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IV. 신재생에너지

3. 한국 재생에너지 시장

한국 온실가스 배출목표 강화, 탈석탄 가속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제시한 2030년 국가온실가스 배출목표는 1.93억 톤으로, 제8차 대비 19% 이상 강화됐다. 이에 따라 2030년 기준 석탄발전량 비중도 2019년 40.4%에서 2030년 29.9%로 감소할 전망이다. 현재 운영되는 석탄발전 60기 중 30기 를 2034년까지 폐쇄하며, 그 중 24기는 LNG 발전으로 변환된다.

그린 뉴딜로 신재생에너지 설치량 확대 촉발

정부는 지난 7월 발표된 그린 뉴딜 계획과 함께 2025년까지 목표 태양광‧풍력 발전 설 비용량을 29.9GW에서 42.7GW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2030년까지는 58GW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 설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목표만 보아도 현재 태양광‧풍력 설치량 이 12.7GW임을 감안할 때 5년동안 연간 6GW의 설비용량이 신규로 들어서야 한다.

정부 주관의 50MW 이상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 속도 가속화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태양광·풍력 설치 어려움 많았으나

그간 한국에서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사업 진행이 어려웠던 이유는 입지 선정과 인허가, 설치에 긴 시간이 소요된 부분이 크다. 자연경관 훼손과 소음, 전자파 발생 등 의 이유로 지역주민의 민원이 많아 인허가 단계에서 지연이 되는 경우가 많았고, 이런 경우에 가시적인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기에 풍력발전 설치의 경우 약 5~7년 이상까지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정부 지원으로 속도 빨라질 예정

정부는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직접 입지발굴을 진행하고 신재생집적화단지 제도를 시행하며 체계적인 대형 발전사업을 추진할 뿐 아니라, 인허가 통합기구 설치를 통해 사업 허가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산업경쟁력을 강 화해 대규모 풍력발전 프로젝트의 착공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에 직접적인 수혜 예상

더불어 정부 주도 사업에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국내 업체에 수주가 집중될 것으로 전 망되므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업체들의 모멘텀이 실제로 실적화되는 구간도 가시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림100] 제 8 차·제 9 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설비용량 변화

0 10 20 30 40 50 60 70 80 90

제8차 제9차 제8차 제9차 제8차 제9차 제8차 제9차

석탄 원자력 LNG 신재생에너지

(GW)

2022 2030 2034

>>

새만금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오랜 시간동안 개발 계획이 표류했던 새만금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11월 새만금 동서도로가 개통된 데 이어, 정부의 기업투자 유치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018년 말에 선포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본 비전은 새만금에 2.8GW 급 태양광 발전단지와, 군산 인근 해역에 0.1 GW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수상태양광과 해상풍력 제조산업단지를 건설하는 계획이며, 사업비는 약 6.6 조 원 수준이다. 집약화된 재생에너지 시설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연계형 그린수소 생 산 등의 그린수소 밸류체인 육성도 계획하고 있다.

본 발전단지 조성 사업의 사업기간은 2022년까지이기에, 발전사업자 선정 등 사업 속도 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2.8GW 중 수상태양광이 2.1GW로 대부분을 차지하 는데, 2020년 이후 육상태양광의 발전사업자 선정이 진행되고 있다. 발전사업자 선정 후 국내 태양광 모듈 업체들이 EPC 업체에게 모듈을 납품할 것으로 기대돼, 내년까지 발 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그림101] 새만금 지역 신재생에너지 사업 계획도

지료: 새만금개발청, 언론 자료,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육상 태양광 300MW

수상 태양광 1,200MW

수상 태양광 900MW(합산) 해상풍력

100MW

연료전지 100MW

>>

서남해 해상풍력 프로젝트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목표’인 2030년까지 해상풍력단지 12GW 보급 달성을 위해 굵직한 프로젝트가 다수 예정되어있다. 기가(GW)급 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출발 선에 서있는 프로젝트는 서남해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전북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는 약 14조원이 투자되어 2028년까지 약 2.5GW로 조성될 예정이며, 실증단지(60MW)  시범단지(400MW)  확산단지(2GW) 총 3단계로 구 성된다. 1단계는 두산중공업의 3MW 터빈 20기(총 60MW)가 사용되어 지난 2020년 1월 준공되었다.

2,3단계는 그보다 더 큰 5MW 이상 터빈으로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강엠앤티 가 5MW 터빈 하부구조물 1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단계 사업의 세부적인 그 림은 나오지 않았지만 계획에 따르면 2022년 중 공사가 시작되어, 2027년 안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그림102] 서남해 해상풍력 프로젝트 계획

지료: 한국해상풍력,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규모: 60MW 공사비: 약 3,718억 원

규모: 400MW 사업 기간: ~2027년 공사비: 약 2.4조 원 규모: 2GW

공사비: 약 10조 원

>>

신안 해상풍력 프로젝트

신안에 조성될 예정인 해상풍력단지는 총 8.2GW 규모로, 그 중 1단계 3.5GW(지자체 주도 물량, 0.6GW 민간 주도 사업 별도)가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될 예정이다.

신안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단일 프로젝트로는 국내외에서 추진되는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발전단지 조성과 산업단지 구축, 주변 단지 개발 등에 2030년까지 총 48.5 조 원이 투입되며, 그 중 45.4조 원이 발전단지 조성에 쓰인다.

전남 지역은 맞닿은 바다 면적이 커 국내에서 해상 기술적 잠재량 수준이 높은 지역 중 하나다. 또한 지자체 내에서의 개발 추진 드라이브가 크기 때문에 긴 사업 기간에 도 불구하고 프로젝트가 실현될 가시성이 높다. 또한 지역 발전의 목적도 포함되어 있 어 지역 내 해상풍력 생태계가 구축된다면 국내 풍력산업 내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올 가능성도 크다.

[표22]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계획

구분 내용

기간 2020년~2030년

투자액 총 48.5조 원(해상풍력발전단지 45.4조 원)

사업 내용

▶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 풍력발전기 생산/조립 단지 구축

- 목포 신항만(29만m2): 풍력 터빈, 타워, 블레이드 생산/조립 공장

- 목포 대양산단, 영암 대불산단, 신안 압해산단(71만m2): 부품단지, R&D센터 등

▶ 송전선로 구축, 해상풍력 지원 부두/배후단지 개발

단계별 계획

1단계 2단계 3단계

기간 2020~2025 2022~2027 2024~2030

규모 4.1GW 2.1GW 2GW

투자 22조 원 12조 원 11.4조 원

자료: 전라남도,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울산에는 1) 연안 바다가 안정적으로 연평균 7.5~8.0m/s 이상의 풍속을 내기 때문에 해상풍력단지 운영이 경제적이고, 2) 울산 내 중공업 산업단지가 위치해 전력 수요도 강 하며, 무엇보다도 3) 현재 조선해양 플랜트 인프라가 다수 밀집되어 있어 하부구조물과 변전설비 개발을 위해 플랜트 기술이 필수적인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유리한 입 지를 가지고 있다.

울산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2030년까지 1.4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추진하 고 있다. 1단계로 진행되는 200MW급 동해가스전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가 1.2조 원 규모로,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한 동해가스전 플랫폼을 재활용해 해상풍력단지 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해가스전은 기존에 이미 개발이 된 지역이기에 주민연계 이슈 해결이나 송배전 인프라 확보가 수월하며, 이미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는 Equinor도 참여중이기에 시행착오가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울산은 이 외에도 6개의 민간사업자와 MoU 체결을 통해 약 1GW의 해상풍력발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는 풍황자원 조사 단계에 있으며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이 진행될 예정이다. 200MW 사업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는 동남권 전역으 로 지역을 넓혀 총 4.6GW의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를 추가로 조성한다.

본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울산을 비롯한 경남권 해상풍력 및 플랜트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울산에 위치한 세진중공업이 지난 9월에 울산시와 동해가스전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급체계 구축 협력 MoU를 체결했다. 세진중공업은 풍력터빈에서 생산된 전기를 고압으로 변환해 육지로 보내는 변전설비와 부유체 제품을 개발한다.

[그림103]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타임라인

지료: 산업자료 취합,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2018.06~2020.05 적합 후보지 발굴, 단지 기본 설계

2019~2021

SPC 구성, 인허가 획득, PF, 설계 등

2023~

1단계(200MW) 단지 조성

2020.04~2020.06 부유식 풍황계측기 3기 설치

2021.06

동해-1 가스전 운영 종료

2030 2026~

동남권 4.6GW 부유식 ) 단지 조성

~2030

추가 1GW 단지 조성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