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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 빅데이터 수요공급 예측

2. 이론적 배경

가. 기술수용모델

기술수용모델(TAM)은 혁신기술의 하나인 컴퓨터 수용에 대한 사용자 들의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 Davis가 1986년 처음 개발하였고 1989년 이를 공식화한 모델이다. 이 모델은 Ajzen·Fishbein이 정립한 합리적 행 동이론(Theory of Reasoned Action : TRA)에 근거한 것으로 TRA가 인간의 일반적인 행동을 설명하고자 한 것이라면 TAM은 정보기술 즉 컴 퓨터와 같은 혁신기술의 수용행동을 설명하려는 것이다. 정보기술수용의 대표적인 연구모형 가운데 하나인 기술수용모델에서는 이성적 행동이론 의 기본 틀에 따라 해당 정보시스템이 제공할 수 있는 혜택과 사용방식에 대한 이성적 판단인 유용성(usefulness)과 사용용이성(ease of use)을 근거로 수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가정하고 있다. 합리적 행동이론이 기 술수용모델의 기반이 되는 이유는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는 행동에 대한 결정을 합리적인 기대가치(expectancy-value) 체계에 의존한다는 점 때문이다(Shah·Higgins, 1997). 인간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생 각하고 그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을 가지고 행동한다는 합리적 행동이론 을 확장한 것이 계획행동이론이며, 합리적 행동이론을 새로운 기술수용 상황 하에 적용하여 수정한 것이 기술수용모델(TAM)이다(김광재, 2007).

기술수용모델(TAM)은 모델 자체가 가진 복합성과 연계 용이성으로 기 술수용 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영향요인들에 대해 통합적 접근이 용이한 장점을 지닌다. 물론 최근에는 지나친 변형과 확장이 이루어진다는 비판 적 평가도 없지 않으나 기술의 특성과 사회적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현실

세계를 반영할 때 기본적인 TAM의 구조 안에서 다양한 이론을 활용하는 접근법에 대한 필요성은 크다. 최근에는 기술수용모델의 구성변인인 인 지된 유용성과 용이성만으로 새로운 기술의 채택과정을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TAM의 기본적인 구성변인이 적용 가 능한 정보시스템의 다양한 환경을 완전하게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한 계점이 존재하므로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TAM을 변형하고 다양 한 형태로 확장함으로써 보다 정교화된 TAM모형이 제시되고 있다. 따라 서 계획행동이론을 구성하는 변인인 주관적 규범을 추가시킨 확장된 기 술수용모델인 TAM2, TAM3가 제안되기도 하였다. TAM3는 Venkatesh·Bala(2008)에 의해서 기존 연구들의 귀납적 통합을 위해 고 안되었다. 기술수용모델(TAM)이 가지는 한계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TAM은 개인이 정보기술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조직이나 주변 환경 및 이 해 관계자가 가질 수 있는 영향요인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에서도 살펴본 인지된 유용성과 용이성만으로 새로운 기술의 채택과정을 설명하 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은 최근처럼 다양한 신기술 기반의 제품과 서 비스가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합한 지적이다. 특히 빅데이터 기술과 같이 초기 시장의 수용자가 일반적 개인이 아니며, 이용자 측면에 서 가시성(visibility)이 확보되기 어려우며, 그 목적성에 있어서도 다양 한 가치로 전달되는 경우에는 적합한 외생변인을 설정하여 연구가 진행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기존 연구들에서도 새로운 기술에 TAM을 적용 할 경우 기술의 특성을 반영하여 모형을 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은 많은 학 자들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백상용 2009; 유재현·박철, 2010). TAM에 서 사용된 인지된 유용성과 인지된 용이성이 정보기술 수용의도에 미치 는 영향연구는 대부분의 선행연구에서 정(+)의 관계가 검정되었다 (Davis, 1989; Igbaria et al., 1997; Venkatesh·Davis, 2000). 그러

연구자 연구내용

연구자 연구내용

나. 조직의 혁신성과 과업기술적합성 1) 조직혁신성

혁신적인 기술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개인과 조직 문화가 필수적이다. 조직의 혁신능력은 조직의 자원과 신기술을 성공적 으로 활용하게 하는 선행요소이다(박상준·유수천, 2009). 피터 드러커 (Drucker P. F, 2007)는 혁신을 기업의 사회적, 경제적 잠재력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하여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집중적인 노력을 펴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혁신기술 관련 선행연구를 통해 살펴본 주요 영향요인은 조직의 혁신역량이었다. Lawson·Samson(2001)은 혁신역량을 높은 수 준의 통합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이런 혁신역량을 보유한 조직은 주요 역 량과 자원을 통합할 수 있다고 하였다. Guan·MA(2006)는 혁신역량을 학습역량, R&D역량, 생산역량, 자원탐색역량, 마케팅역량, 조직역량, 전 략역량으로 설명하였다. 학습역량은 지식을 발견해내어 흡수하고 이용하 는 능력이고, R&D역량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역량이고, 생산역량은 연구개발 성과를 시장의 니즈에 맞게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역량을, 자원 탐색역량은 기술, 인적자원, 재무자원을 획득하는 역량을 의미한다. 마케 팅역량은 소비자의 현재, 미래의 니즈를 이해하여 제품을 제공하고 홍보 하는 역량이며, 조직역량은 조직문화를 육성하고 훌륭한 관리기술을 습 득하여 조직체계와 조화를 이루어내는 역량을 의미한다. 전략역량은 환 경변화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 다른 전략에 적응하는 전략 을 의미한다. Tornatzky et al.(1990)과 Zhu et al.(2006)은 혁신확산 에는 기술특성(technological context), 조직특성(organizational context) 및 환경특성(environmental context)이 영향을 준다고 하였

으며 Rubenstein et al.(1976)은 최고 경영층의 관심과 지원, 담당자의 열의 및 추진력, 조직 및 구성원의 변화에 대한 태도가 기술혁신의 성패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직 문화적 연구관점에서는 조직 의 혁신성향은 구성원의 혁신성, 리더의 혁신성, 조직적 지원인식 등으로 구성되며 개인이 기존 업무방식이나 절차에 대해 스스로 개선하려는 의 지와 구체적인 노력의 정도를 의미한다(Scott·Bruce, 1994).

조직은 환경과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는 개방 시스템이며, 따라서 혁 신확산 과정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이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을 충분 히 검토해야 한다. 혁신적인 조직은 외부환경으로부터 혁신에 대한 아이 디어나 시장 및 고객정보 등을 수집하여 조직 내에서 적절한 반응을 하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기존의 여러 연구 결과에서 조직의 상황요인이 혁신의 확산 과정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하고 있다. Rogers(1983)는 조직 의 혁신 수용과정을 설명하는 변수로서 개인, 조직구조, 조직외부의 특성 을 제시하고 있으며, Kwon·Zmud(1987)는 개인, 과업, 혁신, 조직구조, 환경 요인을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혁신 수용자 개인의 변화에 대한 긍정적 태도, 조직의 여유자원, 조직의 규모, 조직시스템의 개방성 등이 혁신 수용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조직구조의 집권화, 공식화 등 은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Grover·Goslar, 1993;

Kwon·Zmud; 1987). 기업의 IT혁신은 조직의 경영 프로세스와 생산제 품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침으로써 조직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장활식 외, 2008). 기술혁신도가 높은 기업에서는 그렇지 않은 기 업보다 강력한 혁신성향 및 시장지배력의 증대로 기술혁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Stratopoulos·Lim, 2010). 그러므로 빅데이터 기술 을 수용하는 조직은 반드시 ‘조직의 혁신성’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