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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제주도내 실업계 고등학교의 진로지도 실태를 파악해 봄으 로써,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직업세계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밝히 고,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바르게 이해하고 효율적인 진로선택의 기회를 부여 하기 위한 진로지도 방향의 재정립 기회를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앞에서 서술한 이론적 기초를 바탕으로 하여 다음 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실업계 고등학교에 대한 인식과 진로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다.

둘째,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진로지도 현황을 파악한다.

셋째, 이를 토대로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효율적인 진로지도방향 의 재정립을 모색한다.

이와 같은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선행연구 분석을 토대로 지도교수 의 자문을 얻어 설문지를 본 연구자가 직접 제작하였다.

본 연구는 제주도내 실업계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600명과 교사 200명 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들에게 설문지를 배부한 결과 교사 182(91%)부, 학 생 573(95.5%)부가 회수되었는데, 그 중 한쪽에 치우친 응답이나 응답을 하지 않은 문항이 많은 불성실한 응답자 교사 5부, 학생 27부를 제외한 교사177부 와 학생 546부 등 총 723부를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진로지도에 대한 교사 및 학생들의 인식을 분석하여 얻은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동기 및 만족도에 대한 반응을 분석해 보면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동기에 대해서는 중학교 성적에 맞춰서

진학했다는 반응이 높게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여학생이(p<.001), 학년별 로는 3학년이(p<.001), 학교별로는 상업계 학생들이(p<.001), 지역별로는 제주시 학생들이(p<.01) 더 높게 나타났다. 실업계 고등학교 진학에 영향을 준 사람으로는 '본인’과 ‘부모, 형제’가 많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 이는 없었다. 현재 재학하고 있는 학교에 대하여는 만족한다는 긍정적 응답을 하고 있으며, 성별로는 남학생들이(p<.05), 학교별로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p<.001), 지역별로는 제주시 학생들이(p<.001) 더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둘째, 진로희망에 대한 반응을 분석해보면 기회가 주어진다면 진로를 바꾸 고 싶다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별로 상업계 학생들이 (p<.001) 높게 나타났다. 직업 선택시 고려할 사항으로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자신의 적성, 능력’이라는 반응이 높게 나타났다. 직업을 갖기 위한 조건으로 학생들은 ‘실력’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성별로는 여학생들 이(p<.001), 학교별로는 상업계가(p<.01), 학년별로는 3학년이(p<.05)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교사들은 ‘기술’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장래의 직업은 ‘전문기술직’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성별로는 여학생들이 (p<.001) 더 높은 비율을 보였고 학교별, 지역별, 학년별(p<.01)에 따라 유 의한 차이가 있었다. 졸업 후의 진로는 대학진학을 원하는 학생이 높게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여학생이, 학년별로는 3학년, 학교별로는 상업계가 (p<.01), 지역별로는 제주시 학생들이(p<.05)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 학 진학 이유는 ‘더 나은 직업을 위해서’라고 응답이 많았으며, 학교별, 지 역별(p<.05)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셋째, 실업계 고등학교에 대한 인식에 대한 반응을 분석해보면 중학교에 서 실업계고교 학과에 대한 진로지도는 받아본 적이 없다는 반응이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별(p<.05), 지역별(p<.0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현재 배우고 있는 교과목이 사회생활에서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성별로 남학생이(p<.001), 학년별로는 2학년이, 학교별로는 공업계가(p<.001), 지역별로는 서귀포시(p<.01)가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전공분야의 직업에 대해 학생들은 정보 부족을 내세우고 있지 만, 교사들은 전공분야의 직업을 알고 진로지도에 임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성별로는 남교사가(p<.001), 경력별로는 경력이 높을수록(p<.001), 학 교별로는 공업계 교사가, 교과별로는 전공교과 교사들이(p<.001) 더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인 평가로 학생들은 ‘인정받고 있 다’고 응답하였으며, 성별(p<.01)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 다. 그러나 교사들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교사가, 경력별로는 경력이 높을수록, 학교별로는 공업계가 (p<.05), 교과별로는 전공교과 교사들이(p<.05) 더 부정적 인식을 나타냈 다.

넷째, 진로지도 현황 및 만족도에 대한 반응을 분석해보면 졸업 후 진 로 결정은 ‘부모, 형제’와 상담한다는 반응이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학교에서 진로 상담 대상으로는 ‘담임교사’라는 반 응이 높게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여학생이(p<.01), 학년별로는 3학년이 (p<.05), 학교별로는 상업계가(p<.05), 지역별로는 제주시가(p<.05) 더 높 은 비율을 보였다. 그리고 교사들도 진로 상담 대상으로 ‘담임교사’라는 반응이 높았으며, 성별, 경력별, 학교별(p<.05), 담임유무별(p<.01)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학교 선생님과 상담하는 내용은 ‘진학’

에 관한 문제라고 응답했으며, 성별로는 여학생이(p<.001), 학년별로는 3 학년이(p<.001), 학교별로는 상업계가(p<.01)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진로 지도에 대한 만족도는 교사와 학생이 모두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높게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여학생이(p<.01) 더 높은 반응을 보였다. 진로지도 횟수는 학생들이 ‘1년에 한번’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성별로는 남학생이

(p<.001), 학년별로는 2학년들이(p<.001), 지역별로는 북제주군 학생들이 진로지도 횟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교사들은 ‘한달에 한 번’ 진로지도를 한다고 응답하여 진로지도의 시각에 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진로지도 시간은 필요할 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상담한다고 응답 하였으며, 성별, 학년별, 학교별, 지역별(p<.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 었다. 교사들은 학급활동시간과 기타시간에 진로지도를 하는 것으로 나타 나 담임여부(p<.0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진로상담 기회에 대해 서는 교사와 학생 모두 ‘불충분하다’는 부정적 반응이 높았고, 성별로는 남학생이(p<.01), 학년별로는 2학년이(p<.05) 더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교 사들은 성별로는 여교사가(p<.01), 경력별로는 경력이 낮을수록 상담기회 가 불충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진로에 대한 정보도 교사와 학생 모두 ‘충분하지 않다’는 반응이 높게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여학생들이 (p<.05), 학교별로는 공업계 학생들이(p<.01) 더 진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교사가, 경력별로는 경력이 낮을수록 더 진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진학반 편성에 대해 서도 교사와 학생 모두 ‘필요하다’는 반응이 높게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여학생들이, 학년별로는 3학년 학생들이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교사들은 성별로 여교사가, 경력별로는 경력이 낮을수록 학교별로는 공업계 교사가, 교과별로는 인문교과 교사가 더 진학반 편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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