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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고혈압 관리의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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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관리의 사각지대

대한고혈압학회 손일석, 편욱범* *교신저자 : [email protected], 02-6986-5200 고혈압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질병으로서 이러한 중증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는 2020년까지 만성질환으로 인한 만69세 이전에 사망하는 사망자 수를 25% 줄이는 목표를 세우고 각 회원국들에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실행전략 추진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미래의 주요한 건강지표가 될 30〜40대의 고혈압 관리수준은 지난 10여 년간 별다른 차이 없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의 건강 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실현을 위해서는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인지율, 조절률 및 관리율을 높이고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등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분야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고혈압 환자는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다른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같이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이것이 심뇌혈관사건 위험을 보다 증가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에 동반질환에 대해서 주치의와 상의하여 병행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요 검색어 : 고혈압, 조절률, 젊은 고혈압

초 록

들어가는 말

국내 사망원인 중 1위인 암에 이어 2위와 3위인 심뇌혈관질환은 고혈압의 주된 합병증이므로 고혈압은 주요한 사망원인이라 할 수 있으며[1], 전 세계 사망요인 중 1위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성인 3명 중 한 명이 고혈압 환자일 정도로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우리나라의 경우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그 수가 천백만 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되어 가히 “국민병”이라 할 만하다. 고혈압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 아무런 증상 없이 심장과 혈관에 상처를 주고, 죽상동맥경화라는 과정을 거쳐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및 사망에도 이르게 되므로 “소리없는 살인자(silent killer)”라고 불린다. 반면 고혈압은 잘 관리하고 적절하게 조절하면 심뇌혈관질환의 발병 및 그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을 반세기에 걸친 관찰과 연구로 알게 되었다[2]. 하지만 전 세계에서 고혈압 환자의 절반 이하만이 고혈압인 것을 인지하고 있고, 혈압이 적정 목표에 도달되는 조절률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도 여전히 고혈압을 인지, 조절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3] 고혈압이 심뇌혈관질환 및 사망으로 이어짐을 고려하면 국민 건강에 큰 위협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30~40대 젊은 층이 고혈압에 대하여 인지, 조절, 치료하는 비율이 매우 낮은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경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예상되며 이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몸 말

1. 젊은 고혈압의 실태

(2)

혈압은 정상, 주의혈압, 고혈압 전 단계, 고혈압으로 분류하고 있다. 고혈압은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 일 때를 말하며. 정상 혈압은 수축기혈압 120mmHg 미만이면서 이완기혈압 80mmHg 미만 일 때를 말한다. 그 중간 즉 수축기혈압 130∼139 mmHg 또는 이완기혈압 80∼89mmHg를 고혈압 전 단계, 수축기혈압 120∼129mmHg 이면서 이완기혈압 80mmHg 미만을 주의혈압이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성인의 3분의 1정도가 고혈압으로 추정되고 이는 약 11억 명 정도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고혈압의 유병률 및 인지율, 조절률, 치료율을 보고하고 있는데 2017년 고혈압 유병률(만30세 이상, 표준화)은 26.9%(남자 32.3%, 여자 21.3%)이며(그림 1), 최근 3년간 30대 남자의 경우 뚜렷한 증가 경향을 보였다(2014년 13.6%, 2017년 17.9%)[2]. 2016∼2017년 고혈압 인지율은 65.4%, 치료율은 61.5%, 유병자의 조절률은 45.6%, 치료자의 조절률은 72.8%로 고혈압 관리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30대는 인지율 18.7%(남자 17.2%, 여자 26.3%), 치료율 16.0%(남자 14.0%, 여자 26.3%), 유병자 조절률 11.6%(남자 9.0%, 여자 24.4%)로 30세 이상 연령대 중에 가장 낮았다. 즉, 30세 이상 성인 고혈압 환자의 3분의 1정도가 고혈압인 줄 모르고 3분의 1정도는 치료를 받지 않는데 비하여 30대는 5분의 4이상이 고혈압인 줄 모르고 있고, 치료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절반 정도가 조절이 되는데 비하여 30대는 10명 중 1명 정도만 조절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그림 2).

2. 올바른 혈압 측정과 고혈압의 진단

고혈압의 진단은 의료기관에서 측정하여 이루어지지만 특별한 시약이나 혈액, 또는 영상이 필요하지 않기에 매우 단순하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혈압계로 측정하면 자신의 혈압을 알고, 또 고혈압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다만 혈압은 측정하는 자세나 장소, 신체 상태, 주변 상황 및 측정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표준화된 혈압측정이 필요하다. 대한고혈압학회는 홈페이지에 가정에서 혈압측정 시 주의할 점과 추천 방법을 게시하고 있다[4]. 요약하면 아침에 기상 후 소변을 보고 책상이나 식탁 앞에서 의자에 앉아 등을 기대고 5분정도 안정한 후 팔에 감는 혈압계의 커프가 심장 높이에 올 수 있도록 위치하고 재는 11.3 19.2 32.1 46.9 64.7 0.0 10.0 20.0 30.0 40.0 50.0 60.0 70.0 30∼39 40∼49 50∼59 60∼69 70 이상 % 연령 그림 1. 2017년 연령별 고혈압 유병률(국민건강영양조사 30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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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정확한 가정혈압 측정방법이다. 경우에 따라 취침 전에도 혈압을 측정하도록 권장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측정한 수축기혈압 135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85mmHg 이상을 고혈압이라 한다. 한편 진료실이 아닌 곳, 대표적으로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면 진료실에서 측정한 혈압과 다른 경우를 가려낼 수 있다. 진료실 혈압은 140/90mmHg 이상으로 고혈압 또는 조절이 되지 않는 고혈압으로 나오는데, 가정에서는 135/85mmHg 미만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 이를 “백의(白衣)고혈압(white-coat hypertension)” 또는 “백의현상”이라 한다. 이는 진료실에서 의사의 흰 가운(백의) 앞에서 유독 긴장을 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의사 뿐 아니라 환자도 인지하고 있어야 제대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진료실 혈압은 140/90mmHg 미만으로 고혈압이 아니거나 조절이 잘 되는 고혈압으로 나오지만, 가정혈압이 135/85mmHg 이상으로 나오는 경우를 “가면(假面)고혈압(masked hypertension)”이라고 하며, 이 또한 의사와 환자가 제대로 알고 있어야 적절한 혈압관리에 도움이 된다. 지난 5월에는 세계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혈압관리의 기본인 올바른 혈압측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통한 적극적인 고 혈 압 치 료 와 관 리 를 독 려 하 고 자 세 계 고 혈 압 학 회 에 서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세계최대 공공 혈압측정 캠페인 ‘5월은 혈압측정의 달(MMM, May Measurement Month, 홈페이지 www.maymeasure.com)’을 국내에 소개하고 ‘생명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혈압을 측정하세요’라는 슬로건과 함께 ‘5월은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5월은 혈압측정의 달’

그림 2. 성별·연령별 고혈압 조절률(유병자 중) 변화

(4)

캠페인은 고혈압의 위험성과 혈압 측정을 통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림으로써 고혈압의 인지율, 치료율 및 조절율을 올려 궁극적으로는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하고 그에 따른 사망률을 낮추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한 이래 전 세계 100여 국가에서 현재까지 총 400만 명 이상이 혈압을 측정했다. 5월 1일부터 한 달 간 대한고혈압학회가 주관하고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관할 보건소, 지자체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 및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등이 공 동 주최하며 서울특별시와 세계고혈압학회가 후원하였고 국내에서 1만 여명을 혈압측정 하였다.

3. 젊은 고혈압 환자의 특이성

그동안 정부와 학회의 노력으로 고혈압에 대한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고혈압 유병자 기준 조절률은 아직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30대 및 40대 인지율, 치료율이 다른 연령대와 비교하여 가장 낮은데다 특히 청장년층 남성에서 흡연, 음주, 나트륨 섭취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중년이나 노년과 달리 바쁜 직장생활을 영위하면서 주로 외식이나 회식 등 불규칙하고 건강하지 않은 식이 습관과 운동부족 등이 더해진 탓으로 추정되며 큰 문제가 될 것이다. 고혈압 환자는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다른 심뇌혈관 위험인 자 를 함 께 가지 고 있 는 경 우가 많 고 또한 이것이 심뇌혈관사건 위험을 보다 증가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에서 이러한 만성질환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3). 성인에서 이러한 만성질환의 증가는 평균수명의 증가 등 우리나라의 빠른 인구 그림 3.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동반치료자 변화(2006~2016년) 출처 :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팩트시트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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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및 신체활동 부족, 식생활 변화 등 생활습관 역시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30~40대 청장년층에서는 만성질환에 대한 인식의 부족, 여러 나쁜 생활습관과 더불어 건강행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4. 젊은 고혈압 환자에 대한 제언

건강을 두고 바쁜 직장생활 혹은 개인사업이 핑계 혹은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직장에서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사업장에서조차 본인의 검진결과를 과소평가한다든지, 바쁘다거나 젊고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간과하기가 쉽다. 간과된 혹은 치료받지 않은 고혈압은 결국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져 치명적인 상태로 진행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젊다고 관리방법이 다른 것은 아니다. 특히 가족 중에 고혈압이나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같은 만성질환이나 그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을 앓고 있거나 급사한 경우가 있다면 더욱 혈압을 자주 측정하는 것이 좋다. 전체적인 혈압관리의 방법은 다른 고혈압 환자와 다를 바는 없다. 일반적인 건강한 생활습관이 최선이며 질병관리본부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만들어 권장하고 있다. 생활수칙은 ①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② 술은 하루에 한 두잔 이하로 줄입니다 ③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④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⑤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⑥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⑦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⑧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⑨ 뇌졸중, 심금경색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갑니다 이다.

맺는 말

최근 한 국이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고혈압 환자가 이제 천백만 명을 넘어섰고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같은 만성질환 또한 증가하면서 보건, 사회, 경제적 문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정부와 학회의 노력으로 고혈압에 대한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고혈압 유병자 기준 조절률은 아직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특히 30대 및 40대 인지율, 치료율이 다른 연령대와 비교하여 가장 낮아 문제가 되고 있다. 적극적 혈압조절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고혈압학회는 정부 및 유관단체와 함께 앞으로도 계속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 고혈압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① 이전에 알려진 내용은? 고혈압은 전 세계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이다.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26.9%(남자 32.3%, 여자 21.3%)가 고혈압환자이다. ② 새로이 알게 된 내용은? 30대 고혈압 환자의 인지율, 치료율 및 조절률은 각 각 18.7%, 16.0%, 11.6%로 40대 고혈압 환자의 인지율, 치료율 및 조절률(44.0%, 37.6%, 28.3%)의 절반 수준이며 70대 고혈압 환자의 인지율, 치료율 및 조절률(87.4%, 83.9%, 60.5%)의 4분의 1을 못 미치는 수준이다. ③ 시사점은? 30~40대 젊은 고혈압 환자의 나쁜 생활습관 또한 문제가 되므로 이에 대한 관심과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1. 통계청. 2017년 사망원인통계. 2018.

2. Xie X, Atkins E, Lv J et al. Effects of intensive blood pressure lowering on cardiovascular and renal outcomes: updated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Lancet. 2016;387:435-443.

3.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2차년도(2017). 2018. https:// knhanes.cdc.go.kr/knhanes/main.do.

4. 대한고혈압학회 가정혈압측정 교육자료. http://www.koreanhypertension.org/sense/family.

5. The SPRINT Research Group. A randomized trial of intensive versus standard blood-pressure control. N Engl J Med. 2015;373:2103-2116.

6. Pyun WB. Lifestyle Modification, the Effective but Neglected Strategy in Lowering Blood Pressure. Korean Circ J. 2018 Jul;48(7):65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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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dding Light on Hypertension’s Blind Spot

Sohn Il Suk, Pyun Wook Bum The Korean Society of Hypertension

33% of the world’s adults are hypertensive. In South Korea, 26.9% of all adults were diagnosed with hypertension in 2017. However, globally and locally in South Korea, it is estimated that one-third of all sufferers are unaware of the presence of hypertension. More specifically, individuals in their thirties and forties have the lowest rates of awareness, treatment, and control of hypertension. In other words, these individuals have a blind spot regarding hypertension. For example, they tend to have unhealthy habits, irregular diets and do not get regular exercise. In this report, we briefly discuss the underlying problems and the current status of hypertensives in their thirties and forties.

Keywords: hypertension, control, middle-aged adults

11.3 19.2 32.1 46.9 64.7 0.0 10.0 20.0 30.0 40.0 50.0 60.0 70.0 30∼39 40∼49 50∼59 60∼69 70+ % Age group

Figure 1. Prevalence of hypertension by age group,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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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Changes in awareness rate by sex and age

Reference: 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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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3. Co-treatment for hypertension, dyslipidemia, or diabetes, 2006-2016

수치

그림 2. 성별·연령별 고혈압 조절률(유병자 중) 변화
Figure 1. Prevalence of hypertension by age group, 2017
Figure 2. Changes in awareness rate by sex and age
Figure 3. Co-treatment for hypertension, dyslipidemia, or diabetes, 2006-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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