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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항만 인프라 등 기반시설 확충

문서에서 인천시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 (페이지 39-92)

크루즈 산업의 발전에 있어 크루즈 항구와 크루즈 터미널의 개발, 인접지역 교통연계망 확충 문제는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할 필수 요건이라 할 수 있다

전 세계에 걸친 크루즈 선박 입항 가능 현황을 보면 14개 지역에 429개의 항이 있다.

북유럽과 발트해가 127개, 지중해는 75개, 카리브와 멕시코만, 바하마 지역이 10여개로 전체 크루즈항의 56.4%를 차지하며 아시아는 33개의 크루즈 항이 있다(김천중, 2012).

<표 4-4> 아시아 크루즈항의 매력도

순위 명성 식도락 모험 오락 낭만 쇼핑 총 순위

1 홍콩 홍콩 요코하마 홍콩 홍콩 홍콩 홍콩

2 발리 싱가포르 발리 발리 발리 싱가포르 싱가포르

3 방콕 방콕 사이공 방콕 푸켓 방콕 요코하마

4 싱가포르 요코하마 방콕 싱가포르 싱가포르 사이공 방콕

5 사이공 발리 랑군 마닐라 사이공 요코하마 상하이

6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사이공 방콕 발리 발리

7 상하이 상하이 홍콩 요코하마 상하이 상하이 푸켓

8 푸켓 사이공 푸켓 푸켓 랑군 푸켓 사이공

9 마닐라 푸켓 텐진 타이베이 요코하마 타이베이 마닐라

10 랑군 텐진 상하이 상하이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랑군

자료: 김천중, 2012

김천중(2012)에 의하면 아시아 크루즈항을 동일 평가 기준에 따라 평가한 결과, 홍콩, 발리, 방콕, 마닐라, 요코하마, 싱가포르, 상하이, 푸켓, 타이베이, 사이공, 랑군, 쿠알라룸프르, 텐진 등이 주요한 항구로 조사되었는데, 대부분이 화물선 및 여객선 겸용 항구로 경제성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입지 조건이 불리한 지중해의 니스나 칸 같은 몇몇 항구는 자연경관 등을 이용하여 크루즈 비수기에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크루즈 및 요트마리나 겸용 항구로 활용하고 있다.

인천은 기존 국제 여객 부두의 효율적인 운영(이원화 등)을 개선하기 위해 제4장 중 인천크루즈 입항 부두시설 현황을 살펴 본 바와 같이 국제 여객부두를 조성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크루즈 전용 부두와 터미널이 확보되면 기항지로서 새로운 면모를 갖출 것으로 본다.

그러나 앞서 문제점에서 제기했듯이 다양한 선상 서비스를 제공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세계적 추세로 인해 크루즈 선의 대형화 내지 초대형화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15만 톤급으로는 머지않은 장래에 한계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조성하고 있는 크루즈전용 부두도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진행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홍콩의 오션터미널, 싱가포르의 SCC의 경우를 보더라도 크루즈 터미널이 단순이 여객을 위한 편의시설에서 벗어나 대규모 복합상가들과 결합된 쇼핑 등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야 기항지로서 관광객들의 선호대상이 될 수 있다.

거기에 캐나다 플레이스나 일본의 오산바시 크루즈 터미널처럼 독특한 건축 구조물 및 보기 좋은 풍광으로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산책코스 등 자연스러운 랜드 마크 대상이 되도록 만들어야 크루즈 터미널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그 자체가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속적 증가가 예상되는 개별 크루즈 관광객의 접근성 제고를 위하여 항구와 관광지 간 교통편의 제공이 필요하다. 크루즈선사에서는 항구와 인천 및 서울 근교 주요 지점 간 유료 또는 무료 셔틀버스 제공, 개인 그룹이나 가족 단위 독립적인 맞춤형 교통편 마련이 필요하며, 터미널 이용자 편의를 감안하여 짐을 보관 할 수 있는 수화물 시설, 충분한 주차시설의 확보 등이 필요할 것이다.

2) 해외 크루즈 선사 유치 및 국적 크루즈 선상 육성

인천의 크루즈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크루즈 관광산업의 공급요소인 크루즈선이 인천에 자주 기항을 해야 한다. 크루즈선의 기항은 광양만권에서의 크루즈 관광객 수용여건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고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 개발 계기가 만들어진다.

더 나아가 항만에서의 크루즈 터미널 수요도 새롭게 발생하게 되어 이에 대한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측면에서 보면 항공, 호텔 등 연관 산업과의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고려해 볼 때 궁극적으로는 모항(HOME PORT)노선 유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특히 모항 노선 유치는 다른 선사의 신규노선 또는 기항지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외국 크루즈선의 유치를 통하여 자국 내 크루즈 관광을 성공적으로 활성화 시킨 사례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항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 항은 크루즈 관광객이 120만 명에 달하는 등 지중해의 크루즈 모항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지만 불과 10년 전에는 크루즈 관광객이 10만 명도 못되는 수준이었다. 스페인의 경우 역사적으로 많은 관광자원이 보존되어 있었지만 자국의 크루즈 선사가 없었고 기항선박도 많이 않아 바르셀로나 항은 수많은 크루즈 기항지 중 하나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통해 바르셀로나의 관광 자원, 관계당국의 유치노력, 항만시설 등을 홍보하면서 크루즈 기항지로 그리고 지금은 크루즈 모항으로 발전하였다. 특히 바르셀로나 올림픽 기간 중에는 개막일 때 범선을 주제로 한 공연을 펼쳐 해양도시임을 전 세계 알렸고 또 크루즈 선박 15척을 해상호텔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로 세계 크루즈

선사국적 산업 서비스 모항여부

해외크루즈 선사 국내 크루즈 선사 단순 기항 모항 해외 운항 국내 운항

항만서비스 ◎ ◎ ◎

기항지 여행 및 쇼핑 ◎ ◎ ◎

육상 여객 운송(거주지↔입·출항지) ◎ ◎ ◎

선박용품공급(식료품, 선박부품 등) ◎ ◎ ◎

크루즈선사(승무원/본사/마케팅) ◎ ◎

업체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 이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루즈 콘퍼런스 등에 참가하고 자국에서도 개최를 하는 등 외국 크루즈 선사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바르셀로나 항은 기항선박 700여 척, 입항객 120만 명, 환승객 63만 명 관광객의 연간 소비액 8억 유로, 크루즈 관광수입 59만 유로에 달하는 세계 최고의 크루즈 항으로 발전 하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국내 항만의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 크루즈선사의 유치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아울러 크루즈선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의사결정권을 가진 주요 크루즈선사의 본사에서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중요한 만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크루즈 관광의 안정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해외 크루즈 선사의 적극적 유치 못지 않게 국적 선사의 존재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점차 크루즈 관광시장이 확대되고 점점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동북아 지역에서의 크루즈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의 선박 소유나 선사운영이 필요하다. 이윤정(2010)의 연구에 의하면 국적 크루즈 선사 육성의 필요성 중 가장 중요한 이유로 경제적 기여도를 들면서 모항이나 국적 선사의 운항이 단순한 기항지에 비해 그 기여도가 높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표 4-5> 형태별 크루즈 산업의 경제적 기여도

자료 : 이윤정, 2010 참고 주: ◎는 크루즈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분야를 나타냄

해외 선사의 경우 사업성,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여건 상 언제든지 이탈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반면 국적 선사의 경우 안정적 크루즈 운영의 가능할 것이다.

선사의 설립을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이 투자되어야 하는 바, 대개의 경우 자본력이 있는 기업과 크루즈상품의 판매 경험이 있는 기업, 크루즈선박을 운영하는 기업, 크루즈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업 등이 단독으로 크루즈선사를 설립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으며, 또는 초기 운영형태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이들이 공동 투자를 통해 선사를 설립하여 여러 개의 관련 기업이 공동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시장진입을 도모할 필요가 있을 것이며 외국 기업과의 행기업의 공동투자를 적극 고려해볼 만하다 생각한다.

또한 국적 크루즈 선사를 육성하는 방안으로 인천광역시에서도 크루즈 선사를 위한 금융 상품 소개 및 개발 지원과 선박 구입에 있어서의 보증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아 가서는 정책적으로 인천광역시 산하로 크루즈 공사설립이나 기존의 크루즈 산업과 관련 있는 공사들을 통하여 국적 크루즈 선사를 운영하여 크루즈 선사의 육성 초기에 직접 개입 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3) 쇼핑 시설 확충 및 다양화

크루즈 관광객 중 대부분이 중국인임을 감안하여 크루즈선에서 내린 후 자연스럽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크루즈 터미널과 연계한 면세점 등 쇼핑시설이 필요하다. 그러나 면세점을 터미널 내에 입주시키기 위해서는 관세법 등 여러 유관 법령 등에 따른 인·허가가 필요하고 각각이 법에서 요구한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크루즈 기항 실적이 어느 정도 늘어나야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면세점 중심의 단조로운 쇼핑활동으로는 지역상권 및 지역주민의 공감대가 부족하고 최대의 부가가치 창출이 어려우므로 중국, 일본, 구미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품목이 입점된 백화점, 할인점, 기념품점, 전통시장 등 쇼핑의 고급화, 세분화, 다양화 전략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중국의 경우 경제성장과 더불어 관광객들의 구매력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쇼핑 시설을 유치한다면 상당부분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관광객들을 단순히 쇼핑을 위한 고객으로만 보아서도 안 된다. 현재까지는 크루즈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여행이 관광지 위주의 체험형 여행이 아니라 쇼핑센터를 둘러 보는데 그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크루즈선의 입항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쇼핑뿐 아니라 수도권(인천-서울-경기 등)의 문화적 체험을 통한 관광객 유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4.5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도적 개선 방안

1)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의지 및 협업체계 강화

현재 우리나라는 해운과 관광의 연계복합서비스로 크루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이에 따른 정책적 입장이 이제 막 형성되고 있다. 유엔 관광기구(UN WTO)는 크루즈 관광을 21 세기 최고의 관광 상품으로 선정하며 최단 기간에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북미지역은 일반여행의 2배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크루즈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경제, 사회, 문화적 파급효과에 대한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의 정책당국의 이해와 의지가 필요하다. 아직 초기 단계인 크루즈 관광의 정착과 발전을 위한 금융 등 행정, 재정적 지원도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해운 관련 정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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