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옥자·유효선
1. 시 료
본 연구 대상유물은 2001년 6월 4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 위치한 성주이씨 묘역에서 수 습된 해평윤씨(1660~1701)의 출토복식 일부이다. 본 분묘는 남편인 성주이씨 형보(李衡輔:
1659~1719)의 묘가 경기도 양평군으로부터 이장함에 따라 함께 이장되어 합장된 것이다.
유물 구성 직물(겉감/안감) 크기(총길이 – 화장 – 품) 누비간격
저고리
(No.9603) 겹(추정 – 안감소실) 40-69.5-46
-저고리
(No.9612) 누비(안감소실) 40.5-72-46 4.5
저고리
(No.9613) 누비 49-75.5-44 7
<표 1> 대상 유물 특징
㎝
이 유물의 큰 특징은 구성 직물이 모두 견직물로 면이나 마직물 등의 식물성 섬유로 된 유물이 전혀 출토되지 않았다. 이 유물 중 본 연구의 대상으로 선택한 유물은 겉감은 견직물 로 되었으나 안감이 퇴화해 없어지고 일부 퇴화물만 남은 저고리 3점(No.9603, No.9612,
No.9613)을 대상으로 하였다(표 1). 저고리 3점은 모두 겉감이나 안감으로 사용된 견직물 이 손상되거나 결손된 부분이 거의 없이 원래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원래 있었을 것 으로 추정되는 안감이나 충전제로 사용된 솜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저고리(No.9603, 그림 4)는 겉감은 주(紬)이며 안은 짙은 갈색의 퇴화물이 전체적으로 도포되어 있고(그림 5, 6) 길과 같이 소매부분에서도 같은 흔적이 관찰되었다(그림 7). 이 저고리는 겉감의 시접 부분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겉감의 시접부분에 퇴화된 안감의 직 물 조직문의 흔적이 있다. 또한 겉감과 안감을 고정하는 역할을 했던 상침실이 그대로 남 아있어 본 유물이 홑이 아니며 안감이 퇴화되어 소실된 겹옷임을 알 수 있다(그림 8). 그리 고 퇴화물과 함께 안쪽 일부 지점에서 솜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림 4> 저고리(No.9603)
<그림 5> 저고리(No.9603)의 안
<그림 6> 저고리(No.9603) – 뒷길 내부의 퇴화물 <그림 7> 저고리(No.9603) – 소매 안의 퇴화물
<그림 8> 저고리(No.9603) – 앞길 안의 상침
저고리(No.9612, 그림 9)는 누비로 된 것으로 앞의 저고리(No.9603) 유물과 유사한 상 태였으며 퇴화된 직물의 잔편이 길의 안쪽 부분에 일부 남아있다(그림 10). 소매 안감은 견직물이며 양호한 상태로 남아있고 길 부분의 안감 직물만 퇴화된 상태였다. 그리고 저고 리의 겉감과 안감 사이에 두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솜이 남아있었다(그림 11).
<그림 9> 저고리(No.9612)
<그림 10> 저고리(No.9612)의 안
<그림 11> 저고리(No.9612) – 겉감 안의 솜
저고리(No.9613, 그림 12)는 위의 두 유물과는 달리 겉감과 안감 모두 견직물로 된 비교 적 양호한 상태의 누비저고리이다. 안감을 꿰맨 실이 소실되어 시접이 노출되어 있으며(그 림 13) 겉감과 안감 사이에서 앞의 유물과 같은 갈색 퇴화물 잔편과 솜이 남아 있었다(그 림 14).
<그림 12> 저고리(No.9613)
<그림 13> 저고리(No.9613)의 안
<그림 14> 저고리(No.9613) – 겉감과 안감의 내부
이 유물들에서 퇴화되어 손실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직물의 종류와 특성 등을 조사하 기 위해 각각의 유물에서 시료를 채집하였으며 그 내용은 <표 2>와 같다.
시료번호 유물 특 징
#1
저고리 (No.9612)
겉감의 일부
#2 겉감의 시접 안에 있던 솜 일부
#3 안감으로 추정되는 갈색 퇴화물 일부
#4 저고리
(No.9603)
소매 안감으로 추정되는 갈색 퇴화물 일부
#5 뒷길의 겉감 안쪽에 부착되었던 솜 일부
#6 저고리
(No.9613)
겉감과 안감 사이의 갈색 퇴화물
#7 깃의 겉안감 사이에 있던 솜의 일부
<표 2> 유물에서 채집된 시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