Ⅳ.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인식 분석과 시사점
3.6 협동수업: 내용분석 및 교육적 시사점
Yes No
Q23)Do you have any experiences in doing team-teaching?
(Prior to arriving in Jeju-do) 21 45%
26 55%
<표 16>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의 협동수업 교육 경험 유무
제주도에서 근무하기 이전의 협동수업 경험 유무를 묻는 질문에 21명(45%)은
‘경험이 있다’라고 답하였고, 26명(55%)은 ‘경험이 없다’라고 답하여 절반
이상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협동수업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Teaching with
co-teacher(s) Teaching all by yourself difficulties in teaching English cooperatively?
-Because of the cultural difference in classroom.
Q.27-2)-Because of the different people preparing class materials between you and co-teacher(s). 10
25% preparation of class materials.
10
‘전혀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10명(25%), ‘거의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9명 students' background with your co-teacher (e.g., level of students, length of English learning, cooperative teaching more efficient and effective?
의 한국인 교사와 함께 자료를 만드는 것은 자료제작의 일관성을 저하 시키는지 를 묻는 질문에 ‘저하 시킨다’는 응답이 8명(19%), ‘매우 저하 시킨다’는 응답이 21명(49%)으로 나타났고 ‘저하 시키지 않는다’는 6명(%)정도로 나타났 다.
한국인 교사와 함께 자료를 제작하는 동안에 학생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를 많이 갖는가라는 질문에 ‘그저 그렇다’는 반응이(15명, 36%) 가장 높 게 나타났고 ‘전혀 갖지 않는다’와 ‘아주 많이 갖는다’는 반응이 각 6명 (14%)으로 나타났다.
효율적인 협동수업준비를 위해서는 한국인 교사의 준비와 노력이 더욱 필요 한가를 묻는 질문에 15명(37%)이 ‘전적으로 그렇다’, 13명(32%)이 ‘거의 그 렇다’고 응답하였다. 반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자신들은 수업준비 과정에 있 어서 자신의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잘 알고 있다’ 12명(29%), ‘알고 있다’ 9명(21%)으로 나타나 자신들의 역할 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언급한 것(Q24)처럼 원어 민 영어보조교사들은 자신의 역할을 협력교사로 한정시키면서 한국인 영어교사 들에게 수업운영의 주요 책임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협동수업의 효율적인 운영과 성공 여부는 한국인 영어교사의 주체적인 역할 수행에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 중 협동수업에 대한 경험을 한 사람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지만(Q23, 21명, 45%) 협동수업을 원하는 사람은 상당히 많음(Q24, 28명, 65%)을 알 수 있다. 협동수업에 대한 자료제공 및 실행방안 연구, 교사연수 등 이 필요함을 암시하고 있다. 한국인 영어교사들도 협동수업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협동수업을 시행하려하는 의도는 갖고 있다. 하지만, 자신들이 담당하는 수업에 대한 준비와 학교 업무처리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어 실제 로는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헌규(2000:50)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학 교현장에서 협동수업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는 원인들 중 “과다한 수업 시수 로 인해 협동수업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의 부족”을 첫 번째로 들고 있다. 효과 적인 수업이 되기 위해서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후
학생 수준에 적합한 자료를 제작하고, 투입하여 협동수업을 진행 하여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국인 영어교사들 이 협동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고,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사항은 한국인 교사와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어 수업을 진행하기가 어렵다(Q27-4의 4,5번, 20명, 48%)는 의견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는 것이다. 단순한 의견교환 수준의 의사소통의 문제가 아니라 협동수업 운영 전반에 관련된 의사소통에 있어 어려움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근본적인 이 유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와 한국인 교사 모두가 협동수업과 수업운영 전반에 관한 의견교환 및 수업진행 등에 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 이해된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의 협동수업 경험여부를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경험이 없 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는 한국인 영어교사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협동수업의 이해, 과정, 수업전략, 학습활동 등과 관련한 유익한 정보 제공의 필요성이 실제 수업에 선행되어야 하겠다.
수업자료 제작에 있어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이 한국인 교사들과의 협동 제작에 거부감을 많이 갖고 있는 것(Q29-2, 29명, 68%)은 주목할 만하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를 상정해 볼 수 있다.
첫째, 대부부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은 교실에 비치되어 있는 학습기자재 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가 없다. 모든 안내문이 한글로만 설명되어 있어서 어려 움을 겪고 있기도 하지만 이들 스스로도 사용할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하고 있다.
둘째, 파워포인트 등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자료제작에 익숙하지 않다. 자료 제작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도 영문 버전으로 제공해 주고 있지 못하고 있고, 겸 임학교 근무를 수행하면서 수준별로 자료를 제작하기에는 시간적 제약이 따르게 된다.
셋째, 가르쳐야 할 내용에 대한 정확한 지침을 받지 못한 채 임의대로 수업 에 임하기 때문에 한 시간 수업분량의 자료를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거나 관련 서적의 한 페이지를 복사해서 사용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인식한다.
넷째,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의 수업은 대개 말하기 위주 수업이여서 수업자
료에 제작에 기초하기 보다는 자유대화 형태의 수업으로 진행한다.
다섯째, 한국인 영어교사들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수업운영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따라서 질문(Q29-2)의 응답결과에 의하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은 자신의 수업스타일이 다른 사람과는 다르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자신의 의도대로 제작한 수업 자료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이러한 개인적 차이 또한 한국인 교사와의 협동수업을 원활히 진행하는데 커다란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