 태부 향기(太府享器)와 주작(朱雀) 무늬의 전,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주장되는 불상좌대와 명문 전을 대상 으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Figure 1에 각 문화재의 사진을 도시하였다.Figure 1. Photographs of a wooden Buddha statue (a), two bricks related to Muryoung Royal Tomb of Baekje Kingdom (b), Taebuhyanggi (c), Red bird birck, one of four guardian gods (d), table of a Buddha statue (e) and inscription brick (f).
목조 불상의 경우, 불상의 바닥면에서 불상의 손실 을 최소화하여 목편 시료를 채취한 후 Beta analytic
2011년도 추계학술발표회 논문요약집 대한방사선방어학회 제6분과(측정 및 분석)_ 297 Co. (USA)에 의뢰하여 방사성탄소 연대측정을 수행 하였다. 또한 각종 전 및 태부향기, 불상좌대의 경우, 각 유물의 최소한의 손상을 위해 시료의 뒷면 및 바 닥면에 미세시료채취법(micro-sampling method)을 적용하여 석영시료를 채취한 후 OSL 연대측정을 수 행하였다.
결과 및 고찰
목조 불상에서 채취한 소량의 목편 시료는 A-A-A (acid-alkali-acid)법을 이용한 전처리 후 AMS를 이 용한 방사성탄소 연대측정이 수행되었으며, 연대측정 결과 시료는 120.2 ± 0.6 pMC (percent of modern) 의 값을 가졌다. 무령왕릉 출토 전은 무령왕릉 발굴시 출토된 전의 일부이며 미세시료채취법을 적용하여 소량의 시료를 채취한 후, 이를 화학처리를 통하여 얻어진 석영 시료 에 단일시료재현법(single aliquot regenerative dose method)를 적용한 결과, 고고선량은 각각 7.46 Gy, 7.11 Gy로 산출되었다.Figure 2. Results of Paleo dose determination by using SGR. 태부향기(太府享器)와 주작(朱雀) 무늬의 전, 불상 좌대와 명문 전에서는 미세시료채취법을 적용하여 소 량의 시료를 채취한 후, 이를 화학처리하여 각각의 석 영시료을 얻었다. 각 시료의 고고선량은 하나의 석영 입자로부터 흡수선량 산출이 가능한 단일입자재현법 (single grain regenerative dose method)을 적용하 여 산출하였으며, 그 결과를 Figure 2에 정리하였다.
결 론
이 연구에서는 각 문화재 시료에 대하여 방사성탄 소 연대측정법과 OSL 연대측정법을 적용하여 진위감 정을 수행하였다. 일반적으로 연대측정을 통해 산출된 시료의 연대가 문화재의 제작 및 사용, 폐기시점과 거의 동일하다는 점, 문화재의 위조품은 최근 100년 이내 또는 500년 이내에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점, 특히 OSL 연대측 정의 경우 고고선량은 국내에서는 평균적으로 1,000년 당 약 3.5Gy 내외의 값을 가진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보건대, 이 연구에서 분석한 문화재는 진품이 아닐 가 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최종적으로 문화재는 절대연대측정만을 근거로 그 진위여부를 직접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다양한 자연 과학적 분석과 미술사적 감정, 제반 사항 등을 종합적 으로 고려하여 결정할 필요가 존재한다. 참 고 문 헌1. Kim, M.J., Lee, B.C., Lim, E.S., Hong, D.G., Park, S.B., Youn, M., 2010. Development of a Sample Preparation System for AMS Radiocarbon Dating at CRICH, Korea, Journal of Korean Physics Society, 56, 15-19.
2. 김명진·윤민영·홍덕균, 2008. 단일입자재현법을 활 용한 고고유물의 진위판별 연구, 한국문화재보존과 학회지, 23, 73-80. 3. 김명진·송기웅·이찬희·장성윤·Isao Takashima·홍 덕균, 2007. 감쇄기법(subtraction method)을 이용 한 백제 무령왕릉 관련 전(塼)의 연대결정, Analytical science & technology, 20, 508-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