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Ⅱ. 이론적 배경

4. 선행연구 고찰

가.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양육태도와 인터넷중독 관련 연구

Young(1998)은 ‘Caught in the Net’에서 가족 내에서 사이버 중독증 환자로 진단 되는 대다수는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는 청소년이지만, 진짜 문제는 가족 내에 있다 는 점을 지적하였다. 우리가 고립감을 느낀다면, 인터넷 공간에서 우리의 억압된 감 정과 감추어져 있는 면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냉담한 가정과 사회보다 는 자신을 지지해주는 인터넷 공간에 빠져들게 돼서 인터넷중독자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하였다(이상배, 2014).

부모의 양육태도와 인터넷중독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애정-거부적 부모 양육태도유형을 연구한 학자들(고은옥, 2006; 김정애, 2006; 문은숙, 2006; 박화자, 2001; 우영숙, 2008; 전필선, 2009; 정숙영, 2009; 정은경, 2008)은 부모의 양육태도가 애정적일수록 인터넷중독 수준이 낮았고, 거부적일수록 인터넷중독 수준이 높았음 을 지적했다. 김선희(2013)는 청소년이 부모의 양육태도를 애정적으로 지각할수록 인터넷중독이 낮아진다고 하였고 천은주(2014)는 모의 애정적 양육태도가 인터넷중 독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이상배(2014)의 연구에서는 부모의 양육태도에서 애 정변인이 자녀의 인터넷 게임중독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녀가 부모의 양육태도를 애정적으로 지각할수록 인터넷 게임중독은 낮아진다. 또한 장원재(2003), 장은희(2008)의 연구에서는 자율-통제적 부모양육태도 유형에서 과도한 자율적 유형은 인터넷중독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한다며 적절한 부 모의 통제적 양육태도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윤지영(2001)은 자녀가 부모로부터 적대감과 공격성, 무관심과 무시 등 거부적인 양육태도에 대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되면 인터넷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장원재(2003)은 부모의 양육태도가 거절, 규제가 엄격할수록 인 터넷중독과 유의한 관계를 보인다고 하였고 정은경(2008)은 부모의 거부와 과보호

적인 양육태도가 높을수록 인터넷중독은 높다고 하였다. 이지원(2011)는 자녀가 부 모의 양육태도를 거부적으로 혹은 과보호로 지각하는 것이 높을수록 인터넷중독은 높아진다고 하였고 이영록(2013)도 부모의 거부, 과보호 양육태도는 인터넷중독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또한 부모가 자녀의 인터넷 사용 통제를 강하게 할 수록 인터넷에 더 중독되고(김기숙, 2009; 박희서, 2010), 부모의 과잉보호가 심한 경우(우영숙, 2008; 주석진, 2011)가 인터넷중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 의 거부와 과잉보호는 청소년들이 인터넷중독에 빠지도록 하는 양육태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부와 모를 분리하여 분석한 논문들의 경우, 부의 양육태도가 합리적일 때, 모의 양육태도가 애정적이고 합리적이며 긍정적일 때 인터넷중독이 낮다고 하였다 (강석수, 2007; 문은숙, 2006). 부모양육태도가 자녀의 인터넷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필선(2009), 노선미(2010)의 연구에서도 부의 애정이 높을수록 인터넷중독이 낮고, 부의 거부 및 과보호가 높을수록 인터넷중독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모의 경우도 같은 결과로 나타났다.

중국 선행연구에서도 王芳(2008)는 상하이(上海)시 청소년의 인터넷중독 관련요인 의 연구에서 민주적 양육태도보다 권위적, 방임적, 익애적, 과보호적 양육태도가 인 터넷중독경향이 높았고 부모의 양육태도가 일치한 청소년보다 불일치한 청소년의 인터넷중독경향이 더 높았으며, 李英存 등(2012)은 어머니의 엄한 처벌이 중학생의 인터넷중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표경자(2014)의 연구에서는 부모의 권위적인 양육태도가 인터넷중독에 유 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지만 의미 있는 영향력을 가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 다. 차덕환(2008)의 인터넷중독에 대한 환경특성요인에 관한 연구에서 부모의 양육 태도는 인터넷중독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김아름(2009)의 연 구도 부모의 양육태도는 인터넷 게임중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부모의 양육태도와 인터넷중독은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밝혀졌지만 부모의 양육태도가 인터넷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결 과는 아직도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의 선행연구에 비추어보면, 부모의 양육태도는 인터넷중독에 높은 상관관계 가 있으며,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는 인터넷중독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

상된다.

나. 자기통제력과 인터넷중독 관련 연구

인터넷중독 장애에 대한 연구는 1996년 이후 시작되어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시행되고 있고, 선행연구들은 자기통제력이 인터넷중독에 미치는 커 다란 영향력을 보고하고 있다. 송원영(1998)은 인터넷의 중독적 사용에 낮은 자기통 제력이 큰 설명력을 갖는다고 하였고, 이시형 외(2000)은 낮은 통제력을 가지 사람 은 인터넷을 중독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였다. 김종원, 조옥귀 (2002)의 인터넷ㆍ게임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변인과 사회 환경적 변인으로 부 모태도, 또래집단태도, 교사태도, 자기통제력의 영향을 알아본 연구에서도 청소년의 자기통제력만이 인터넷 게임중독수준을 낮추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안석(2000)의 연구에서는 인터넷의 병리적 사용과 문 제행동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자기통제력을 지적하였고,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 상으로 인터넷 사용수준변화를 알아본 박선희, 전경자(2007)의 연구에서도 청소년의 스트레스, 공격성, 자기통제력, 비행행위, 음주경험, 흡연경험, 성적 등과 같은 변인 들 가운데 낮은 자기통제력이 인터넷중독성향을 예측하는 가장 강한 변수였다. 김 나리(2014)는 중학생의 성별에 따라 인터넷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상대적 인 영향력을 살펴보았는데, 그 결과 자기통제력이 인터넷중독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자기통제력은 청소년의 인터넷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이선경(2001)은 자기통제력의 수준이 낮은 사람이 인터넷 사용시간이 많고 중독 적 사용 경향을 보인다고 하였고, 김남숙(2002)은 인터넷중독과 자기통제력은 부적 상관을 보였으며, 자기 통제 점수가 높을수록 인터넷중독점수가 낮았다고 하였다.

최혜진(2010)은 청소년의 자기통제력이 인터넷중독과의 관계에서 유의미함을 밝혔 고 이지원(2011)은 청소년의 자기통제력이 인터넷 중독과 유의한 상관을 보였으며, 청소년의 자기통제력이 높을수록 인터넷중독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였 다. 조민자(2011)는 인터넷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연구에서 자기통제력의 조절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고,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가 인터넷중독에 정적인 관계의

영향을 미치더라도 자기통제력이 높은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인터넷중독가능 성이 낮아진다고 하였다.

중국의 何灿 외(2012), 聂衍刚 외(2013)의 연구에서도 자기통제력이 낮을수록 인 터넷중독수준이 높아짐을 보고하였다. 이는 청소년의 자기통제력이 높을수록 인터 넷중독성향은 낮고 자기통제력이 낮을수록 인터넷중독성향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 다(정병일, 박희서, 2014; 정수연, 2014; 한정선, 김세영, 2005; Robert, Carolyn &

Matthew, 2003). 결국 자기통제력이 높은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사용하더라도 자기 조절을 통해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을 원활히 해 나갈 수 있지만, 자기통제력이 낮 은 청소년들은 인터넷 사용에서 자기조절을 못해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부적 응을 보이게 된다.

인터넷중독과 자기통제력에 대한 연구는 초등학생(김택호, 2013; 백지은, 2009; 정 태근, 2005)과 청소년(김세영, 2005), 최근에는 대학생과 장년, 노년층(김효정 외, 2007; 심옥녀, 2008)에 이르기까지 연구대상의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중독 연 구에 있어 자기통제력의 중요성 또한 전 연령에 걸쳐 연구되고 있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자기통제력은 인터넷중독을 잘 예측하는 변수로 볼 수 있고 인터넷중독과 높은 상관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즉 자 기통제력이 낮을수록 인터넷의 중독은 높아지고 자기통제력이 높을수록 인터넷중독 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양육태도와 자기통제력 관련 연구

Gottfredson과 Hirschi(1990)는 자기통제력을 비행 및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변수 중 하나로 보면서, 이러한 자기통제력은 가정환경 및 자녀양육방식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보았다. 즉, 아동기에서부터 청소년기까지 주 생활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가정은 자아형성과 더불어 자기 자신의 욕구를 외부 환경에 맞춰 조절할 수 있는 자기통제력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며, 무엇보다 가장 오랜 시 간 직접적인 상호작용 하는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기통제력의 형성에 중요하다(김병 년, 최홍일, 2013).

자기통제력과 부모양육태도와의 관련 연구들을 보면 자기통제력은 생의 초기 정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