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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존중감은 사람의 대인관계 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아 동들은 또래들로부터의 부정적 긍정적인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을 한 다. 이를 통해 자신의 자아상을 형성해 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집단 따돌림이 또래관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집단따돌림은 아 동의 대인관계 뿐만아니라 자아존중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Rigby와 Cox(1996)가 13-17세 호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에서 남학생 집단따돌림의 가해자 집단이 낮은 자아존중감을 보이지 않았지만, 여학생 가해자 집단에서는 낮은 자아존중감을 나타내는 결과 를 보고했다. Austin과 Joseph(1996)의 연구에 의하면, 집단따돌림의 피해자 집단은 낮은 자아존중감을 나타냈으며, Slee(1994)의 연구에서 는 집단괴롭힘의 가해자 집단이 평균 정도의 자아존중감을 가지고 있 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의 이민아의 연구 (1998)결과와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Sharp(1996)는 영국아동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집단따돌림 의 피해자 집단이 상대적으로 낮은 자아존중감을 보이기는 하지만, 집 단따돌림에 반응하는 양식에 따라 스트레스 양이 달라진다고 하였다.

이것은 집단따돌림 피해 학생들에게 집단따돌림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 는 방법을 훈련시킬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하겠다(김정원, 1999, 재인용).

집단따돌림의 가해-피해에 다른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대인관계성 향에 관한 김정원(1999)의 연구에 의하면, 집단따돌림 가해-피해에 따 라 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집단따돌림 가 해-피해 성향이 낮은 집단의 경우에는 공통적으로 지배-우월성향이 그 들의 자아존중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높은 자아존중감을 보였으며,

집단따돌림의 피해집단과 집단따돌림 가해-피해 성향이 높은 집단이 가해 집단보다 낮은 자아존중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집단따 돌림의 피해로 인해 심리적인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음을 보여 준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민아(1998)의 연구에 의하면, 집단따돌림 의 피해집단이 가해집단보다 낮은 자아존중감을 보인다고 하였다. 자아존 중감에 있어서 가해집단이 피해집단 보다는 높은 자아존중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따돌림 피해집단은 자아존중감의 하위차원인 사회적 자아존중감 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대인 관계에서 자신감이 없고 사회적인 기술이 부족하여 따돌림을 당했을 때 자신의 의사를 표 현하지 못하고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함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집단따돌림 가해자들은 자기 중심적이고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하며 스 트레스나 불만을 행동으로 옮기려는 경향을 보이고 자신의 따돌림 행 동을 정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한국청소년상담원, 1999).

결과적으로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또래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으로 해석된다. 집단따돌림 가해집단은 피해집단보다 높은 자아존중 감을 나타내고 있는데, 가해집단의 경우는 또래들로부터 어느 정도 지 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들은 또래들로부터 피해집 단보다 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과도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자아존중감과 집단따돌림을 관계하여 살펴본 따돌림 피해자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심리적 특성이 나타난다(구본용, 1997).

첫째는 자신이 타인들에게 어떻게 보이는가에 관해 지나치게 민감하 고 걱정이 많다. 둘째는 자신의 신체적 이미지에 대한 지나친 폄하나

과신을 한다. 셋째는 대인관계에서 지나치게 자기를 낮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넷째는 대인관계에서 친밀함의 정도보다 자기노출을 과도하게 하 거나 아예 노출을 두려워하여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 다섯째는 흔히 정당 한 요구를 하지 못하고 ‘내가 요구할 자격이 없다’라든가 ‘요구해봤자 배척 을 당하거나 피해를 볼 것이다’라는 믿음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허미경(1996)의 연구에 의하면 자기성장 프로그램을 비행학생에게 투 입할 경우 자아존중감 향상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고 혜영(2000)은 집단따돌림 피해 중학생을 위한 사회적 기술훈련과 자아 존중감 향상 훈련을 적용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자아존 중감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에 의하면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은 따돌림 피 해자나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많으며, 따돌림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 었을 때 자아존중감은 더 낮아진다. 또한 아동들은 또래들로부터 부정 적 긍정적인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자아상 을 형성해 간다. 결국, 집단따돌림은 아동의 낮은 자아존중감과 타인에 대한 공감 및 자기 개방능력 부족, 사회적응 기술부족, 이기적이고 반 사회적인 태도등에 의하여 야기된다. 이들에게는 자기 표현력과 타인 이해 기술과 같은 인성적 측면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집단따돌림이 또래관계에서 발생하고 있으 며 이는 아동의 낮은 자아존중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아동에게 자기성장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따돌림 행동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밝혀 보고자 한다.

III. 연구방법 및 절차

이 장에서는 자기성장 프로그램이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따돌림 행 동에 미치는 효과를 밝히기 위한 연구방법 및 절차를 제시하기 위해 연구대상, 실험설계, 연구절차, 측정도구, 자료처리에 대해서 언급한 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