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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기 무네요시의 민예운동

문서에서 차례 (페이지 54-58)

52 ◆ 제15기 박물관대학 하반기과정

야나기 무네요시와 한국 ◆ 53

▶ “아름다움”과 민예

• 야나기는 아름다움과 생활을 결부시킬 때 올바른 아름다움이 나타나고, 그 것이 공예의 길이라고 주장.

• 근대 자본주의 이후 상실한 인간성의 문제를 인간과 민예품의 관계를 통해 성찰하고 개혁함으로써, 보다 건강한 현대사회의 생활양식과 문화양식을 만들어가고자 함.

• 즉 “아름다움”이 단순히 감상의 차원이 아닌 생활과의 밀접한 관계망 속에서 존재해야 한다는 주장.

• 이러한 시장경제 등 사회 시스템을 배제하고 민예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은 자연스럽게 민예문제와 사회문제를 동일시하는 방향으로 흘러감.

▶ 공예에 대한 인식

• 공예는 실용적 가치와 미술적 가치를 겸해서 가진 조형품의 총칭. 공예는 생활에 유용한 물건을 제조하는 공업과 미를 창조하는 예술의 두 영역이 중첩되는 곳에서 성립.

• 근대 예술 관념의 성립 전에는 공예의 개념도 명확하지 않아, 예술과 공업 은 미분화된 채 통일되어, 모든 조형품이 공예.

• 오늘날의 공예가 새로 인식된 것은 19세기로, 특히 영국의 미술과 공예운 동에 의해서임.

• 18세기의 산업혁명 이후 식기나 가구 등의 일상품이 기계로 대량생산되자 그 조악한 상품에 대한 반성이 모리스의 아트 앤드 크래프트(Arts and Craft)운동을 낳음.

▶ 야나기의 ‘공예’에 대한 언급

올바른 생활은 올바른 공예를 수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떤 물건을 생활에 사용하고 있느냐 하는 것은 곧 어떠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고백이 아닌가. 미는 한갓 감상에 그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보다 깊숙이 생활에 활용되지 않으면 안 된다.

미와 생활을 결부시키는 게 바로 공예가 아닌가.

공예문화가 번영을 하지 않는다면 문화는 그 중대한 기초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야나기무네요시 『공예문화』 인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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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의 원리와 인간의 행복, 민예와 현대문화

• “자신의 생활, 자신의 전체적인 일상을 균형감각 있게 파악할 수 있는 눈 의 힘. 아마도 이 점이 민예의 가장 큰 매력이다.” <구라타타카시(鞍田崇)>

• 현재 우리들에게 일상적인 신체감각의 회복과 함께 비평적으로 사회를 개 량하려는 주체적인 인식이 시급한 시기.

• 생활자라는 관점에서 현대 자본주의의 문제와 병폐에 대해 생각해 볼 시점 에 우리들은 도달.

• 개인의 감동이나 체험이 분절화 되어버린 현대. 그 결과 개인화로 치달아 타자와의 관계성을 버리고 리얼리티를 상실하게 된 현대.

• 야나기 무네요시의 민예품이라는 구체적인 사물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종교철학과 사회개량운동으로 접근하는 유물론적 접근 방법은 19세기 이 후부터 계속되어 온 철학적 명제.

제15기 박물관대학 하반기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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