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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어머니의 취업이 초등학교 5, 6학년의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어머니의 취업이 자녀교육에 무조건적으로 불리한 것으 로 믿고 있는 사회적인 경향에 대한 새로운 근거를 제시하고, 점차 증가 추세 에 있는 취업모 가정의 자녀에 대한 교육적 방향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상의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제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교 5, 6 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면접조사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부실 기재된 설 문지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471부를 연구 분석에 이용하였다. 자료분석을 위 해서는 SAS프로그램을 통해 빈도, 평균, 백분율, 카이검증(Chi Square Test), t검증,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 상관관계분석(Correlation), 다중회 귀분석(Regression Analysis) 등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취업유무에 따른 자녀의 학업성취도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학업성취도의 모든 하위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어머니가 취업중인 자녀나 전업주부인 자녀의 학업성취도에는 큰 차이가 없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취업유무에 따른 자녀의 학업성취도에는 차이가 있으며, 어머니가 전업주부인 자녀의 학업성취도가 더 긍정적으로 나타난다는 선행 연구와는 상반된 결과로서, 어머니의 취업유무가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말해준다.

둘째, 비취업모의 교육수준과 자녀교육태도에 따른 자녀의 학업성취도의 차 이를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기대 학력 정도가 높을수록 자녀의 학업성적의 평균점수도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어머니의 교육수준은 자녀의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와 더불어 자녀 에 대한 교육적 기대가 자녀의 학습에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되어 좋은 성적을 나타내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자녀의 학업적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한 어머니의 교육수 준이나 어머니의 자녀학습참여 정도,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기대학력 정도, 의사소통의 개방성 정도 등의 모든 변수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러한 결과는 학업적 자아개념이 학업에 있어서 자신에 대한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인식, 혹은 학업에 대한 자신감이나 신념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 다. 학업적 자아개념은 학업에 대한 자기 스스로의 인식과 평가로서, 어머니 와 관련된 특성에 영향을 받기보다는 자신이 학업을 통해 스스로 인지하게 되 는 측면이기 때문에 다른 학업성취도에 비해 어머니의 영향력이 나타나지 않 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학습습관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관련변인 중 어머니와 자녀의 의사소 통의 개방성 정도가 자녀의 학습습관의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나 어머니와 자녀간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질수록 자녀의 학습습관은 긍정 적이고 올바른 형태로 형성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자녀의 학습태도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의사소통의 개방성 정도가 자녀의

학습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으로 나타나 어머니와 자녀간 얼마나 의사소통이 개방되어 있고 대화가 잘 이루어지는가에 따라 자녀의 학습태도 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취업모의 교육수준, 자녀교육태도, 직업특성에 따라 자녀의 학업성취 도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먼저 자녀의 학업성적에는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기대학력 정도와 의사소통의 개방성 정도가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 다. 따라서 취업모의 경우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기대학력 정도가 높을수록, 의사소통의 개방성 정도가 높을수록 자녀의 학업성적도 높게 나타난 것을 볼 때, 취업한 어머니가 자녀에 대한 기대학력 정도, 즉 교육적 기대의 수준이 어 떠한가에 따른 자녀에 대한 교육적 동기부여와 취업한 어머니의 경우, 자녀와 어떠한 의사소통의 관계를 가지는가가 자녀의 학업성적에 중요한 영향 요인 이라고 볼 수 있다.

학업적 자아개념과 학습태도에서는 의사소통의 개방성의 정도에서 통계적 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 어머니와 자녀간 의사소통이 개방적으로 이루 어질수록 취업모 자녀의 학업적 자아개념과 학습태도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게 됨을 알 수 있다. 반면에 학습습관에서는 취업모와 관련된 모든 변인에서 통 계적으로 유이미하지 않았다.

넷째, 비취업모와 취업모의 관련변인과 자녀의 학업성취도와의 상관관계와 회귀분석을 통해 관련변인들의 상대적인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우선 비취업 모의 경우는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으로는 어머니 의 교육수준과 자녀의 기대학력 정도, 의사소통의 개방성 정도 등으로 나타났 다. 따라서 어머니의 교육수준이 높고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기대학력 정도가

높을수록, 의사소통이 개방적으로 잘 이루어질수록 자녀의 학업성취도도 긍정 적인 방향으로 나타나게 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자녀학습지원 정도의 영향력 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취업모의 경우는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있어서 자녀의 기대학력정도나 의사소통의 개방성정도가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따 라서 자녀에 대한 기대학력 정도가 높을수록, 의사소통이 개방적으로 잘 이루 어질수록 취업모 자녀의 학업성취도는 긍정적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의사소통 개방성 정도는 앞서 살펴본 비취업모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미 치는 영향력보다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력에서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