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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가축사육 실태

북한의 축산은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으로 건국 초기에는 상당한 발전 을 가져왔으나 1990년대 들어 극심한 식량난과 절대적인 사료 곡물 부족으 로 크게 감소하였다. 그러나 최근 염소, 토끼 등 초식가축의 장려로 이들 가 축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닭, 돼지 등도 1990년대 이전의 수준으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축산업은 농산업과 함께 농촌경리의 기본 부문의 하나이다. 축산업을 발 전시키는 것은 인민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 다. 축산업은 고기, 젖, 알, 꿀 등 축산물을 인민들에게 공급하며 인민들의 식 생활을 다양하게 개선하고 식료공업과 경공업의 원료를 생산 보장한다. 축산 업을 통하여 나오는 질 좋은 유기질 비료는 토지를 개량하여 농작물 수확량 을 늘리게 한다. 그러므로 농촌경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농산업과 함께 축산업을 튼튼한 물질적 및 기술적 토대 위에서 빨리 발전시켜야 한다.”는 김일성의 교시에 따라 북한은 해방 후 축산 발전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김일성은 축산을 전군중적 운동으로 전개하는 한편, 국영목장을 건 설하여 사회주의적 대규모 축산업의 기초를 세웠다. 그리고 과학적 관리기술 을 도입하고 축종별로 전문화하였다. 1960년대에 들어와서 전문화된 축산의 생산기지를 많이 만들어 축산발전의 기초를 굳건히 했다.

<표 3-1>에서와 같이, 1963년-1982년의 10년 동안에 총 151개의 축산기지가 창설되었으며 이 중 국영목장은 18개이고, 도영목장은 18개이다. 축종별로는 닭공장이 72개, 오리공장이 49개, 젖소목장이 16개, 돼지공장이 16개이다. 특 히 증식이 쉬운 닭과 오리의 사육수수를 늘리기 위하여 닭공장과 오리공장 을 이 기간에 중점적으로 창설하였다.

표 3-1. 북한의 연도별 주요 가금 및 축산기지 창설 수

년도 닭공장1) 오리공장 젖소목장2) 돼지공장

국영 도영 국영 도영 국영 도영 국영 도영 국영 도영 총계

1963 1 1 1

1964

1965 7 8 2 2 1 7 13 20

1966 1 2 1 1 3 4

1967 3 2 1 1 7 7

1968 1 17 1 2 2 19 21

1969 4 4 1 9 9

1970 3 1 2 1 5 6

1971 3 3 2 8 8

1972 1 1 1

1973 1 5 6 6

1974 3 14 1 1 19 19

1975 1 6 1 2 1 9 10

1976 3 5 8 8

1977 1 2 1 8 2 10 12

1978 1 1 2 1 1 4 5

1979 4 1 2 1 6 7

1980 1 1 1 1 2

1981 3 1 4 4

1982 1 1 1

13 59 3 46 1 15 1 13 18 133 151

총계 72 49 16 14 151

주: 1) 닭공장등의 공장명칭은 대규모사육장을 의미함.

2) 젖소목장에는 젖소목장, 쇠고기목장 및 교잡소목장이 포함.

자료: 조선지리전서, 농업지리편, 평양, 1990.

이 기간 이후에도 축산업 발전에 꾸준히 노력하여 1980년대에 들어서는 가축 사육 두수가 크게 늘었다. 구체적으로 축종별 가축 사육두수를 보면

<표 3-2>와 같다.

소는 1961년에 672천 두, 1971년 750천 두, 1981년 960천 두, 그리고 1988년 1,250천 두를 정점으로, 다시 줄어들어 1997년에는 545천 두까지 감소하였으 나, 그 후 다시 회복되어 2004년에는 566천 두이다.

돼지는 1961년 1,123천 두, 1971년 2,300천 두, 1981년 4,300천 두, 그리고 1991년 6,080천 두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이후 감소하여 1997년에는 1,859 천 두까지 크게 줄어들었다. 그 후 다시 조금씩 회복되어 2004년에는 최고 사육두수 당시의 절반 정도 수준인 3,194천 두이다.

닭은 1961년 11.5백만 수, 1971년 15백만 수, 1981년 18백만 수, 그리고 1991 년 21.7백만 수로 정점에 달했으나, 이후 감소하기 시작하여 1997년에는 7.9 백만 수까지 줄어들었다. 1988년부터는 다시 회복되어 닭의 사육수수가 증가 하여 2004년에는 20.3백만 수에 이르고 있다. 이 수치는 닭 사육 최고의 해인 1991년의 21.7백만 수와 거의 맞먹는 수치로, 닭 사육은 이제 거의 회복 단계 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면양은 1961년 105천 두, 1971년 192천 두, 1981년 300천 두, 그리고 1991년 은 568천 두로 최고에 이르렀으나, 그 후 사육두수가 감소하여 1997년에는 160천 두까지 줄었다. 그러나 면양의사육 회복은 느려 2004년에도 171천 두 에 불과하다.

그런데 염소는 1961년 79천 두, 1971년 310천 두, 1981년 510천 두, 1991년 660천 두, 그리고 1994년 1,112천 두로 계속 증가하다가, 1995년 712천 두로 감소했으나 곧 회복 되었으며, 오히려 그 후 더욱 증가하여 2004년에는 2,736 천 두이다. 이러한 현상은 토끼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토끼의 사육두수 통계는 1995년까지는 전혀 발표되지 않아 그것을 알 수 없으나, 처음 발표된 1996년에는 3,056천 두이었으며 1997년과 1998년에는 약 간 감소했으나, 1999년부터는 크게 늘어나 2004년에는 19,677천 두로 8년 동 안 무려 6.4배나 그 사육두수가 증가하였다.

표 3-2. 북한의 가축사육두수 자료: FAOSTAT Database Collections. 2005

이러한 현상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북한 당국이 1996년에 초식가축 중심 의 축산발전 정책을 새로이 수립하여 1997년부터 현재까지 염소와 토끼사육 을 대대적으로 장려한 결과이다. 염소와 토끼는 곡물사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풀 사료만으로 사육이 가능하고 번식력도 강하여, 고기와 젖을 값싸게 많이 생산할 수 있어 농가뿐만 아니라 협동농장, 공장, 각급기관, 학교, 그리 고 군부대까지 이들 가축을 사육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토끼사육 촉진을 위 해서는 1999년도에 김정일이 직접 토끼사육을 전군중적 운동으로 추진하라 는 토끼사육지침을 제시하였고, 당에서도 중앙과 각도, 시, 군에 토끼협회를 발족시켜 국가적인 차원에서 토끼사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의 축산은 1960년대 초부터 자연적, 경제적 조건에 알맞게 지역별로 적정가축을 배치하여 발전시켜야 한다는 김일성수령의 교시에 따라, 각종 가 축을 지역별로 배치하여 사육토록 하였다. 가축의 지역적 배치는 가축의 사 료요구도와 사료자원 조건, 그리고 축산물의 수요나 특성 등을 감안하여 도 시 주변과 평야지대에는 닭과 오리, 돼지, 염소, 젖소 등을 기본으로 하고, 소, 토끼를 적절히 배합하여 배치하였고, 산간지대와 풀 사료 자원이 풍부한 지대에는 소, 면양, 염소등 초식가축을 기본으로 하고 닭과 오리등 가금을 배합하여 배치하였다.

주요 가축의 지역별 분포는 다소 오래된 자료이기는 하나 <표 3-3>과 같 다. 북한의 지역을 동부지역, 서부지역, 내륙지역등 3대지역으로 크게 구분하 면, 소, 돼지, 산양은 서부지역에 절반 이상이 분포되어 있고, 면양은 동부지 역에 절반 가까이 분포되어 있으며, 산악이 많은 내륙지역에는 모든 가축이 적게 분포되어 있다.

북한의 도별 가축사육에 대한 분포는 발표된 통계가 없어 알 수 없으나, 최근 서울대학교 이태호 교수팀이 연구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다음의 <표 3-4>와 같다. 이 연구에는 소와 돼지의 도별 사육두수만 발표하고 있다. 조선 소는 평안북도, 황해남도, 평안남도 순으로 많이 사육하고 있으며, 젖소는 함 경남도, 함경북도, 황해북도 순으로, 그리고 돼지는 황해남도, 함경남도, 평안 남도 순으로 많이 사육하고 있다.

표 3-3. 북한 지역별 주요 가축의 분포율과 다사육지대, 1984 구 분 분 포 율 (%)

다사육지대(도)

서부지역 동부지역 내륙지역

56.5 31.3 12.2 평북, 평남, 황남,함남

돼지 65.8 21.4 12.8 평북, 평남, 황남,함남

염소 54.4 34.2 11.4 함남, 평북, 평남

면양 33.7 46.9 19.4 함남, 함북, 양강

평남, 평북, 황남, 함남, 황북

자료: 조선지리전서, 농업지리편, 평양, 1990

표 3-4. 북한의 도별 주요 가축사육 분포, 2003

단위: 천두

구분 사육두수(비율)

조선소 젖소 돼지

평남 75 ( 13.7) 2 ( 6.9) 486 ( 15.3) 평북 87 ( 15.9) 1 ( 3.5) 452 ( 14.2) 자강 47 ( 8.6) 1 ( 3.5) 129 ( 4.1) 황남 76 ( 13.9) 1 ( 3.5) 931 ( 29.3) 황북 54 ( 9.9) 3 ( 10.3) 218 ( 6.8) 강원(북) 50 ( 9.1) 1 ( 3.5) 129 ( 4.1) 함남 70 ( 12.8) 9 ( 31.0) 515 ( 16.2) 함북 63 ( 11.5) 9 ( 31.0) 219 ( 6.9) 량강 25 ( 4.6) 2 ( 6.9) 99 ( 3.1) 북한전체 547 (100.0) 29 (100.0) 3,178 (100.0) 자료: 이태호 외, 「북한 농업의 연구」, 서울대학교, 2004.12.

2.2. 가축사료 이용 실태

이러한 사료곡물의 사정으로는 정상적인 축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 므로 북한에서는 육성비육우의 경우도 농후사료 20~30%에 다즙사료 40%, 건 초등 조사료 30%를 급여하고, 돼지의 경우 임신돈에도 농후사료 40~50%, 다 즙사료 35~40%, 조사료를 15~20% 정도 급여하고 있다. 농후사료는 겨류, 곡 물쭉정이, 깻묵류 등이 주이고, 다즙사료는 호박, 뚝감자, 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