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필요성

여가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데 건전한 여가 를 통해서 인성과 정서를 함양할 수 있으며 취미 생활과 건강 증진도 가능 하다. 직장인에게 여가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태도를 갖게 하고 창조적이고 건전한 여가 활용 방법을 습득하게 하는 것은 직장의 능률 향상을 위해 필 요한 것이다(양경숙, 1997).

여가는 희랍어의 스콜레(scole)나 라틴어의 스콜라(schola)로 학교 (school)의 어원과 밀접하다. 이는 여가가 본래 교육적인 면 또는 학습과정 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가 교육은 인간의 지, 덕, 체의 전인적인 교육을 실시하는데 있어 교육의 중요한 영역을 담당 해야 하는 것이다. 여가교육의 목표는 피교육자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 신체 적, 정신적, 정서적 측면은 물론, 사회성과 도덕성 그리고 개인의 자긍심 발 달까지도 포함한다(배정철, 1991).

산업사회의 출현으로 노동시간이 단축되어 여가시간이 노동시간을 상 회하게 됨으로 인하여 여가는 노동의 잉여시간으로서가 아니라 생활 속에 적극적으로 확충되어야 할 필요성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경제발전으로 전체적인 국민소득이 향상되어 생활의 여유가 생기게 되자 여가를 향유하 고자 하는 개인의 욕구가 증대하고, 국민 각층이 적극적으로 여가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추세이며 노동중심의 생활보다 여가중심의 생활을 추구하 는 의식구조도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근대적 사회에 있어서 소수 특

권층의 고급 문화활동으로 이용되어져왔던 여가는 오늘날 전 국민의 일상 문화(popular culture)활동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Thomas Jefferson에 의하면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모든 인간에게 공 히 절대적인 권리이며, 이 권리는 모든 인간행위의 권리이며 목표라고 하 였다(Iso-Ahola, 1980). 여가는 개인이 휴식, 쾌락, 만족감, 즐거움과 같은 삶의 질적인 면을 추구하고자 할 때 자유롭게 선택하는 신체활동으 로써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여 준다고 할 수 있다.

Corbin과 Tait(1973)은 인간이 인생을 살아가는 가운데 여가의 개념 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을 주장하면서 그들은 ‘단지 여가만이 마음속에 과도하게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스트레스의 근원인 빈곤, 실직, 과로 혹은 주위에 대한 자신의 무능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가시간을 갖는 것이고, 이 여가시간 속에서 자신의 자존심을 회복시키 기 위해 자신들의 지혜를 이용한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여가에 대한 개념도 단순히 자유시간 혹은 그 시간에서의 활동과 같은 소극적 의미 뿐 만 아니라 여가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있는 개념으로 변화하였다(김규환, 1981).

현대의 생활양식에 있어 고도의 산업구조인 조직적 집단체제와 단조로 운 기계적 노동의 연속으로 현대인들은 정신적, 신체적 피로와 긴장으로 시달리고 있는 반면 여가는 이러한 피로를 해소하고 생명력을 순화시켜 다시 일할 수 있는 힘을 회복시키는 생리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 서 여가활동의 중요성을 상기해 볼 때, 여가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은 인생 을 살아가는 가운데 자신이 겪는 경험의 일부분이라고 표현 할 수 있다.

사회구조와 인간의 전반적인 생활양식 및 가치의식은 하나이며, 일관성

을 형성한다고 전제할 때, 사회구조가 변동됨에 따라 여가의식 및 행위 역시 변화되는 것은 당연하다. 여가활동의 주체인 개인이 여가의 의의 및 본질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가치와 의식의 혼란이 야기되고 있으 며, 진정한 여가의 의미는 상실되고, 청소년의 탈선, 중년층의 퇴폐 풍조 등 많은 역기능을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청소년들에게 있어 여가 활동은 노는 것이 아니라 알찬 내일을 위한 쉼이 요, 재창조이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은 자주적인 가치관 형성은 물 론, 건강한 신체적 발육, 풍부한 감성, 창의적인 자기 정체감을 스스로 키워 가게 한다(강남국, 1999). 그러나, 오늘날 우리 나라의 청소년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자신의 흥미와 적성은 무 엇인지, 그것이 직업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탐색할 기회를 갖지 못 하고 있다. 복잡하고 다양한 직업들로 가득 찬 현대 사회에서 자신에 대한 이해와 직업의 세계, 직업의 가치관,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의 부족 때 문에 단순히 성적이라는 단편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를 맞는 청소년들의 정체감의 혼미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자신과 맞지 않는 진로를 선택하게 되거나 능력 이상 의 것을 스스로 요구하면서 좌절을 겪고 탈선하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여가 시간을 개인적으로나 사회 전체적 측면에서 유익하게 활용 하기 위해서 여가를 어떻게 선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제기할 수 있으 며, 특히 인격형성이 시작되는 중학생 시기는 국가와 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과 위치를 담당하게 될 중요한 재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사회 전 반의 건전한 여가문화 정립을 위해서는 중학생의 건전한 여가활동이 절실 히 요구되며 중학생들의 여가활동에 관한 의식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분석하여 앞으로 그들의 여가활동이 건전한 대학문화, 건전한 사회발전

과 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중학생들에게 주어진 여가활동이 창조 적, 적극적으로 선용되어 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서 연구의 필요성 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