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세대 글로벌 콘텐츠산업의 중심 ‘실감콘텐츠 산업’
본 장에서는 실감콘텐츠 산업의 부상 가능성과 그에 따라 현재 해외의 미디어 분 야 선진국들은 어떻게 이러한 시장의 성장에 대해서 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보 다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실감미디어 기술의 발전과 함께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세계 콘텐츠 시장의 미래는 VR, 홀로그램 등과 같은 실감 콘텐츠 산업 분야로 이동해가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글로벌 미디어 기업 들은 이 분야에 있어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같은 경우에는 가상현실 게임 장비를 제작하는 오큘러스를 최근 200 억 달러에 인수하여 가상현실 관련 분야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임을 표명하 였다. 또한 구글은 증강현실용 헤드셋을 개발하는 매직리프를 약 5억 4천 달러에 인 수하여 증강현실 콘텐츠 관련 사업을 보다 확장시킬 것임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이 에 맞서 애플은 소형카메라 모듈 제작업체인 LinX와 증강현실 기술을 보유한 메타 이오(Metaio) 등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으로 증강현실 시장에 뛰어들 준비 를 하고 있다.
[그림 2-6] 글로벌 기업의 실감콘텐츠 산업 진출현황
페이스북 구글 애플
이렇듯 해외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실감콘텐츠 산업에 뛰어들고 있 는 것에 반해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이러한 노력이 상당히 미비하다. 현재 우리나라 국내의 디스플레이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실감 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유통 등을 위한 원천기술, 융합 콘텐츠, 전문 인력육성 등에 경험은 매우 취약하다.
실감콘텐츠 분야가 성장할 가능성은 매우 높으며, 그렇기에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상 체계화 되어 있지 않은 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구심점이 필요하 다. 이를 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R&D를 위한 센터를 만들고, 또한 기술의 개발 과 함께 이를 시험해 볼 테스트 베드 공간, 그리고 콘텐츠 제작이 완료되고 난 뒤 콘텐츠를 전시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며, 또한 실감 콘텐츠 산업의 육성과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에 대한 필요성 등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컨트롤 타워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은 앞서 살펴보았듯이 각각 개별적으로 실감콘텐츠 산 업에 투자하며 실감콘텐츠 산업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 으나, 국가적 차원에서의 실감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는 곳은 아 직까지는 없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실감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 한 구심점으로서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감콘텐츠 산업의 발전 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적극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2) 실감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
기존 콘텐츠 산업의 세계시장을 이끌었던 주요 국가들은 핵심 산업의 옥성을 위 해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경제성장을 견인하였다. 특히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사업 같 은 경우에는 그 특성상 다양한 분야의 사업체들이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집적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콘텐츠 관련 산업의 성장을 위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해당 분야의 성장 및 전반적인 경제성장을 이 끌어낸 사례들이 해외에 다수 존재한다. 다음에서는 이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 고, 이들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실감콘텐츠 산업의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분석해 보고자 한다.
(1) 미국 뉴욕의 실리콘 앨리 조성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육성
실리콘 앨리는 미국 뉴욕시의 남쪽 지역을 기반으로 하여 형성된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집적 지역이다. 이 지역은 1990년대 초부터 뉴미디어 기업들이 들어서기 시 작하면서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클러스터로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실 리콘 앨리의 탄생은 자연발생적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다양한 디지털 콘 텐츠 관련 산업체들이 연합을 하였으며, 이러한 배경에 있어서 뉴욕시의 적극적인 정책적 의지와 함께 조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997년 경 뉴욕 멀티미디어 혁신 네 트워크가 구축이 되었으며, 이에 맞추어 뉴욕시장이 뉴욕을 멀티미디어의 국제적 중 심지로 만들겠다는 적극적 의지를 표명하면서 실리콘앨리가 조성되기 시작하였다.
정부 차원에서의 시와 주의 대표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였으며, 콜롬비아 대학의 리서치 센터가 R&D 관련된 분야에 있어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하였으며, 또한 뉴욕 의 월스트리트 등을 비롯한 금융 및 벤처 캐피탈 등에서의 자본 조달을 보다 원활 하게 해 줌으로서 실리콘앨리는 보다 탄탄한 입지를 다지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하 여 선도적 멀티미디어 신생 기업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으며, 주요 멀티미디어 회 사, 그리고 문화예술단체, 관련 산업체 등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미디어 센 터가 건립되고, 또한 세금 및 자본 임대 인센티브 그리고 사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클러스터의 발전을 도모하였다.
정부, 금융권, 학계 그리고 산업계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실리콘 앨리는 성공적으
또한 클러스터의 활성화 이후 실리콘 앨리의 멀티미디어 관련분야 종사자의 증가 율은 1997년 이후 10년 동안 세 배 이상 증가하였다. 이를 통해 뉴미디어와 관련된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집약적으로 키우기 시작하면서 뉴미디어와 관련된 산업 전반 이 성장하였음을 알 수 있다(방송통신위원회, 2009).
(2) 영국 셰필드의 문화산업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1960년대 이후 중공업 부문의 세계시장 개방 추세에 따라 셰필드의 핵심 산업이 었던 철강 및 금속부문 산업의 성장이 급격히 하락하며 실업률 또한 증가하게 되었 다. 이러한 산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셰필드 시 의회는 이러한 전통적 산업을 대체 할 새로운 산업으로서의 문화산업에 집중하여 시의 경제적 성장을 견인하려 하였다.
특히 음악, 조형예술 및 공예, 디자인, 멀티미디어, 사진, 영화 및 비디오, 라디오와 텔레비전, 공연예술, 출판, 패션 등과 같은 문화산업 전반에 대한 육성을 시도하였 다.
특히 셰필드 클러스터의 조성에 있어서는 셰필드 시가 큰 역할을 하였다. 1981년 셰필드 시의 시의회는 ‘고용 및 경제개발 부서’를 설립하였고, 1983년부터 문화산 업을 통해 이 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 이 부서를 통해 1980년대 문화산업을 통해 이 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 1980년대 초반 이후 리드밀 아트센터와 요크셔 예술협회 개관을 시작으 로 하여 레드 테이프 스튜디오, 셰필드 사이언스 파크, 시청각 사업 센터 등을 건립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기관들을 하나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 축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이러한 다양한 기관들은 기존의 산업시설들을 활용하여 건 립된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 감하게 해 줌으로서 보다 빠르고 성공적으로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게 되었다.
클러스터가 조성이 되고 난 후에는 셰필드 지역에 있는 할람대학이 셰필드 클러 스터의 조성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할람대학은 클러스터의 확장과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인 연구기능과 인력공급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뉴욕의 실리콘앨리는 자연발생적으로 클러스터가 조성된 측면이 큰 반면, 셰필드
클러스터는 시의 적극적인 의지로 인해 클러스터가 보다 확장된 측면이 있다. 셰필 드시는 시의 자산과 계획집행 권한 등을 활용하여 도심 내의 집적 클러스터를 조성 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유도하였다. 특히 디자인, 영화, 비디오, 텔레비전, 사진, 출 판, 음악 등과 같이 아티스트와 제작자 중심의 문화산업지구로 셰필드 클러스터를 육성하기 위해 많은 자산을 투입하였다.
이렇게 조성된 클러스터를 통해 1985년 이후, 셰필드 클러스터는 평방피트가 5배 이상 그 면적이 확대되었다. 또한 관련 업체가 연간 평균 약 2,500만 파운드의 매출 을 창출하여 시의 경제성장을 견인하였으며, 또한 문화 산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전 체 노동인구의 약 6.8%를 차지하게 되는 등, 문화산업 관련된 고용창출에 있어서도 지대한 역할을 수행하였다(콘텐츠진흥원, 2011).
(3) 미국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벨리 조성을 통한 디지털 산업의 육성
실리콘벨리는 앞선 셰필드 클러스터와는 다르게 자연발생적으로 성장한 클러스터 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다른 클러스터와는 다르게 연구기관으로서의 대학이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캘리포니아 북부에 위치한 스탠포드 대학이 주체적으로 스탠포드 산
실리콘벨리는 앞선 셰필드 클러스터와는 다르게 자연발생적으로 성장한 클러스터 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다른 클러스터와는 다르게 연구기관으로서의 대학이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캘리포니아 북부에 위치한 스탠포드 대학이 주체적으로 스탠포드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