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커뮤니티 및 주거환경 개선 방안

문서에서 저작자표시 (페이지 127-133)

3) 커뮤니티 활동 특성에 따른 삶의 질

5.7 커뮤니티 및 주거환경 개선 방안

본 연구를 통해 연구대상자의 커뮤니티, 주거환경만족도, 그리고 삶의 질은 통계적으 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커뮤니티와 주거환경만족도는 통계적으로 삶의 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활동이라는 비물리적 요인과 주거환경이라는 물리적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한 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다음과 같이 연구대상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을 제시하고자 한다.

① 커뮤니티 개선 방안

연구대상자의 커뮤니티의 특성을 보면 여가 시간에 주로 개인 취미활동을 하는 경우 가 가장 많았고, 10명 중 1명은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10명 중 9명 은 주변에 친한 이웃이 1명 이상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러한 결과는 연구대상 자의 연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사료되며, 이웃 간 모임을 갖는 장소가 노인복지시설 과 동네(자택, 이웃집, 동네, 가게, 정자, 길가 등)로 조사된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 다. 따라서 주거지 내에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공공공간을 보다 적극적으로 구축해 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웃과는 가벼운 인사나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경우와 어려운 일을 서로 돕거나 가 족처럼 지내는 정도의 비율이 대등하게 나타나 저출산 고령화 사회, 1인 가구의 보편 화, 절연사회로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사회적 관계 개선을 위한 정책적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지역사회기관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함에도 불구 하고 프로그램 참여시 커뮤니티 활동에 대체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많 은 것은 연구대상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이 부재하거나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가 미흡할 수 있으며, 특히 연구대상자의 연령이 높아 건강상의 이유로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를 못하는 경우가 있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조사하 고 이를 운영함에 있어 홍보를 강화하고 규모 및 장소 등 운영의 다변화를 통해 참여 를 확대시킨다면 커뮤니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커뮤니티 활동에서 본 연구자가 구분한 성내 주거지역과 주거+상업지역인 8개 동은 모두 여가 시간에 개인 취미활동을 하는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취미활동과 연 계한 프로그램 개발은 이웃간의 교류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 다.

또한 성내 주거+상업지역에서 친하게 지내는 이웃 가구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 타났다. 이는 주거+상업지역으로 분류한 성북동의 경우 저층으로 구성된 아파트가 위 치하고 있으며 인구수가 많고, 중앙동, 남내동, 금성동의 경우 주변에 병원, 마트, 시장, 버스터미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성내 주거지역에 비해 지역주민의 이동이 많고 상호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추정된다. 결과적으로 커뮤니티 활성화와 관련해 추후 읍성권의 주거공급은 저층형의 다양한 주거유형의 공급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상업시설을 계획할 경우에 도 커뮤니티를 고려한 가로입면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면 커뮤니티 활성화에 도 움이 될 것으로 사료 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성내 주거지의 경우 이웃간의 교류가 점차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연구대상자의 연령과 함께 주거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도 로망 개설과 주차장 신설, 그리고 문화재 보호 및 복원사업으로 인한 금성관, 서성문, 북망문 일대의 주택의 멸실과 그에 따른 인구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나주읍성의 경우 주민의 생활개선과 행정편의를 이유로 만들어진 중심 거리를 자동차 우선으로 재편한 결과 전통적인 가로공간이 상당부분 파괴되고 자동차 우선인 도로와 주차장 설치로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공적공간으로의 보행자의 접근이 상당부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거주자들은 자동차를 피해 보행로가 없는 보차혼용 거리를 다녀야하고 읍성권 주거지내에 자전거 도로는 전무하며 거주구역들 사이를 이 동하려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따라서 주거지내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시설로의 접 근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거지내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하고 고령자를 위한 의자 및 파고라 등 편의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커뮤니티 활동의 하위요인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결과, 이웃 주민과의 교제 정도와 지역사회기관 프로그램이 커뮤니티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정 도에서 통계적으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할 경우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 판단된다.

② 주거환경 개선 방안

연구대상자의 주거환경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보통이상의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주택환경만족도에서는 보건·위생성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주택의 노후화와 관련 된 것으로 주택의 방수 성능 및 결로 발생(부엌이나 화장실 등)에 대한 부분과 주택의 단열 성능(냉·난방설비 등) 개선과 함께 벌레·해충에 대한 방역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생활환경만족도에서는 안전성이 가장 높았고, 보건·위생성, 편리성, 쾌적성은 보통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속가능성은 보통 이하로 나타났다. 지속가능성 중 사회문화 적 지속성과 환경적 지속성은 보통 수준인 반면, 경제적 지속성은 불만족 수준으로 나 타났다. 따라서 경제활동의 주요대상인 젊은 층의 유입과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맞춤 형 일자리 창출 등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정책과 자족적인 지역경제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거주 지역에서는 편의시설과 교통시설이 집중된 성북동, 남내동, 중앙동, 금성동과 이에 인접한 과원동 등 주거+상가지역의 주거환경만족도가 금계동, 서내동, 산정동, 교 동 등 주거지역의 만족도 보다 높게 나타나 주거지 중심지역에 대한 환경개선이 시급 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주택유형에서는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과 단독주택(한옥)이 다른 주택의 유형에 비해 주거환경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물리적인 노후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 로 사료된다. 특히 단독주택으로써 한옥의 경우 나주읍성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중요한 물리적 요소로써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신축을 비롯해 대수선과 외관수선에 있어 한옥지원조례규칙에 따라 지원을 하고 있으나 그 실적은 미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한옥거주자의 경우 대부분 고령자로서 주거환경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경제적 여 건이나 의지가 약하고 행정에서 수반되는 절차를 감당하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 다. 따라서 한옥거주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주거환경을 면밀히 조사하여 적정 조건 및 지원 기준을 보다 상세히 마련함으로써 건축물에 적용된 지원을 넘어 조경, 창호, 담장수선 등 나주읍성의 전반적인 주거환경개선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한옥지원조례규칙 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 이와 함께 주거지역에 대한 편의시설을 구축하거나 상업지역을 이용하기 위한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한다면 주거지역 환경개선

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커뮤니티 활동 특성에 따른 주거환경만족도는 여가 시간을 활용해 지역사회기관 프 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경우, 그리고 이웃과 교류하는 경우가 개 인 취미활동을 하는 경우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웃들과 모이는 장소에 따른 주거환경 만족도는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측면에 해당되는 종교시설 다음으로 일터에서 모이는 경우에서 주거환경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보건소, 주민자치센터, 노인복지시설 등 커뮤 니티 시설의 개선과 함께 보육 및 돌봄, 여가 활동, 문화, 교육 등 주민들이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일자리를 창출과 연계해 적절히 운영한다면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 는 읍성권 주민들의 주거환경만족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주거환경만족도의 하위요인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결과, 주택환경만족 도에서는 쾌적성이, 생활환경만족도에서는 안전성이 통계적으로 삶의 질에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택환경에서는 세대내, 세대간, 외부소음 등 방음 성능과 통풍, 환기 등 실내 공기의 질, 그리고 일조 및 채광상태 등 실내 빛의 질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쳤으며, 생활환경에서는 재난 재해로부터의 안전성, 소방 활동 접근의 용이 성, 피난동선 및 대피 장소, 거주지 주변의 인도와 차도의 분리가 삶의 질에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나, 주거환경 개선 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이 설문조사에 기반 한 커뮤니티와 주거환경개선 방안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 해서는 첫째, 현재 고령층 위주인 읍성권 인구구성비의 다양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 다고 사료된다.

읍성권 정책에 부합한 전통학교 및 특수학교 등 타도시와는 차별화된 교육정책을 수 립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양질의 교육시설 및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구축 할 필요가 있으며, 청년들을 위한 주거와 일자리 창출 등 인구구성비의 다양성을 확보 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특히 나주 읍성권 주거건축물 중에는 빈집으로 방치되거나 자녀의 출가 후 비어있는 방들로 쓰이지 않은 실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읍성권 주변의 학군의 학생들의 자취나 하숙을 대신했던 별채형식의 방들이 현재는 빈방으로 방치되거나 외 국인 노동자의 거주지로 쓰이고 있어 주거환경을 열악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지원을 통해 읍성권을 찾는 관광객들의 숙박이나 청년들의 창업 공

문서에서 저작자표시 (페이지 127-133)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