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아르들렌의 역사는 1975년 청소년 운동을 매개로 모인 청년들의 아르데슈 지방 생삐에르라는 농촌오지마을의 버려진 모직공장을 복원하는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다. 아르데슈 지역은 전통적인 모직산업이 발달했던 지역이었으나, 모 직산업이 값싼 외국제품들과의 가격 경쟁으로 인해 몰락하고, 이로 인해 산업 기반을 상실한 채 심각한 인구유출과 공동화를 겪고 있었다. 청년들은 모직산 업을 복원함으로서 지역내부의 힘으로 지역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가지 고 모였으며, 7년에 걸쳐 공동체적인 생활을 통해 소비를 줄이고, 다양한 일거 리를 통해 수입을 벌어들이면서 자신들의 돈과 손으로 공장건물을 복원시켰다.

아르데슈 지역의 모직(laine)이라는 말의 합성어인 아르들렌은 1982년 노동 자협동조합의 법적지위로 설립되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아르들렌 의 사업은 양털깎기에서부터 시작하여 수집과 가공, 스웨터, 담요, 매트리스 등 가공품 제작, 판매에 이르는 모직산업 전체 공정을 다루었다. 1982년 설립 시기 에는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설립자 그룹 7명 중 1명만이 상근자로 일을 하기 시작했으며, 나머지는 자원활동의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하였다.

설립 이후 몇 년간, 아르들렌은 생산과 마케팅의 다각화와 주력하였다. 1986 년 인근 대도시인 발렁스에 취약계층 작업장으로서 봉제작업장을 설립하였다.

프랑스와 유럽차원의 박람회에도 참가하고, 우편주문 카탈로그 등의 방법도 도 입하였다. 또한 론알프스 지방정부의 지역고용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새로운 일 자리도 창출하였다. 그 결과 1990년에는 12명의 노동자들이 일을 하게 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다른 유럽국가 시장으로 마케팅을 넓혔으며, 1991년

14 추가정보는 웹사이트(www.ardelaine.fr)와 「Barras, B., Moutons Rebelles: Ardelaine, la fibre développement local, REPAS, 2003」와 「Barras, B., "Ardelaine", in Roelants, B., Pellirossi, V., Dovgan, D. and Biron, O. (eds.), At the heart of Europe, Cooperatives, Territories and Jobs, CECOP, (forthcoming)」 참조

에는 처음 사업을 시작한 공장건물을 양털 박물관으로 전환시켰다. 2000년에

은 다른 공공서비스를 유지시키고 있다. 더 나아가 2008년에는 공립유치원이 신설되기도 하였다. 또한 정육점, 빵집, 신문판매점, 바, 호텔 및 레스토랑 등 지역에 다른 비즈니스들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르들렌의 박물관에 는 연평균 2만 명의 방문자가 찾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간접적인 경 제활동들이 활성화되어왔다. 이러한 방문자들의 급증은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문화유산과 지역의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아르들렌은 발전과정에서 몇 차례에 걸쳐, 유럽연합, 국가, 론알프스 지역 또 는 도의 지원과 같은 공공지원, 그리고 민간재단과 같은 민간의 지원을 받아왔 으며, 이러한 외부의 지원은 전체 투자의 10%에 해당한다. 그러나 아르들렌에 서는 조합원들의 기여가 훨씬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러한 기여는 종종 임금증가를 희생하면서 이루어지기도 했다. 지금까지 이러한 방향은 노동자들 의 공유된 결정으로 목적의식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개개인의 이익추구보 다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이라는 아르들렌의 목적에 노동자들이 우선순위를 두 었기 때문이다.

아르들렌은 자신들의 향후 전망이 협동조합 정신과 문화를 유지하는 능력에 밀접하게 관련된다고 믿기 때문에, 조합원의 훈련에 대한 투자, 지역에 대한 연 구조사, 출판과 외부의 컨퍼런스 및 교육훈련을 통한 경험의 전파에 주력할 계 획을 가지고 있다.

4. 꼬오페레(Coopérés) 파트너십: 협동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EQUAL)

15

EQUAL 프로젝트로 진행된 꼬오페레 파트너십(이하 파트너십)은 프랑스 중 부 농촌지역인 사온(Saô̂ne)과 루아르(Loire) 지역에서 운영되었으며, 지역민간

15 추가정보는 「EQUAL, Cooperating their way into new jobs, EQUAL Success Stories, 2006」 참조

단체들의 네트워크와 주민참여적인 방법론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에 대한 집

STEP은 어떻게 작동했는가?

부르봉-렁시 있던 섬유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25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었을 때, 파 트너십은 실업자들의 단체를 조직할 것을 계획하고 첫 모임을 개최하였다. 고용사 무소(ANPE)에서 이 공장의 실직자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모임을 알렸고, 그 결과 파트너십에서 예상한 60명이 훨씬 넘는 150명이 참석하였다. 파트너십은 참여자들 을 15명씩 그룹으로 묶어서, 매주 교통, 보육, 통근 등 지역사회의 문제에 대해 토 론하는 모임을 조직했다. 이러한 작업은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출발시켰는데, 어떤 이들은 모임에서 토론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자영업을 시작하였고, 어떤 이들은 공동의 프로젝트를 고안하였다. 전체 참여자중 23명이 6개월 동안 자신들의 프로 젝트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원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결성된 Ac'tive BL에 대하여, 지자체는 1층 건물을 공간으로 제공하였으며, 이곳을 중심으로 컴퓨터 교육, 카풀, 수공예 작업장, 크리스마스 장터, 잼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였다. 60여명이 활동에 참여했으며, 이중 3/4는 여성이었다.

2008년 현재, Ac'tive BL은 폐업한 주점과 식료품점을 인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STEP은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집합적 진단을 통해, 새로운 적소시장과 고 용기회를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론으로 서 기능하였다.

l'emploi et les projets, STEP)’라는 참여적인 방법론을 활용하였다.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된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는 샤롤(Charolles) 도심에서 진행된 지역문화유산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샤롤은 인구 3천명의 작은 도시 이며, 소의 품종 중 하나인 샤롤레의 고향이기도 하다. 파트너십은 이곳에서 역 사적인 건물들의 리노베이션에 내재한 잠재적 고용창출의 가능성을 진단하였 고, 이에 따라 지역문화유산 개발요원들을 위한 훈련과정을 진행하였다. 주4일 씩 9개월에 걸쳐 진행된 훈련은 다양한 분야의 지역전문가들에 의해 건축과 문

화사 등의 강의뿐만 아니라 실제 복원프로젝트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

주도로 설립된 FLAM 나무에너지(FLAM Boi Energie)라는 민간단체는 목재생 산과정에 있는 다양한 주체들을 연결시키고, 목재연료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며, 목재보일러 구입에 사용될 수 있는 은행대출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등의 활동 을 목표로 하였으며,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소비자층을 형성하였다. FLAM 나 무에너지는 현재 일주일의 절반은 교육훈련의 과정으로 구성된 8개의 인건비지 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은 공익협동조합의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파트너십에 의해 진행된 다양한 구체적인 프로젝트 이외에, 파트너십의 활동 은 지역정치와 공공정책의 변화를 가져왔다. 부르봉-랑시에서 조직된 Ac'tive BL은 실업자들과 지역의원들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내었다. 기초지자체 간 협의체인 SIVOM 역시 STEP 방법론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주민들을 지 원하는 방식에 있어서 민간단체를 만들고 정보센터를 설치하는 방식을 검토하 고 있다.

5. 발레 델 크로끼오(Valle del Crocchio) 지역행동그룹:

농촌관광 개발과정에서 지역행동그룹의 역할 (LEADER+)

17

‘농촌관광특구’ 프로젝트는 LEADER +에 의해 지원된 발레 델 크로끼오 지 역행동그룹 만의 독자적인 사업은 아니며, 사업의 결과에 있어서도 사회적기업 자체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의 사례는 지역행동그룹이 지역의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준다.

발레 델 크로끼오 지역행동그룹은 실라 국립공원을 포함하여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끼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지역에 위치한 LEADER 지역행동그룹이다.

17 추가정보는 웹사이트(www.vallecrocchio.it)와 「European Observatory of Rural Areas, "Rural tourism district", A selection of LEADER+ Best Practices 4, EU, 2009」 참조

사회경제적으로 이 지역은 청년층의 인구유출로 인한 인구과소화 및 여성들의

있는 많은 행위자들을 조절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문제는 상당한 노력의 투입 과 외교적인 중재를 통해 극복되었다. 가령, 산책로 네트워크를 위한 표지판 시 스템의 개발에서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은 자신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던 고유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가져왔으며, 공통의 표지판 시스템 개발보다는 개인적인 손익이 먼저 주장되었다. 결국, 비슷한 표지판을 가진 몇몇 중요한 주체들이 먼 저 자신들의 디자인들을 합의하기로 하였다. 합의과정은 오랜 토론과 지역행동 그룹에 의해 이루어진 중재에 의해 가능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LEADER 지역 행동그룹은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와 토론을 조직함으로서 지역개발전략이 특 정 부문에서 가로막히는 문제들을 풀어내고, 지역전반의 사회적 자본을 향상시 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

6. 아데포 친꼬 빌라 (Adefo Cinco Villas) 지역행동그룹과 Estudio Gloria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창업 지원을 위한 지역파트너십 및 공공정책의 역할 (LEADER+)

18

아데포 친꼬 빌라 지역행동그룹은 농업, 수변, 자연, 문화와 같은 중요한 영 토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스페인의 사라고사 인근지역에 위치해있다. 지역은 작은 마을들의 인구감소와 청년 및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부족을 겪고 있다.

지역은 농업에 매우 의존하고 있지만, 농업이 지역경제발전 전반에 충분히 통 합되어 있지는 않다.

지역행동그룹은 농공업(agro-industry)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이 가지 고 있는 독특한 자원들을 활성화시키고자 하였다. 지역행동그룹은 이해당사자

지역행동그룹은 농공업(agro-industry)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이 가지 고 있는 독특한 자원들을 활성화시키고자 하였다. 지역행동그룹은 이해당사자