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일반적인 태도

문서에서 저작자표시 (페이지 33-37)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아직까지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로부터 많은 편견과 차 별, 인권의 침해 등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67년에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태도를 연구한 쉴러(Shiller)는 비장애인 들은 장애인을 대할 때 긴장감을 느끼며, 장애인과 친밀한 사람을 이상하게 생 각하고, 장애 아동의 능력이나 특수 교육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입학과 취업을 거부하며, 권위주의에 의거하여 장애인을 돕고 교육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며, 장애인은 이상성격의 소유자여서 타인에게 해를 끼친다고 생각하며, 죄에 대한 벌로 장애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며, 장애인은 무능 력하여 부모나 전문가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였다(한영 숙, 2001, 재인용). 또 Rabkin(1974)은 비장애인들은 특별히 정신장애에 대해 놀랍고, 수치스럽고,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 정신장애인에 대해서는 폭력적이고, 난폭하여 위험하고, 신뢰성이 없고, 불안정하고, 게으르고, 나약하 고, 가치 없는 힘없는 존재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였다(한영숙, 2001, 재인용).

김태오(2002)의 연구에 의하면 장애인들의 이미지에 대한 결과는 자존심이 강 하다, 사귀기 힘들다는 부정적인 면으로 장애인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고 장애인과의 결혼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라고 권한다’와 ‘반대 할 수 밖에 없다’는 응답이 89.2%를 차지했다는 것을 보면 일반인들의 장애인 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태도나 편견의 형성요인은 어느 한 사고방식에 연유한다 기보다는 복합적인 요인에 의하며 시대적 사상이나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달라지 기도 한다.

최국환(2003)은 장애인을 신체장애인과 정신장애인으로 구분하여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상대로 장애인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신체장애인보다는 정신장애인에게 덜 호의적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일반적 으로 사람들이 정신장애를 다른 장애에 비해 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를 찾는다면 그것은 한나라의 사회문화적 배경 안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공선희(2013)는 일반인 425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에서 봉사활동 경험 이 있는 집단이 봉사활동 경험이 없는 집단보다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했다.

Choi와 Lam(2001)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학생들이 한국거주 대학생들에 비해 정신장애인에 대한 태도가 더 호의적으로 보고하고 있는데 이는 같은 혈 연관계에 있지만 한국 사회에서 정신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 심화되 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볼 수 있다. Choi와Lam은 가족 구성원 중 어느 한 사람이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동양 문화권에서 가문의 수치로 여겨지며 도움을 청하는 행동 또한 적극적이지 못한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였다(조현정, 2008, 재인용).

이와 같이 우리사회에서 장애인들은 예로부터 멸시를 받으며 무능력자로 취급 되었으며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은 특유의 성격을 소유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 지로 보아왔다. 이것은 한국인의 의식구조 중 부정적 측면과 밀접한 관련을 맺 으며 오늘날까지 우리사회에 존재하고 있다.

한국갤럽(2001)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장애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조 사당사자가 장애인일 경우, ‘순수하다, 예의가 바르다’를 꼽은 반면, 일반인들은 부정적인 항목(자존심이 강하다, 사귀기 힘들다)와 긍정적인 항목(순수하다, 예 의가 바르다)을 고르게 꼽아 장애인에 대한 시각 차이를 보였다. 이는 아직도

장애인이 생각하는 장애인관과 비장애인이 생각하는 장애인관이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조사에서 장애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 부에서 장애인을 위한 복지정책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보다는 ‘일반인들 이 가지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장애 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장애인들에게 비장애인들이 해주었으면 하는 것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제거’가 가장 많았다. 그만큼 신체장애인이나 정신 장애인들은 내용과 정도는 다를 수 있지만, 근거 없는 부당한 편견에 의해 사 회적 및 경제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고, 무시와 멸시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으 로 선행논문에서 주로 다루어진 내용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한영숙(2001)이 대학생의 장애인 접촉경험과 장애인 편견과의 관계에서 연구 한 결과를 요약하면, 비 장애학생과 장애학생과의 수강경험이나 대화경험 등 단순하고 피상적인 접촉보다는 장애인과 함께 생활을 하거나 친한 친구로 지내 는 친밀한 경험이 편견해소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며, 친밀한 경험이 있을 경 우에는 불쾌하고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되더라도 이미 형성된 긍정적인 태도와 친근감을 변화시키기는 어렵다는 것으로, 즉 집단 간의 편견을 해소하는 데에 는 공식적이거나 피상적이고 단순한 접촉보다는 태도 대상과의 직접적이며 상 호 작용적인 친밀한 접촉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이다. 장애인과의 사회적 관계망에 따른 장애인에 대한 태도와 사회적 거리감을 알아본 결과는 장애인 친구가 있는 집단이 다른 집단들에 비해 장애인의 능력과 성향에 대해 편견이 적으며 모든 유형의 장애인을 더 가깝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변에 장애인 가족, 친척, 친구, 직장동료 등 자신과 가까운 장애인이 많을수 록 장애인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라고 보고한 이종남(1994)의 연구결과와 일 치하는 결과이다.

인구사회학적 변인들로 이루어진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이철원(2000)은 여자 (학생)가 남자(학생)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반면 천인준(2009)은 여자보다 남 자가 장애에 대한 인식이 더 긍정적이며 자원봉사 경험이 많을수록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하였으며 연령에 따른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60대가 가장 긍정적이며 다음으로 50대, 40대, 20대, 30대의 순으로 나타났고 고졸이하의 학력을 가진 집단이 장애인에 대해 더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 로 나타났다. 반면 강일조(2004) 연구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며 학력이 높을수록 장애인 인식은 긍정적이나 실제의 행동에 서는 부정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했으며 이종남(1994) 연구에서도 연 령에 따라서는 젊은층,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 학력에 따라서는 고학력자가 장 애인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최국환(2000)은 재활 기관 직원들 사이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을 나타났으며 정선영과 백형의(2005)는 연령이 낮은 집단일수록 권위주의와 사 회생활 제한 지역 정신보건 개념에서 가장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정옥희와 이희경(2004)은 사회복지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비교연구에서 종교가 있을수록 장애인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혜숙(2003)은 신체적, 대인 적, 거리감 모두 주변 가까운 사람 중 장애인이 있을 경우 거리감이 대체적으 로 적게 나타났다. 또한 가족이나 친적 중에 장애인이 있는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장애인에게 도움도 주고 더 우호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천인준 (2009)의 연구결과에서는 주변에 장애인을 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김수연(2012)은 장애인들의 대인 관계 전반의 특성 중의 출발점인 부정적인 자아개념은 사회구성원들이 장애인 을 바라보는 태도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고 따라서 자신을 바라봄에 있어서 위 축되어 있거나 의기소침해져 있으며 이는 신체적 제약이 사회활동을 활기차고 거침없이 해 나가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냈다. 오원석 (2011)은 예비교사들은 장애인과 상호작용에서 비교적 거부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서행동장애 및 신체 감각장애학생의 통합에 대하여는 부정적 태 도를 보였고, 학습장애 학생의 통합에 대해서는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또한 통 합교육의 실행에 따라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행․재정적 지원과 교육적 지원은

부족할 것으로 인식하였으나,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인식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그 동안의 장애인에 대한 일반인의 의식변화 연구들을 살펴보면 일반인은 장 애인과의 접촉이 많을수록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변화는 직접적이고 질 적인 친밀한 접촉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류수경, 1992 : 천인준, 2009). 하태용 (2011)은 장애인과의 접촉만 많이 한다고 해서 인식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장 애인과의 접촉형태, 접촉경험의 질이 직접적이고 구조화(Donaldson, 1980)되 어야 하며 나아가 장애인에 대한 지식과 교육을 적절히 조합하는 것이 가장 효 과적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문서에서 저작자표시 (페이지 33-37)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