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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馬의 문화콘텐츠 개발 의미

Ⅲ. 제주馬 원형의 문화콘텐츠 개발

3. 제주馬의 문화콘텐츠 개발 의미

문화콘텐츠 개발의 기반에는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자원이 그 원형성을 유지해야 한다. 여기에 창의력과 상상력이 더해진 문화적 요소가 체화되는 과정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실현해야 하며 문화상품을 만들기 위한 개발이 우선한다.142) 제주는 예로부터 제주에서 아름다운 10곳을 지칭하는 영주십경 중 하나로 고수목 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라산 초원지대의 말들이 여유롭게 풀을 뜯고 노니는 모 습이 절경이었던 곳이다. 이런 제주에서 말을 타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길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제주인에게 또는 제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 이다. 즉 제주 馬문화를 체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역사 속에서 사람들은 승마라는 형태로 사람과 말이 일치되어 심신 단련하기도 하였고 말과 함께 만들어 내는 여러 기예를 통해 馬術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렇 게 보여져왔던 馬의 역사문화원형을 활용하여 제주의 자연 속에서 콘텐츠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목장의 모습이 잘 남아있는 제주의 자연에서 제주馬路라는 콘텐츠의 개발은 자연 이 잘 보존된 제주라는 지역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이곳에서 제주마를 활용 하여 사람들이 말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감을 나눌 수 있을 뿐 아니라 말의 고장으로써 제주의 위치가 더욱 확고해질 것이다. 더불어 현대인의 스

142) 전영준, 앞의 논문, 2018, 121쪽.

트레스 해소와 일상의 힐링으로 인간의 정서적인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콘텐츠의 개발을 통해 당시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과 지혜를 간접적으로나 마 느낄 수 있으며 전통을 계승하여 선조들의 삶을 모습을 후대에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이 가지는 독특한 문화는 순간 방심하면 시대의 흐름 속에 쉽사리 사 라져 그 존재 사실 자체를 역사 책 속에서 찾아야만 하는 현실이 되기 쉽다. 그렇 기 때문에 지금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지역이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의 원형을 잘 찾아내고 그 가치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어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적 콘텐츠로 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한 노력의 한 부분으로 본 연구에서는제 주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제주 馬路를 제안한 것이다. 이는 제주지역이 가지고 있 는 馬문화의 원형을 잘 보여주고자 함이며 말을 상징하는 지역으로서의 제주의 이 미지를 알리고자 함이다. 더 나아가 제주의 경쟁력을 높이는 훌륭한 문화콘텐츠 상 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제대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제주 지역 사회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청년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제주 를 찾을 때 누구나 인식하고 있는 식상한 제주의 모습이 아닌 조금 더 제주스러운 독특한 문화콘텐츠의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즉, 무엇이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잘 담아내고 있으며 제주인의 정서와 잘 이어지고 있는지 더 나아가 한국의 정서를 함 축할 수 있는 부분인지를 잘 찾아낼 수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143) 제주 를 찾는 사람들 중 승마 시설을 찾는 이들은 제주라는 지역만이가지고 있는 馬문화 를 동시에 경험하기를 원한다. 제주 馬路라는 콘텐츠 개발은 제주의 스토리를 입힌 역사문화콘텐츠로써 다른 지역에서의 승마프로그램과는 확실히 다른 차별성을 가져 야만 할 것이다. 제주 馬路는 단순한 제주의 콘텐츠가 아닌 제주馬의 역사를 고스 란히 담아내는 스토리텔링 장소가 되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제주馬의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제주 馬路는 역사 속의 馬원형을 활용한 장소로 여 러 가지 의미를 가진다. 첫째, 조선시대 십소장, 잣성, 원장, 사장 등 제주 목장의 외형적 모습을 재창조하고 확인할 수 있다. 과거를 재현한 목장 속에서 제주의 馬 문화를 재해석하여 현재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중앙으로부 터 멀리 떨러진 제주라는 섬에서 말을 왜 중요하게 생각 할 수밖에 없었는지 역사 적 배경을 되짚어보고 말과 관련된 제주의 여러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둘째, 문화

143) 전영준, 앞의 논문, 2018, 121쪽.

관광해설사의 역할을 馬라는 원형에 한정하여 교육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제 주 馬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이로써 제주의 상징으로써의 위치가 더욱 확고해지는 것이다. 셋째, 마패라는 원형과 제주 올레길 을 상징하는 간세다리 이미지를 접목시킨 제주를 나타내는 새로운 마스코트의 개발 이다. 제주에서 경험한 목장체험의 여러 장면을 사진으로 찍고 마패의 형태로 만들 어 소장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