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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방법에 대한 고찰

Ⅴ. 고찰

1. 연구방법에 대한 고찰

이 연구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질병의 경중도에 따른 의료기관 선택요인을 파 악하기 위하여 전국을 대상으로 6개 도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64세 이하의 성 인 중 확률 추출하여 전화설문을 시행하였다. 질병의 경중도에 따라 의료기관 선 택기준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자 하였다. 즉 질환의 중증도가 의료기관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조사대상자들이 경중도를 응답자가 느끼는 가벼운 질 병과 심각한 질병으로 구분하고 이때 의료기관 선택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독립변수의 경우 인구사회학적 요인, 경제적 요인, 건강 및 질환관련 요인, 의 료이용요인으로 구분하였으며, 종속변수는 의료기관 선택기준으로 9개요인(의료진 전문성, 근접성, 병원인지도, 병원규모, 첨단 의료시설, 부대시설, 의료진 서비스, 주변인 추천, 진료비)이었고, 이를 전문성, 근접성, 병원인지도, 시설, 의료진 서비 스(주변인 추천, 의료진 서비스, 진료비)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독립변수 중 거주 지역은 광역시 이상의 지역 중 울산을 제외한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까지 6개 지역을 조사하였으며 이들 지역을 특별시와 광역시 2개의 지역군으로 구분하였다. 이는 의료기관의 분포의 지역 간 불균형이 존재하는 우리나라의 실정 을 감안하지 않았고, 중소도시나 농어촌지역을 포함하지 않아 지역적인 특성이 한 정적이므로 연구결과를 전국적인 모든 병원으로 일반화하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 가 있다. 직업은 13개 군으로 분류하였으며, 이를 다시 전문직과 화이트칼라, 블루 칼라, 자영업, 전업주부, 학생 및 무직의 5개 항목으로 구분하였다. 경제적 요인에 포함되는 변수는 월평균 가구소득이며, 실 수령액을 5개의 소득수준(249만원 이하, 250만원 이상∼349만원 이하, 350만원 이상∼449만원 이하, 450만원 이상∼549만원 이하, 550만원 이상)으로 분류하였다. 소득수준은 직업이나 교육수준보다 의료이용

실태를 평가하는 사회경제적 변수로 많이 이용되어 왔다. 건강관련 요인에 포함되 는 변수는 평소건강상태이며, 5점 리커르트 척도로 조사하였고, 매우 나쁘다고 응 답한 경우와 나쁘다고 응답한 경우를 합하고, 좋다고 응답한 경우와 매우 좋다고 응답한 경우를 합하여 주관적으로 판단한 건강상태를 나쁘다, 보통이다/그저 그렇 다, 좋다로 구분하였다. 병원 이용실태요인은 의료비의 가계 부담 정도를 알아보았 으며, 이를 위해 5점 리커르트 척도로 조사하였다. 의료비 가계부담의 경우 이를 다시 부담되지 않는다, 보통이다, 부담된다로 구분하여서 다시 분류 하였다.

연구의 종속변수인 의료기관 선택 요인은 근접성, 주변인 추천, 진료비, 부대시 설, 의료진서비스, 의료진의 전문성, 첨단의료시설, 병원규모, 병원인지도의 9개 항 목으로 조사하였으며, 이를 의료진 전문성, 근접성, 병원인지도, 시설(부대시설, 첨 단의료시설, 병원규모), 의료진 서비스(주변인 추천, 의료진 서비스, 진료비) 5가지 로 재분류 하여 분석하였다. 전화설문 조사에서 병의 경중도에 따른 선택요인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가벼운 병’인 경우와 ‘심각한 병’인 경우 의료기관 선택요인 을 물어보았고, 이 연구에서는 ‘가벼운 병’인 경우를 경증, ‘심각한 병’인 경우를 중 증으로 분류하였으며, 각 요인별 1순위 응답만을 분석하였다. 응답자가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경중도로 구분하여 경중도가 객관적 기준에 의해 구분되지 않았으므로, 개인마다의 차이가 존재할 것이므로 경중도에 대한 객관적 기준에 의한 연구가 향후 필요하다.

1. 연구결과에 대한 고찰

의료기관 선택 요인에서는 질병의 중증도에 따른 의료기관 선택요인을 알아보 기 위해 ‘경증’인 경우와 ‘중증’인 경우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의료기관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경증인 경우 근접성 33.7%와 의료진 전문성 32.7%, 중증인 경우는 의료진 전문성 60.9%를 가장 많이 선택하였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선행 연구결과들과 같이 경증은 가까운 곳에서 진료를 받고자 하는 근 접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는 결과가 같으나, 의료라는 본질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으므로 전문성 또한 경증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는 점에서는 다 른 연구결과와의 차이라 할 수 있다. 중증의 경우 질병의 치료를 위해서 다른 요 소들 보다 전문성을 월등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의료이용자의 특성에 따른 의료기관 선택요인을 살펴보기 위해 ² 검정을 실시한 결과 질병의 경중도에 따른 의료기관 선택에 있어 경증일 경우 인 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보면 성별의 경우 남녀 모두 근접성과 전문성을 많이 응답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연령의 경우 20대부터 40대까지 는 모두 전문성. 근접성의 순으로 응답하였으나 50세 이상∼64세 이하의 경우에는 근접성, 의료진서비스의 순으로 응답하였다. 이는 경증의 경우 대기시간과 이용의 복잡성 등에 있어서 불편한 대형병원보다 접근성이 좋은 의원이나 종합병원을 이 용한다는 선행연구와 같다. 직업, 학력의 경우에서도 전문성, 근접성을 가장 많이 응답하였다. 병원이용실태 요인에 따른 차이를 보면 경증질환일 경우 의료비 가계 부담수준에 있어서 부담되지 않는다는 근접성을, 보통과 부담된다의 경우 의료진 전문성을 가장 많이 응답하였다. 이 결과는 의료기관 선택에 있어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김재수(1988)의 연구와는 결과가 차이가 있 다.

다음으로 질병의 경중도에 따른 의료기관 선택요인을 살펴보면 중증일 경우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에서 기혼과 미혼의 경우 모두 의료진 전문성을 가장 많이 응답하였고, 경제적 요인에 따른 차이를 보면 월평균가구소득에서 모두

전문성을 가장 많이 응답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암과 같은 중증 질환의 경우 3차 기관을 주로 선택하고 이용의 편이성 보다 의료진의 실력 을 선호한다는 선행연구들과 유사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종합병원 이용자 들은 주거지 근접성을 중시하며, 대학병원 이용자들은 서비스 신뢰성, 전통성, 사 회적 친구관계의 연계성, 사회적 명성 등을 중시한다는 이선희(1995)의 연구와 유 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의료이용자의 여러 가지 특성을 독립변수로 하여 질병의 경중도에 따른 의료 기관 선택요인에 대해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경증질환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수는 성별, 연령, 직업, 의료비 가계부담 수준이었으며 전체 요인 중 전문성이 가장 유의적으로 높았다. 이는 의료이용자가 의료기관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의료의 본질을 질병의 경중도와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 요인 으로 생각한다고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남자의 경우 근접성을 많이 선택하였 는데 이것은 근무지에서 가까운 의료기관을 이용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병원 인지도의 경우 전업주부가 많이 선택하였으며, 이는 주부를 타겟으로 하는 산부인과의 경우 인지도를 앞세운 마케팅 전략이 유용할 수도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중증질환의 경우 전문성은 연령과 월평균 가구소득에서 선택의 차이가 있었다. 다음으로 병원 인지도의 경우 학력, 월평균 가구소득에서 선택의 차이가 있었다. 의료진 서비스요인의 경우 미혼, 평소 건강상태가 보통/그저 그렇다고 응 답한 경우와 나쁜 경우가 더 많이 선택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결과를 종합할 때 질병의 경중도에 따른 의료기관 선택요인을 비교해보면 경중도에 상관없이 의료기관 선택에 있어 의료의 전문성을 가장 중요 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의료기관의 고유영역인 의료의 전문성이 가장 기본이 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경증에 있어서 근접성이 중요 요인이라 할 수 있으므로 경증을 주로 다루는 1차 기관의 경우 주변 생활자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마케팅 전략의 기초가 될 것이다. 환자들이 병원을 선택하 는 동기를 분석한 결과 병원의 규모에 따라 각 요인의 중요성이 다르며(민우흥, 2000), 선호순에 있어서 근거리 여부, 우수한 의료진, 친절한 서비스, 타인의 영향

또한, 중증도가 높은 질환의 경우에는 병원의 전문성이나 규모를 가장 우선적

대한 해석에 한계가 있다.

셋째, 단기간의 전화설문조사로 인하여 시간적, 공간적 한계로 인해 설문응답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넷째, 설문 응답자가 한 가구전체를 대변하여 응답하였으나, 대표성이 있는지에 대한 신뢰도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섯째, 경중도가 객관적 기준에 의해 구분되지 않았다. 응답자가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경중도로 구분하여 개인마다의 차이가 존재할 것이므로 경중도에 대한 객관적 기준에 의한 연구가 향후 필요하다.

여섯째, 의료서비스 선택요인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아홉 가지로 국한되었던 점과 재분류 과정에서 의료서비스, 진료비, 주변인 추천을 하나로 묶는 것 등 향후

여섯째, 의료서비스 선택요인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아홉 가지로 국한되었던 점과 재분류 과정에서 의료서비스, 진료비, 주변인 추천을 하나로 묶는 것 등 향후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