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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원칙이 크게 다르지 않다.

90도 틸트 가이드는 전통방식의 셀 애니메이션 제작 시 주로 상하로 긴 장면 을 찍을 경우에 사용하는데, 이 경우에는 작화부터 좌우로 긴 작화지를 사용 하여 그림 자체를 90도 틸트시켜 그려야 하며, 촬영 시 카메라도 작화된 화면 과 똑같이 90도를 틸트시킨 후 촬영대를 좌우로 패닝하며 촬영한다.

12F 그리드 16F 그리드

7F~12F 틸트 12F TV

<그림 16> 4:3 비율의 필드 가이드

4:3 비율의 TV용 애니메이션 제작 시 사각모서리가 둥글게 라운딩 되어있던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의 TV 브라운관이 디지털 방식의 평면사각 TV 브라운 관으로 바뀌면서 필드 가이드 또한 사각모서리가 둥근 가이드를 사용하지 않

게 되었다. 화면의 비율과 크기에 따라 촬영범위에 대한 단위에 있어서 미국 방식은 ‘필드(Fild)’, 일본방식은 ‘프레임(Frame)을 사용하는데, 미국방식 의 9필드는 일본방식의 100프레임(100등분)과 같다. 화면비에 따라 중앙부터 인치(Inch) 단위로 크기를 나누는 미국방식은 4:3 비율의 12F인 경우 사방으 로 1~12칸, 24F의 경우 1~24칸, 그리고 16:9 비율의 16F의 경우 1~16칸으로 나누어져 있다. 미리 미터(mm) 단위로 크기를 나누는 일본방식은 4:3 비율의 9F의 경우 10~100프레임, 16:9 비율의 16F의 경우 40~150프레임으로 나뉘어져 있다. 미국방식의 필드 가이드는 각각의 사이즈별 영역은 물론 카메라가 이동 하는 동서남북의 위치까지 책정할 수 있으나, 일본방식의 프레임 가이드는 각 각의 사이즈별 영역만을 책정할 수 있다. 이것은 일본방식이 아날로그 촬영에 있어서도 마치 디지털방식처럼 카메라 워킹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기 때문 에 굳이 번거롭게 카메라의 움직임을 수치화하여 기록하지 않아도 된다.

16F 그리드 (미국방식) 16F 박스 (일본방식)

<그림 17> 16:9 비율의 필드 가이드

(2) 필드 마스크

필드 마스크(Field Mask)는 미국방식으로 레이아웃을 제작할 경우 셀룰로이 드로 된 필드 가이드를 작화지 밑에 놓고 일일이 손으로 작화 영역을 표시할 때 발생하는 부정확성과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한 도구이다. 두꺼운 하드보드 지에 페그 홀을 기준으로 필드 가이드의 영역만큼 구멍을 뚫어 빠르고 편하 게, 그리고 정확하게 작화영역을 표시할 수 있다. 필드 마스크의 종류는 일반

적으로 6F에서 12F까지 각 사이즈별과 9F 90도 틸트를 사전에 제작하여 사용 하는데, 개인적으로 제작하여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요즘은 잘 사용하 지 않는 추세다.

4:3 비율 12F 4:3 비율 6F~12F

<그림 18> 필드 마스크

셀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에서 레이아웃 작화 시 미국방식은 필드의 크기와 위치, 방향 등을 정확히 표시하고 카메라에 대한 지시사항들을 기록하지만, 일본방식은 스탠더드 필드 영역이 인쇄되어 있는 작화지를 사용하여 부가적인 정보를 기록하지 않아도 촬영에서 콘티와 익스포저 시트를 기준으로 카메라 워킹을 구현한다. 현재의 디지털방식은 화면의 크기나 위치 등에 관계없이 화 면의 비율만 맞추면 기타 정보들을 세세히 기록하지 않아도 컴퓨터 프로그램 에서 보다 손쉽게 화면을 잡아 카메라의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다.

b. 화면의 비율

(1) 화면의 종횡비

화면의 종횡비25)는 화면의 가로와 세로의 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영상을 25) 화면의 종횡비(Aspect Ratio)는 1932년 미국의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1.33:1의 표준구경(Academy

Aperture) 형식을 만들었다.

상영하는 매체에 따라 달라지지만 반드시 상영될 스크린 포맷과 동일한 비율 로 제작되어야만 한다. 모든 화면이 세로보다 가로가 더 긴 것은 인간의 시야 가 세로보다는 가로가 더 길고 인간의 생활도 수직면에서 보다 수평면에서 더 많이 이루어지므로 세로보다 가로가 더 긴 화면이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4:3 종횡비의 1.33:1 화면>

1952년 이전의 미국 영사표준으로 기존의 영화와 TV, 컴퓨터 모니터 포맷

<5:3 종횡비의 1.66:1 화면>

유럽식 영사표준 비율과 16mm 영화 포맷

<5.3:3 또는 16:9 종횡비의 1.77:1 화면>

디지털 HD TV 방송 와이드 스크린 포맷

<5.6:3 종횡비의 1.85:1 화면>

미국식 영사표준 비율의 비스타 와이드 스 크린 포맷

<7:3 종횡비의 2.35:1 화면>

70mm 또는 슈퍼 35mm 파나비전의 슈퍼 와 이드 스크린 포맷

<그림 19> 화면의 종횡비

화면의 종횡비에 따라 화면구성도 달라진다. 종횡비가 4:3인 화면은 가로와 세로의 길이가 비슷하기 때문에 수직공간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고도 수평구

도의 화면을 잡을 수 있고, 수평공간에 무엇을 채울 것인지 고민하지 않고서 도 수직구도의 화면을 잡을 수 있다. 만일 똑같은 쇼트를 와이드 영화 화면의 종횡비로 촬영하려고 하면, 클로즈업의 엄청난 좌우 공간을 어떻게 처리할 것 인지가 큰 골칫거리로 다가올 것이다. 이럴 때 연출자는 4:3의 종횡비로 촬영 할 때보다 주변의 소품이나 엑스트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함은 물론이 다. 그 대신 구축 쇼트인 롱 쇼트에서 클로즈업 쇼트로 화면을 전환할 때 종 래의 영화 화면보다 좌우의 공간이 더 많아 주변상황을 더욱 자세하게 묘사할 수 있다.26) 그러나 이제 기존의 4:3 포맷과 2.35:1 파나비전 포맷의 중간 형 태인 1.77:1의 16:9 종횡비를 가진 HD TV(High Definition Television)의 등 장으로 앞으로는 전통적인 4:3 비율의 화면이 사라질 전망이다.

(2) 레터 박싱과 팬 앤드 스캔

레터 박싱(Letter Boxing)은 극장에서 상영한 영상의 와이드 스크린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여 TV에서 방영하고자 할 때, 화면의 좌우 폭을 맞추면 상하로 남는 여백이 검은색으로 표시되는 것을 말한다. 유럽의 1.66:1과 미국의 1.85:1 표준 종횡비를 가진 와이드 스크린은 시네마스코프(Cinema Scope)나 파나비전(Panavision)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시스템으로 제작한 영상 을 TV를 통해 방송할 때는 축소된 종횡비 때문에 화면의 일부가 잘려 나가기 도 한다. 이에 영화의 장면연출을 재구성하여 4:3 비율의 TV 화면에 맞추는 방법으로 팬 앤드 스캔(Pan and Scan) 기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기술은 영상 화면에서 액션을 따르려 하기 때문에 원래의 영화구성의 조화와 의미에 결정적인 시각적 2차 정보들을 잘라내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팬 앤드 스캔은 화면의 절반 조금 넘게 빼버려, 감독이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의미를 거의 알 수 없게 만든다.27) 결국 수많은 방송국들이 경쟁적으로 영화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영화의 와이드 스크린 포맷을 그대로 살린 레터 박싱 방식을 도입하여 방송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있다.

26) Hebeert Zettl, 박덕춘ㆍ정우근 역, 『영상 제작의 미학적 원리와 방법』, 커뮤니케이션북스, 2003, p.128.

27) Marcie Begleiter, 홍진원ㆍ이지은 역, 『스토리보드와 영상제작』, 조형사, 2003, p.91.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