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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아토피(atopy)란 용어는 “이상한” 또는 “부적절한”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 며 아토피 피부염은 원인도 아직까지 확실하게 규명되지 못하고 있으므로 증상도 습진, 피부건조, 태열로 다양하게 표현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피 부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질환은 환자 개개인의 유전적 소인, 환경, 연령에 따라 단독으로 또는 여러 질환이 동시에 나타나는 수가 있다. 또한 이는 매우 흔한 피부병으로 어린이의 약 10-15%가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고 있으며 75%의 환자가 1세 이전에 발생된다(Oh et al., 2003). 태열은 한살 미만 아기의 아토피성 피부염을 말하며 보통 걸어 다닐 때가 되면 사라지고 습진도 얼굴과 목에 국한된다. 그러나 한살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습진이 얼굴, 목에서 몸통, 사지로 퍼지면 아토피성 피부염이다. 즉 약 90%

의 어린이 환자가 5년 내 저절로 호전되며 약 5% 환자가 어른이 되어도 지속 된다고 한다(Jee et al., 2009).

세계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의 급증과 함께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도 증가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소아에서의 유병률은 성인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Oh et al., 2003). 국내의 아토피피부염 유병률 역 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에서 시행한 전국역학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이 1995년 15.3%에서 2000년에는 17.0%로 증가하였고(Oh et al., 2003), 2006년 시행했 던 전국역학조사에서는 21.8%로 더욱 증가하였다(Jee et al., 2009). 이렇게 증가하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아토피 피부염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모유수유와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아토피피부염과 다른 알레르기 질환은 공통적인 병인과 유전적인 배경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인 배경을 갖고 있는 개체에서 임신 중 또는 출생 후에 환경적인 영향이 아토피피부염의 발현에 관여하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국내 연구는 아토피 유병여부에 따른 영유아의 영양 섭취와 성장 비교연구를 살펴보거나 다른 아토피 유발요인과의 관련성에 관 해 여러 연구가 진행되었으나(Kim et al., 2008), 모유수유 기간에 따른 아토 피피부염 발생에 관한 연구는 선행연구가 많이 없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연구 자료들은 모유수유가 방어적 역할보다는 오히려 알레르기와 천식 의 빈도를 높여 준다고 하여 모유수유의 영향은 논란이 되고 있다(Jee et al., 2007).

최근 연구에서도 모유수유가 조기 천명과 아토피피부염은 예방해주지만, 소아 후기에 아토피질환과 천식 발생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되었 다(김우경 등, 2009). 그러므로, 이 연구에서는 모유수유기간과 영유아기의 아토피피부염 경험 발생의 관련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연구 목적

이 연구는 ‘국민영양조사’(1969년 도입)와 ‘국민건강 및 보건의식행태조 사’(1971년 도입)을 통합하여 1998년부터 시작하여 매년 192개 지역의 20가 구를 확률표본으로 추출하여 만 1세 이상 가구원 약 10,000명을 조사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nination Survey)' 로, 제 5기 1차년도 (2010)와 2차년도 (2011), 3차년도 (2012)자료를 이용하여 48개월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여, 모유수유기간과 영유아 아 토피 피부염 경험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구체적인 연구목적은 다음 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자들의 모유수유기간을 파악한다.

둘째, 영아기, 유아기 아토피 경험과 관련된 요인을 알아본다.

셋째, 모유수유기간과 영유아기 아토피 피부염 경험의 관련성을 알아본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