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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서비스는 인간의 관점에서 자연자원의 이익을 평가하고 생태계의 가치를 기록하는 수단으로(Costanza et al., 1997; R. S. de Groot, Wilson, & Boumans, 2002; MA, 2005; 구미현, 이동근, & 정태용, 2012) 생태계서비스의 개념이 시작된 것은 1959년 Odum이 생태계 일부를 인간 집단과의 연관성으로 표현한 것에서부터이다(Vihervaara, Rönkä, & Walls, 2010). 이후 생태계서비스 관련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었는데, 1970년대에는 자연의 기능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고(Ehrlich, Ehrlich, & Holdren, 1977) 1980년대에는 경제적∙사회적 측면에서 자연자원의 가치를 제고하는 연구가 확대되었다(Rudolf S De Groot, 1987).

[그림 1] 생태계서비스의 현대역사에서의 단계 (출처: Gómez-Baggethun et al., 2010, 재구성)

생태계서비스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Ehrlich and

Ehrlich(1981)에서부터이며,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주류적인 견해는 1990년대 후반에 나타났다(Daily, 1997). 2000년 이후에는 새천년생태계평가(Millennium Ecosystem Assessment; MA) 보고서 발표 후에 생태계서비스의 개념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었다.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부각하며 생태계서비스를 생태계에서 제공되는 재화, 서비스, 문화적 서비스를 모두 포함하는 의미로 정의하여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개념적 틀을 제공하였다(MA, 2005). 이후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의 광범위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국가 및 국제 정책의 필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2012년 4월 파나마에서 생물다양성과학기구(Intergovernmental Platform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Services; IPBES)가 공식 설립되었으며, 과학과 정책간의 상호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기 시작하였다.

[그림 2] IPBES 개념 체계

(출처: Diaz et al., 2015. The IPBES Conceptual Framework)

IPBES는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과학적 기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정책 수립의 지원을 강화한다. [그림 2]의 IPBES 개념 체계를 살펴보면 (Conceptual Framework) 자연(Nature)’은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를 포함하며, 자연적 요인(Natural Drivers)과 서식지 보전, 개발, 기후변화, 오염 등 인위적 요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인류는 자연으로부터 인류가 얻는 편익(Nature's benefits to people)을 통해 풍족한 삶을 누리며, 이러한 편익은 생태계로부터 얻는 다양한 재화와 서비스를 나타낸다. 사회, 정치, 경제 등의 기관과 거버넌스 같은 간접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외부요인으로 자연과 인류자산(Anthropogenic Assets)등이 있다. 또한, 편익은 삶의 질(Good quality of life)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인류의 삶의 질은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풍족한 삶에서 밸런스를 찾고 지구와 공존을 추구할 때 이루어지며, 사회 구성원들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삶의 질은 기관 및 거버넌스의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연, 인류가 얻는 편익 및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기후 재해와 서식지 변화, 기후변화, 오염문제, 침입종, 서식지 복원 등의 요인들을 포함하며, 기관 및 거버넌스에 의한 간접적인 영향은 의사 결정에 의해 나타나는 요인들을 의미한다(Diaz et al., 2015)

특히, 자연은 물질공여 서비스(provisioning services), 환경조절 서비스(regulating services), 생명지지 서비스(supporting services), 문화서비스(cultural services)와 같이 생태계서비스로부터 얻어지는 재화의 주요 원천이 된다. 물질공여 서비스는 음식, 목재, 생물유래 의약품 등 인간에게 필요한 식량과 원료물질 같은 재화를 얻는 것이며, 환경조절 서비스는 탄소저장, 물 순환, 기후조절 등 생태계과정을 조절하여 얻는 편익이다. 생명지지 서비스는 토양형성, 광합성, 서식처 제공 등의 기능을 포함하며, 마지막으로 문화서비스는 휴양, 정신적 심미적 가치 등 생태계로부터 얻는 비물질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태계서비스에서 서비스 유형은 개념적 이해를 바탕에 둔 기초적인 틀로써 중요하며, 이들 유형에 따른 특징이 평가 및 정책결정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Fisher, Turner, & Morling, 2009).

[표 1-1] 생태계서비스 유형분류 및 산림관련 생태계서비스 정리

(출처: Costanza et al(1997), Groot et al(2002), MA(2005), Diaz(2015)에서 재구성)

본 연구에서는 서비스 유형별로 산림 생태계서비스 가치 부분만을 포함한다. 표 [1-1]을 살펴보면 대표적인 생태계서비스 유형분류를 구분하고 각 부분에서 공통적인 서비스 내용을 밑줄을 그어 표시하였다.

마지막 열에서 공통적인 서비스 내용 중 산림 관련 생태계서비스 가치를 따로 나타내어, 이를 산림 생태계서비스 효율성 평가를 위한 산출가치로 활용하였다. 물질공여서비스의 산출은 임산물로 비목재 임산물 생산량과 용재생산량을 산출변수로 하였다. 환경조절서비스는 대기오염물질 흡수 및 탄소흡수로 탄소흡수량을 사용하였다. 생명지지서비스는 동물과 식물에게 서식처를 제공하고 생태계를 지지하는 것으로 생태계의 건강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목축적과 혼효림과 활엽수림의 비율의 증가 또는 감소를 살펴보아 숲의 구조가 생태학적으로 다양하게 조성되어 생물종을 다양하게 유지할 수 있다. 홍석환 외(2013) 연구에서는 청딱다구리의 경우 전반적으로 산림 계곡부에 주로 분포 하는 목질이 무른 낙엽활엽수림에서 출현비율이 높았으며 상대적으로 목질이 단단한 참나무류나 침엽수림에서의 출현 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딱따구리류의 주 먹이가 되는 곤충류의 서식공간과 수간을 둥지로 하는

특성이 함께 나타났다고 한다. 이렇듯 산림의 다층구조로 생물종의 다양성이 유지 및 증진되어 생명지지서비스의 산출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문화서비스는 휴양림, 국립공원 등의 이용으로 민유림내에 휴양림 이용자수를 산출변수로 지정하였다. 이는 생태계서비스 전체 내용보다는 산림이 제공하는 생태계서비스에 국한하여 효율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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