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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돌, 여자의 이야기”라는 명칭으로 프로그램의 실시를 위해 먼저, 요양원에 프로그램의 목적과 진행구성 등을 담은 프로그램 개요를 제공한 후, 프로그램 진행을 허락받아 진행하였다. 개발자가 요양원에 근무하고 있으므로 참가자 모집에 있어 노인들과 직접 대면하였고 참여 유도하였다.

실시기간은 12월 4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이틀간 시행되었 으며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매회 60분간 총 7회로 구성되었고 마지막 회기는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다과회를 겸하여 이루어졌다. 구체적 인 활동은 제주 전래동화 감상과 자유토론의 형태로 진행되었고, 관련 동 화자료와 Work sheet를 통해 이루어졌다. 각 회기는 프로그램 개발자가 진행하였다.

제 1회기 : 동화의 세계로

1회기에서는 진행자는 먼저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유의해야 할 점 을 주지시키며, 참가자들 서로가 신뢰감과 친밀감을 형성하도록 자신을 소 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친숙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하여 별칭 짓기를 하자 고 할 때 참가자들의 반응은 이미 이름을 다 외우고 있는데 새로운 이름을 짓기를 거부하였다. 미리 준비된 ‘자기 소개’ Work sheet가 있어서 참 가자들의 의사를 수용하여 별칭짓기 활동을 생략하였다. 자기소개와 동시 에 프로그램 참여 결속도를 높이기 위해 ‘서약서’를 작성하였는데 서약 서에 서명하는 과정에서 손도장을 찍도록 하자 별스런 걸 다 한다는 반응 을 보이면서도 재미있어 하였다. 진행자는 앞으로의 모임에서 참가자들이 지켜야 할 집단 규칙을 함께 논의했으며, 프로그램의 목적, 진행 방식 등 에 대하여 참가자들과 충분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제 2회기 : 기억에 남는 것, 기억에 남는 사람들

2회 모임에서는 각자 큰 부담 없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점차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서로 간에 마음의 벽을 허물어 가는 단계이다. 제주 전래동화 ‘의로운 개의 무덤’을 듣고 소감 은 말하고 동화와 동일한 경험을 나누도록 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자서전의 의미를 설명하고 직접

‘자서전’ Work sheet에 맞춰 자서전을 구두로 작성하였다.

제 3회기 : 나의 인생 곡선

3회 모임에서는 기본적으로 2회 모임의 연속으로, 참가노인들에게 자신 의 기억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자신을 보다 더 솔직하게 드러내도 록 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앞의 모임과 마찬가지로 제주 전래동화를 듣고 소감을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말하도록 하였다. ‘나의 인생’ Work sheet를 작성하면서 자신의 삶을 구체적으로 되돌아 볼수 있는 시간을 가 졌다. 3회 모임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과거 성장기와 장년기 동안 살아 온 삶을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각자 자신에 대하여 말하는 데 익숙 해지고, 또한 모임에 참가한 다른 사람들을 서로 알아 나가도록 진행하였 다.

제 4회기 : 자식들에게 하고 싶은 말

4회 모임에서는 자녀들과의 관계를 검토하면서 현재의 자신의 삶을 점 검하도록 하였다. 현 세대 노인들에게 있어서 자녀들과의 관계는 노인자신 의 정체성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므로, 이를 다시 생각해 봄으로써 노인자신의 삶을 정돈하는 계기를 갖도록 하였다. 활동내용에는 ‘도깨비 의 은방망이’ 동화를 듣고 동화 속 등장인물인 어머니가 되어 큰 아들과

작은 아들에게 이야기하도록 하였고 ‘나의 자녀들’ Work sheet를 작성 하여 소개하도록 하였다. 또한 자녀들에게 하고 싶은 말, 남기고 싶은 것 에 대해 구두로 편지를 쓰도록 하였다.

제 5회기 : 노인으로 잘 사는 것이란?

5회 모임에서는 지금까지의 논의를 배경으로, ‘어떻게 잘 살 것인가’

하는 주제에 대하여 각자 자신의 현재의 생활과 생각에 대하여 서로 의견 을 나누도록 하여, 참가노인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또는 살고 싶은 ‘좋은 삶’에 대하여 생각을 정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동화 ‘사만년 을 산 사만이’를 듣고 이야기 속 등장인물인 ‘사만이’의 마음을 유추해 보고 미완성 문장을 완성하는 활동을 통해 노인으로써의 자신의 생활을 정 돈해 보도록 하였다. ‘나의 일’ Work sheet를 작성하여 현재 자신의 생활을 살펴보도록 하였다.

제 6회기 : 나에게 중요한 것, 사람들에게 바라는 것

6회 모임에서는 앞으로의 자신의 삶을 계획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 하고자 하였다. 앞으로 남은 생이 활기차고 보람있는 최선의 삶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도록 하는 것으로,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 이며, 하고 싶은 일은 어떤 것들인지를 정리해 보도록 하였다. 제주 전래 동화 ‘앉은뱅이와 황금’의 일부 이야기를 듣고 생략된 중간 부분을 유추 해 보며 이야기 속 등장인물과 같이 일상 생활 속의 황금은 무엇인지 생각 해 보도록 하였다.

7회기 : 나의 살아온 이야기

7회 모임에서는 그동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경험한 것을 회상해

보면서, 자신에 대해 그리고 다른 참가 노인들에 대해 생긴 친밀감을 확인 하고, 제주 전래동화 활용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을 나누도록 하였다. 이 프로그램의 초기, 중기, 말기의 단계에서 어떠한 느낌을 가졌는지, 무엇을 얻었는지, 그 동안 말하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 다음에 다시 참가한다면 어떠한 것을 하고 싶은지 등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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