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연구의 기대효과

□ 학술적 기대효과

∙ 지역혁신체계나 지역산업생태계에 있어 대학의 역할에 대한 연구들은 다수가 수행되었으나 이들은 대부분 조직으로서 대학의 역할에 대해 관심

∙ 이 연구는 기업입지와 성장 공간으로서 대학 캠퍼스가 가지는 잠재력에 기초 하여 지역혁신생태계의 거점이자 기업입지공간으로서 대학의 역할에 대해 연 구함으로서 지역발전에 대한 논의에 있어 대학의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기여 - 특히 이 연구는 창업 및 기업성장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에서 기업육성을

위한 대표적 공간으로서 대학캠퍼스에 관심을 둠으로서 향후 이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의 수행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

∙ 이와 더불어 이 연구는 추상적 수준이나 기술이전 등 단편적 논의에 머물고 있 는 대학과 지역혁신생태계에 관한 기존 연구에 혁신거점이자 기업입지공간으 로서 대학 캠퍼스에 대해 검토함으로서 대학을 활용한 실효성 있는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

□ 정책적 기대효과

∙ 이 연구는 대학 캠퍼스라는 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부처 간 협업사업인 캠퍼스혁신파크 제도의 체계화 및 효율적 추진을 지원함으로서 새로운 지역산 업육성 정책의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

∙ 특히 캠퍼스혁신파크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제시 등을 통해 기업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하고도 유연한 기업입지공급체계 확립을 지원

지역혁신생태계에서 대학의 역할 : 이론과 사례

1. 산업생태계에서 대학의 역할에 대한 이론적 고찰 | 15 2. 캠퍼스형 산업생태계 구축 사례 | 31 3. 이론 및 해외사례의 시사점 | 36 CHAPTER

2

CHAPTER 2

지역혁신생태계에서 대학의 역할 : 이론과 사례

1. 산업생태계에서 대학의 역할에 대한 이론적 고찰 1) 지역혁신에서 대학의 역할

□ 전통적인 지역혁신체계(RIS; Regional Innovation System) 이론에서 대학의 역할은 기초지식을 생산하고 숙련인력을 양성하는 데 집중되었음

∙ Stuck et al.(2016)은 지역혁신체계에서 대학의 역할이 지식을 응용·실행하 는 산업생태계보다는 지식을 생산·전수하는 지식생태계에 위치한다고 묘사하 였음(그림 2-1 참조)

∙ 전통적인 지역혁신체계 이론은 대학이 생산하는 기초지식의 유출(spillover) 이 산업생태계에 파급하는 효과를 오래도록 강조해왔으나, 대학 자체를 산업 생태계의 중요한 행위자로 묘사하지는 않음

∙ 즉, 대학에서 생산되어 산업생태계를 향하는 지식전파의 과정을 일방적이고 단선적인 경로로 파악하는 것이 전통적인 지역혁신체계 이론의 관점임

□ 지역혁신에서 대학의 역할을 보다 강조하고 있는 관점은 트리플헬릭스(Triple Helix) 론에서 발견됨

∙ 트리플헬릭스 이론은 정부­대학­산업의 상호관계가 혁신체계를 구성한다고 전 제하는데, 특히 산업­정부의 전통적인 이원구조를 변화시키는 대학 및 연구기 관의 역할에 주목하는 입장임(Ebersberger et al., 2013)

그림 2-1

| 지역혁신생태계를 구성하는 산업생태계와 지식생태계

출처: Stuck et al., 2016

∙ Ebersberger 등(2013, 317쪽)은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이 지역혁신체계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이 지식생태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지적

- 대학은 인재양성과 인력이동 네트워크, 연구개발 등을 통해 지역혁신체계 내 모든 유형의 다른 주체와 연관관계를 맺고 있는 혁신체계에서의 핵심주체

- 고등교육기관은 혁신체계 내의 다른 주체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지식의 창출에서 중심적 역할

- 고등교육기관은 개방적 혁신과정을 통해 기업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주요 원천의 하나

∙ 트리플헬릭스 이론의 강조점은 정부­대학­산업의 교집합에 위치하는 공간 (Leydesdorff and Etzkowitz, 1996; Ranga and Etzkowitz, 2013)

∙ 트리플헬릭스 이론은 기존의 혁신체계 이론과 유사하나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차이

- Etzkowitz와 Zhou(2018, 6쪽)는 기존 혁신체계 이론은 자연과학의 일반체계이론 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그 주요한 원리로 자기조직화(self-organizing)를 통한 혁신 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으며 혁신 주도형 경제발전전략이 실행되기 위해서 는 조직화(의도적인)된 촉진과정과 혁신의 조직자가 필요하다고 지적

∙ 트리플헬릭스 모델은 대학과 산업과 정부 간의 조직적 관계에 주관심을 두며, 특히 지역발전의 핵심 주체로서 대학의 기업가적 행동을 강조함으로서 지역발 전과 혁신네트워크 형성에서 대학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데 기여

∙ 지역에서 산학관 협력(트리플헬릭스)은 지리적, 문화적 접근성을 최적으로 활용 하기 위한 공동의 네트워크와 구조 및 공간을 개발(Reichert, 2019, 74쪽) - 산학관 협력은 각 관련주체들이 상호이해를 촉진하고, 공동의 목적과 사업을 개발하

며, 지역혁신을 위한 지속가능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며, 이러한 산학관 의 협력은 조직적, 사회적, 공간적 연계를 촉진함으로서 지역혁신생태계를 구축

∙ 그러나 그 성과 못지않게 이들에 대한 비판도 많은데 이는 주로 트리플 헬릭스 접근이 담론적이고 관념적 접근을 지향하고 있어 실제 현실에 대한 설명력이 낮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음

∙ Cooke(2005, 1130쪽)는 MIT의 사례에 바탕으로 둔 (트리플 헬릭스)모델은 평균적인 대학이나 지역에서는 적용되기 어려우며, 현실에 존재하는 비대칭적 지식의 문제를 소홀히 하고, 혁신의 방향은 사회적으로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 는 점을 간과한다고 비판

∙ 이에서 나아가 Cooke(2005, 1147쪽)는 국지적-지역적 혁신에 대한 트리플 헬릭스 접근은 과도하게 거시(macro) 사회학적이고 기능론적이며, 공감대 형 성에 초점을 두고 있어 구체적인 지식역량(형성)의 세부 구조를 파악할 수 없 다는 한계를 지닌다고 지적

- 즉, 트리플 헬릭스는 거시적인 제도를 강조함으로서 미시경제적 수준에서의 논제를 모호하게 하는데, 현실에서 연구자와 기업인간의 네트워크는 이러한 논리로 설명할 수 없고, 네트워크 내에 존재하는 권력(power) 관계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한계(Cooke, 2005, 1147쪽)

∙ Schaeffer와 Matt(2016, 729쪽)는 Cooke(2005)와 동일한 맥락에서 트리플 헬릭스론은 조직 간의 갈등을 완화하고 시스템 내에서 권한을 재분배하며 대 학의 기업지원을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MIT의 사례에나 적합할 뿐 아직 성숙(안정화)되지 않 은 기업생태계에서 대학을 역할을 규정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비판

∙ 현실적 설명 도구로서 트리플 헬릭스의 유효성에 대한 이슈는 이 모델을 주창 한 Etzkowitz에 의해서도 확인되고 있음

- 트리플 헬릭스 모델이 실리콘밸리나 루트 128과 같은 성공사례에서 도출된 모델이 다양한 상황에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혁신모델로 일반화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회 의적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먼저 지적할 수 있는 것은 성공을 거둔 사례들은 그 자체가 상황의존적이라는 점임(Etzkowitz와 Zhou,2018,13쪽)

∙ 엄밀히 말하자면 트리플 핼릭스에 대한 Cooke(2005)의 비판은 기존 지역발 전이론이나 모델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비판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그 한계가 명확

∙ 트리플 헬릭스 모델에 대한 비판에 대하여 Etzkowitz와 Zhou(2018,14쪽)는 다음과 같이 지적

- 비록 각각의 지역발전사업이 고유한 특수성을 지니기는 하나 트리플 헬릭스나 기업 가형 대학과 같은 몇몇 보편적 요소 또한 확인할 수 있음

- 심지어 스웨덴 스톡홀름 교외에 건설된 시스타(Kista)과학단지나 프랑스 니스의 원 교에 건설된 소피아 앙티폴리스(Sophia Antipolis)와 같은 상대적으로 고립된 환경 에 입지한 과학단지와 같이 원래의 계획에 대학 등에 대한 고려가 없었던 경우에도 현실에서 나타나는 간극을 메우기 위해 그러한 보편적 요소들이 사후적으로 도입

∙ 한편 Reichert(2006, 17-18쪽)는 지식기반경제의 도래에 따라 대학의 역할변화 에 대한 대중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산‧학‧관이라는 기존 트리플 헬릭스 의 3자 구조가 산‧학‧관 및 시민이라는 4자 구도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

- 새로운 기술과 지식기반 사화의 도래로 정치인이나 일반 대중은 대학이 여건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대안을 찾아 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따라서 지 식기반지역일수록 산학관의 3자관계보다는 산학관과 시민의 4자 관계가 중요하다 고 지적

□ 최근에는 지식 트라이앵글(OECD, 2015)이나 지식허브의 관점에서 대학의 역할을 강 조하고 있음

∙ 지식 트라이앵글 이론은 대학의 전통적인 역할인 교육, 연구, 혁신의 기능이 상호 분리되지 않고 통합적으로 조율될 때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에 주목함

∙ 트리플헬릭스 이론이 대학과 정부·산업계의 관계를 분업의 관계로 이해했던 것과 달리, 지식 트라이앵글은 대학·산업·정부의 역할이 한데 엮여 있는 혼종 적인 거버넌스를 강조

- 대학의 교육기능은 단순히 연구·혁신활동을 위한 인력을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문 제 해결형 프로젝트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통해 그 자체로 혁신을 앞당기는 과정이 되어야 함

- 대학의 연구기능 역시 산업계의 제품·공정혁신과 괴리된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아 니라 현장적·참여적인 R&D 거버넌스를 대학과 산업계가 함께 구성해 지식을 공동 생산해 나가는 과정이 강조

∙ 지식트라이앵글 지역사회와의 밀접한 관계 등을 강조하고 조정자로서 대학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으며, 기존 사례연구 등을 통해서도 잘 제시

- Rissola 등(2017, 4쪽)은 핀란드 Espoo 혁신생태계 성공의 핵심요인으로 지역에

- Rissola 등(2017, 4쪽)은 핀란드 Espoo 혁신생태계 성공의 핵심요인으로 지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