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축산기술 개발 현황
1980년대까지는 북한의 축산기술이 비교적 순조롭게 개발되어 왔다. 소의 경우 품종 개량, 돼지, 닭 등은 새로운 품종의 육성, 그리고 주요 가축 사료 의 영양가치 평가, 사료단위표 작성, 축종별 사양표준과 사료급여 기준 제정 등 축산에 관련된 주요 기술이 확립되었다. 더욱이 돼지공장, 닭공장, 오리공 장 등으로 불리는 대규모 축산장의 실현으로 생산 시설의 현대화와 전문 인 력의 배치 등 통합생산체계가 일찍부터 확립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는 만성적인 식량 부족과 사료 사정의 악화 등으로 북한의 축산기술은 더 이상 개발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로 인한 축산의 침체 로 오히려 북한의 축산기술은 낙후 되었다.
북한의 축산기술 개발연구는 주로 농업과학원 산하의 축산연구소를 비롯 한 가축연구소, 가금연구소, 사료학연구소, 수의학연구소 등 5개 연구소와 1
개의 축산시험장 및 중화종축장이 중심이 되어 수행되고 있다. 이들 연구소 외에 10개 농업대학의 축산학과와 수의학과에서도 수행되고 있다.
4.2. 소 사육기술
북한의 소는 우리 한우와 같은 계통의 전통적인 조선소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외국에서 도입된 육우도 있으나 극소수이고 유우로서 홀스타인 계통 의 검은 얼룩소가 있다. 조선소는 원래는 역우이었으나, 지금은 역․육 겸용 우이다. 한우도 1970년대까지만 하여도 역․육 겸용우였으나 현재는 역우로 서의 기능은 없어지고 육우로 개량되고 있다. 조선소는 아직도 상당 부분 역 우로 사육되고 있어, 한우에 비하여 체구는 다소 크지만, 후구 발달과 산육 능력은 한우에 비하여 많이 떨어진다.
북한의 조선소에 대한 사육기술의 주요 지표를 남한의 한우와 비교하여 보면 <표 3-9>와 같다.
표 3-9. 남북한 간 소 사육 주요 기술 비교
구 분 북 한 남 한 주요 보유 품종
송아지 이유시기 번식개시 시기 사료 급여
조선소(역용) 2.5∼3개월령 22∼24개월령 조사료 다급
한우(육용) 3∼4개월령 14∼16개월령 배합사료 다급 비육 방법
출하체중
큰소 비육 위주 400∼450kg
육성비육 위주 550∼600kg 주: 농업전서(축산편), 평양, 북한의 농업기술, 오성출판사, 1998
자료: 최윤재, 북한 축산의 진흥 방안, 서울대학교, 2004.
조선소의 송아지 이유 시기는 2.5~3개월령으로서 한우보다 약 1개월 정도 빠르며, 처녀소의 번식개시 시기는 22~24개월령으로서 한우보다 6개월 정도 늦다. 조선소의 비육방법은 주로 큰 소 비육으로 70~120일 정도의 단기 비육 을 시킨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육성비육도 하고 있으며, 16~18개월령에
체중 400~450kg일 때 출하한다. 조선소의 큰소비육은 조선소가 역용으로 이 용되기 때문에 역용으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한 다음 단기간 비육하여 육용으로 이용되는 기술체계이기 때문에다.
젖소의 경우는 <표 3-10>과 같다. 북한의 젖소는 남한과 마찬가지로 홀스 타인종을 도입하여 북한의 환경에 맞도록 개량 육성한 것으로 외모는 남한 의 젖소와 같으나 산유능력에 있어서는 크게 뒤지고 있다.
북한의 젖소 송아지 이유 시기는 7~8주령이며, 이유 이후 조사료 위주로 사육하여 성장 발육이 늦다. 젖소의 번식개시 시기는 16~18개월령으로 남한 의 그것 보다 2~3개월 정도 늦다. 착유우의 연간 산유량은 마리당 3,000kg 정 도로 남한의 마리당 산유량에 비하면 절반 수준도 못 된다. 젖소의 산유능력 은 3,500~4,000kg정도라고 하나 사육현장에서의 사료급여가 다즙사료와 조사 료 위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 고 실제 연간 산유량은 3,000kg 정도로 매우 낮다.
표 3-10. 남북한 간 젖소 사육 주요 기술 비교
구 분 북 한 남 한 주요 보유 품종
송아지 이유시기
검은 얼룩 젖소 7∼8주령
홀스타인 6주령 연간산유량 (산유능력은 3,500∼4,000kg)
3,000kg
8,750kg 이상
번식개시 시기 주요급여사료
다즙사료, 조사료 16∼18월령
14∼15개월령 완전배합사료 하루 농후사료
급여량(착유우) 4∼5kg 10∼12kg
자료: 농업전서(축산편), 평양, 북한의 농업기술, 오성출판사, 1998.
최윤재, 북한 축산의 진흥 방안, 서울대학교, 2004.
4.3. 돼지 사육기술
북한에서 사육되고 있는 돼지 품종은 평양종, 피현종, 자모종, 대백종 등이 며, 각 품종마다. 5~7개의 계통이 있다. 그러나 비육돈으로 돼지공장에서 실 제로 사육되고 있는 돼지는 2원종 또는 3원종 교잡종을 이용한다. 구체적인 돼지사육의 기술 수준은 <표 3-11>과 같다.
표 3-11. 남북한 간 돼지 사육 주요 기술 비교
구 분 북 한 남 한 주요 보유 품종
자돈 이유시기 번식개시 시기 자돈생산 급여사료
평양종, 피현종, 자모종, 대백종 45∼60일령(14∼16kg)
10∼12개월령 연 2산 농후사료(40∼50%)
랜드레스, 요크셔, 햄프셔, 듀록 21∼25일령(5∼6kg)
7∼8개월령 연 2∼2.2산 완전배합사료
비육방법 보통비육 7∼8개월령
(100∼120kg)
육성비육 5∼6개월령 (115kg)
마리당 지육량 52kg 65∼70kg
자료: 농업전서(축산편), 평양, 북한의 농업기술, 오성출판사, 1998 최윤재, 북한 축산의 진흥 방안, 서울대학교, 2004.
자돈의 이유 시기는 45~60일 일령으로 남한의 21~25일에 비하면 매우 늦 은 편이다. 번식개시 시기도 10~12개월령으로 남한의 그것에 비해 역시 3~4 개월 정도 늦다. 사료급여는 농후사료가 40~50%정도이다.
그리고 비육에서도 보통 7~8개월령에 100~120kg일 때 출하 한다. 비육기간 은 농후사료 위주의 남한의 돼지 비육기간에 비교하면 2개월 정도 더 길다.
4.4. 닭 사육 기술
북한에서 사육되고 있는 닭의 주요 품종은 난용계로서 만경닭, 육용계는 장수닭, 난육겸용계는 만수닭 등이 있는데, 이들 품종은 북한에서 개량 육성 된 품종이다. 이 밖에 재래종인 용연닭과 겸용종인 삼석닭 등이 있다.
산란계의 초산일령은 <표 3-12>와 같이 160~180일로 남한의 그것보다 10~20일 늦으며 사료급여는 1일 4~5회로 나누어 준다. 남한은 자유채식이다.
사료급여 기준은 남한이 NRC 사양표준을 적요하는데 반하여, 북한은 사료단 위 사양표준을 적용하고 있다. 1일 사료급여량은 100~150g정도이다. 육계는 보통 8~9주령에 1.5kg 내외일 때 출하한다.
표 3-12. 남북한 간 닭 사육 주요 기술 비교
구 분 북 한 남 한
주요 보유 품종 만경닭, 장수닭, 만수닭 등 레구혼, 마니커 계통
급여사료 닭공장은 배합사료 완전 배합사료
사료급여 기준
기타는 자가배합사료에 녹사료
사료단위 사양표준 적용 NRC 사양표준 적용 1일 사료급여량(산란계)
사료급여 횟수 산란계 초산일령
100∼150kg 4∼5회 160∼180일
110∼120kg 자유급식 150∼160일
육계 출하 8∼9주령 1.5kg 내외 7∼8주령 1.6kg
(세미부로는 0.5~0.8kg) 자료: 농업전서(축산편), 평양, 북한의 농업기술, 오성출판사, 1998.
최윤재, 북한 축산의 진흥 방안, 서울대학교, 2004.
4.5. 염소 사육 기술
북한의 염소는 대부분 유용인 조선염소를 사육하고 있다. 젖소가 적어 우 유 이용이 부족한 북한에서는 젖염소를 많이 사육하여 그 젖을 이용하고 있 다. 염소의 이유 시기는 <표 3-13>과 같이 편차가 다소 심하나 대체로 평균 70일령이며, 조선염소는 보통 생후 5~7개월이면 성적으로 성숙이 되지만 번 식개시 시기는 12~18개월령에 체중이 35~40kg일 때가 보통이다. 그러나 염소 는 계절 번식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8월하순경부터 10월경에 염소의 교배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조선염소의 연간 산유량은 마리당 500~700kg 정도 로, 남한에서 사육되는 자넨종의 연간 산유량 800kg에 비하면 다소 낮다.
표 3-13. 남북한 간 염소 사육 주요 기술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