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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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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의 타이포그래피 사례분석

제1절 국내잡지의 사례분석 제2절 국외잡지의 사례분석

제4장 잡지의 타이포그래피 사례분석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오늘날의 디자이너들은 자신들의 작업뿐만 아니라 식자공 (植字工)의 역할 또한 담당하게 되었다.

디자이너가 서체를 디자인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미 만들어진 서체들을 적절 히 선택하여 디자인 하는 작업이 오히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자이 너들은 그 서체가 지닌 스타일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히 사용해야할 의무가 있 다. 39)

잡지는 시각적인 일체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지면위에서 글, 그림, 도표 등의 요소 들과 제목, 부제목, 전문 본문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 문에 규격화 작업을 해야 한다.

제1절 국내잡지의 사례분석

지금껏 활판인쇄가 550여년간 타이포그래피 표현에 대한 개발이 이루어져 왔으며 이 후에 등장한 사진식자는 기계조판 방식의 시대를 열었고 능률적이며 합리적인 체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사진식자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으며 핫 타입과 디지털 타입의 시 대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뿐이었다.40)

디지털 기술로 인하여 한글 타이포그래피는 새로운 변화에 접어들었다. 아날로그 시 대의 전통적 타이포그래피는 더 이상 의미가 없었으며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인해 디 지털 환경의 새로운 규범을 정립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41)

잡지는 그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여러 형태의 실험을 통해 그 시대 정신 을 담아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대중들로 하여금 외면을 당하게 된다. 무분별한 형 태만을 쫒기 보다는 명확한 컨셉을 지녀야 한다. 잡지에는 크게 다섯가지의 구성요소로

39) 김지현(1997년). 디자이너를 위한 타입과 타이포그래피. 서울: 임프레스, p. 14.

40) 김은경(1998년). 잡지편집디자인에 있어서 타이포그라피에 관한연구. 동덕여자대학교 디자인 대학원 석사논문, p. 60.

41) 유정미. 잡지는 매거진이다. 효형출판, p. 200.

구분할 수 있다. 잡지의 고유한 성격은 표지, 목차, 판권, 본문, 광고면들이 조화를 이룰 때 가지게 되며 다양한 잡지 편집의 레이아웃과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분석들은 다음과 같다.

1984년 11월에 창간되었던 <샘이 깊은물>의 표지의 특징들을 살펴보면 절제된 단 순 미학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분위기는 단아하고 모던하며 내지는 3단 구성의 텍스트 로 명조체가 주로 사용되었다. 지면구성과 내지 디자인 또한 충분히 현대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림 19]샘이 깊은 물

1987년 서울올림픽을 1년 앞두고 만들어진 잡지<행복이 가득한 집>은 우리나라 잡 지 중 정기 구독자가 가장 많았으며 단 구성을 다양화 하였으며 레이아웃의 일관성과 통일성이 잘 유지시켰다. [그림 20], [그림 21]

1994년에 프랑스잡지사인 마리끌레르 그룹에서 국내에 처음으로 발행된 <메종>은 인테리어 잡지로 디자인은 독창적이었고 [그림22]의 내지 디자인의 경우는 제목글자에 전용서체를 사용하여 일관성을 유지한 디자인을 적용한 사례이다.

1996년에 종합적으로 문화를 조명하기 위해 창간된 월간지<이매진>은 표지와 내지 디자인을 디지털 기법의 스타일을 활용하였다. [그림 23]

1995년에 창간되었고, 1998년 폐간되기 몇 달 전의 잡지<워킹우먼>은 ‘일은 즐겁

게’, ‘생활은 아름답게’로 변한 부제가 당시 시대가 원한 여성상을 나타내었으며 표지에 참신한 여성을 내세워 표지의 주목성을 높였으며 제호 또한 현대적인 감각이 엿보인다.

[그림 24]

[그림 20]행복이 가득한 집

[그림 21]행복이 가득한 집

[그림 22]메종

[그림 23]이매진

[그림 24]워킹우먼(1998년)

[그림 25]에스콰이어(1996년)

1995년에 미국잡지인 남성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인 한국판 <에스콰이어>가 창간되었 고 당대의 흐름을 주도했으며 자신의 가치를 중시하는 고급문화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 었다. [그림 25]는 강렬한 이미지와 타이포그래피, 오른쪽 페이지 하단에 있는 사진, 정확하게 강약을 적용한 삼각형 구도로 자연스레 시선이 사진과 제목 그리고 보조사진 으로 시선이 옮겨지며 살짝 기울어진 사진과 본문 레이아웃으로 속도감이 있고 시원하 게 느껴지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그림 26]맨스헬스(2006년)

2006년에 한국판 <맨즈헬스>가 창간되었고 <맨즈헬스>는 1988년 미국에서 창간된 잡지이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행되고 있다. <멘즈헬스>는 우리나라 남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킨 20~30대 남성을 타깃으로 한 잡지이다.

한번에 흘러가는 글과 사진이 없었던 <맨즈헬스>는 조각조각 글을 나누어 단편적으 로 읽기 편하게 디자인이 되었고 전문가의 의견이나 여러 정보를 다양한 요소로 짜임 새 있게 구성한 점이 눈에 띄다. [그림 26]

1993년에 한국판 <마리끌레르>가 창간되었다. 1937년 세계적인 잡지인 마리끌레르 그룹에서 창간된 <마리끌레르>는 프랑스 대표적인 패션과 뷰티 위주의 잡지이다.

[그림 27]의 표지는 이미지와 내용을 가로로 나누어 과감한 레이아웃과 형태가 단순 하고 강한 이미지를 주며 매달의 월호를 중앙에 유지하여 비교적 눈에 잘 띠게 디자인 하였고 내지는 이미지의 크기 비율로 강약을 주어 서체와의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그림 27]마리끌레르

전체 페이지는 2단 또는 3단 그리드를 활용하였고 비주얼과 서체의 개체는 서로 방 해되지 않게 조화롭게 배치되었지만 화면의 위, 아래, 오른쪽, 왼쪽 부분에 여백을 적게 줘서 답답한 느낌을 준다.

[그림 28]행복이 가득한 집(2005년)

[그림 28]은 <행복이 가득한집> 2005년 2월호에 실린 기사면으로 한쪽에는 사진을 다른 한쪽에는 글을 배치하여 정갈하고 단정한 느낌의 레이아웃이다.

[그림 29]Money [그림 30]

2005년에 창간된 고품격 재테크 전문지인 월간<Money>는 한국의 상위 1% 부자들 을 주 독자층으로 삼고 있다. [그림 29]의 내지는 중요한 주제 부분에 노란색으로 포인 트를 주어 잘 보이게 하였으며 네모난 회색박스로 눈이 거슬리지 않으면서 자동적으로 시선을 끌게 하였고 글씨로 이어진 선 때문에 글이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하였다.

[그림 30]은 본문레이아웃의 한 예이다. 여러 가지 아이템을 모아놓은 면이며 자간과 행간을 적당히 조절하여 글이 읽게 쉽도록 가독성에 중점을 둔 레이아웃이다.

1980년대의 편집디자인의 레이아웃과 타이포그래피는 모던한 느낌의 타이포그래피를 주로 사용 하였고 올림픽 이후에는 좀 더 다양한 레이아웃과 타이포그래피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는 자신의 가치를 중시하기 시작하였고 타이포그래피는 디지털기법의 스타 일을 사용하게 되었으며 강렬한 이미지의 사용과 독창적인 레이아웃을 사용하였다.

2000년대에 와서는 레이아웃 단 구성이 자유롭고 다양하게 표현되었으며 강한 색체 와 자유롭고 실험적인 타이포그래피에 강약을 주어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본문의 타 이포그래피는 정갈하고 단정해 보이는 서체 위주로 사용하여 주목성을 높였다.

지금까지 국내의 여러 잡지의 표지나 내지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잡지의 레이아웃과

여러 구성들, 타이포그래피의 요소들이 얼마만큼 일관성을 가지고 균형감 있게 사용되 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디자이너는 그 시대의 흐름과 시대상에 맞는 트렌드를 읽어 낼 수 있어야 하며 지면 을 구성할 때 사진의 쓰임이나 일러스트레이션, 타이포그래피 등을 사용할 때 이 모든 것을 담아내야 하겠다.

제2절 국외잡지의 사례분석

잡지는 산업화시대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잡지의 효시라고 볼 수 있는 인쇄물을 없었 지만 산업혁명 이후 점차 발전되어 왔다. 처음부터 잡지가 시각적인 디자인적인 포맷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급변하는 사화를 대변하며 정보매체로써 역할을 하고 있는 잡지 는 고도로 조직화되면서, 사진복제 기술과 인쇄의 자동화로 인해 성장하게 되었다.

사진술과, 인쇄기술, 사진복제술은 인쇄와 제작, 판매에만 한정된 영향을 주었지만 레 이아웃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특권형식과도 같았던 대칭적 스타일과 전통적인 느낌 을 가진 장식들은 수공업 인쇄업자들의 조판방식과 저널리스트들로 하여금 오랫동안 유지되었다. 미술공예 운동이 일어나면서 작업의 세분화가 이뤄지기 시작했다.42)

유럽에서 새로운 시각 표현체계를 실험하기 시작했던 20세기에는 현대적인 그래픽의 특징들인 불필요한 장식을 없애고 인쇄물의 주요한 기능만을 강조하기에 이르렀다. 이 것은 민주적인 의지의 표명이라 할 수 있는 모더니즘적인 오브제(object)라 할 수 있으 며 잡지 디자인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일러스트레이션 중심의 전통적인 방식은 어떠한 페이지든지 수직구조를 지니고 있고 그 페이지는 그다음 페이지와 시각적으로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양식 은 신문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개념이며 또한 각각의 페이지는 책의 한 요소에 지나지 않으며, 수많은 기사들이 하나의 페이지 안에 이미 정해진 활자 규범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다.43) 산업혁명의 부산물이었던 잡지는 시대변화에 따라 외형과 내용면에서 거듭 된 변화를하면서 오늘의 잡지에 이르렀다.

국외의 다양한 잡지 편집의 레이아웃과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분석들은 다음과 같다.

잡지<보그>는 세계적인 패션잡지이며 패션, 삶과 디자인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잡지 이다. 1892년에 창간된 <보그> 잡지는 그 시대의 유행과 스타일, 시대상이 담겨져 있 다. [그림 31]은 1957년 <보그> 4월호의 지면으로 상업주의적인 특성에 라이프 같은 저널리즘적 특성을 가미한 디자인을 시도했다.

[그림 32]의 내지를 보면 서체의 자간과 행간과 크기를 통해 지면에서 텍스트 박스 의 명암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보여주며 예이며 같은 크기의 본문 텍스트 박스를 양쪽 바깥쪽 아래에 배치해 시각적 안정감을 주고 있는 예이다.

42) 윌리엄오웬. 매거진+현대편집디자인. 도서출판 예경, pp. 12-13.

43) 유정미. 잡지는 매거진이다. 효형출판, pp. 1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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