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소결

문서에서 저작자표시 (페이지 186-198)

각 창·제작 기관들마다 융·복합 콘텐츠의 창·제작 활성화를 통하여 새로운 미래지향적인 콘텐츠 제작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흐름 속에서 유사 창·제작 기관들의 운영 지향점은 미디어아트와 융·복합 예술을 기반으로 하여 미래지향적인 예술콘텐츠들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지역사회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기술을 통해서 더 나은 미래가치를 만들고자 하는 부분들 또한 유사하다. 주요 시설들로는 미술관, 공연장, 창·제작 연구랩 등을 공통적으로 갖추고 있으며, 기관별로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거나 박물관을 운영하는 곳도 있음을 알 수 있다.

<표31> 창·제작 시스템 장단점 분석

항목 장점 단점

예 산 전체예산이 크다(년200억원 이상). 활동비예산이 타 기관에 비교하여 작다.

예산의 집행이 더딘 편이다.

시설, 장비사용의 접근성

우수한 장비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사용법 지원과 대여관리가 합리적인 편이다.

장비들의 사용을 관리하고 지원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

전시시스템 전시공간이 매우 크다. 전시 프로세스별로 관리와 지원시스 템이 부족하다.

창·제작기간 단기간에 집중지원을 한다. 타 기간에 비하여 짧다.

전문인력 - 매우 부족하다.

평가시스템 - 평가결과의 공유가 필요하다.

지역문화콘텐츠 - 지역 창·제작자의 레지던시 참여나

창·제작 활동이 매우 부족하다.

이러한 시설들을 활용하여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은 ACC의 ACT페스티벌, 아르스 일렉 트로니카 페스티벌, Mit미디어랩의 학술행사, 기술이벤트, ZKM의 IVM, YCAM의 인터랩과

토크, 세미나 등 기관별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공통점은 각 기관의 연구랩이 각자 창·제작 프로그램을 세분화하여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모전을 통한 시상제도가 있는 기관은 ZKM의 HASH Award와 기가헤르츠 시상식,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프릭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두 곳의 기관이 운영 중이다. 운영 예산은 아시아문화전당의 경우 전액을 정부의 기금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 타 기관들은 시 또는 주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Mit 미디어랩의 경우에는 전체예산의 90%를 스폰서를 통한 펀딩 유치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관에서 창·제작 결과물들과 초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한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설립된 시기는 1979년에 설립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가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1985년 설립된 Mit미디어랩, 1999년 설립된 ZKM, 2003년 설립된 YCAM, 2015년 설립된 아시아문화전당의 순서이다. 개관한 지 5년 된 아시아 문화전당에 비해 대부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각 기관들은 각자 자기 정체성을 뚜렷하게 가지고 세계수준의 인지도와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운영시스템과 창·제작 인프라 또한 잘 갖추 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 최대 크기의 문화예술기관으로 건립된 아시아 문화 전당의 시설과 장비 등의 하드웨어는 해외기관들에 비교하여 볼 때 규모나 크기, 장비수준 등에서 대등하다고 평가할 수 있고, 연간 운영예산 또한 비슷한 규모로 정부에서 지원 받고 있다. 또 진행되는 창·제작 프로그램이나 기타 전시나 공연도 외형상 비슷한 수준 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개관 5년차에 들어서는 현시점에서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안정성과 자체 개발하는 콘텐츠, 창·제작자들에 의한 창․제작 영역은 상당부분 재점검과 개선이 필요 하며, 전당의 뚜렷한 방향성에 대한 제고와 정체성을 견고하게 확립해 나가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제3절 창·제작센터 창·제작 시스템의 효과적인 운용방안에 대한 제언

<표32> 창·제작시스템 운영방안 제안

항목 연구자 실무자

심층인터뷰

타 기관 비교분석

결과 종합

예산집행 과정

예술분야 특성반영 합리적인 예산집행 필요

창·제작결과물에 대한 사후평가를 통해 예산사용의 타당성 검증

예술적 성과와 의미를 중요하게 평가하여 예산집행

- 예술분야 특성을 고려한 합리 적인 예산집행

- 창·제작 결과물의 철저한 사후 검증을 통한 타당성과 예술적 성과 평가 방식으로 개선 시설,

장비사용의 접근성

전담인력 확충 다양한 기술워크숍 개최와 홍보

부족한 기술 인력 보완으로 해결

각 시설 및 장비에 대한 전담인력 운용 중

- 접근성 개선(홍보, 레퍼런스 확대, 세분화된 기술워크숍개최) - 기술지원 전담인력 운영

전시 시스템

융·복합 전시전담 기획자 필요 전시시스템개선 필요

전문 전시감독 필요

대부분 전시전담 전문인력 운용 중

- 융·복합예술 전문평론, 기획자 운영

- 전시시스템을 국공립 미술관 수준으로 개선

창․제작 기간

창·제작 기간확대 및 프로젝트별로 다양한 트랙 운영 필요

창·제작 기간확대 필요

프로젝트별 다양한 트랙 운영 중

- 중장기 레지던시 운영 필요 - 레지던시 종료 후에도 지속적 홍보와 프로모션

전문 인력

각 분야별로 전문성을 갖춘 연구 인력과 창·제작 지원인력이 필요

실질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 확충이 시급

각 분야별로 세분화 된 전문연구 및 지원 인력들 운용 중

- 전문성을 갖춘 연구 인력 및 창·제작 지원인력을 세분화하여 선발 운영하고 자체 우수콘텐츠 개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함 - 노동집약적인 창·제작 관리인력 선발 운영

평가 시스템

창·제작 결과물에 대한 투명한 평가와 평가내용에 대한 공유가 필요

창·제작자들과 결과 물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도록 할 예정

상시적으로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개선과 심화 과정 진행

- 창·제작 콘텐츠에 대한 전문적 검증 및 투명한 평가시스템 도입 필요

-창·제작자와 평가 결과 공유를 통하여 콘텐츠의 개선과 심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함

지역문화 콘텐츠

광주전남지역의 문화자산들에 대한 관심과 연구필요 지역에 특화된 문화 콘텐츠 창·제작 육성이 필요

지역 제작자들의 좋은 아이디어 제안 필요

기관들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사회와 협업하고 지역 문화에 대한 연구와 창·제작을 진행하는 사례들이 있음

- 광주전남 지역의 문화자산에 대한 관심과 연구 강화를 통한 지역문화콘텐츠 창·제작을 집중 적으로 육성

제1절에서 실시하였던 전문가 심층인터뷰를 통해 파악한 창·제작센터의 현안에 대한 분석과 제2절의 해외 유사 창·제작 기관들과 아시아문화전당 창·제작센터와의 비교분석을 통하여 아시아 문화전당의 전문 창·제작 기관으로서의 국제적인 현 위상과 여러 현황들을 살펴보았다. 제3절에서는 앞서 분석한 현안들 중에서 보다 효과적인 창·제작 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을 제언하고자 하며, 창·제작 시스템의 활용 과정에서 연구자가 체감하였던 아쉬움을 근거로 더 나은 창·제작 환경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1. 창·제작 센터 운영의 방향성과 지향점 재점검

연구자의 분석에 따르면 아시아문화전당 표방하는 “아시아문화에 대한 연구와 이를 소재로 한 창작허브의 기능”이라는 지향점이 아시아문화라는 주제 자체의 모호한 정체성 으로 인해 운영 전반의 방향성과 지향점을 흐리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먼저 다양한 지정학적 위치에서 각자의 고유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아시아를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수렴하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특히나 이러한 모호한 지향 점은 핵심이 없는 사업들의 백화점식 나열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의 창·제작 시스템은 지역사회나 문화계와의 소통이 부족하고 창·제작 시스템을 활용하는 구체적인 네트워크 주체가 모호하다는 한계를 지적할 수 있다. 이러한 창·제작센터 운영의 방향성과 지향점을 재점검하여서 아시아문화전당의 지역적 특성이 고려되고, 전당만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표출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의 방향성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또한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단계에서부터 예술분야와 첨단기술 분야의 균형 있는 융합의 시도들이 필요하다.

인문학적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초로 하는 예술영역과 첨단 매체와 기술들을 활용하는 공학 분야가 적절하게 안배되어서 연구와 콘텐츠 제작을 진행해 나갈 때 수준 높은 융·

복합 예술작품들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해외 유사 창·제작 기관들과의 비교분석을 통해서 드러났듯이 현재 전당의 창·제작센터가 취약한 부분인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위한 지역거점 활동들도 강화 되어야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창·제작된 콘텐츠들이 시민들의 문화향유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문화산업으로 연결되어 경제적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도록 하여 문화로 먹고사는 문화도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향점을 재확인해야 할 것이다.

2. 지역특화 융·복합콘텐츠 집중육성

유사 창·제작기관 비교를 통해서 아시아문화전당의 주요콘텐츠에 광주와 남도의 문화 자산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거의 부재한 상황임을 알 수 있었듯이 광주와 남도 지역의 문화자산에 대한 관심과 연구 강화를 통한 지역특화 융·복합콘텐츠 들을 집중적으로 제작할 것을 제안한다.

광주와 호남지역이 가지고 있는 문화자산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의 개발은 아시아 문화 전당이 해나가야 할 시급한 과제 중 하나이다. 따라서 지속성을 담보한 문화자원을 기초로 광주와 남도의 문화자산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하여 창·제작의 원천소스로 활용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장소와 역사 속에 내재한 원천스토리를 발굴하여 첨단 문화기술과 융합하여 현대적인 스토리로 재탄생시킨 새로운 창작물의 제작을 통한 창·제작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본격화와 함께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지역의 문화정체성과 스토리를 기반 으로 하여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문화예술콘텐츠를 만들어 지역과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이를 위하여 아시아문화전당은 장기적인 지역특화 융·복합콘 텐츠 지원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하여 지역의 특색을 잘 드러내면서도 아시아와 전 세계의 수많은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보편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지역 특화형 문화콘텐츠 제작을 집중해서 육성해야 한다.

3. 예산집행 과정의 예술분야 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개선

창·제작자들의 창작과정은 미리 정해진 공정에 의해서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아니다.

아이디어를 기초해서 실험과 융·복합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의외의 변수들과 창의적인 새로운 방법들을 시도하는 과정 속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물이 도출되기도 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예산집행 방식을 제안한다.

① 창·제작자가 레지던시 기간 또는 창·제작 기간 동안 실질적으로 창작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활동비 혹은 작가피를 현실화해야 한다. 이 예산은 작가가 창·제작센터에

문서에서 저작자표시 (페이지 186-198)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